이 아이들을!
이 아이들을!
  • 표혜미 기자
  • 승인 2010.09.13 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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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계 원로의 삶과 의료에 대한 사유 

구순의 어른이지만 아직까지도 청년같은 건승함과 열정으로 산부인과 의사, 현역으로 노익장을 과시하고 있는 배병주 원장. 이 노신사가 지난 60여년 새 생명의 신비로움과 존엄함의 현장, 회현동 진료실과 연구실 등에 간직해 두었던 빛과 향을 `이 아이들을'이라는 두 번째 에세이에서 맘껏 발산했다.

배병주 원장은 글 쓰기를 즐기는 의사친구들의 동료모임인 `수석회'에 불혹의 늦둥이로 참여했다. 이후 대학시절 리포트 제출하듯 해마다 몇편씩이라도 기고했던 글들이 제법 쌓여지는 바, 지난 날들의 뒤안길을 더듬어 그때 그시절의 생각과 마음을 회억해 보기 위해 이를 한 권의 책으로 엮어냈다.

배 원장은 “지나간 세월 속 갖은 세파에 부딪히면서도 이렇게 건재함에 감사하면서 그리운 사람, 보고싶은 이, 잊기 어려운 사건 등… 같이 걷고 있는 석양의 벗들과 가슴 안의 잔재들까지 함께 회상하며 지난 날들을 다시 추렸다”고 말했다.

이번 에세이 2집에서는 50년 전에도 그랬고, 30년 전에도 그랬고, 10년 전 요때도 요 모양이었다는 배 원장의 지난 날의 일들을 돌이켜 볼 수 있다.

세상을 바로 보지 못한 일, 또 바로 생각하지도 못하고 시행착오를 저지른 일 등이 뒤범벅이 되어 적지 않게 후회스러운 일까지도 함께 돌이켜 본다. 〈신광 간/297쪽/1만5000원〉배병주 저

표혜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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