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중부하 촬영으로 무릎·발목 구조 변형 정확 진단
골관절염 혈장주사, 기존 치료 불응 환자도 효과
한국보건의료연구원(NECA)이 근감소증 신체기능 평가 등 5개 의료기술을 신규 안전성·유효성 평가 대상으로 선정했다. 이는 검증되지 않은 의료기술의 무분별한 사용을 막고 국민 건강을 보호하기 위한 조치다.
보건의료연구원은 2024년 제7차 및 제8차 보건복지부 신의료기술평가위원회에서 심의된 신의료기술 평가 결과를 발표했다. 이는 2007년부터 시행된 신의료기술평가제도에 따른 것이다.
이번에 승인된 기술 중 ‘근감소증에서의 간단신체수행능력 검사’는 균형, 보행속도, 의자 일어서기 검사로 구성됐다. 이 검사는 근육량과 함께 근감소증 중증도를 확인할 수 있는 안전하고 유효한 기술로 평가받았다.
‘체중부하-콘빔 전산화단층영상진단’은 서서 촬영하는 방식으로, 족부 족관절과 무릎관절의 이상을 진단한다. 기존 검사보다 방사선량이 낮고 정렬 정도와 구조적 변형을 더 정확하게 측정할 수 있다.
‘한글판 CAM-ICU를 이용한 섬망 평가’는 중환자실 입실 환자의 섬망 여부를 평가하는 기술이다. 평가지 활용만으로 진단정확성과 평가자 간 신뢰도가 입증됐다.
‘심방세동의 펄스장 절제술’은 고전압 자기장으로 심방세동을 치료하는 기술이다. 기존 열 절제술보다 합병증 위험이 낮고 재발률도 감소했으며 시술시간도 단축됐다.
‘무릎 골관절염의 자가 혈소판 풍부 혈장 관절강내 주사’는 기존 치료에 반응하지 않는 2~3등급 골관절염 환자를 대상으로 한다. 기존 시술과 비교해 통증 완화와 기능 개선 효과가 유사하거나 더 나은 것으로 확인됐다.
이번 평가 결과는 보건복지부 고시(제2024-254호)로 발령됐으며, 보건복지부와 한국보건의료연구원 신의료기술평가사업본부 누리집에서 자세한 내용을 확인할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