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비무환'···서울시醫-서울시, 신종코로나 대응방안 논의
'유비무환'···서울시醫-서울시, 신종코로나 대응방안 논의
  • 홍미현 기자
  • 승인 2020.01.29 1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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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염병대책위 통해 인력수급 지원방안, 향후 대응 시나리오 등 논의키로
서울시, 감염자 거쳐간 폐쇄 의료기관에 대한 "재원지원 검토할 것"

중국 우한에서 발생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국내에서도 기승을 부리는 가운데 서울시의사회와 서울시가 1000만 서울시민의 건강을 지키기 위해 힘을 모으기로 했다.  

특히 '서울시감염병대책위원회'를 통해 정기적인 협력관계를 구축해 온 두 기관은 이를 매개로 향후 대응 시나리오를 마련하는 등 협력관계를 공고히 하기로 했다. 

서울특별시의사회(회장 박홍준)와 서울시 시민건강국(국장 나백주)은 지난 28일 시청 회의실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산 방지’를 위한 회의를 열고 이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사태와 관련한 향후 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앞서 지난 2015년 메르스(MERS) 사태를 계기로 의사회와 서울시는 '서울시감염병대책위원회'를 구성해 정기적인 만남을 갖고 만일의 감염병 확산 사태에 대한 대응방안을 논의해왔다.  

이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산을 계기로 '실전'에 돌입하게 되면서 앞으로 두 기관은 감염병대책위원회 회의를 열고 확진자를 보호하고 있는 의료기관에 대한 인력수급 지원 방안을 마련하는 것을 비롯해 향후 발생 가능한 확진자를 둘러싼 다양한 시나리오를 준비해 대응하기로 했다. 특히 의사회는 서울시에 종합상황실이 마련될 경우 전문의료인으로서 적극 협조하기로 했다.  

대시민 홍보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의사회와 서울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확산 방지를 위해 TBS 방송을 통해 캠페인을 진행하기로 뜻을 모았다. 이를 통해 코로나바이러스의 정의와 감염 경로 등을 알리는 동시에 코로나바이러스와 관련해 확실치 않거나 잘못된 정보를 바로잡는다는 계획이다. 

또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의 감염전파나 확산을 막기 위해 ‘손 위생관리’와 ‘마스크 착용’, ‘기침 유발 시 행동 지침’, ‘발열 및 호흡기 증상 발병 시 대처 방법’ 등에 대해 공지할 예정이다. 

이날 만남에서 의사회와 서울시는 감염 환자진료로 폐쇄명령을 받은 의료기관에 대한 행정적 지원에 대해서도 긍정적인 의견을 나눴다. 

지난 2015년 '메르스(MERS)' 발병 당시 감염자가 방문한 것으로 확인된 1차 의료기관들은 당국으로부터 의료기관 폐쇄 조치를 받고 어려움을 겪었다. 이번에 신종코로나바이러스 확진자가 방문한 의료기관 역시 현재 의료기관을 폐쇄한 상태다. 하지만 이에 대한 행정적 지원은 전혀 이뤄지지 않고 있는 실정이다. 

박홍준 회장은 “의료기관은 신종코로나바이러스에 대해 최전선에서 환자 진료를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지만, 그 결과 감염 환자가 방문했다는 이유로 의료기관을 폐쇄해야 하는 상황에 놓였다”며 “행정지원을 마련해 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나백주 국장은 “의료기관의 어려움에 대해 인지하고 있다”며 “피해를 입은 의료기관에 대해 완벽하지는 않지만 재원을 지원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약속했다.  

아울러 의사회와 서울시는 감염병 발생에 따른 문제와 관련해 의료기관이 모든 책임을 떠안는 현상에 대해 ‘질책’이 아닌 ‘동반자이자 파트너’로서 위기를 극복하고 의료인의 배려와 노고를 치하해야 한다는데 뜻을 같이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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