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코로나 3번째 확진자 진술 번복···접촉자 74→95명
신종코로나 3번째 확진자 진술 번복···접촉자 74→95명
  • 이한솔 기자
  • 승인 2020.01.29 16:3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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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상 발현시점 오후 7시→1시로 바뀌면서 접촉자 21명 늘어나
질본 “2차감염 가능성 배제한 적 없어, 아직 종료시점 판단 어려워"

국내에서 확인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3번째 확진자의 증상 발현시점이 기존 오후 7시에서 오후 1시로 변동되면서 이 환자가 접촉한 사람의 수도 증가하게 됐다. 질병관리본부는 추가 접촉자로 확인된 이들에 대한 모니터링도 실시했다고 밝혔다. 

브리핑하고 있는 박혜경 중앙방역대책본부 총괄팀장(질병관리본부)

박혜경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 총괄팀장은 29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브리핑을 통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진환자의 접촉자 387명이 관할 보건소를 통해 모니터링 중이라고 밝혔다.  

앞서 질본은 3번째 확진자의 증상 시작시점이 22일 오후 7시라고 발표한 바 있다. 하지만 심층역학조사를 통해 3번 확진자가 호흡기 증상이 시작된 시점을 “저녁이 아닌 점심이었던 것 같다”고 진술하면서 역학조사 시점을 오후 1시로 변경했다고 이날 밝혔다. 이에 질본은 이 환자의 동선을 다시 파악해 추가로 확인된 방문지 두 곳에서 일상접촉자 4명을 찾아냈다.

또한 연휴기간 문을 닫는 바람에 조사할 수 없었던 장소에서의 일상접촉자 17명도 찾아냈다. 그 결과 3번째 확진자의 접촉자 수는 74명에서 95명으로 늘어났다.

3번 확진자와 접촉한 사람들을 접촉장소별로 구분해서 살펴보면 △병원(글로비성형외과) 58명 △숙박(호텔뉴브) 12명 △한일관(압구정로 식당) 4명 △본죽(도산대로 식당) 2명 △GS25(한강잠원 식당) 1명 △그 외 15명 △가족·지인 3명으로 집계됐다. 이 장소들에 대한 소독은 모두 완료됐다. 장소가 공개되지 않은 15명의 경우엔 밀접접촉자가 발생하지 않은 곳이라 구체적인 장소와 상호명이 공개되지 않았다.

전날(28일) 정은경 질병관리본부장은 확진환자별 접촉자 숫자와 유증상자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에 따라 이날 공개된 28일 오후 6시 기준 확진환자별 접촉자 수는 △1번 확진자 45명(12명 출국) △2번 확진자 75명(4명 출국) △3번 확진자 95명 △4번 확진자 172명으로 총 387명이다.

접촉자 모니터링 중 현재까지 증상이 있는 14명은 의사환자로 분류해 진단검사를 받았다. 그 결과 모두 ‘음성’으로 확인됐다.

질본은 이날 브리핑에서 우리 보건당국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에 대한 '2차감염' 가능성에 대해 배제한 적이 없다고 강조했다.

박혜경 총괄팀장은 “2차감염 가능성은, 이미 초기에 제한된 사람 간 감염에서부터 가능성이 있다는 쪽으로 정보방향이 기운 뒤부터 2차감염 가능성은 전체적으로 알려져 있는 상황"이라며 "질본에서는 대책반 구성 이후 한 번도 2차감염에 대한 우려를 배제한 적은 없었고 그렇기 때문에 접촉자 관리를 해왔던 것”이라고 밝혔다.

중국 우한에서 들어온 3000여 명에 대한 전수조사 진행상황에 대해서는 "하나하나 확인하며 접촉하고 있으나 확대된 사례 정의와 어제부터 시작된 전수조사인 만큼 검사 결과가 나오지 않아 대답이 어렵다"는 입장을 밝혔다.

현재까지 국내에서 발견된 확진자 4명은 모두 해외유입 감염환자다. 통상 최대 잠복기의 2배 이상(신종코로나 바이러스의 경우 14일의 2배 정도) 환자가 발생하지 않으면 유행이 종료됐다고 판단한다. 하지만 질본은 해외유입 감염병은 유입원천 지역이 종료되기 전까지는 국내에서 종료시점을 판단하기 어렵다고 보고 있다. 

박 팀장은 “모두가 아시는 것처럼 중국에서 매일 1000~1500명 환자가 업데이트 되고 있는 상황”이라며 “이런 상황에서 낙관적인 말씀을 드리기는 어렵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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