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만은 굉장히 복합적 질환, 란셋 '비만 진단 프레임 워크' 기준 연구 진행중”
연일 이슈가 되고 있는 GLP-1 비만치료제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BMI가 아닌 한국에 맞는 비만 진단 기준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대한비만연구의사회(회장 이철진) 제 37회 추계학술대회 및 기자간담회가 2일 삼성동 코엑스에서 진행됐다. 이번 추계학술대회는 △비만개론 및 각론 △비만치료 및 체형 △탈모·피부·쁘띠를 주제로 3개의 강의장과 ‘비만 전문 인증의 교육’이 함께 진행됐다.
기자간담회에서 안상준 한국비만연구의사회 정책이사는 “현재까지는 BMI를 기준으로 비만 진단을 했지만 최근 란셋의 ‘비만 진단 프레임 워크’를 보며 비만이라는 것이 복합적인 질환인데 BMI만 가지고 진단내리는 것이 맞냐는 근본적인 의문을 가지게 됐다”며 “김주영 바이오뉴트리온 대표와 함께 연구를 하게 됐고 현재 진행중”이라고 언급했다.
이어, 안상준 정책이사는 “란셋에서 제시한 기준은 허리 둘레부터 심리적 기저까지 상당히 방대하다. 이번 연구에서는 한국 국민건강영양 조사에 나온 데이터를 바탕으로, 란셋이 제시한 기준 중 분석할 수 있는 요소를 먼저 적용해봤다. 새로운 기준에 대한 첫걸음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한, 대한비만연구의사회는 대한비만연구의사회에서 2023년 도입한 ‘비만 전문 인증의’ 제도가 벌써 3기 인증의를 배출한다고 밝혔다. 대한비만연구의사회는 “이미 작년까지 총 200여명의 비만 전문 인증의가 배출됐고, 이번 심화교육과 더불어 3기 비만전문인증의가 탄생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철진 회장은 “비만전문인증의 분들과 연속적인 관계를 갖고 소통하려고 한다”며 “최근 비만전문 인증의 1기, 2기와의 오프라인 모임을 통해 학술의원을 위촉했고, 앞으로도 지속적인 소통을 통해 함께 상생하는 관계를 만들겠다”고 언급했다.
김민정 대한비만연구의사회 이사장은 “GLP-1 비만치료제 도입으로 연일 비만치료시장이 뜨거운 감자”라며 “모두 처음 접하는 비만치료제에 정답이 무엇인지 알수는 없겠지만, 가장 확실하고 효율적인 길잡이를 마련해줄 수 있는 학회가 되겠다”고 말했다.
한편, 대한비만연구의사회 2026 춘계학술대회는 내년 3월15일(일)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