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醫. 타이페이시醫 80주년 기념식 참석해 축하
서울시醫. 타이페이시醫 80주년 기념식 참석해 축하
  • 박한재 기자
  • 승인 2025.11.02 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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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페이시醫 초청으로 참석해 우정·협력의 축사 전해
황규석 회장 “앞으로도 교류 확대해 따듯한 동반자 되길 희망”
한미애 의장 “새로운 교류 출발점”···직접 그린 ‘까치호랑이 그림’ 선물

[타이페이에서 박한재 기자] 서울특별시의사회(회장 황규석)가 대만 현지에서 타이페이시의사회의 창립 80주년을 직접 축하하며, 양 의사회의 우정을 더욱 돈독히 다졌다.

서울시의사회는 지난 1일 오후 6시 대직전화회관(大直典華會館)에서 열린 ‘타이페이시의사회 80주년 의사의 날 경축대회 및 공익예술전’에 참석해 축하의 뜻을 전달했다.

이번 행사 참석은 지난 6월 한국에서의 교류 심포지움 이후 Hung Te-Jen 타이페이시의사회장이 직접 초청함에 따라 이뤄진 것으로, 기념식은 약 800명이 군집한 가운데 성대하게 치러졌다. 

이날 먼저 황규석 서울시의사회장은 축사에서 “타이페이시의사회는 지난 80년 동안 대만 의료 발전과 국민 건강 증진의 중심에서 헌신해 오셨다”며 “회원 여러분의 노고와 열정에 깊은 존경과 감사를 전하며, 창립 80주년을 진심으로 축하한다”고 말했다.

이어 “오늘의 타이페이시의사회 창립 80주년은 과거의 성취를 기념하고, 미래 100년을 향한 새로운 비전을 세우는 역사적 순간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나아가 황 회장은 “앞으로도 서울시의사회는 대만의사회, 특히 타이페이시의사회와 함께 양국의 수많은 의료정책을 비롯한 교육, 연구 그리고 디지털 헬스 분야에서 교류를 더욱 확대해 서로 함께 발전해 나가기를 진심으로 희망한다”며 “양국 의료계의 협력이 더욱 굳건해져 국민의 건강과 인류의 복지를 함께 증진하는 따듯한 동반자가 되길 희망한다”고 전했다.

다음으로 한미애 서울시의사회 대의원회 의장은 “Hung Te-Jen 타이페이시의사회장과 대표단이 서울을 방문했을 때 함께 만찬을 나누며 진솔한 이야기를 나눴던 기억이 아직도 생생하다”면서 “그때의 따듯한 환대와 우정이 오늘의 방문을 더욱 뜻깊게 만들어줬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양 의사회가 서로의 경험과 지혜를 공유하고, 학술, 정책, 윤리, 젊은 세대 의사 육성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하는 것은 양국 의료 발전에 매우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고 생각한다”며 “오늘 이 자리가 양 의사회 간의 우정과 협력을 더욱 공고히 하고, 미래를 위한 새로운 교류의 출발점이 되기를 기원한다”고 밝혔다. 

더불어 한 의장은 타이페이시의사회에 직접 그린 ‘까치호랑이 그림’을 선물했다. 

그림에 대해 그는 “한국에서는 까치가 늘 좋은 소식을 전하고, 호랑이는 악귀를 물리친다고 믿어왔다”며 “이 선물이 양 의사회 간의 우정과 협력을 상징하는 작은 다리의 역할로 기억되길 바란다”고 설명했다. 

▲(죄측부터) Hung Te-Jen 타이페이시의사회장, Huang Jian-Hua 타이페이시 정부 위생국장, 고상욱 대한민국 주타이페이 대표부 대리대표
▲Chiang Wan-An 타이페이시장(가운데 회색 정장)과 서울시의사회 임원 단체 촬영

이에 대만 측에서도 Hung Te-Jen 타이페이시의사회장, Huang Jian-Hua 타이페이시 정부 위생국장, Chiang Wan-An 타이페이시장 등 정부·의료 관계자들이 간단한 언급을 통한 환영과 감사 인사로 화답했다. 

특히, 고상욱 대한민국 주타이페이 대표부 대리대표는 “오늘 한국과 대만의 여러 관계자를 만나며 양국이 의료분야에서도 협력을 지속해 오고 있다는 사실을 새롭게 알게 됐다”며 “보편적 의료 보장을 성공적으로 이룩하고, 향후 반도체·디지털 강국으로서 AI 분야를 활용한 의료 협력도 더욱 확대돼 나갈 것을 기대한다”고 발언했다. 

이후 행사에서 황 회장과 한 의장은 ‘타이페이시 시립 양밍요양원 기부금 전달’, ‘좋은저서상 시상’, ‘35년 경력 의사 시상’, ‘80주년 공익예술전 화가 시상’ 등의 시상자로 나서 상을 수여하기도 했다.

한편, 기념식 후반부에는 대만 의료 관계자들 앞에서 서울시의사회를 소개할 수 있는 시간도 주어졌다. 

발표를 맡은 임현선 서울시의사회 부회장은 △의사회 창립 △임원진 △구체적인 활동 등을 소개했다. 

또한, “서울시의사회는 타이페이시의사회는 2003년 3월8일 자매결연을 맺고, 좋은 친구이자 의료계 동료로 꾸준히 교류해 왔다”며 “지난 6월20일 타이페이시의사회가 서울시의사회를 방문해 심포지움을 개최하기도 했다. 매우 뜻깊은 시간이었고, 앞으로도 변함없는 우정과 신뢰가 지속될 수 있을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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