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세홍 성빈센트병원 교수, ‘호스피스의 날’ 기념식서 보건복지부 장관 표창 수상
김세홍 가톨릭대 성빈센트병원 교수(호스피스완화의료센터장)가 ‘2025년 제13회 호스피스의 날’을 맞아 보건복지부 장관 표창을 받았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수상을 통해 김 교수는 다년간 호스피스·완화의료의 △인식 제고 △질적 향상 △서비스 체계 구축에 헌신하며, 국내 호스피스·완화의료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김세홍 교수는 2016년부터 성빈센트병원 호스피스완화의료센터장을 맡아 △입원형·가정형·자문형 호스피스 사업 운영 △호스피스 병동 확충 및 환자·보호자를 위한 쾌적한 환경 조성 △일반인을 대상으로 한 인식 개선 활동 등을 주도해 왔다.
또한, 2017년부터 매년 ‘호스피스·완화의료 전문인력 표준교육과정’을 운영하며, 전문 인력 양성 및 역량 강화를 통해 양질의 호스피스 서비스를 제공하는 데 앞장서고 있다.
김세홍 교수는 “이번 수상은 환자와 가족의 존엄한 삶을 위해 헌신해 온 모든 의료진이 함께 이룬 결과”라며 “앞으로도 환자 중심의 호스피스·완화의료가 우리 사회 전반에 뿌리내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유임주 고려의대 해부학교실 교수, 대한해부학회 으뜸상 수상
유임주 고려의대 해부학교실 교수가 2025년 제75회 대한해부학회 학술대회에서 학회의 최고 영예인 ‘으뜸상’을 수상했다.
대한해부학회는 1947년 창립 이래 해부학 분야의 학술 연구를 증진하고 교육을 지원하며, 국제적인 해부학계와 교류하고 있다. 유임주 교수는 지난 35년간 해부학 연구와 교육, 그리고 학회 발전에 헌신해 온 공로를 인정받아 으뜸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유임주 교수는 해부학회 이사장 재임 시 사단법인 전환을 추진하고 ‘우리 몸 그리기 대회’, 교수 해부실습연수, 기초의학 종합평가 해부학 우수학생 시상 등 새로운 사업을 통해 학회의 사회적 책무를 강화했다. 또한 2024년 광주에서 열린 세계해부학회(IFAA 2024)에서 부조직위원장으로 활동하며 대회의 성공적 개최를 이끌었다.
유임주 교수는 “이 상을 받을 수 있었던 것은 선․후배와 동료들의 도움 덕분”이라며 “끊임없는 연구로 우리 해부학이 더욱 발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유 교수는 연구와 교육 분야에서도 대한해부학회지와 대한체질인류학회지에 28편의 논문을 게재하여 학회의 학문적 기반을 다졌을 뿐 아니라, 국제학술지에 150편이 넘는 연구 논문을 발표하며 세계적으로도 활발한 연구 활동을 이어왔다.
특히, AMA(Journal of the American Medical Association)에 발표한 ‘Gustav Klimt’s The Kiss: Art and the Biology of Early Human Development’ 논문은 예술 속 발생학적 표상을 해부학적으로 분석한 독창적 연구로 높은 평가를 받았다. 교과서 10권을 공저했으며 2024년에는 ‘클림트를 해부하다’를 출간해 예술과 의학의 융합을 시도했다. 현재 고려대 4단계 BK21 융합중개의과학교육연구단 단장으로 역임 중이다.
■나용재 중앙대 광명병원 교수, ‘2025 대한재활의학회 국제학술대회’ 최우수연제상 수상
나용재 중앙대 광명병원 재활의학과 나용재 교수가 ‘2025 대한재활의학회 국제학술대회’에서 최우수 연제상을 수상했다고 29일 밝혔다.
림프부종 환자의 진단과 예후 예측에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한 혁신적 성과로 평가받은 이번 연구 결과는 세계적인 핵의학 분야 학술지 ‘Clinical Nuclear Medicine’에 게재되어 국제적으로도 그 학문적 가치를 인정받았다.
나용재 교수는 ‘상지 림프부종 평가를 위한 정량적 림프신티그래피 SPECT/CT 지표 연구(Quantitative Lymphoscintigraphy SPECT/CT Parameters in the Assessment of Upper Extremity Lymphedema)’를 주제로 수상의 영광을 차지했다.
이번 성과는 나용재 재활의학과 교수팀과 이리리 핵의학과 교수팀이 협력한 융합 연구의 결과로, 재활의학적 임상 평가와 핵의학 영상 분석을 결합해 림프부종 진단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했다.
기존 림프신티그래피나 ICG 림프관조영 검사는 림프액의 이동 경로를 영상화 할 수 있었지만, ‘흐름이 좋다’ 또는 ‘나쁘다’는 식의 주관적 해석에 머물렀다. 또한 팔둘레나 체적 측정은 부종의 크기만 평가할 수 있을 뿐, 림프 순환의 기능적 상태를 객관적으로 수치화 하지는 못했다.
연구팀은 이러한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SPECT/CT(단일광자단층촬영-컴퓨터단층촬영) 기술을 기반으로 림프의 흐름을 3차원으로 시각화하고, 정량적으로 측정할 수 있는 세계 최초의 분석법을 개발했다.
특히 림프 순환의 활성도를 나타내는 MLA(Maximum Lymphatic Activity)와 림프계 전체의 방사성 추적자 축적량을 반영하는 TLA(Total Lymphatic Accumulation) 두 가지 핵심 지표를 제시해 림프 순환의 ‘보이지 않던 흐름’을 객관적인 수치로 표현할 수 있게 했다.
그 결과, 림프 흐름이 활발한 환자일수록 재활 치료 반응이 더 우수한 것으로 확인됐으며, 이 지표들은 림프부종 치료 예후를 예측할 수 있는 객관적 생체표지자(biomarker)로 활용 가능성이 입증됐다.
이번 연구의 의의는 단순히 새로운 검사법을 제시한 데 그치지 않는다. 그동안 부종의 크기를 단순 비교하는 수준에 머물렀던 림프부종 평가가, 이제는 림프 순환의 기능적 상태를 수치로 평가할 수 있는 정량적 진단 단계로 도약했다는 점에서 국내외 학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나용재 교수는 “이 기술이 특히 빛을 발할 분야는 양측 림프부종이나 하지 림프부종처럼 기존 검사로는 진단이 어려웠던 경우”라며 “객관적인 림프 흐름 평가를 통해 보다 정확한 진단과 맞춤형 치료 계획 수립이 가능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번 성과는 림프부종 환자들에게도 의미 있는 소식이다. 치료 반응을 미리 예측함으로써 불필요한 치료를 줄이고, 가장 효과적인 치료법을 선택할 수 있어 림프부종 진단과 치료의 새로운 전환점으로 평가받고 있다.
■ 고영휘 이대비뇨기병원 교수, 대한비뇨의학회 우수논문상 3회 수상
고영휘 이대비뇨기병원(원장 이동현) 비뇨의학과 교수가 지난 22일부터 24일까지 서울 코엑스에서 개최된 ‘제77차 대한비뇨의학회 정기학술대회(KUA 2025)’에서 우수논문상을 받았다고 29일 밝혔다.
이로써 고 교수는 2022년과 2023년에 이어 2025년에도 연속 수상하며, 우수논문상 3회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이번 수상 논문은 2010년부터 2020년까지 전국 건강보험 청구자료를 기반으로 구성한 16만 6,848명 규모의 코호트를 분석한 역학·보건경제 연구다.
연구진은 진단 이전의 PSA(전립선 특이항원) 검사 이력을 기준으로 ‘PSA-tested군(진단 전 최소 2년 동안 PSA 검사 3회 이상 시행)’과 ‘non-tested군(진단 직전 3개월 이내에 첫 PSA 검사 시행)’으로 환자군을 구분해, 두 군 간의 치료 경로와 의료비 지출 차이를 비교했다.
분석 결과 반복적으로 PSA 검사를 받은 군에서는 국소치료(수술·방사선)의 비중이 유의하게 높았고, PSA 검사를 충분히 받지 않은 군에서는 호르몬요법·항암·안드로겐 수용체 표적제 등 전신치료 의존도가 높아 치료 기간과 관련 비용이 상대적으로 증가하는 경향을 보였다.
이는 조기 진단이 국소치료 선택을 촉진할 가능성을 시사하는 한편, 검진 기회를 얻지 못한 환자군이 진행성 질환으로 이행할 경우 전신치료에 대한 장기적 의존성이 커져 보건 재정 부담으로 이어질 수 있음을 보여준다.
고영휘 교수는 “이번 수상을 계기로 후속 연구를 확대할 계획”이라며 “연령별·위험도별 맞춤형 선별 전략의 비용효과 평가, 진단 시기와 장기 임상 결과의 연계 분석, 환자 수준의 임상자료를 포함한 다각적 보완 연구를 추진해 정책 제안으로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 우승훈 단국대병원 교수, 대한이비인후과 학술상 수상
단국대병원(원장 김재일)은 우승훈 이비인후과 교수가 최근 열린 제31차 대한이비인후과 종합학술대회에서 ‘CEO 발전 기여상’을 수상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수상은 우승훈 교수가 대한이비인후과학회에서 발간하는 SCIE 등재 영문학술지 CEO(Clinical and Experimental Otorhinolaryngology)에 논문을 꾸준히 게재한 결과, 학술지의 위상을 높이는데 기여한 점이 인정돼 이뤄졌다.
우승훈 교수는 SCIE에 게재된 논문 120여편을 포함해 국내 논문 100여편의 주저자로, 이비인후과와 의학 레이저 관련 논문들을 발표하며 활발한 연구 활동을 해오고 있다. 지난해에는 미국 스탠퍼드대와 엘스비어(Elsevier, 과학·기술·의학 분야 세계적 출판기업)가 공동으로 발표하는 ‘세계 상위 2% 과학자’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진료 분야에서는 두경부 및 갑상선 종양을 피부 절개 없이 수술하는 두경부-갑상선 무흉터 수술을 통해 환자들의 만족도를 크게 향상시켰으며, 다양한 논문을 통해 수술 성과를 발표해 세계적으로 주목받고 있다.
현재 갑상선암과 두경부종양, 후두기관 관련 질환 및 소아이비인후과에 대한 진료를 담당하고 있으며, 전산정보실장으로서 병원 정보 관리 및 시스템 개선에 기여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