응급의료기관 37.5%, 소아응급환자 24시간 진료 불가능
응급의료기관 37.5%, 소아응급환자 24시간 진료 불가능
  • 박한재 기자
  • 승인 2025.10.28 1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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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5개 기관 중 158개 기관···지역응급의료기관 무려 43%
지역 간 불균형 심각···강원·부산 진료 가능 기관 1곳에 그쳐
전진숙 의원 “진료협력체계 구축 등 소아·응급의료체계 강화해야”
▲ 출처-보건복지부, 제공-전진숙 의원실, 박한재 기자 재가공
▲출처: 보건복지부, 제공: 전진숙 의원실, 박한재 기자 재가공

전국 425개 응급의료기관 중 158개 기관(37.5%)은 야간이나 휴일 등 특정 시간대에 소아 진료가 제한돼 24시간 소아응급환자 진료가 불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진숙 의원실(더불어민주당, 국회 보건복지위원회)은 28일 보건복지부가 제출한 ‘응급의료기관의 소아응급환자 진료현황’을 분석·공개했다. 

응급의료기관 종별로 살펴보면 권역응급의료센터 44개 중 9곳(20.5%), 지역응급의료센터 137개 중 48곳(35.0%), 지역응급의료기관 232개 중 101곳(43.5%)은 24시간 소아응급환자 진료를 하지 못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지역 간 의료 접근성의 불균형도 심각했다. 

자료에 따르면 강원도는 권역·지역응급의료기관을 모두 합쳐 22곳이 지정돼 있지만, 이 중 24시간 소아응급환자 진료가 가능한 곳은 단 1곳뿐이었다. 부산 역시 29개 응급의료기관 중 24시간 진료가 가능한 곳이 단 1곳에 그쳤다. 

반면, 서울은 52개 중 32곳, 경기도는 74개 중 41곳이 24시간 소아응급환자 진료가 가능했다.

전진숙 의원은 “필수의료의 중요한 한 축인 응급의료분야 중 소아응급의료체계의 지역별 편차가 심각한 상황”이라며 “진료권 중심의 중증·응급질환 24시간 전문의 대응체계 및 야간·휴일 소아환자 진료협력체계를 구축해 이재명 정부의 국정과제인 소아·응급의료체계를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재명 정부는 경증은 달빛어린이병원, 중등증은 소아긴급센터 그리고 중증은 소아응급센터가 협력하는 소아환자 진료협력체계 구축을 국정과제로 제안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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