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인사 및 동정] 10월 28일
[오늘의 인사 및 동정] 10월 28일
  • 의사신문
  • 승인 2025.10.28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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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지원 성빈센트병원 교수, 대한위암학회 국제학술대회 우수구연상 수상

서지원 가톨릭대 성빈센트병원 교수(위장관외과)가 최근 열린 대한위암학회 국제학술대회 ‘KINGCA WEEK 2025(Korea International Gastric Cancer Week 2025)’에서 우수구연상을 받았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학술대회에서 서 교수는 ‘위암 수술 후 문합부 누출의 자연 경과에 대한 연구’를 주제로, 위암 수술 후 발생하는 문합부 누출의 임상 경과와 예후 인자를 분석한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연구는 2010년부터 2022년까지 가톨릭대 산하 8개 병원에서 위암 수술을 받은 환자 중 문합부 누출이 발생한 280명을 대상으로 한 다기관 후향적 연구로, 은평성모병원 위장관외과 김동진 교수팀과 공동으로 진행됐다.

연구 결과 문합부 누출은 식도공장문합부(esophagojejunostomy, EJ, 44.3%)에서 가장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확인됐으며, 초기 치료의 성공률은 61.8%, 회복 실패율은 14.3%, 관련 사망률은 7.9%로 나타났다. 

누출 부위별 치료법은 식도공장문합부 누출은 △스텐트 삽입술(69.6%) △십이지장단부 누출은 피그테일 배액술(29.5%) △위십이지장문합부 누출은 재수술(47.6%)이 주로 시행되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심혈관질환 병력 △식도공장문합부 누출 △수술 중 수혈 △재수술 등이 문합부 누출 후 회복을 어렵게 하는 주요 위험 요인으로 분석됐다.

서지원 교수는 “문합부 누출은 여전히 위암 수술 후 환자 관리에서 중요한 임상적 과제”라며 “△조기 진단 △적절한 영양 공급 △패혈증 조절이 안전한 회복의 핵심 요소이며, 특히 재수술은 회복 실패 위험이 커 신중히 결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연구가 위암 수술 후 합병증 관리의 표준화 및 환자 예후 개선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 박기범 성빈센트병원 교수, 대한위암학회 국제학술대회 최우수기조발표상 수상 

박기범 가톨릭대 성빈센트병원 교수(위장관외과)가 최근 열린 대한위암학회 국제학술대회 ‘KINGCA WEEK 2025(Korea International Gastric Cancer Week 2025)’에서 최우수기조발표상(Best Plenary Oral Presentation Award)을 받았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학술대회에서 박기범 교수는 ‘인공지능을 이용한 위암 수술 사망률 예측모델 개발 및 한계 분석-수술 데이터의 정량화 필요성 제시’를 주제로 연구 결과를 발표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박기범 교수팀은 이번 연구에서 대한위암학회 전국 위암수술 등록사업(nationwide survey) 기반 전국 68개 병원, 약 1만4천명의 환자 데이터를 활용해 위암 수술 후 사망률을 예측하는 인공지능(AI) 기반 모델을 개발하고 그 한계를 분석했다.

다양한 머신러닝 알고리즘을 적용하여 수술 전과 수술 중 변수가 예측 성능에 미치는 영향을 비교한 연구 결과 수술 전 변수만으로는 높은 예측력을 보였지만, 수술 중 변수만으로는 성능이 크게 저하되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는 현재 수집되는 수술 데이터가 실제 수술의 질이나 환자 상태를 충분히 반영하지 못한다는 점을 뜻한다.

박기범 교수는 “이번 연구는 단순히 인공지능의 기술적 성능을 평가한 것이 아니라, 그 한계를 수술 데이터의 질적 문제에서 찾은 점에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는 수술 과정을 정량적으로 기록하는 수술 정량화 체계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향후 인공지능 모델이 수술 후 합병증과 사망을 보다 정확히 예측해, 실제 임상 현장에서 안전성과 치료 품질을 높이는 도구로 발전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이병훈 가천대 길병원 정형외과 교수, ‘International Traveling Fellow’ 선정

좌측에서 두번째가 이병훈 가천대 길병원 정형외과 교수

이병훈 가천대 길병원 정형외과 교수가 지난 19일부터 26일까지 대만 타이베이에서 열린 ‘제18차 대만정형외과학회(Taiwan Orthopedic Association)’에 ‘International Traveling Fellow’로 선정돼 참가했다.

대만정형외과학회 Traveling Fellow는 대한정형외과스포츠학회에서 우수한 연구 성과를 보인 국내 연구자 중 1~2명을 선정해 연수기회를 제공하는 것이다. 올해 Traveling Fellow는 이병훈 교수가 선정됐다. 

이 교수는 현지 전문의들과 함께 대만 현지의 3곳의 대형 병원을 방문해 대만 의료기관 스포츠손상환자 진료와 연구 활동을 참관하게 됐다. 또 ‘제88차 대만정형외과학회 연례학술대회’에 참가해 최근 연구 결과에 대해 발표했다.

30년 이상의 역사가 깊은 스포츠의학관련 학회인 대한정형외과스포츠의학회는 대한정형외과학회 분과학회이다. 최근 국제교류활성화를 위해 대만정형외과학회와 협약을 맺고 매년 우수한 연구 성과를 보인 연구자 1~2명을 선발해 대만정형외과학회 연례학술대회 및 유수의 병원 연수를 제공하고 있다.

이 교수는 지난 ‘대한정형외과스포츠의학회 제39차 학술대회’에서 우수포스터상을 수상하고, 같은 학회 ‘제42차, 43차 학술대회’에서 연이어 최우수상을 수상한 바 있다.

이 교수는 “대만의 우수한 외과 의료기술과 외과 의료진을 직접 현장에서 접할 수 있게 돼 영광으로 생각한다”며 “이번 기회를 우리나라와 대만의 우수한 의료기술을 상호 공유하고, 양국 간 교류를 증진하고, 협력할 수 있는 기회로 삼을 것”이라고 말했다. 

 

■ 김기철 단국대병원 교수, 대한정형외과학회 학술상 수상

김기철 단국대병원(원장 김재일) 정형외과 교수가 최근 열린 제69차 대한정형외과학회 학술대회에서 ’CiOS 학술상’을 수상했다고 28일 밝혔다. 

이 상은 1년간 발표된 정형외과 분야 연구 논문 중 학술적 공헌이 높은 논문을 선별해 편집위원회 심사를 통해 수여하는 상이다. 김기철 교수는 국제학술지인 CiOS(Clinics in Orthopaedic Surgery)에 게재된 논문 ‘대퇴 경부 내고정술 후 대퇴 경부 단축의 영향과 위험인자’에 대한 연구의 우수성을 인정받아 이 상을 받았다.

고관절 골절 중 하나인 대퇴골 경부 골절은 고령 인구에서 흔히 발생하며 예후가 좋지 않은 경우로 꼽힌다. 수술은 골절 양상, 골다공증 여부, 환자의 전신 상태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결정하는데, 대표적으로 인공 고관절 치환술과 내고정술을 시행한다. 고령 환자에게는 인공 고관절 치환술이, 상대적으로 골다공증이 적은 젊은 환자에게는 내고정술을 시행한다. 그러나 내고정술 후에는 불유합, 부정유합, 무혈성 괴사, 대퇴 경부 단축 등의 합병증이 발생할 수 있다. 특히 대퇴 경부 단축에 관한 연구는 상대적으로 부족하며, 그 위험 요인에 대해서는 잘 알려지지 않았다.

김기철 교수는 이번 연구를 통해 대퇴골 경부 골절로 내고정술을 받은 94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수술 전후 단순 방사선 영상검사를 비교해 대퇴 경부 단축의 발생 여부를 확인했다. 이와 함께 성별, 나이, 분쇄 골절의 정도, 골절 각도 등 여러 위험인자를 분석한 결과, 분쇄 골절을 가진 환자에서 대퇴 경부 단축이 더 자주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대퇴 경부 단축이 5㎜ 이상일 경우 수술 후 환자의 임상 예후, 즉 통증 및 일상생활로의 복귀 등이 나쁜 것을 확인했다.

김기철 교수는 “대퇴골 경부 골절 환자에 대한 수술 방법을 결정할 때, 분쇄 골절의 정도와 골절 양상을 고려하고, 예후를 미리 판단해 환자에게 적합한 치료를 제공할 수 있는 중요한 자료가 될 것”이라며 연구의 의미를 설명했다.

 

■ 장대영 한림대성심병원 교수, 대한위암학회 신임 회장 취임

장대영 한림대성심병원 혈액종양내과 교수가 지난달 26일 열린 ‘2025 대한위암학회 국제학술대회(KINGCA WEEK)’에서 국내 위암 분야 최대 규모 학회인 대한위암학회 제21대 회장으로 선출됐다.

대한위암학회는 1996년 창립된 이후 국내 위암 진료 표준화와 연구를 이끌어온 국내 최대 규모의 다학제 학술단체다. 국내에서 1999년과 2011년 두 차례 국제위암학회(IGCC)를 성공적으로 개최하며 세계 학계에서 입지를 다졌고, 2014년부터는 매년 국제학술대회(KINGCA Week)를 개최하고 있다. 학회 공식 학술지 ‘Journal of Gastric Cancer(JGC)’는 2017년 SCIE, 2024년 MEDLINE에 등재되며 국제적 학술지로 인정받았다. 현재는 대한복강경위장관연구회(KLASS) 등 산하 4개 연구회를 중심으로 위암 진료 가이드라인과 연구를 주도하고 있다.

장대영 교수는 국내 위암 분야의 대표적 권위자로 꼽힌다. 위암·대장암·췌장암 등 다수의 소화기암의 항암치료 및 재발 방지 임상연구를 주도했으며, 국내 위암·유방암 환자 전수조사를 통해 실사용증거(RWE)를 성공적으로 구축하는 성과를 내기도 했다. 위암 임상진료지침 집필위원장을 맡아 위암 표준진료권고안과 치료 가이드라인 제작에 참여하는 등 환자 맞춤형 치료법 개발에도 힘써왔다.

또한 그는 대한임상시험센터협의회 회장, 대한항암요법연구회 회장,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암질환심의위원, 대한암학회 건강보험정책위원장 등을 역임하며 국내 항암 연구 역량을 글로벌 수준으로 끌어올리는 데 기여했다.

장대영 교수는 “대한위암학회는 우리나라 위암 진료와 연구의 기준을 제시해온 학회로, 세계적으로도 주목받는 위암 학술단체”라며 “앞으로 환자 중심의 치료 혁신과 연구 협력을 더욱 강화해 위암 환자들이 더 나은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회장으로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 김윤희 삼육서울병원 재활의학과 과장, 보건복지부 장관 표창 수상

김윤희 삼육서울병원(원장 양거승) 재활의학과 주임 과장이 지난 23일 서울어린이대공원에서 열린 ‘제43회 오뚜기축제’에서 보건복지부 장관 표창을 수상했다. 

이번 표창은 뇌성마비 장애인의 재활치료 및 복지 향상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이뤄졌다.

한국뇌성마비복지회가 주최하는 오뚜기축제는 전국의 뇌성마비장애인과 가족, 자원봉사자, 후원회원 등 약 1000명이 참여하는 국내 최대 규모의 뇌성마비인 문화예술 축제로, 장애인과 비장애인의 교류와 화합의 장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김윤희 과장은 지난 2016년 11월부터 서울시립뇌성마비복지관 촉탁의로 위촉돼 현재까지 76회에 걸쳐 1140명에게 재활의학전문의 진료, 81회에 걸쳐 643명에게 서비스 과정평가 자문을 지원했다. 병원 근무가 없는 날에도 복지관을 방문해 재활치료 자문과 맞춤형 치료계획 수립 등 뇌성마비 아동 및 청소년의 기능 향상을 돕고, 서비스의 질적 향상에 기여해왔다.

김 과장은 “그동안의 활동이 장애인의 삶의 질 향상으로 이어진 점을 뜻깊게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재활의학 전문의로서 장애인과 가족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드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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