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기기업계 소식] 10월 24일
[의료기기업계 소식] 10월 24일
  • 옥윤서 기자
  • 승인 2025.10.24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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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ML 제니트리, 중동 성장세 이어 쿠웨이트까지 시장 확대

국내 체외진단 전문기업 SML 제니트리(대표 이동수)가 중동 보건 시장에서의 입지를 한층 강화하고 있다.

SML 제니트리는 최근 쿠웨이트 보건부(Ministry of Health) 산하 공중보건국(Public Health Department)이 발주한 호흡기 병원체 진단 키트 공급 입찰에서 최종 낙찰자로 선정되며, 중동 전역으로의 사업 확장을 본격화했다고 밝혔다.

이번 계약을 통해 SML 제니트리는 자체 개발한 ‘NamuPlex Respiratory Pathogen kit’를 쿠웨이트 보건부에 공급하게 된다. 

해당 제품은 우수한 정확도와 신뢰성을 바탕으로 이미 2022년 튀르키예 대학병원 입찰에서 낙찰된 바 있으며, 아랍에미리트(UAE) 시장에서는 2023년부터 2025년까지 연평균 약 44%의 매출 성장률을 기록하며 빠르게 입지를 확장하고 있다. 또한 사우디아라비아에서는 사우디 식약청(SFDA, Saudi Food and Drug Authority) 등록을 마무리해 본격적인 매출 확대가 기대되고 있다.

SML 제니트리는 “이번 쿠웨이트 보건부 낙찰은 이미 튀르키예, 아랍에미리트 시장에서 입증된 제품 경쟁력과 사우디를 포함한 중동 주요 국가로의 확산 가능성을 공식적으로 인정받은 결과”라며 “이로써 쿠웨이트를 포함한 중동 전역에서의 지속적인 납품 및 신규 프로젝트 확대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이어, “단순한 가격 경쟁을 넘어 제품 신뢰성과 글로벌 공급망 안정성이 이번 성과의 핵심 요인”이라며 “향후 중동 전체 시장에서 장기적인 성장 기반을 더욱 공고히 다져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 울쎄라피 프라임, 여성 의료진 초청 ‘아우라 프라임’ 헤리티지(HERitage) 세미나 성료

멀츠 에스테틱스 코리아(대표 유수연, 이하 멀츠)는 지난 22일 라움아트센터에서 차세대 초음파 리프팅 기기 ‘울쎄라피 프라임(Ultherapy PRIME,집속형초음파자극시스템 의료기기)의 의료진 교육 프로그램인 ‘아우라 프라임(AURA PRIME)’을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밝혔다.

‘아우라 프라임’은 2023년 시작된 울쎄라 의료진 교육 프로그램 ‘아우라(AURA)’를 기반으로, 론칭 3년차를 맞아 프로그램의 방향성과 교육 콘텐츠를 한층 강화한 형태로 새롭게 개편된 보건의료전문가 교육이다. 

특히 올해 3월 울쎄라피 프라임이 국내 출시됨에 따라 교육 프로그램 역시 최신 에스테틱 의학 동향과 임상 경험을 보다 체계적으로 교류할 수 있는 형태로 확장됐다. 그 첫 번째 행사로 개최된 ‘헤리티지(HERitage) 세미나’는 국내 여성 의료진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현장에는 100여 명의 여성 의료진이 참석해 프로그램에 대한 높은 관심을 보였다.

이번 ‘아우라 프라임’의 ‘헤리티지 세미나’는 여성 의료진의 현장 경험과 임상적 통찰을 중심으로 울쎄라피 프라임의 기술적 강점과 진료 철학을 여성 의료진의 관점에서 새롭게 조명하고자 기획됐다. 특히 환자 사례를 기반으로 한 릴레이 강연을 통해 실제 진료 현장에서 활용할 수 있는 구체적인 전략과 울쎄라피 프라임을 접목한 시술 노하우가 전달됐다. 

그중에서도 환자의 다양한 요구를 반영한 치료 접근 방식과 이를 뒷받침하는 정교한 시술 역량이 중점적으로 다뤄졌다. 현장에 참여한 여성 의료 리더들은 심도 깊은 토론과 의견 교환을 통해 아우라 프라임의 가치를 한층 높였다.

연자로 나선 김지은 나나성형외과의원장, 염꽃보라 서울원피부과의원장, 이경은 넬의원장, 이소유 페이지랩의원장, 이승현 뷰성형외과의원장, 이은지 단아의원장은 각자의 임상 경험과 노하우를 공유했다. 

연자들이 임상 현장에서 활용한 울쎄라피 프라임은 독자적인 실시간 초음파 영상 기술 ‘딥씨(DeepSEE)’를 통해 환자의 피부 구조를 시술 중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으며, 3종 트랜스듀서(1.5mm, 3.0mm, 4.5mm)로 환자의 피부 상태와 구조에 맞춘 보다 정교하고 안전한 맞춤형 시술을 구현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연자들은 이러한 기술적 특성을 바탕으로 연령과 성별에 따른 피부 특성별 리프팅 시술 설계와 초개인형 맞춤 전략을 비롯해, 현장에서 축적한 다양한 사례와 인사이트를 자세히 소개했다. 실제 사례와 분석은 현장에 참석한 여성 의료진들의 적극적인 공감을 이끌어냈다.

유수연 대표는 “울쎄라피 프라임과 함께한 여정을 공유해주신 의료전문가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이번 아우라 프라임 헤리티지 세미나는 울쎄라피 프라임의 기술적 강점을 기반으로 여성 의료 리더들이 임상 현장에서의 인사이트를 공유하며 리프팅 시술의 발전 방향을 모색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멀츠는 앞으로도 의료진의 전문성과 리더십 강화를 위해 지속적으로 교육 프로그램을 확장해 나가고자 한다. 울쎄라피 프라임이 리프팅 시술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할 수 있도록 앞으로도 많은 관심과 성원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 시지바이오, 장기 지속형 약물전달 플랫폼 공동개발···환자 편의성 높인다

바이오 재생의료 전문기업 시지바이오(CGBIO, 대표 유현승)는 넥스젤바이오텍(대표 송수창)과 ‘차세대 온도감응성 하이드로겔 기반 약물전달 플랫폼 공동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개발 협력은 넥스젤바이오텍의 합성 고분자 하이드로겔 제조 기술력을 시지바이오의 개발·임상·제조 인프라에 결합해 체내 약물 방출 기간을 연장하는 장기 지속형 약물전달 플랫폼을 상용화하기 위함이다.

협약에서 말하는 약물전달 ‘플랫폼’은 약물을 담아 원하는 부위에 오래 머무르게 하고 천천히 방출하게끔 하는 물질적 기반, 즉 약물전달 캐리어(Carrier, 운반체)를 의미한다. 이를 기반으로 개발될 기술은 상온에서는 액체 형태로 주사하고, 조직 내 체온에 반응해 겔(gel)로 변하고(온도감응성) 환부에 자리 잡는다. 이 과정에서 약물을 붙잡아 두었다가 서서히 방출하게 한다. 기존 의료기기형 캐리어의 약물방출 성능이 수일(최장 약 3일) 수준에 머물렀다면, 이번 기술은 조건에 따라 최대 40일 이상 지속 방출이 가능하도록 설계될 예정이다.

치료 현장에서의 변화도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한 번 주입으로 수주 동안 효과를 유지할 수 있어 재투여 횟수가 줄고, 환자는 병원 방문과 시술 부담이 낮아진다. 또한 얇은 바늘 주사로 투여가 가능해 시술 통증을 줄일 수 있고 플랫폼에 항염·진통 등 다양한 약물을 탑재할 수 있어 수술 후 통증 관리부터 근골격계 만성 통증 및 염증 질환 등 다양한 적응증으로 확장될 수 있다. 이처럼 치료 횟수, 시술 부담, 적용 범위가 동시에 개선되면서 환자 중심의 치료 방식으로 한 단계 전환이 기대된다.

시지바이오는 이번 협약에서 기술사업화, 비임상·임상 설계 및 수행, 인허가 전략, 제조와 품질관리, 국내외 상용화를 담당하게 된다. 넥스젤바이오텍은 온도감응성 합성 고분자 하이드로겔 원천기술 제공, 시제품 고도화, 물성·방출 성능 최적화, 공동 개념검증을 맡는다. 양사는 수술 후 단기 통증 조절을 넘어 장기 통증 및 염증 조절 관리가 필요한 치료 영역 전반으로 적용 범위를 넓히는 것을 목표로 한다.

유현승 대표는 “시지바이오는 넥스젤바이오텍과의 오픈 콜라보레이션을 통해 임상적 유효성과 사용 편의성을 겸비한 차세대 약물전달 플랫폼을 글로벌 표준으로 성장시키겠다. 연구개발부터 인허가·양산·상용화까지 파트너와 함께 상생 기회 마련을 확대하고, 치료 순응도 개선과 의료비 절감에 기여하는 지속가능한 혁신을 책임감 있게 추진하겠다”고 입장을 밝혔다.

송수창 대표는 “이번 MOU 체결을 통해 양사가 보유한 기술력과 경험을 바탕으로 최적의 협력 방안을 모색하고, 혁신적인 신제품 개발로 이어질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언급했다.    

 

■ 위코멧, ‘제1회 경기도 소방산업 페스티벌’ 참가

응급상황 대응 헬스케어 스타트업 위코멧(대표 이정훈)이 지난 21일 수원메쎄에서 열린 ‘제1회 경기도 소방산업 페스티벌’에 참가해 응급장비 전시 및 심폐소생술(CPR) 체험 프로그램 운영을 성황리에 마쳤다고 24일 밝혔다.

2025 경기도 소방산업 페스티벌은 소방산업의 육성과 발전을 위한 행사로, 109개 기업이 참가해 최신 장비 및 기술을 선보였다. 위코멧은 부스에서 △루카스 3(LUCAS 3, 기계식 가슴압박장치) △라이프팩 CR2(LIFEPAK CR2, 자동심장충격기) △브레이든(BRAYDEN, CPR 마네킹) △베이비포드20(BabyPod20, 영아 이송 장비) 등을 선보이며 응급장비의 역할과 중요성을 알렸다. 

특히 위코멧은 행사장 내 ‘장비 체험관’에서 브레이든을 활용한 CPR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자기주도학습(Self-Directed Learning) 교육 서비스 ‘브레이든 온라인(BRAYDEN Online)’을 연계해 체험자의 CPR 기술을 실시간으로 피드백하며 숙련도 향상을 도왔다. 

위코멧이 공급하는 브레이든은 이노소니언의 CPR 마네킹으로 압박깊이, 혈액순환, 정상순환 표시등을 통해 가슴 압박 깊이·속도의 적절함과 혈행을 시각화해 학습자가 CPR의 원리를 보다 쉽게 이해할 수 있다.

현재 위코멧은 브레이든을 활용한 기업 간 거래(B2B) 및 정부·공공기관 간 거래(B2G) 대상 교육 사업을 진행하며 약 2만5000명에게 안전 교육을 실시해왔다. 향후에도 국민이 실제 응급상황에서 신속히 대응할 수 있도록 CPR 교육 및 체험 프로그램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이정훈 대표는 “이번 소방산업 페스티벌 참여를 통해 CPR의 중요성과 응급장비의 활용 가치를 널리 알릴 수 있어 뜻깊었다”며 “앞으로도 소방산업 발전과 국민 안전 향상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클래시스, 남미 최대 미용의료기기 유통그룹 전격 인수

클래시스(대표 백승한)가 남미 에너지 기반 미용 의료기기(EBD) 전문 유통그룹 JL 헬스(JL Health)에 대한 인수 계약을 체결했다고 24일 밝혔다. 클래시스는 100% 자회사인 브라질 현지 법인을 통해 JL 헬스의 지분 77.5%를 인수할 예정이며, 인수 자금은 전액 클래시스 보유 현금을 활용해 조달하게 된다.

JL 헬스는 브라질 미용 의료기기 시장의 최대 유통기업인 메드시스템즈(Medsystems)를 비롯해 핵심사업과 연계된 고객 교육과 금융 서비스를 제공하는 법인을 소유하고 있다. 현재 클래시스의 주요 제품을 독점으로 유통 중이다. 

이번 계약을 통해 클래시스는 유통 파트너사의 매출과 마진은 물론, 해당 시장에 대한 영업망 및 고객 접점을 완전히 확보하게 된다. 회사는 이를 통해 현지 시장 확대에 더욱 속도를 낼 계획이며, 2030년 매출 목표인 10억달러 달성에 한층 더 가까이 다가서게 됐다.

브라질 미용 의료기기 시장은 8억달러 규모로 전 세계 4위 규모의 초대형 시장이다. 그중 에스테틱 EBD 시장은 매년 약 15% 이상 고성장할 것으로 전망되며, 클래시스의 글로벌 매출에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메드시스템즈는 브라질 내 1만5000개 이상의 병원과 에스테틱 스파를 고객으로 확보하고 있으며, 다수의 피부 성형 전문의 네트워크를 보유하고 있다. 현재 꾸준히 성장하며 메드시스템즈는 작년 매출 약 1350억원, 조정 상각전영업이익(EBITDA) 169억원을 기록했다.
  
클래시스는 Ultraformer(국내명 슈링크) 시리즈와 차세대 블록버스터 볼뉴머(Volnewmer)를 현지 시장에 거래하고 있다. 향후에는 혁신 마이크로니들 RF 신제품 쿼드세이와 프리미엄 레이저 리팟 등 차세대 제품들의 남미 시장 출시를 계획하고 있다. 특히 직영 진출을 통해 제품 간 교차 판매와 결합 시술 마케팅 등 기존 대리점 체제에서 펼치기 어려웠던 다양한 영업 전략을 본격적으로 실행해 나갈 계획이다.  

백승한 대표는 “그동안 클래시스가 지켜본 브라질 미용 의료기기 시장은 너무나 매력적이지만, 국내 미용 의료기기 기업들이 현지 유통사에만 장비의 유통과 서비스를 맡긴 까닭에 충분한 시너지를 발휘하지 못하고 있어 안타까웠다”고 말했다. 

이어 “메드시스템즈는 남미 최대의 미용 의료기기 고객 네트워크뿐만 아니라 업권에 대한 인사이트, 영업 및 마케팅 노하우 등을 갖춘 회사”라며 “클래시스는 이번 투자를 통해 단순한 제품 수출 기업을 넘어, 현지에서 클래시스의 브랜드 가치와 고객 경험을 직접 설계하는 진정한 글로벌 미용 의료기기 기업으로 도약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호세 루이즈 로페즈 핀토(José Luiz Lopes Pinto) 메드시스템즈 창업자도 “메드시스템즈는 미용 의료 분야에서 기존의 틀을 넘어 새로운 가능성을 열고자 설립된 이후, 브라질 시장에서 한국 기술이 생소하던 시기부터 그 잠재력을 믿고 도입해 왔다. 그 결과 임직원의 전문성과 고객의 신뢰를 바탕으로 현지 시장의 변화를 이끌어냈다”며 “이번 클래시스와의 파트너십은 사람 중심의 혁신과 과감한 도전이 결국 옳은 길이였음을 입증하는 결과”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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