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醫, 건강증진 시민강좌에 270여명 참석 성황리 개최
서울시醫, 건강증진 시민강좌에 270여명 참석 성황리 개최
  • 김현철 기자
  • 승인 2025.10.23 14:3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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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송파구보건소·서울시의사회 공동 주관, 건강증진 명사 특강 개최
고은희 서울아산병원·김정하 중앙대병원 교수 당뇨병·비만 등 강연

서울특별시의사회(회장 황규석)와 서울특별시(시장 오세훈), 송파구보건소(소장 이영숙)가 공동 주관한 건강증진 시민강좌에 270여명의 시민들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서울시의사회와 서울시·송파구보건소는 지난 22일 오후 2시 송파구청 4층 대강당에서 ‘2025 송파구·서울특별시의사회와 함께 하는 건강증진 명사특강’을 주제로 시민강좌를 개최했다.

이번 시민강좌는 ‘누구나 쉽게 하는 당뇨병 관리법’과 ‘최신 비만약물(삭센다·위고비 등)바로알기’ 라는 주제로 마련된 자리로, 서울아산병원과 중앙대병원 소속 전문의들이 직접 참여해 시민들에게 다양한 의학 정보를 전달했다.

첫 번째 강의는 고은희 서울아산병원 내분비내과 교수가 강의를 맡아 ‘누구나 쉽게 하는 당뇨병 관리법’을 주제로 진행했다. 고 교수는 △당뇨병의 종류 △당뇨병의 진단(당화혈색소(HbA1C)검사) △대혈관 합병증 △미세혈관 합병증 △당뇨병 관리의 목표 △저혈당 △금연의 효과 △당뇨병과 식사요법 △당뇨병의 운동요법 등의 시민들이 일상과 맞닿아 있는 당뇨병 관리법과 치료법에 대해서 소개했다. 특히, 고 교수는 당뇨병 관리의 목표는 “혈당을 정상에 가깝게, 건강 체중 유지, 혈압을 정상 범위로, 지질농도 정성화, 당뇨병 합병증 예방, 삶의 질 향상, 건강 수명 연장”이라고 말했다. 

서울아산병원 내분비내과 고은희 교수
서울아산병원 내분비내과 고은희 교수

또한, 저혈당 위험성에 대해서도 강조했다. 저혈당은 1,2,3단계로 나눠지며 1단계 주의가 필요한 저혈당 (<70mg/dL ≥54mg/dL) 탄수화물을 즉시 섭취해야 하며, 약물 종류나 용량을 조정해야 할 정도로 의미있게 혈당이 낮음, 2단계 임상적으로 명백한 저혈당 (<54mg/dL) 저혈당 방어체계의 장애를 유발할 정도의 저혈당, 중증저혈당, 치명적인 부정맥, 사망의 위험이 유의미하게 증가, 3단계 중증저혈당(특정 포도당 역치 수준 없음) 저혈당 상태를 해결하기 위해 외부의 도움이 필요한 수준 등으로 나뉜다고 한다.

아울러 일상 생활에서 저혈당 쇼크를 해결하기 위한 방법으로 “옷이나, 핸드백, 바지, 캐리어 등에 사탕이나, 초콜릿 같은 것들을 준비해 두면 도움이 된다”고 조언했다. 또 혈당 스파이크에 대한 조언도 아끼지 않았다. 혈당 스파이크를 줄이는 방법으로 “천천히 오래 씹어서 먹는 것이 제일 중요하다”고 했다. 마지막으로 고 교수는 “당뇨병은 생활습관을 조정하고, 식이·운동·약물요법을 균형 있게 병행하면 충분히 관리 가능한 질환”이라며 “조기 진단과 꾸준한 실천이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진 두 번째 강의에서는 김정하 중앙대병원 가정의학과 교수가 ‘최신 비만약물(위고비, 삭센다 등) 바로알기’를 주제로 비만 치료의 최신 동향과 올바른 치료에 대해 소개했다.

김 교수는 △비만, 왜 치료해야 할까? △비만 치료 패러다임의 변화 △최신 비만 치료 약물 이해하기: 삭센다, 위고비, 마운자로 △약물치료의 실제와 주의점 △안전하고 현명한 비만 약물 사용법에 대해 강연했다. 김 교수는 “비만은 단순한 미용 문제라 아니라 여러 만성질환의 원인이 되는 질환”이라며 비만으로 “단계별 사망 발생 위험, 최근 10년간의 비만병 단계별 유병률”에 대한 차트를 하나씩 짚으며 비만의 위험성에 대해 경고했다.

또한, 김 교수는 “비만병의 기본적인 치료 방법은 식사치료, 운동치료 및 행동치료이며, 약물 치료는 부가적으로 사용”해야 함을 분명히 했다. 

중앙대병원 가정의학과 김정하 교수
중앙대병원 가정의학과 김정하 교수

특히, “약물은 비만 치료의 ‘지름길’이 아닌 ‘도움’이 되는 도구”라고도 했다.
그러면서 “약물치료를 결정했다면 대규모 임상 연구결과를 기반으로 승인된 약물과 가급적 권장되는 치료 기간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했다. 또한, “약물치료는 전문의의 지도 아래 이뤄져야 하며, 식습관 개선과 운동 병행이 필수적”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행사에는 ‘시민 건강능력 향상 지원 사업’ 운영위원장인 송정수 서울시의사회 부회장도 참석해 자리를 함께했다.

이번 행사는 서울시의사회가 서울시와 함께 추진 중인 ‘시민 건강능력 향상 지원사업’의 일환으로 진행됐다. 해당 사업은 각 보건소와 연계하여 시민을 대상으로 건강관리와 질병예방을 주제로 한 강좌를 운영하고 있다.

송파구보건소 강좌는 광진구에 이어 두 번째 하반기 프로그램으로 높은 참여율을 기록하며 주민들의 많은 관심을 받았다. 오는 11월6일(목) 서울시의사회관에서 재택의료와 올바른 비만관리 및 치료, 다이어트약의 관리 및 오남용에 대한 주제로 건강포럼도 열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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