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인사 및 동정] 10월 2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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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의사신문
  • 승인 2025.10.22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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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민 경희대병원 정형외과 교수, ‘Neer Award’ 수상···견주관절 분야 노벨상, 국내 2번째·13년 만의 쾌거

이성민 경희대병원 정형외과 교수가 ‘니어 어워드(Neer Award)’를 수상했다. 이번 수상은 지난 15일부터 18일까지 미국 샌디에이고에서 진행된 미국견주관절학회(ASES) 정기총회에서 이뤄졌다.

니어 어워드는 매년 전 세계에서 기초 및 임상연구 각 1편씩만 선정해 시상하는 견주관절 분야 최고 권위의 학술상으로 견주관절 분야의 노벨상으로도 불린다. 이번 이성민 교수의 수상은 회전근개 파열 수술 후 힘줄 치유를 개선하기 위한 혁신적 생체재료 연구성과를 국제적으로 인정받은 결과다.

이성민 교수는 김재윤 성균관대 공과대학 화학공학부 교수와의 협업을 통해 회전근개 파열 수술 후 봉합 부위의 힘줄 치유를 위한 아텔로콜라겐이 포함된 다공성 히알루론산 기반 복합 지지체를 개발했다.

기존 주사제 형태의 아텔로콜라겐과 히알루론산은 액체형으로 주입 후 쉽게 흘러내리는 단점이 있는 반면, 이번에 개발된 복합 지지체는 고체형으로 봉합 부위에 지속적으로 머물며 치유를 효과적으로 유도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동물실험 결과 콜라겐 섬유 밀도와 힘줄 강성이 유의하게 높았으며, 높은 기계적 강도와 우수한 세포 생존율을 보여 생체 적합성과 기능적 효용을 모두 입증했다. 이 연구는 회전근개 봉합 후 힘줄 재생을 위한 새로운 치료 전략의 가능성을 제시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성민 교수는 “한국 연구자가 니어 어워드를 받은 것은 국내 2번째, 13년 만의 성과로 경희대병원에서 직접 설계하고 주도한 독자적인 동물실험을 통해 이뤄낸 수상이라 더욱 값지고 큰 자부심을 느낀다”며 “앞으로 힘줄 치유에 필요한 생체재료 연구와 디지털 헬스케어 기술을 융합해 수술 후 힘줄의 회복 효과를 높이고, 체계적인 재활 관리로 수술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는 ‘연구-임상-디지털 융합 모델’ 구축에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성민 교수는 지금까지 100여 편의 논문을 발표하며 견주관절 분야의 학문적 발전에 기여하고 있으며, 40대 미만 의료진 중 논문을 가장 많이 쓴 사람에게 수여되는 ‘대한견주관절의학회 젊은 의학자상’을 수상한 바 있다.

해당 연구에 공동연구자로 참여한 김재윤 성균관대 교수는 바이오소재 분야에서 170여편의 논문을 발표했으며, 한국차세대과학기술한림원(Y-KAST) 회원으로 선정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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