협력병원 건강검진권·고급 와인 제공···웃음 가득한 시간 보내
도봉구의사회가 제8회 회원 한마당을 열어 회원 간 화목과 단합을 이끌어내는 시간을 가졌다.
이번 행사는 의료계 현안에 대한 협력 필요성을 고취시키고, 회원들이 모여 즐거운 시간을 보내는 화합의 장으로 마련됐다.
지난 17일 오후 7시 서울 도봉구 하누소 창동본점에서 제8회 도봉구의사회 회원 한마당이 진행됐다. 도봉구의사회 회원 한마당은 바쁜 일상 속 회원 단합과 화목을 다지며 피로를 풀고자 마련된 자리다.
이날 행사는 회원 한마당과 함께 최근 진행한 사진 공모전 출품작 전시회도 열려 도봉구의사회원들의 사진 실력을 감상할 수 있었다.
행사는 총 2부로 나눠 열렸으며, 1부는 김상진 총무이사가 사회를 맡고 2부는 김현부 부회장이 진행했다. 1부는 △개회사(김해은 의사회장) △내빈소개 △축사 △모범회원·사진 공모전 수상 △축배 △기념촬영이 이어졌고, 2부는 축하 공연과 행운권 추첨으로 마무리됐다.
회원 한마당 행사에는 도봉구의사회 임원 및 회원 외에도 △오동호 중랑구의사회장 △김영재 강북구의사회장 △오기형 의원(더불어민주당, 도봉을) △김선동 당협위원장(국민의힘, 도봉을) △안병건 도봉구의회장 △전대명 국민건강보험공단 도봉지사장 △조인수 한일병원장 △이상석 인제대상계백병원 진료부원장 △조응호 원자력병원 진료부장 △강윤주 노원을지대병원 진료협력센터장 등이 내빈으로 참석했다.
김해은 도봉구의사회장은 개회사에서 마오쩌둥이 참새, 모기 등 유해생물을 제거하기 위해 실시했던 중국 제사해 운동과 윤석열 정부와의 의정갈등을 비유했다. 김 회장은 “새 정부 들어서도 검체 수탁, 성분명 처방 등 상식을 벗어난 정책을 보여주고 있다”며 “(현 정부는)지금까지 안정돼 왔던 생태계를 왜 해치는가, 지난 정권을 거울 삼아 그런 실수는 없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의료계가 넘어야 할 과제는 지금뿐 아니라 앞으로도 계속 밀려올 거고, 우리는 그 과정에 있다. 이 어려움은 리더 몇 명이서 해결할 수 있는 게 아니며 회원 모두가 참여하고 리더들을 지원해 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황규석 서울특별시의사회장은 서울시의사회 감사 일정과 겹쳐, 영상으로 축사를 전했다.
황 회장은 “바쁜 회무와 진료 일정 속에서도 뜻깊은 행사를 정성껏 준비한 김해은 회장과 임원 여러분에게 깊은 감사를 전한다”며 “지역의료 발전과 회원 간의 화합을 위해 귀한 시간을 내 자리에 함께해 준 회원들에게도 감사와 존경을 표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도봉구의사회는 언제나 회원 간 단합과 화합이 돋보이는 서울의 대표적 모범 의사회로 손꼽힌다”며 “서울시의사회는 이런 도봉구의사회의 헌신과 연대에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언제나 든든한 마음으로 함께하겠다”고 강조했다.
또한, 황 회장은 최근 의료계의 △성분명 처방 제도화 △한의사 X-Ray 사용 허가 시도 △검체·검사 수탁 제도 개편 등을 언급하며 “이런 어려운 시기일 수록 회원들의 하나된 목소리와 강력한 의지만이 중대한 현안들을 해결할 수 있다”며 “앞으로 서울시의사회와 대한의사협회의 행보에 단 한 분도 빠짐없이 모든 회원들이 적극적으로 함께해 주길 간곡히 부탁한다”고 말했다.
김영재 강북구의사회장은 재택의료와 방문 진료사업 등을 먼저 언급했다. 그는 “노원·도봉·강북·강남 지역은 앞으로 노령인구가 폭발적으로 늘어날 것이며, 대책을 함께 마련하고 있다”며 “항상 우리 사이는 긴밀히 비교하며 협력하고 공동 발전을 향해 앞으로도 나아갈 것”이라고 연대를 강조했다.
오동호 중랑구의사회장은 “정말로 안녕할지 모르겠다, 안녕하기가 너무 힘든 시국”이라며 “하늘이 무너지는 상황에서도 헤어나올 구멍을 찾는 것이 전문가 아닐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통합돌봄에 있어 새로운 시대를 같이 이끌어갈 수 있게 동력을 끌고 가 주는 김해은 회장과 도봉구의사회에 감사를 전하며, 오늘 뜻깊은 자리를 빌어 도봉구의사회원들의 건강과 행복이 늘 함께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오기형 의원은 축사 자리에서 “도봉구의사회는 코로나19 유행 시기 늘 도봉구를 지켜 줬으며, 지역사회와 함께 소통하며 어느 지역보다도 더 튼튼하고 안전히, 함께 상생하는 틀을 만들어 나가면 좋겠다”고 발언했다.
안병건 의장은 ‘의사회’를 소재로 삼행시를 발표해 도봉구의사회의 헌신과 연대를 강조했고, 전대명 도봉구지사장은 “건보공단과 의사는 꾸준한 업무공통성이 있어 항상 함께 일해야 하는 사이”라며 “도봉구 국민들의 건강을 위해 건보공단도 많은 지원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김 당협위원장은 “도봉구의사회 회원들이 늘 도봉구 주민들을 살피는 것에 감사를 표한다”고 말했다.
이날 시상식에서는 △권점대 회원(모범회원상, 다사랑신경외과의원장) △최중용 회원(사진공모전 1위, 사랑가득중앙의원장)이 선정됐다. 회원은 도봉구의사회 행사에 빠짐없이 참석하는 헌신을 보였으며, 감사장 및 부상(노원을지대병원 암 정밀 검진권)을 받았다. 최중용 회원은 ‘두바이 사막의 해넘이’라는 제목의 작품을 출품했으며, 부상으로 진공 물걸레 청소기를 수상했다.
2부의 축하공연은 하태국 회원이 거문고 독주를 선보였다. 하 회원은 ‘달무리’(정대석 작곡)라는 곡을 뛰어난 실력으로 선보여 이목을 집중시켰다. 다음 순서로, 도봉구의사회 여성중창단인 DB칸타비타는 총 3곡을 공연했으며, 마지막 순서인 ‘고양이 이중창’(G. Rossini 작곡)은 고양이 머리띠를 착용하고 불러 회원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했다.
이 밖에 행운권 추첨으로는 △협력병원 건강검진권 △고급 와인 등이 제공됐다. 이번 행사를 통해 회원들은 피로를 풀고 웃음이 가득한 시간을 보냈으며, 도봉구의사회는 앞으로도 회원들의 단합과 회원 복지 강화를 위해 다양한 행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