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과의사회 “검체수탁 개악, 성분명 처방 국민건강 위해 끼칠 것”
내과의사회 “검체수탁 개악, 성분명 처방 국민건강 위해 끼칠 것”
  • 김동희 기자
  • 승인 2025.10.19 14: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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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진환자 비대면진료, 오진의 위험 극대화시켜 의료사고 조장하게 될 것”
대한내과의사회 ‘제28회 정기총회 및 추계학술대회’ 기자간담회 개최
“정부 정책, 의사 조언 귀담아 국민이 안전한 정책 수립이 매우 중요”

“정부가 일방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검체수탁 개악은 일차의료를 고사시키는 명백한 폭거다. 이는 정당한 의료행위인 검체 채취, 관리, 결과 해석에 대한 가치를 부정하고, 일차의료기관의 희생만을 강요하는 비상식의 정점이다”

내과의사회는 검체수탁의 피해는 고스란히 국민에게 돌아갈 것이며, 의사들의 정당한 주장한 받아들여질 때 까지 최선을 다할 것을 다짐했다.

대한내과의사회(회장 이정용)는 오늘(19일)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제28회 정기총회 및 추계학술대회’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이날 기자간담회에 참석한 내과의사회 임원들은 또, 성분명처방 시도 관련해서도 “사람마다 약제 반응에 대한 차이가 있다. 의사가 처방한 약을 약사가 성분명으로 바꾸고 사후에 대체조제 통보를 한다면 만약 약화사고가 나면 책임은 의사가 져야 하나? 약사가 져야 하나? 아마도 국민 정서상 의사를 탓할 수가 있다. 이는 환자와 의사간의 신뢰 깨는 것으로 궁극적으로는 의료비 급증이 일어날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 이들은 비대면진료 허용과 관련해서도 “안전성조차 검증되지 않은 비대면진료를 졸속으로 확대하고, 급기야 절대 허용해서는 안될 초진환자까지 포함하려는 시도는 의료진의 근간을 부정하는 위험천만한 발상으로, 제한된 정보만으로 이뤄지는 초진환자에 대한 비대면진료는 오진의 위험을 극대화시켜, 결국 국민의 생명을 위협하는 의료사고를 필연적으로 조장하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곽경근 수석부회장, 은수훈 부회장, 조승철 총무이사, 이태인 공보이사는 이구동성으로 “국민건강을 위해 무엇보다도 중요한 의료정책을 수립할 때 탁상공론 보다는 현장에 있는 의사들의 조언을 귀담아 국민이 안전한 정책을 수립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적극적인 소통을 당부했다.

한편 이날 내과의사회 학술대회 및 정총에는 400여명의 회원이 참석했으며, 행사 말미에 △일차의료 고사시킬 검체수탁개악 중단하라 △의약분업 근간훼손 성분명처방 반대한다 △검증안된 비대면진료 초진확대 반대한다 △의료계와 협의없는 의료개혁 규탄한다는 내용의 결의문을 채택하고 강경 대응 방침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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