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수 대전협 회장 후보, 국방부에 정책제안서 제출
이태수 대전협 회장 후보, 국방부에 정책제안서 제출
  • 이하영 기자
  • 승인 2025.10.17 1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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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국방부청사 직접 방문···수련 중단 입영 연기 등 3가지 중점 포함

현재 회장 선거가 진행 중인 대한전공의협의회의 이태수 회장 후보(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재활의학과)가 지난 16일 서울 용산구에 위치한 국방부를 방문해 의무사관후보생 제도 개선을 위한 정책제안서를 제출하고, 수련 중단자 복귀를 위한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이날 이 회장 후보가 전달한 정책제안서는 의정갈등 이후 불거진 △수련기관 퇴직자 △의무사관후보생 대량 입영 △전공의 진로 제약 등을 해결하기 위한 취지로 알려져 있다. 이 후보는 제안서의 핵심으로 크게 세 가지를 꼽았다.

먼저, 이 후보는 현행 제도 내 레지던트 탈락자의 전공의 재지원을 위한 입영 보류 및 재지원 허용이 가능하게 개선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후보의 설명에 따르면 현재 레지던트 탈락자는 대학원에 재학하는 경우가 아니면 바로 입영대상자로 분류돼 재시험을 준비할 수 없다. 이 후보는 “교육을 이유로 입영을 연기할 수 있다면, 마찬가지로 교육의 연장선인 전공의 수련도 동일하게 연기 사유로 인정돼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수련 중단·사직자의 군 입영 유예와 복귀도 허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후보는 “전공의도 인간이고, 누구나 경력의 공백이나 개인 사정이 있을 수 있다”며 수련 재개를 전제로 한 입영 유예 조항을 명문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마지막으로, 상급년차 전공의의 사직 후 수련 재개까지 1년이 경과해야 하도록 규제하고 있는 보건복지부 규칙조항을 삭제해 불필요한 시간 공백과 의료인력 배치를 효율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후보는 “내년 전공의 신규 선발은 정원 감축 등으로 큰 혼란이 예상된다”며 “신규 전공의들이 이번 제도를 통해 6개월에서 1년 내 추가모집을 통해 꿈을 이어갈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발언했다.

이 후보는 이번 제안서에 대해 “불합리한 제도를 발견했다면, 불평에서 멈추지 않고 행동으로 바꿔야 한다”며 “오랫동안 생각하고 연구한 것으로, 현실적 개선 방안을 담은 실질적 행동의 결과물”이라고 밝혔다. 이어 “정책제안은 누구나 할 수 있다”며 “앞으로 전공의들이 각자 목소리를 낼 수 있는 방법을 알리고,그 목소리를 귀기울여 듣는 대전협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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