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원 190여명 참여···연수 평점 최대 4점 부여
송파구의사회(회장 임현선 서울시의사회 부회장)가 최신 의학 기술과 연구 성과 등 실질적인 의료 정보 제공을 통해 회원들 전문성 강화를 도모하기 위한 자리를 마련했다.
송파구의사회는 지난 20일 오후 서울아산병원 동관 대강당에서 ‘2025 송파구의사회 추계학술대회’를 개최했다. 행사는 개원의·복직의·전공의 등 회원 190여명의 참여 속에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
이번 학술대회는 고혈압·당뇨·고지혈증을 다루는 기본적인 내용과 하반기 유행 가능성이 있는 호흡기 질환 예방을 위한 백신, 웨어러블 로봇의 혁신적인 적용, 4차 산업 혁명 기술이 미용 및 재건 성형 분야에 미치는 영향 등 다양한 주제가 포함됐다.
세션 1에서는 김철영 송파구의사회 부회장을 좌장으로, △고중성지방혈증의 약물치료와 식이요법(박재형 고대안암병원 순환기내과 교수) △위식도 역류질환에서 최근 사용되는 약물 정리하기(정대영 여의도성모병원 소화기내과 교수)에 대한 강연이 진행됐다.
이어 세션 2는 차주현 송파구의사회 부회장이 좌장을 맡아, △혈당이 조절되지 않는 당뇨환자 연속혈당측정으로 관리하기(조재형 서울성모병원 내분비내과 교수) △백신으로 완성하는 4중 호흡기 질환 방어: COVID, RSV, 인플루엔자, 폐렴(이재갑 한림대강남성심병원 감염내과 교수) △미용 및 재건 성형에서 4차 산업 혁명기술의 임상적용과 발전방향: 3D CAD-CAM, 3D printing, 3D camera, AR and AI(최종우 서울아산병원 성형외과 교수) 등을 발표했다.
마지막으로 세션 3에서는 이수현 송파구의사회 부회장이 좌장을 맡았으며, △연령에 따른 고혈압 맞춤처방(손일석 강동경희대병원 심장혈관내과 교수) △일차의료에서 할 수 있는 알레르기 검사와 해석(권혁수 서울아산병원 알레르기내과 교수) △웨어러블 로봇: 지금 어디까지 왔나?(나동욱 세브란스병원 재활의학과 교수)에 대해 강의했다.
참석 회원들에게는 의료 환경의 변화에 빠르게 대응하며 실질적으로 적용할 수 있는 정보들이 제공됐으며, 참가 시간에 따라 대한의사협회 연수 평점 최대 4평점이 부여됐다.
이날 임현선 송파구의사회장은 개회사에서 “송파구의사회는 회원 교육, 회원 권익 향상, 지역 내 봉사 그리고 전문가 집단으로서의 의료정책 제안 등 여러 회무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 오늘 학술대회가 선생님들의 진료에 많은 도움이 됐으면 하는 바람이고, 앞으로 공부해 보고 싶은 주제를 또 말씀해 주시면 좋은 강의로 준비해 보겠다”고 말했다.
또한, 황규석 서울시의사회장은 축사를 통해 “의학의 빠른 발전에도 불구하고 오늘날 우리 사회는 고령화, 만성질환의 증가, 신종 감염병 등 새로운 도전에 직면하고 있다”며 “이런 때일수록 학문적 연구와 지식의 나눔은 환자의 건강을 지키고 지역사회의 의료 수준을 높이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고 발언했다.
이어 “서울시의사회는 앞으로도 송파구의사회와 함께 회원들의 권익을 지키고, 국민의 신뢰를 받는 의료 환경을 만들어 나가는 데 최선을 다한 것”이라며 “회원 한 분 한 분이 자긍심을 갖고 진료에 임할 수 있도록 든든한 버팀목이 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임현선 회장은 지난해부터 이어진 의정갈등 상황과 관련해서도 정부의 태도 변화와 사회적 분위기 전환이 필요하다고 했다.
임 회장은 먼저 “정부의 일방적인 정책 강행으로 하루아침에 필요한 기회를 박탈당했던 전공의들이 보여준 용기와 끈기 그리고 끝까지 흔들리지 않는 결단은 우리에게 많은 귀감이 된다”며 “이제 정부는 의료계와 대립하기보다는 전문가 집단으로 존중해야 한다. 무너진 필수의료와 의료전달체계의 문제점을 의료계와 논의하고 국민의 건강과 안전을 위해 협력을 해야 한다”고 강력히 주장했다.
더불어 “긴급한 진료 시 불가피하게 발생할 수 있는 분쟁에서 의료인이 처벌받는 사법리스크 그리고 의료와 관련 없는 사안으로 인한 면허 취소 등도 개선돼서 생명을 살리는 필수 의료가 존중받는 사회적 공감대가 마련돼야 한다”고 강조하며, “다양한 위원회 활동을 통해 회원들이 환자의 건강과 안전을 위한 진료에 전념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