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천대 길병원, 대동맥판막치환술(TAVR) 150례 달성
가천대 길병원(원장 김우경)이 최근 경도관 대동맥판막치환술(TAVR, TAVI) 150례를 달성했다.
가천대 길병원 심혈관중재실은 지난 2017년 첫 TAVR 시술을 시작한 이후 매년 약 30여 건 이상을 안정적으로 진행해왔으며, 2023년 12월 인천 최초로 100례를 넘어선 데 이어 이번 150례 달성 기념 행사를 최근 가졌다.
심혈관중재실은 심장내과, 심장혈관흉부외과, 영상의학과, 마취통증의학과 전문의가 협력하는 다학제팀(multidisciplinary team)으로 운영되고 있어 환자 안전과 치료 성과를 동시에 확보하고 있다.
TAVR 시술은 중증 대동맥판막 협착증 환자를 대상으로 시행되는 최신 치료법이다. 대동맥판막 협착증은 심장의 좌심실에서 대동맥으로 혈액이 원활히 흐르지 못하는 질환으로 호흡곤란, 흉통, 실신을 유발하며, 치료하지 않을 경우 사망률이 높은 중증 심장질환이다. 과거에는 가슴을 열고 심장을 일시적으로 멈춘 뒤 인공판막을 삽입하는 개심 수술로만 치료했다 그러나, 최근에는 대퇴동맥이나 기타 동맥을 통한 카테터 삽입으로 인공판막을 이식하는 TAVR 시술이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강웅철 심장내과 교수는 “기존 개심 수술은 고령자나 수술의 고위험군 환자에게 시행하기 어려웠지만, TAVR는 시술 시간이 짧고 통증이 적으며 회복과 퇴원이 빠르다”며 “이번 150례 달성은 다학제팀의 긴밀한 협업과 환자 중심의 진료 시스템이 있었기에 가능했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환자들의 삶의 질 향상과 안전한 치료를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분당차여성병원, ‘2025 산전유전상담 심포지엄’ 개최
차 의과학대학교 분당차여성병원(원장 김영탁)은 오는 9월14일(일) 오전 8시 50분부터 오후 4시까지 판교 차바이오컴플렉스 대강당에서 ‘2025 산전유전상담 심포지엄’을 개최한다.
분당차여성병원은 저출산 심화와 고위험 임신 증가로 산전진단 분야의 세밀하고 복합적인 접근에 요구됨에 따라 산전유전상담의 본질을 살피고 그 해법을 모색하기 위해 매해 ‘산전유전상담 심포지엄’을 개최하고 있다. 이번 심포지엄에서는 희귀질환 안심출산 원격자문 사례를 중심으로 산전유전상담의 현황과 검사, 임상사례 등에 대한 최신 지견을 유전질환 전문가들과 교류할 예정이다.
첫 세션에서는 ‘희귀질환 안심출산 원격자문 플랫폼 소개’를 주제로 △플랫폼 운영 경험 기반 사전유전상담 사례와 주요 인사이트(류현미 분당차여성병원 산부인과 교수) 강연이 진행된다.
둘째 세션에서는 ‘비침습적 산전 검사(NIPT)의 최근 이슈’를 주제로 △확장된 비침습적 산전 검사: 희귀 상염색체 삼염색체증 및 단친이염색체성(UPD)(이현정 분당차여성병원 산부인과 교수) △산전검사: 일측 태아 유산시의 산전검사의 임상 해석 실제와 고려사항(한유정 강남차병원 산부인과 교수) 발표가 이어진다.
셋째 세션에서는 ‘증례로 배우는 산전 염색체 마이크로어레이검사(CMA) 해석과 유전상담’을 주제로 △ 복제수변이(CNV) 산전상담의 침투도 이슈: 정상 표현형 부모와 동일 복제수변이를 지닌 태아의 상담 접근(이범희 서울아산병원 소아청소년과 교수) △산전 마이크로어레이검사에서 진단된 이형접합체손실)의 임상적 해석(서을주 서울아산병원 진단검사의학과 교수) △미세결실/중복을 가진 부모의 착상전유전자검사(PGT) 상담(유은정 서울역차병원 산부인과 교수)에 대해 설명한다.
넷째 세션에서는 ‘수탁검사기관의 산전 염색체 마이크로어레이검사(CMA) 해석 사례’를 주제로 △산전 염색체 마이크로어레이검사 해석의 핵심 쟁점과 고려사항(설창안 녹십자지놈 박사) △산전 염색체 마이크로어레이검사 해석을 위한 임상과 검사실 간 협업의 중요성(김보연 CG인바이츠 박사) △산전 염색체 마이크로어레이검사 사례와 경험(박혜원 씨젠의료재단 의료부장) 강연이 이어진다.
마지막 세션에서는 ‘착상전 유전자검사(PGT) 모자이크 배아 상담의 실제’를 주제로 △모자이크 배아의 판정과 해석 기준(김민지 차바이오텍 박사) △모자이크 배아 이식 전 임상결정과 상담전략(김지향 분당차병원 난임센터 교수) △모자이크 배아 이식 임신부의 산전상담과 임신결과(홍유미 강남차병원 산부인과 교수) 순서로 발표가 마무리된다.
류현미 분당차여성병원 산부인과 교수는 “최근 유전체 검사의 급속한 발전으로 산전 유전자검사가 빠르게 확대되면서 산전진단 검사에 대한 의료진의 정확한 결과 해석은 물론 충분한 정보를 제공하고 논의할 수 있는 유전상담이 중요해지고 있다”며 “이번 심포지엄은 산전유전상담의 보다 세밀하고 복합적인 접근을 위한 산전유전상담의 본질과 실제 임상사례로 구성한 강의로 진료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기대한다”고 말했다.
■명지성모병원, 실시간 원격 환자 모니터링(ThynC) 시스템 도입
보건복지부 지정 뇌혈관질환 전문 종합병원 명지성모병원(원장 허준)이 최근 환자를 원격으로 모니터링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 환자 안전과 의료진의 업무 효율을 동시에 강화했다.
명지성모병원은 최근 뇌졸중집중치료실(SU)이 포함된 31병동에 원격 모니터링 시스템 ‘ThynC’를 도입했다. 해당 시스템은 환자가 착용하는 경량 웨어러블 기기를 통해 심박수, 혈압 등 주요 생체 정보를 실시간 수집, 환자의 상태를 통합 관제 모니터에서 한눈에 확인할 수 있도록 구축됐다.
환자는 수면 중에도 방해받지 않고 건강 상태를 안정적으로 모니터링 받을 수 있다는 점이 큰 장점이며, 의료진은 병동에 직접 상주하지 않더라도 태블릿 PC 등을 통해 환자의 상태를 실시간으로 확인하고, 지속적인 생체 신호 모니터링을 통해 급변하는 환자 상태를 조기에 감지하여 의료진이 신속하고 정확한 진단 및 치료 결정을 내릴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한다.
그뿐만 아니라, 단순 심박수 모니터링을 넘어 낙상 감지 기능도 갖추고 있어, 뇌혈관질환 등으로 인해 신체 기능이 저하된 환자의 예기치 못한 사고를 조기에 감지하고 위험을 최소화하는 데 도움을 준다.
아울러, 의료 정보가 디지털로 저장됨에 따라 직원들은 반복적인 수기 기록 업무에서 벗어나 업무 부담이 줄어들 것으로 예상되며, 이로 인해 업무 효율성이 크게 향상되어 보다 중요한 간호 업무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될 것으로 기대된다.
허준 원장은 “실시간 원격으로 모니터링을 시행함으로써 환자의 생명을 더욱 안전하게 보호하고, 의료진의 전문성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도록 돕는 혁신적 변화”라며 “이를 계기로 스마트 기술을 병원 전반에 적용해 나갈 방침”이라고 의지를 밝혔다.
명지성모병원은 이번 스마트 기술 도입을 계기로 환자 맞춤형 관리 체계를 정착시키고, 의료진과 환자가 모두 신뢰할 수 있는 통합 의료 시스템을 구축해 병원의 진료 역량을 한층 강화해 나갈 예정이다.
■대전선병원 , 비침습적 대장암 보조진단검사 도입
선메디컬센터 대전선병원(원장 남선우)이 최근 대장암의 조기 진단을 지원하기 위해 새로운 보조진단검사를 도입했다.
이번 검사는 분변을 통해 대장암 관련 유전자 이상 여부를 확인하는 최신 분자진단기술로, 대장내시경 전 선별용으로 활용할 수 있는 비침습적 검사다.
내시경에 대한 부담으로 검진을 미루는 환자, 50세 이상 중장년층, 대장암 가족력이 있는 고위험군을 비롯해 30대부터 80대까지 폭넓은 연령층이 검사 대상이 될 수 있다. 높은 진단 정확도와 간편한 절차로 환자 부담이 적다는 점도 큰 장점이다.
나운태 대전선병원 소화기센터 센터장은 “도입된 검사는 선별검사가 아닌 보조진단 목적의 검사이므로, 결과 해석에 주의가 필요하다”며 “양성 반응이 확인되면 대장내시경 등 정밀검사를 통해 확진 절차를 거쳐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번 보조진단검사는 대전선병원 소화기센터와 건강검진센터 등에서 시행 중이며, 대전선병원은 다양한 진단검사와 협진 시스템을 통해 지역사회 암 예방과 조기 진단 강화에 앞장서고 있다.
■가천대 길병원-진료협력병원 소통 위한 찾아가는 의뢰-회송 현장간담회 첫 개최
가천대 길병원(원장 김우경) 진료협력센터는 지역 내 의료기관 간 의뢰-회송 시스템 정착을 위해 찾아가는 형태의 진료협력병원 간담회를 처음으로 실시한다. 20개 핵심협력병원 중 첫 일정으로, 5일 오후 연수구 나사렛국제병원을 찾아 현장 소통 간담회를 실시했다.
가천대 길병원 진료협력센터는 상급종합병원 구조전환 사업의 내실 있는 운영을 위해 지역 병·의원들과 협력 체계를 구축하고 있다. 1, 2, 3차 의료기관들이 협력해 중증 및 응급 환자들이 지역 내에서 원활하게 치료를 받도록 하는 것이 목표다.
그 중에서도 3차 상급종합병원인 가천대 길병원은 이 사업의 기반구축 지원대상 진료협력병원과 연 4회 이상 간담회를 계획하는 등 협력 체계를 다지고 있다. 지난 4월에는 협력병원 실무자들이 가천대 길병원을 방문해 간담회를 개최했다.
가천대 길병원은 진료협력병원 실무자들의 업무 효율을 높이고 교육에 대한 피로도를 낮추고자 20개 핵심 협력병원들을 방문해 현장 간담회를 실시한다. 첫 번째 현장 소통으로 진료협력센터 임직원들이 5일 오후 나사렛국제병원을 방문했다.
중증, 응급 환자를 보다 빠르고 안전하게 케어하는 가천대 길병원 패스스트랙을 소개했다. 2차 병원에서 환자 발생 시 패스트트랙을 통한 의뢰 방법, 진료 가능한 시간, 진료과 등을 상세히 소개하고, 나사렛국제병원과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가천대 길병원 진료협력센터는 나사렛국제병원을 시작으로 병원별 맞춤형 의뢰-회송 협력을 위한 찾아가는 간담회를 이어나갈 예정이다.
문정근 진료협력센터장(심장내과)은 “상급종합병원 구조전환 사업의 정착과 지역협력병원들과의 동반 성장을 위해 각 병원들의 요구에 맞는 의뢰-회송 체계를 상호 논의를 통해 발전시켜 나가도록 먼저 다가가는 가천대 길병원 진료협력센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최용성 경희대병원 교수, 제12회 글로벌 헬스케어대상 수상
최용성 경희대병원 소아청소년과 교수가 지난 4일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제12회 글로벌 헬스케어대상 시상식에서 이데일리 회장상을 수상했다.
글로벌 헬스케어대상은 환자 및 지역사회로부터 존경받는 의료인, 해외의료환자 유치 및 진료 공적이 높은 의료인 등에게 수여하는 상으로 최용성 교수는 미숙아, 선천성 기형 등 신생아 중환자의 생명과 건강을 지키기 위해 헌신한 공로를 인정받아 수상의 영예를 안게 됐다.
특히, 최 교수는 경희대병원 소아청소년과장 및 신생아중환자실장으로서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책임감을 가지고 밤낮없이 생명과 직결된 의료 활동에 최선을 다해왔다.
최용성 교수는 “이번 상은 신생아 환자 삶의 최전선에서 사명감을 가지고 고군분투하고 있는 모든 의료진에게 주는 상이라고 생각한다”며 “출생 직후부터 삶의 첫 시작을 책임지는 의료진으로서, 앞으로도 초심을 잃지 않고 최선의 치료를 제공하며, 아이들의 건강한 성장을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경희대병원은 최근 고위험산모센터 확장 개소를 비롯해 서울 동북권 지역의 고위험 임산부 및 신생아 치료 여건을 안정적으로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지역 간 전원시스템 및 인프라 연계 강화에도 앞장서고 있다.
■한국병원홍보협회 부산·울산·경남지회, 2025년 하반기 세미나 개최
한국병원홍보협회 부산·울산·경남지회(지회장 박정훈·울산엘리야병원 총무기획차장, 이하 부울경지회)는 오는 11월28일(금)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부산대병원 부산지역응급의료센터(E동) 9층 대강당에서 ‘2025년도 하반기 병·의원 홍보 세미나’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지난 2008년 양산부산대병원에서 제1회 홍보 세미나 개최를 시작으로 17년간 지역 의료계의 홍보 실무 전문가 양성에 힘써 온 한국병원홍보협회 부울경지회는 지역을 대표하는 200여 개 의료기관 및 관계 기관이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부울경지회는 매년 상하반기 정기 세미나와 다양한 이벤트 등을 통해 브랜드 관리, 언론홍보, 소셜 미디어 마케팅, 사내 커뮤니케이션, 디자인, 영상, 홈페이지 등 병원 홍보 분야 전반에 관한 최신 정보를 공유하고 관련 직무 수행 능력 향상에 기여하는 등 지역 의료계 발전에 이바지하고 있다. 특히 지난 6월에 개최된 상반기 세미나에서는 역대 최대 인원인 250여명이 참석해 큰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하반기 세미나는 ‘병·의원 홍보, 디테일이 차이를 만든다’라는 주제로 유튜브, AI, 브랜딩 마케팅과 2026 최신 트렌드 등을 알아볼 수 있는 다양한 분야의 실무형 강의로 구성됐다.
이날 강연자는 세미나 주제에 부합하는 현직 전문가들로 구성됐으며 △성공하는 병원들의 유튜브 비법, A to Z(김은정 유피크 대표/총괄PD) △AI로 만드는 진짜 마케팅팀, 실전편(신주혜 셀피쉬클럽 대표/뤼튼(AI) 공인 컨설턴트) △변화를 읽다 : 트렌드 코리아 2026(권정윤 소비트렌드분석센터 박사/트렌드코리아 공동저자) △나만의 브랜드, 무엇부터 시작해야 하나?(이제석 이제석광고연구소 대표) 순서로 진행될 예정이다.
이번 세미나를 기획한 박정훈 지회장은 “이번 하반기 세미나는 그동안 다양한 설문조사와 의견 청취를 통해 지역 병의원 홍보담당자들이 희망하는 양질의 강의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한 결실”이라며, “올해 상반기 세미나에서 처음 시도되었던 오전 9시부터 시작되는 올데이 세미나가 역대 최다 참가인원을 기록하는 등 좋은 반응을 얻었기에 이번 하반기 세미나도 지역에서 접하기 어려운 우수한 강사진을 구성할 수 있었고 성공적으로 개최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번 하반기 세미나 참가 대상은 부산·울산·경남 지역을 비롯해 전국의 홍보·기획·국제진료·병원경영·행정 및 관계기관 담당자 등이다. 참가자 전원에게는 세미나 자료집과 기념품 등이 제공된다. 세미나 종료 후 ‘병의원 홍보인의 밤’ 2부 행사를 통해 저녁식사와 소통의 시간을 가질 예정이다.
참가 신청은 오는 11월14일까지이며 접수 인원은 선착순 200명이다. 참가방법은 하반기 세미나 홍보 포스터 QR코드로 접속해 온라인 신청이 가능하며 기타문의는 부울경지회 사무국(052-290-2734) 혹은 이메일(pjh4802@naver.com)로 하면 된다.
■강석호 고대 안암병원 교수, 일본 나고야 의대에 방광암 로봇수술 원격 전수
강석호 고대 안암병원 비뇨의학과 교수가 일본 나고야 의과대학의 켄지 젠나미(全並賢二)교수에게 방광암 로봇수술 술기를 원격으로 전수했다.
지난 8월27일에 진행된 이번 원격 전수는 다빈치5를 활용한 방광암 수술 원격 전수의 첫 번째 사례로서, 국제 의료계에서 로봇수술 교육의 새로운 장을 열었다.
강 교수는 이날 고대 안암병원에서 진행된 방광암 환자 대상 로봇 근치적 방광절제술을 다빈치5를 활용해 집도하며, 수술 과정을 일본 아이치현 나고야시의 나고야 의과대학에 실시간으로 공유했다. 그는 로봇 수술 화면과 술기를 현장에서 직접 설명하고 지도하는 방식을 통해 단순한 수술 생중계를 넘어 고난도 로봇수술 기술을 체계적으로 교육하는 원격 수술 지도를 구현했다.
강 교수는 “방광암 로봇수술은 고도의 전문성과 경험이 요구되는 분야”라며 “국경을 넘어 일본 의료진에게 직접 술기를 전수함으로써 아시아 의료 수준 향상에 기여할 수 있어 뜻깊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에 대해 젠나미 교수는 “강 교수의 풍부한 임상 경험과 섬세한 지도 덕분에 실제 수술의 핵심을 깊이 이해할 수 있었다”며 “이번 전수를 계기로 일본 환자들에게도 최첨단 수술을 안정적으로 제공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강석호 교수는 방광암 로봇수술 분야의 세계적 명의로, 특히 로봇 근치적 방광절제술 및 총 체내 요로전환술을 아시아에서 최초로 시행하고 가장 많은 수술을 시행하는 등 독보적인 활약을 펼치고 있다. 그는 방광암 환자의 치료 성적 향상에 크게 기여했을 뿐 아니라 아시아 각국 의료진을 대상으로 로봇수술 교육과 국제 협력 프로젝트를 꾸준히 이끌어오며 ‘방광암 로봇수술의 살아있는 교과서’로 인정받고 있다.
강 교수는 왕성한 학회활동을 통해 국내 로봇수술 표준화에 기여했으며, 다수의 국제학회에 연자로 초청되어 방광암 로봇수술 술기를 세계에 알려왔다. 다수의 국제 학술지에 로봇수술 관련 논문을 발표하고 아시아와 유럽 여러 국가에서 라이브 서저리를 통해 직접 술기를 시연하며 국제 의료계의 교육적 수요에도 적극적으로 응답하고 있다. 또한 현재 고대 안암병원 기획실장과 대한비뇨내시경로봇학회장으로 활동하는 등 글로벌 리더십을 입증해왔다.
이번 원격 전수 사례는 한국의 첨단 로봇수술 역량을 전 세계에 입증함과 동시에, 고대 안암병원이 글로벌 로봇수술 교육의 중심지로 자리매김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또한, 세계 각국의 의료진과 협력하여 최첨단 의료 기술을 공유하고 전 세계 의료 수준을 향상시키는 주춧돌이 될 전망이다.
■이호준 원장, 고려대의료원에 기부금 전달
고려대학교의료원(의무부총장 겸 의료원장 윤을식)이 이호준 더베스트내과의원장(의학 85)으로부터 1천만원을 기부받았다. 이번 기부로 이 원장이 고려대의료원에 전달한 기부금은 누적 2억 4천만 원에 이른다.
기부식은 지난 4일 오후 1시30분 고려대 안암병원 본관 노블레스 라운지에서 열렸다. 행사는 기부자인 이호준 원장과 윤을식 의무부총장, 한승범 안암병원장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이호준 원장의 이번 기부금은 그의 저서 ‘상심(傷心): 우여곡절, 심장치료의 역사’(군자출판사)의 인세 수익으로 마련됐다. 기부금은 고려대의료원이 현재 추진 중인 국제 의료지원 사업인 ‘글로벌 호의 생명사랑 프로젝트’에 사용될 예정이다.
이호준 원장은 학부생 시절 본인이 받은 장학금에 보답하고자 지난 2005년 개원 이후 고려대의료원에 처음 1천만원을 기부했다. 이후 의과대학 지정발전기금, ‘65캠페인’ 등 다양한 경로를 통해 지난 20년간 모교와 의료원에 꾸준히 나눔을 이어오고 있다.
이호준 원장은 “모교와 교우들을 떠올리면 늘 가슴이 뭉클해지고 애틋한 마음이 든다”며 ”저의 작은 보탬이 모교와 의료원 발전에 도움이 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진심 어린 뜻을 전했다.
윤을식 의무부총장은 “교우들의 따뜻한 마음이 국제적 나눔으로 이어져 고려대의료원에 큰 힘이 되고 있다”며 “앞으로도 생명의 가치를 실현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감사의 마음을 표했다.
한편, ‘글로벌 호의 생명사랑 프로젝트’는 이번 기부를 계기로 더욱 활발히 진행되어 저개발국 난치병 환자들에게 의료지원을 확대하고 생명의 가치를 널리 전파할 것으로 기대된다.
■조대진·배성수 강동경희대병원 신경외과 교수팀, Asia Spine & NSC 2025 최우수 학술상 수상
조대진·배성수 강동경희대병원 척추센터 신경외과 교수팀(도성호 수석 전공의)이 지난 4일부터 6일까지 롯데호텔 부산에서 개최된 ‘The 16th Asia Spine, NSC 2025, with the 39th Annual Meeting of the KSNS’에서 최우수 학술상(라미 김영수 학술상)을 수상했다.
최우수 학술상은 세계적 학술지 ‘Neurospine’에 지난 1년간 게재된 논문 가운데 한국, 일본, 대만 저자의 우수 논문 각 1편씩, 총 3편에만 수여되는 상이다. ‘Neurospine’은 2024년 6월 발표된 인용지수(Impact Factor)에서 3.8을 기록하며, 전 세계 척추 분야 학술지 중 The Spine Journal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평가를 받은 권위 있는 학술지다.
수상 논문 ‘Distal Junctional Failure After Fusion Stopping at L5 in Patients With Adult Spinal Deformity: Incidence, Risk Factors, and Radiographic Criteria’은 한국 대표로 선정되며, 학문적 성취를 넘어 우리나라 척추수술 분야와 연구의 위상을 국제적으로 높인 의미 있는 성과로 평가된다. 해당 논문은 이미 전년도 ‘Neurospine’ 9월호에서 Top5 논문에 이름을 올리며, 임상적 중요성과 학술적 가치를 평가 받은 바 있다.
이번 연구는 성인 척추변형 수술의 대표적 난제로 꼽히는 ‘말단 인접분절 실패증후군’의발생률과 위험인자를 규명했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특히, 최초로 영상의학적 예측이 가능한 과학적인 각도 기준을 제시하며, 임상현장에서 활용할 수 있는 가능성을 열었다는 데 의의가 있다.
조대진 교수는 “아시아 대표 연구로 인정받아 큰 영광이며, 이번 수상을 계기로 척추변형 환자의 치료 성과를 높일 수 있는 연구를 지속해 나가겠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조대진 교수팀은 앞서 성인 척추변형(꼬부랑병) 환자에게 5마디 전방유합술을 국내 최초로 시도했으며, 결핵성 후만증(곱추병) 환자의 신절골술 및 신교정수술을 적용한 최초의 논문을 발표한 바 있다. 또한 척추 변형 수술에서 천추 갈고리를 활용한 수술법을 시행했고, 성인 척추 수술에서 후방 경유 유합술을 통한 전방용 케이지 삽입이라는 세계 최초의 수술 방법을 선보였다. 이와 함께 척추변형 및 척추 재수술에 대해 지속적인 연구를 이어오고 있다.
한편, 조대진 교수는 강동경희대병원 수술부장을 역임했으며, 현재 신경외과 과장 및 대한척추신경외과학회 재무이사, 대한척추변형연구회 학술이사, 대한척추변형연구회 연구위원회 위원장, Council Delegate & Member at Large of AO Spine Korea로 활발한 학회활동 및 한국 보건의료 연구원 연구기획자문위원, 건강보험 전문평가위원회 위원(보건복지부 소속위원)등 학회 활동과 함께 활발한 대외활동도 이어가고 있다.
■보라매병원, 이식형 심장기기 시술 1000례 돌파
서울대병원운영 서울특별시보라매병원(원장 이재협)이 지난 4일 원내 심혈관센터에서 이식형 심장기기 시술 1000례 달성을 기념하는 행사를 개최했다.
이번 기념식은 순환기내과 교수진과 병원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부정맥 진료의 발전 방향과 향후 비전을 공유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보라매병원은 지난 2010년 고주파 전극도자절제술을 시작으로, 심방세동, 서맥, 발작성 상심실성 빈맥, 심실기외수축, 심실빈맥 등 다양한 부정맥 질환에 대한 진료 역량을 지속적으로 강화해왔다.
특히 2024년에는 시립병원 최초로 무전극선 심박동기 삽입술을 성공적으로 시행했으며, 무전극선 심박동기와 피하삽입형 제세동기 교육훈련센터 인증도 획득했다.
이러한 진료 역량을 바탕으로, 보라매병원 심혈관센터는 2025년 7월 기준 이식형 심장기기 시술 누적 1000례를 달성했다. 이는 고난도 시술을 안정적으로 수행할 수 있는 임상 전문성을 의미하며, 공공병원으로서 상급종합병원 수준의 치료 역량을 입증한 쾌거로 평가된다.
기념식에서는 이식형 심장기기 시술 1000례 달성에 대한 축사와 함께 병원의 주요 성과 발표, 향후 진료 비전 공유, 현수막 제막식, 단체 기념촬영 등의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임우현 순환기내과 교수는 “이번 이식형 심장기기 시술 1000례 달성은 보라매병원 심혈관센터 전 구성원이 환자의 안전과 효과적인 치료를 위해 노력한 결과”라고 밝혔다.
권순일 순환기내과 교수는 “앞으로도 보다 수준 높은 부정맥 진료 시스템을 구축하고, 공공병원에서도 상급종합병원 못지 않은 수준의 부정맥 진료 품질을 달성하도록 힘쓰겠다”고 전했다.
보라매병원은 이번 성과를 바탕으로 향후 부정맥 진료의 질을 더욱 높이고, 지역사회에 보다 신뢰받는 공공의료기관으로 자리매김할 계획이다.
■강동경희대병원, 부정맥/박동기·제세동기/심방세동 클리닉 개소
강동경희대병원(원장 이우인) 심장혈관센터가 최근 부정맥/박동기·제세동기/심방세동 클리닉(이하 부정맥클리닉)을 개소하고 부정맥 전문진료를 시행한다.
부정맥은 맥박이 지나치게 빠르거나 느리거나 불규칙하게 뛰는 모든 상태를 말한다. 서맥, 빈맥, 심실세동, 심방세동, 조기박동 등 종류가 매우 다양하고, 증상 또한 갑작스럽고 불규칙하게 나타나 정확한 진단과 치료가 어렵다. 따라서 풍부한 임상경험을 갖춘 전문 의료진을 통한 체계적 관리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강동경희대병원 부정맥클리닉은 정확한 진단과 최적의 치료를 위해 전문 진료실·검사실, 첨단 영상진단 장비, 심장혈관 조영 장비를 갖췄다. 특히 제세동기(ICD)나 인공심장 박동기(Pacemaker)를 삽입한 환자는 상시 점검이 가능해 정기적인 관리가 체계적으로 이뤄진다.
타병원에서 시술한 환자들도 문제가 있으면 언제든 점검이 가능하다. 또한 부정맥 시술 환자들이 신속하게 진료를 받을 수 있는 원스톱 시스템을 마련해 환자 편의와 안전을 극대화했다.
진료 영역 역시 폭넓다. 약물치료부터 최신의 전 기종 펄스장절제술, 고주파 도자절제술, 인공심장 박동기 및 제세동기 삽입술 등 부정맥 전 분야의 전문 진료와 첨단 시술이 가능하다. 무엇보다 국내 최초 성인 부정맥 여성 전문의이자 ‘부정맥 명의’로 손꼽히는 심장혈관내과 진은선 교수를 중심으로 한 전문 의료진이 진료를 이끌어, 환자별 맞춤형 치료와 장기적 관리까지 책임진다.
진은선 교수는 “부정맥 환자들은 심장이 멈추지는 않을까 하는 불안이 가장 크다”며 “강동경희대병원 부정맥클리닉은 정밀 검사를 통해 위험한 부정맥과 비교적 안전한 부정맥을 구분해 환자의 불안을 덜어드리고, 신속한 약물 및 시술치료로 규칙적인 심장 리듬을 되찾아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부정맥이 의심된다면 단순히 가슴이 두근거린다고 걱정만 하지 말고, 정확한 검사를 받아볼 것을 권한다.”고 강조했다.
■소아암·희귀질환지원사업단, ‘토닥토닥 2025 소아장부전’ 공개강좌 개최
서울대병원 소아암·희귀질환지원사업단은 오는18(일목) 오후 1시부터 서울대어린이병원 CJ홀에서 ‘토닥토닥 2025 소아장부전’ 공개강좌를 개최한다.
이번 강좌는 현대차 정몽구재단과 공동 주최하며, 서울대병원 소아외과·소아청소년과가 주관한다. 참석 대상은 전국 소아 장부전 및 가정정맥영양 환자와 가족, 담당 의료진이다.
소아 장부전은 장이 제대로 기능하지 못해 음식으로는 충분한 영양과 수분을 흡수할 수 없는 상태를 말한다. 대부분 신생아기부터 발병하는 희귀질환이 원인으로, 성장과 발달을 돕기 위해 장기간 또는 평생에 걸쳐 정맥으로 영양을 공급하는 ‘가정정맥영양(Home Parental Nutrition, HPN)’ 치료가 필수적이다. 이는 감염 등 합병증 위험을 동반하고, 정확한 조작이 필요하기 때문에 환자와 보호자가 돌봄 방법에 대해 전문 지식과 이해를 갖추는 것이 중요하다.
강좌는 두 세션으로 구성됐다. 1부는 ‘소아 장부전-이해에서 시작되는 돌봄’을 주제로 질환의 기본 개념부터 치료 과정까지 체계적으로 다루는 △만성 장부전 이해하기(고다영 서울대병원 소아외과 교수) △가정정맥영양의 합병증과 예방(심정옥 서울대병원 소아청소년과 교수) △중심정맥관 삽입의 실제(남소현 부산백병원 소아외과 교수) 강의가 진행된다.
2부에서는 ‘우리 아이를 위한 실전 케어 가이드’를 주제로 가정에서의 영양과 정맥영양 관리 방법에 대해 영양사, 약사, 간호사가 실용적인 지식을 제공한다. 특히 이건희 소아암 희귀질환 극복사업을 통해 개발된 맞춤형 교육 자료를 활용해 환자와 보호자의 이해를 한층 높일 수 있는 강의가 진행될 예정이다.
또한, 각 세션에는 평소 궁금한 점에 대해 묻고 답할 수 있는 Q&A 시간도 마련됐으며, 마지막 세션인 ‘오늘을 나누고, 내일을 응원하는 시간’에서는 소아 장부전 환자와 가족, 의료진들이 치료와 희망의 경험을 공유하고, 마술 공연을 통해 따뜻한 위로의 메시지를 전달할 예정이다.
고재성 교수(소아청소년과)는 “이번 강좌는 환자와 가족들이 질환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실질적인 돌봄 역량을 기르는 자리”라며 “장부전으로 긴 치료 여정을 함께하는 모두가 공감과 응원을 나누는 소통의 장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 이대목동병원, 이뮤니크와 업무협약 체결
이대목동병원(원장 김한수)이 지난 5일 병원 MCC B관 10층 부속회의실에서 이뮤니크(대표이사 권소미)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9일 밝혔다.
양 기관은 △재생불량빈혈 조절 T세포치료제의 기초 및 비임상연구 수행 △임상시험을 위한 계획 수립·수행 및 관련 인허가 절차 지원 △연구 성과에 대한 학술 발표 및 지식재산권 확보 △기술 정보 및 연구 교류 등 양 기관이 협의에 따라 결정한 사항에 협력하기로 약속했다.
협약식에는 김한수 이대목동병원장, 문영철 이대혈액암병원장, 이향운 이화의생명연구원장 등 이화의료원 관계자와 권소미 대표이사, 서준원 이사 등 이뮤니크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권소미 이뮤니크 대표이사는 “이번 협력은 조절 T세포(Treg) 기반의 차세대 면역치료제를 통해 희귀질환의 치료 패러다임을 바꾸는 중요한 출발점이 될 것”이라며 “이대목동병원의 임상 역량과 이뮤니크의 세포치료 기술이 결합돼 조절 T세포 기반 세포치료제의 임상 진입이 빠르게 이뤄질 것이다. 이를 통해 재생불량빈혈을 포함한 자가면역질환에 대해 보다 근본적인 치료 해법을 제시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한수 이대목동병원장은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이뮤니크의 첨단재생의료에 대한 연구가 이대목동병원 임상에 접목되길 기대한다”며 “환자 치료를 위한 첨단연구 결과가 빠르게 임상에 적용될 수 있도록 병원 차원에서도 최선의 노력을 경주할 것”이라고 말했다.
■ 연세의대, 한국형ARPA-H 프로젝트 신규지원 과제 3건 선정
연세의대는 강훈철 소아과학교실 교수, 변석호 안과학교실 교수, 정재호 외과학교실 교수가 최근 제2차 한국형ARPA-H프로젝트 과제의 연구책임자로 각각 선정됐다고 9일 밝혔다.
한국형ARPA-H는 보건복지부 한국보건산업진흥원 K-헬스미래추진단이 추진하는 보건의료 난제 해결형 전략사업이다. △보건안보 확립 △미정복질환 극복 △바이오헬스 초격차 기술 확보 △복지·돌봄 개선 △필수의료 혁신 등 5대 임무 중심의 국민 체감형 R&D 프로젝트다.
과학적 도전을 통해 국가 보건 난제를 해결하고, 의료·건강· 서비스의 혁신적 변화를 끌어내는 것을 목표로 하는 대규모 연구개발 사업으로, 9년간 1조1628억원이 투입된다.
2025년 5개 임무 신규 10개 과제(총 21개 연구단 선정) 중 연세의료원 교원들이 3개 과제의 연구책임을 맡았으며, 이번에 선정된 과제들은 각각 4년 6개월 동안 최대 175억원 규모의 연구비를 지원받는다.
강훈철 교수는 미정복질환 극복 임무에서 ‘소아 희귀 뇌전증 환자 맞춤형 n-of-1 ASO 치료제 개발’ 과제의 연구책임을 맡았다. 치료제가 없고 소아사망률이 높은 치명적 희귀질환 중 유전적 원인이 밝혀져 있는 소아희귀질환에 대해 ASO 기반 혁신기술을 활용한 환자맞춤형 플랫폼 기반 치료제를 개발하고, 맞춤형 N-of-1 임상시험을 통해 궁극적으로 소아 희귀환자 치료를 목표로 연구를 진행한다.
강 교수는 세브란스 어린이병원 하님정밀의료센터의 희귀질환 진단과 치료의 풍부한 경험을 바탕으로 연구과제 수행에 박차를 가한다는 방침이다. 연세대 산학협력단이 주관연구개발기관을 맡아 소바젠주식회사, 주식회사 제핏 등이 함께한다.
변석호 교수는 미정복질환 극복 임무의 일환으로 ‘한국인 유전성 망막질환의 주요 원인 변이에 대한 유전자 편집 치료제 개발’ 과제를 수행한다. 현재 근원적 치료제가 없어 병이 진행됨에 따라 실명으로 이어지고, 이에 따른 삶의 질 및 사회·경제적 부담이 큰 유전성 망막질환을 대상으로 한다.
이번 연구에서는 질환의 주요 원인 변이를 표적하는 치료 물질을 신속하게 개발, 검증할 수 있는 프라임 에디팅 치료제 개발 플랫폼을 확립하고, 이를 통해 환자맞춤형 유전자 편집 치료제를 개발해 임상시험 진입까지를 목표로 한다. 연세대 산학협력단이 주관 연구개발기관을 맡고, 성균관대학교, 서울대학교, 서울아산병원과 진메디신, 서지넥스 등이 참여한다.
정재호 교수는 바이오헬스 초격차 기술 확보 임무에서 ‘양자 기반 병렬형 신약 개발 플랫폼을 통한 차세대 난치암 치료제 개발’ 과제를 맡았다. 퀀텀 컴퓨팅 기술을 활용해 신약 개발 기술의 혁신을 이루는 것을 핵심 목표로, 장기간·고비용이 소요되는 기존 설계 방식의 한계를 극복하고 기존 기술로 접근이 어려웠던 질환 영역의 신약 설계 가능성을 확장한다는 계획이다.
양자 융합 기술을 기반으로 표적발굴 및 약물과 표적의 상호작용을 예측하고 선도물질 도출 및 최적화를 통해 후보물질을 도출이 목표다. 연세대학교가 주관 연구개발기관을 맡아 리가켐바이오사이언스, 바오밥에이바비오, 사단법인분자설계연구소 등이 공동연구개발기관으로 참여한다.
■ 의정부성모병원, 제26대 이태규 병원장 취임식 개최
가톨릭대 의정부성모병원(원장 이태규)은 지난 8일 병원 본관 대강당에서 ‘제26대 병원장 취임식’을 개최했다고 9일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민창기 가톨릭중앙의료원장을 비롯한 내외 귀빈과 교직원들이 참석해 새로운 출발을 축하했다.
이태규 병원장은 취임사에서 △필수·중증 진료의 확실한 책임 수행 △미래 첨단 의료로의 도약 △가톨릭 정신에 바탕 한 따뜻한 공감 의료 실천 등 세 가지 비전을 제시하며, “경기 북부 의료의 최후 보루로서 모든 의료진이 진료에 전념할 수 있도록 근무 환경을 개선하고, 함께 성취의 기쁨을 나누는 조직문화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천명했다.
■ 대전성모병원, 생명나눔주간 캠페인 실시
가톨릭대 대전성모병원(원장 강전용 신부)은 9일 오전 병원 1층 로비에서 2025년 생명나눔주간 행사의 일환으로 ‘생명나눔 희망의 씨앗 캠페인’과 ‘연명의료결정제도 바로알기 캠페인’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대전성모병원 장기이식운영위원회, 한국장기조직기증원 공동 주최로 진행된 이번 캠페인은 장기 등 기증자의 이웃사랑과 희생정신을 기리고 생명나눔 문화 확산을 위해 마련됐다. 또한, 대전성모병원 의료윤리사무국 주관으로 연명의료결정제도 취지와 절차를 안내하는 행사도 동시에 진행됐다.
행사는 환자와 보호자, 내원객, 교직원을 대상으로 △장기‧인체조직기증 상담 △생명나눔 및 연명의료 OX 퀴즈 △연명의료 결정제도 안내 리플릿 제공 △사전연명의료의향서 상담 △기념품 증정 등으로 구성됐다.
강전용 병원장은 “앞으로도 장기‧인체조직기증에 대한 긍정적인 인식 확산과 함께 임종기 환자가 존엄하게 삶을 마무리할 수 있도록 돕는 연명의료결정제도를 널리 알리는 데에도 동참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 해운대백병원, 미국·국내 의료진 대상 SP 로봇수술 시연
인제대 해운대백병원(원장 김성수)은 구도훈 갑상선·내분비외과 교수가 최근 미국 내분비외과 전문센터 ‘American Endocrine’의 창립자 서현석 (Hyunsuk Suh) 박사와 지역 대학병원 갑상선 로봇수술팀을 대상으로 최신 SP(Single Port) 로봇수술을 시연했다고 9일 밝혔다.
이번 참관은 구 교수가 다수의 고난도 갑상선암 환자를 대상으로 SP 로봇수술을 안정적으로 집도하며 국내외에서 성과를 인정받은 데 따른 것으로, 실제 임상 수술 현장을 통한 교육적·학술적 교류의 장이 됐다.
서 박사는 지난 10년간 미국에서 가장 많은 로봇 갑상선 수술을 시행하며 이 분야를 활성화시킨 내분비외과 명의다.
그는 “구도훈 교수가 시행한 단일공 유륜접근(SPRA, Single Port Retroareolar Approach) 갑상선 절제술은 SP 장비의 특성과 기존 BABA(Bilateral Axillo-Breast Approach) 수술법의 장점을 효과적으로 결합한 진일보한 방식으로 보인다”며 “해운대백병원에서 직접 참관할 수 있어 매우 만족스럽다”고 평가했다.
구도훈 교수는 “SP 로봇수술은 최소 절개로 미용적 효과와 회복 속도가 뛰어나 환자 만족도가 매우 높다”며 “앞으로도 환자 맞춤형 수술 기법을 발전시키고, 국내외 의료진과 활발한 교류를 통해 로봇수술의 발전을 선도하겠다”고 말했다.
■ 서울의료원, 2025 이종욱펠로우십 연수생 대상 감염병 대응 현장견학 개최
서울의료원(의료원장 이현석)이 최근 2025년 이종욱펠로우십 감염병 전문가과정 임상연수생을 대상으로 현장견학을 진행했다.
이종욱펠로우십은 故 이종욱 전 세계보건기구(WHO) 사무총장의 뜻을 계승해 국제보건의료 문제 해결에 기여하고자 협력국 보건의료 수준 향상을 목표로 하는 초청연수 프로그램이다. 해당 프로그램은 한국국제보건의료재단이 고대 산학협력단 및 녹십자의료재단 컨소시엄에 위탁해 운영하고 있다.
2025년 프로그램에는 총 12개국에서 33명이 참여하고 있으며 이 중 가나, 방글라데시, 우간다, 캄보디아 등 6개국 12명의 연수생들이 서울의료원을 방문했다.
지난 8일에 진행된 현장견학에서는 최재필 서울의료원 감염내과 과장의 감염병 대응 이론 강의를 듣고 권역응급의료센터와 국가지정입원치료병상을 견학하는 시간을 가졌다.
서울의료원 권역응급의료센터는 메르스 사태 이후 감염환자의 동선을 철저히 구분해 설계됐으며 코로나19 팬데믹 시기에 중추적인 역할을 수행했다. 국가지정입원치료병상은 독립된 건물 내 음압시설을 완비한 격리병상으로 구성돼 메르스와 코로나19 시기에 선제적으로 감염환자를 입원·치료하는 데 크게 기여했다.
이번 현장견학을 총괄한 최재필 과장은 “서울의료원이 감염병에 적극 대응하면서 쌓아온 경험과 노하우를 공유하는 의미있는 시간이었으며 각 국에서 감염병 대응 역량을 강화하는데 도움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이어 “앞으로도 서울의료원은 신종 감염병 등 위기 상황에서 시민들의 건강한 일상을 지키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행사 취지를 밝혔다.
■ 국립암센터, 암세포로 바뀌는 ‘결정적 순간’ 찾아 되돌리는 핵심 유전자 발굴
국립암센터(원장 양한광)는 신동관 교수(생물정보연구과)가 KAIST 조광현 교수팀(바이오및뇌공학과)과 공동연구를 통해 암세포를 정상에 가까운 상태로 되돌릴 수 있는 분자 ‘복귀 스위치’를 찾아내는 시스템생물학 기반의 원천기술 ‘REVERT’를 개발했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는 대장암 환자 유래 세포 모델을 통해 가능성을 입증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국제 학술지 어드밴스드 사이언스(Advanced Science, IF 14.1) 2025년 1월 22일자 온라인판에 게재됐다.
기존 암 치료는 화학요법이나 방사선치료처럼 암세포를 사멸시키는 데 초점을 맞춰왔다. 하지만 암세포를 정상 세포로 되돌리는 ‘재프로그래밍’ 치료는 부작용을 줄이고 근본적인 치료를 가능하게 하는 접근법으로 오랫동안 학계의 목표로 제시돼왔다. 문제는 어떤 유전자를 조절해야 세포를 되돌릴 수 있는지 명확히 규명하기 어려웠다는 점이다.
연구팀은 단일세포 유전자 데이터를 분석해 정상세포와 암세포의 경계 지점인 ‘임계전이 상태’를 포착했다. 이는 세포가 암으로 완전히 넘어가기 직전의 상태로 외부 개입이 이뤄지면 정상으로 되돌릴 수 있는 ‘기회의 순간’이다. 이 데이터를 토대로 세포 안에서 유전자들이 서로 어떻게 연결되고 영향을 주는지 지도를 만들고 수천 번의 가상 실험을 수행한 결과 YY1과 MYC라는 두 유전자가 세포 운명 전환의 핵심 스위치라는 사실을 밝혀냈다. 두 유전자는 세포 성장과 분열을 조절하는 역할을 하며 동시에 억제할 경우 세포가 정상 성질을 되찾을 가능성이 크게 높아졌다.
또한 연구팀은 이들 유전자가 함께 조절하는 지점을 추적해 새로운 타깃으로 ‘USP7’을 발굴했다. 이어 환자 유래 대장암 오가노이드(미니 장기)에 USP7 억제제를 적용한 결과 암 조직의 성장은 크게 줄고 정상 대장 조직의 특징이 일부 회복되는 것이 확인됐다. 이는 REVERT의 예측이 실제 실험으로 입증된 사례로 암세포가 정상 상태로 되돌아갈 수 있음을 보여주는 중요한 증거다.
신동관 교수는 “기존의 암 치료가 암세포라는 기계를 부수는 망치였다면 REVERT는 그 기계의 회로도를 이해하고 잘못된 스위치를 찾아내 다시 켜는 정밀한 도구와 같다”며 “세포의 운명을 되돌리는 새로운 치료 전략의 가능성을 열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다만 이번 연구는 세포·오가노이드 수준의 기초연구 단계로 실제 환자 치료에 적용되기까지는 임상적 검증이 필요하다. 연구팀은 향후 다양한 암종으로 확대 적용해 새로운 예방·치료 전략을 모색할 계획이다.
이번 연구는 국립암센터 공익적암연구사업, 과학기술정보통신부 한국연구재단의 중견연구사업과 기초연구실사업, 그리고 보건복지부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의 질병중심 중개연구사업의 지원을 통해 수행됐다.
■ 허윤정 교수, 한국생명존중희망재단에 1000만 원 기부
한국생명존중희망재단(이사장 황태연, 이하 재단)은 단국대병원 권역외상센터 외상외과 전문의 허윤정 교수가 저서 ‘또다시 살리고 싶어서’의 인세 수익금 1000만 원을 기부했다고 9일 밝혔다. 기부금은 자살유족 아동·청소년 희망지원사업 ‘꿈자람’에 전액 사용된다.
‘꿈자람’ 사업은 재단이 2017년부터 운영해온 대표 기부사업으로 가족의 자살로 정신적·경제적 어려움을 겪는 아동·청소년에게 장학금과 생활비, 치료비 등을 지원하며 성장과 회복을 돕고 있다. 지금까지 누적 257가구가 장학금 지원을 받았으며 이번 기부금도 자살유족 자녀들에게 실질적인 지원을 할 예정이다.
이번 기부의 계기가 된 허 교수의 저서 ‘또다시 살리고 싶어서’는 외상센터의 24시간을 기록한 에세이로 중증 외상 환자부터 자살시도 환자까지의 이야기를 생생히 담았다. 삶과 죽음의 경계에서 환자를 살려낸 기록은 생명존중의 가치를 일깨우며 독자들에게 깊은 울림을 주고 있다.
허 교수는 책 출간 당시부터 기부 의사를 밝혔고 책은 올해 3쇄까지 발간되며 독자들의 꾸준한 지지를 받고 있다. 허 교수는 “책의 수익금이 절망 속에 있는 이들이 다시 살아갈 힘을 얻는 데 쓰이길 바란다”며 “우리 사회가 생명존중의 가치를 지켜내도록 선한 영향력을 이어가고 싶다”고 말했다.
황태연 이사장은 “허윤정 교수의 기부는 자살예방과 생명존중문화 확산의 가치를 보여주는 소중한 실천”이라며 “기부금이 자살유족 자녀들의 성장과 회복에 실질적 힘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 단국대병원, ‘생명나눔 희망의 씨앗 캠페인’ 개최
단국대병원(원장 김재일)은 생명나눔 주간을 맞아 9일부터 오는 14일(일)까지 병원 로비에서 ‘생명나눔 희망의 씨앗 캠페인’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희망의 씨앗, 생명을 이어주세요”를 주제로 단국대병원 장기이식센터와 보건복지부 국립장기조직혈액관리원, 한국장기조직기증원이 공동으로 진행한다.
이번 캠페인은 장기기증의 절차와 방법을 알리고 장기기증에 대한 인식 개선과 생명나눔 문화 확산을 목표로 한다. 현장에서는 △장기기증 희망 등록 접수 △‘희망의 씨앗’ 배지 달기 △SNS 댓글 참여 이벤트 △설문조사 등 다양한 참여형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단국대병원은 한국장기조직기증원과의 뇌사관리업무협약을 통해 뇌사 장기기증자를 타 지역으로 이송하지 않고 병원 내에서 직접 관리 및 이식 수술을 시행하고 있다. 충청지역에서 가장 많은 뇌사 장기기증자를 관리하고 있으며 간이식, 신장이식, 각막이식 등도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
한편, 생명나눔 주간을 맞아 허윤정 권역외상센터 교수는 최근 출간한 저서 ‘또다시 살리고 싶어서’의 인세 수익금 1000만원을 한국생명존중희망재단(이사장 황태연)에 기부했다. 기부금은 자살 유족 아동·청소년을 위한 ‘꿈자람’ 희망지원사업에 전액 사용될 예정이다. 허 교수의 저서는 외상센터의 24시간을 기록한 에세이로 중증외상환자와 자살시도 환자 등 생과 사의 경계에서 일어나는 생명의 순간들을 담았다. 출간 당시부터 수익 전액 기부를 약속했던 허 교수의 책은 올해 3쇄를 발간하며 꾸준한 독자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허 교수는 “책의 수익금이 절망 속에 있는 이들에게 다시 살아갈 힘을 주기를 바란다”며 “우리 사회가 생명존중의 가치를 지켜나갈 수 있도록 선한 영향력을 이어가고 싶다”고 말했다.
■ 한림대성심병원, 위암 수술 권위자 김병식·김희성 교수 초빙
한림대성심병원(원장 김형수)이 중증질환 진료역량 강화를 위해 국내 위암 수술 분야 권위자인 김병식·김희성 교수를 초빙하고 지난 1일부터 본격적인 진료를 시작했다.
두 교수는 위암은 물론 다양한 위장관 질환에 대한 복강경 및 로봇수술 분야에서 국내 최고 수준의 전문성을 보유하고 있다. 이번 영입을 통해 한림대성심병원의 위장관 최소침습 수술 역량이 한층 강화될 전망이다.
김병식 교수는 서울의대를 졸업하고 서울아산병원에서 30여 년간 위암 수술에 전념해온 국내 위장관외과 권위자다. 대한위암학회 회장을 역임했으며 외부 노출 없이 뱃속에서 장기를 절제하고 연결하는 체내문합술의 대가로 평가받고 있다. 현재까지 김병식 교수 수술팀은 1만례 이상의 복강경 체내문합 위암 수술을 시행하며 국내 최다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김희성 교수는 서울아산병원에서 20여년간 위암 및 비만 수술 분야에서 활발한 임상과 연구 활동을 펼쳐온 복강경·로봇수술 전문가다. 함께 오랜 기간 한 팀으로 활동해온 두 교수는 앞으로 한림대성심병원에서 ‘듀얼 진료 시스템’을 통해 환자 진료에 시너지 효과를 낼 전망이다.
듀얼 진료 시스템은 외래 진료부터 수술, 수술 후 관리까지 2명의 위장관외과 전문의가 전 과정에 함께 참여하는 통합 진료 체계다. 환자는 두 전문가의 협진을 통해 더욱 정밀하고 최적화된 치료를 받을 수 있다. 내시경 검사도 위장관외과 교수가 직접 시행하며 진료·검사·진단·수술까지의 전 과정을 평균 3주 이내에 완료하는 ‘원스톱 진료 체계’도 구축했다.
김 교수팀은 복강경과 로봇을 활용한 체내문합 기반의 최소침습 술식에 특화돼 있다. 기존 개복 수술이나 복강경 체외문합에 비해 절개 범위가 작아 통증과 합병증이 적고 회복 속도와 입원 기간이 단축되는 동시에 미용적인 면에서도 우수하다. 또한 진행성 위암 환자에게도 적용 가능해 위 주변 림프절을 정밀하게 절제함으로써 근치적 암 수술이 가능하다.
아울러 온라인 커뮤니티와 환자 케어 핫라인 시스템인 ‘콜폰(Call Phone)’ 제도를 운영해 환자 중심의 진료 소통 체계를 강화했다. 환자와 보호자가 언제든지 담당 교수와 직접 소통할 수 있어 진료의 연속성과 만족도를 높였다.
김형수 원장은 “위암 수술 분야의 권위자이자 오랜 기간 호흡을 맞춰온 두 교수를 모시게 되어 뜻깊다”며 “듀얼 진료 시스템과 첨단 로봇수술을 기반으로 위암 환자 개개인에게 최적화된 치료를 제공해 국내를 넘어 세계 최고 수준의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