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醫, 시민 건강 능력 향상 위한 건강 강좌 진행
서울시醫, 시민 건강 능력 향상 위한 건강 강좌 진행
  • 박한재 기자
  • 승인 2025.08.29 2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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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노인회 주최 행사 참여해 ‘시민건강 특강’ 프로그램 제공
고혈압·만성질환·심뇌혈관질환 증상·치료법 등 건강 정보 전달

천만 서울 시민의 건강지킴이를 자처하는 서울특별시의사회(회장 황규석)가 시민들의 올바른 건강관리 역량 강화를 위한 대시민 강좌를 진행했다.

서울시의사회는 29일 대한노인회 서울시연합회에서 주최한 ‘2025년 경로당 복지파트너 전체 회의’에 참여해 ‘시민건강 특강’ 프로그램을 제공했다.

이번 시민 강좌는 서울시의사회가 지난 5월8일 서울특별시(시장 오세훈)와 ‘시민 건강 능력 향상 지원 용역’을 체결함에 따른 것이다.

이날 행사 오전에는 이혜준 중앙대병원 가정의학과 교수가 ‘건강 노화를 위한 첫 단추: 만성질환 관리’를 주제로, 오후에는 원호연 중앙대병원 순환기내과 교수가 ‘고혈압과 동맥경화 관리 잘하기’를 주제로 강연했다.

각 강연은 일반 시민들 대상의 교육인 만큼 일상에서 흔히 마주할 수 있고 관심도가 높은 주제를 선정해, 이해하기 쉽도록 간단하면서도 정확한 정보를 전달했다.

먼저 이혜준 교수는 건강 노화와 관련해 만성질환 중 흔히 ‘3고’라고 불리는 △고혈압 △당뇨병 △고지혈증에 대해 간략히 설명했다. 

이 교수는 “실제 우리나라의 65세 이상 노인에서 이 3가지 질환을 가지고 있는 경우가 절반이 넘는다”며 “중요한 것은 합병증 문제다. 뇌경색·뇌출혈을 동반한 뇌졸중이나 협심증·심근경색 등 심장 쪽의 위험이 높아 평생 관리를 잘 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어 그는 “건강을 위해 유산소 운동, 근력 운동, 유연성 운동, 균형 운동을 다 하시는 게 가장 좋다. 실제로 입증된 것”이라며 ‘신체활동’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낮은 강도부터 천천히 운동을 해야한다”고도 당부했다.

또, “건강검진은 선택이 아닌 필수”라며, 정기적인 검진이 건강에 큰 도움을 줄 것이라고 피력했다.

원호연 교수는 △고혈압 △동맥경화 △심근경색 △뇌졸중 등 고혈압과 동반될 수 있는 합병증을 중심으로 강의했다.

원 교수는 “우리나라 사망률을 보면 2위와 3위가 심장 질환과 뇌혈관 질환이다. 세계적으로는 심장 질환이 단독 1등”이라며 “이런 심장과 뇌 질환을 일으키는 가장 흔한 원인 중 고혈압이 세계적으로 제일 중요하다고 돼 있다. 가장 강력한 인자는 아니지만, 환자가 가장 많다”고 말했다. 

더불어 “고혈압은 전신적으로 영향을 미치지만, 증상이 없어 잘 모른다”며 “대다수의 많은 환자는 증상을 느끼지 못하고 생활하다 심각한 합병증이 생겨 인지하는 경우가 흔하다”고 안타까움을 전했다. 

끝으로 원호연 교수는 고혈압 치료를 위한 생활요법(운동, 식사 조절, 금연 등)과 함께 약물치료 병행을 권고했다. 

강의 후에는 질의응답을 통해 강의 내용과 평소 궁금했던 건강 정보에 대한 궁금증을 해소할 수 있는 시간도 마련됐다. 

한편, 서울시의사회는 오는 10월15일(수) 송파구청 대강당에서 송파구 보건소를 대상으로, 오는 11월12일(수)에는 광진구청 대강당에서 광진구 보건소를 대상으로 진행하는 두 차례의 시민 건강 강좌도 준비하고 있다. 

황규석 서울시의사회장은 “서울시의사회는 현재 서울시로부터 예산을 지원받아 건강 강좌 등 시민 건강 향상을 위한 많은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이를 통해 시민 건강 증진에 기여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 시민들에게 많은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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