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drian Vella 교수가 지난 8일 당뇨병 진료에서 직면하는 딜레마를 다룬 책을 발간했다.
저자인 Andrian Vella는 미국 메이요클리닉 내과 소속 내분비학 분야 권위자로 환자 진료와 연구, 후학 양성에 힘쓰고 있다. 그는 췌장 베타세포 기능 및 인슐린 분비 조절에 대한 연구를 통해 2형당뇨병의 발전 기전과 치료법 개발에 초점을 맞추고 있으며, 췌장 베타세포가 포도당에 반응해 인슐린을 분비하는 복잡한 과정에 대한 연구 결과를 Diabetes, Journal of Clinical Investigation 등 세계적 학술지에 발표해 국제적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
이 책의 핵심 키워드는 ‘딜레마’다. 딜레마란 선택지 중 어느 것을 선택해야 할지 고민하게 되는 상황을 의미한다. 당뇨병은 만성적으로 고혈당을 초래하는 질환으로 다양한 병태 생리가 복합적으로 관여하는 매우 이질적인 질환이다. 따라서 의료진은 당뇨병 진단에서부터 혈당 조절 상태 평가, 합병증을 종합해 각 환자에게 어떤 대책이 필요할지에 대한 딜레마를 만나게 된다. 진료지침이 존재하지만 임상가는 또 다시 다양한 조건을 제시하며 현장의 상황에 따라 선택하라는 딜레마를 맞이하게 된다. 이렇듯 당뇨병을 진료하는 의사는 환자의 병태 생리 파악에서부터 선별검사와 치료제 선택까지 많은 딜레마를 일상적으로 만나게 된다.
책은 당뇨병의 진단에서부터 최초의 평가, 심혈관질환의 진단과 치료, 당뇨병 합병증의 관리 등 4개의 파트, 총 22장으로 구성돼 있다. 각 장에서는 당뇨병 진료에서 만나는 다양한 딜레마와 그 해결책에 대한 통찰을 제공한다. 이를 통해 독자는 환자 개개인에 맞는 최선의 진료를 고민하고 선택할 수 있는 시각을 넓힐 수 있다.
항상 최선의 진료를 위해 고민하는 전문가라면 이 책을 통해 지적 호기심을 높이고 임상 판단의 깊이를 확장할 수 있을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