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협 “중증 핵심 의료, 신뢰 회복 속 재건 가능”
대전협 “중증 핵심 의료, 신뢰 회복 속 재건 가능”
  • 이하영 기자
  • 승인 2025.08.18 1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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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의협회관서 임시대총회 개최···전공의 복귀 논의 필요성 언급
비대위 활동 인준 및 재신임 안건 찬성 95·반대 2·기권 6단위로 가결
▲ 한성존 대한전공의협의회 비대위원장(서울아산병원 전공의 대표)

대한전공의협의회(비대위원장 한성존)는 18일 오전 서울 용산구 대한의사협회 회관에서 임시대의원총회를 열었다. 이날 한성존 비대위원장은 대내·외적 전공의 복귀 방안 논의 등과 관련해 “회복된 신뢰 속 대한민국의 중증 핵심 의료는 다시 재건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임시대의원총회는 지난달 19일 열린 이후 약 1달여만이다. 회의는 모두발언까지만 공개된 후 비공개 전환됐으며 총 177단위 중 96단위가 출석해 개회했다. 이날 논의될 안건으로는 의료계 현안과 관련한 대전협의 활동 보고와 인준 및 재신임 의결, 향후 대응 방안 논의 등이다.

한 비대위원장은 개회에 앞서 모두발언으로 “지난달 경상남도 산청군 집중호우 피해 지원을 위해 힘써준 부산·울산·경남지역협의회 전공의들에게 다시 한 번 감사를 표한다”며 서두를 열었다. 그는 “이번 모집을 앞두고 (대전협) 회원들의 깊은 고민이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며 “우리는 미래에 대한 고민을 함과 동시에 이 사태가 왜 시작됐는지 이제 안다”고 밝혔다.

이어 “지난 총회에서 의결된 대전협의 새 요구안은 중증 핵심 의료 재건을 위해 반드시 필요한 젊은 의사들의 목소리”라며 “‘(지난 한 달 동안) 비대위는 (이행을 위해) 대한의사협회, 의대교수협의회, 수련병원협의회, 대한의학회 등과 공식 간담회를 가져 수련 내실화와 국민 건강 수호라는 공동 목표를 향해 함께 힘쓰기로 뜻을 모았다”고 강조했다.

또한, 한 비대위원장은 “한국환자단체연합회와의 간담회로 서로의 입장을 진솔하게 확인했고, 수련과 관련된 주체들이 모인 수련협의체에서 회의를 거쳐 하반기 모집 때 수련 연속성을 보장하는 방안에 대해 일정 부분 협의했다”고 덧붙였다.

그는 나아가 정부의 현장 및 젊은 전공의 인사 의견 반영 방침과 국회의 간담회·정책 세미나 등 정책적 활동도 있었음을 짚었다. 한 비대위원장은 “지난주에는 전현희 더불어민주당 의원과의 간담회로 의료 정상화 방안을 논의하고, 이를 위해 필요한 사안에 대한 입장을 전달했다”고 설명했다.

한 비대위원장은 “오늘부터 시작될 보건복지위원회 회의에서는 ‘전공의 특별법’ 개정안을 포함한 다양한 사안이 다뤄질 예정”이라면서도 “새 정부가 출범하고 모든 게 끝난 것 같이 보이지만, 이 사태가 시작된 근본적 불씨는 아직 완전히 꺼지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이어 “하지만 회복된 신뢰 속 대한민국의 중증 핵심 의료는 다시 재건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 비대위원장은 마지막으로 “하반기 전공의 모집이 현재 진행 중”이라며 “1년 반 동안 이어져 온 의정사태는 큰 전환점 앞에 서 있다”고 힘주어 말했다. 이어 “책임이 따르는 자리에서, 열심히보다는 잘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비대위는 의료를 증원하기 위한 젊은 의사들의 의지가 끊기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마무리지었다.

이날 대전협이 밝힌 바에 따르면 비대위 활동 인준 및 재신임 안건은 참석 103단위 중 찬성 95·반대 2·기권 6단위로 가결됐다. 오는 21일 예정된 전공의 수련협의체 4차 회의에서는 수련 환경 개선·수련 연속성을 위한 의견을 지속 전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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