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약업계 소식] 8월 13일
[제약업계 소식] 8월 1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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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5.08.13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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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웅 ‘마이크로니들’, 흡수율 글로벌 최고 수준 기록 

대웅제약(대표 박성수·이창재)과 대웅테라퓨틱스(대표 강복기)는 세마글루타이드 성분을 탑재한 자체 개발 마이크로니들 패치가 사람을 대상으로 한 초기 약물 흡수 실험(Pilot PK)에서 주사제 대비 생체이용률이 80% 이상에 달하는 결과를 확보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시험은 대웅테라퓨틱스가 자체 개발한 약물전달 기술 플랫폼 ‘클로팜’을 적용한 세마글루타이드 마이크로니들 패치 제형에 대한 글로벌 최초의 인체 적용 결과로 세마글루타이드 피하주사 제형과 비교해 약물 전달 효율을 확인한 것이다.

연구는 건강한 성인 70명을 대상으로 대웅테라퓨틱스가 개발한 세마글루타이드 마이크로니들 패치를 피부에 부착해 체내에 흡수된 약물의 혈중 농도를 측정한 뒤 같은 조건에서 기존 비만치료제인 세마글루타이드 피하주사를 투여했을 때의 혈중 농도를 측정해 두 약물 간 상대적 생체이용률을 비교했다.

두 제형의 투여 용량 차이를 보정해 동일 기준으로 비교한 결과 마이크로니들 패치는 주사제 대비 80% 이상의 상대적 생체이용률을 나타냈다. 즉, 피하주사 제형의 약물 흡수율을 100%로 보았을 때 마이크로니들 패치의 약물은 80% 이상이 효과적으로 체내에 흡수된 것이다.

이는 동일 성분을 담은 기존 마이크로니들 패치들이 약 30% 수준의 생체이용률을 보였던 것과 비교해 최고 수준의 농도를 구현한 것으로 세마글루타이드 경구제와 비교했을 때에는 약 160배 높은 수준이다.

또한, 혈중 농도가 1주일간 안정적으로 유지되면서 고용량 세마글루타이드를 단일 패치에 담아 주 1회 투여가 가능한 제형으로 개발할 수 있는 가능성도 확인됐다. 특히 주사제와 비교했을 때 약물 노출 양상에서도 높은 일관성을 보여 패치형 비만 치료제로서의 상업화 가능성이 더욱 높아졌다는 평가다.시장조사업체 그랜드뷰리서치(Grand View Research)에 따르면 2024년 글로벌 비만치료제 시장 규모는 약 159억 달러로 2030년까지 605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시장의 주류는 GLP-1 계열 약물이지만 성분 자체의 차별성은 제한적이다. 이에 업계에서는 동일 성분이라도 더 높은 생체이용률과 복약 편의성을 제공하는 약물전달 기술이 향후 시장 판도를 좌우할 핵심 요인으로 꼽고 있다. 특히 통증을 동반한 주사제와 효율이 낮은 경구제의 한계를 동시에 보완할 수 있는 마이크로니들 패치 기술은 차세대 비만치료제 시장의 주도권을 결정짓는 ‘캐스팅보트’로 주목받고 있다.

세마글루타이드 성분의 경구제는 최근 개발됐지만 생체이용률이 매우 낮고 공복 복용, 물 섭취 제한, 만성질환자의 경우 다른 약과의 동시 복용 불가 등 까다로운 복용법으로 인해 실제 복약 순응도에는 한계가 있다. 이에 반해 마이크로니들 패치제는 주 1회 투여로도 약물 전달이 가능하며 주사 공포나 일상 복약 제약이 큰 소아·청소년 및 고령 환자도 간편하게 부착할 수 있어 보다 넓은 환자군에 적용 가능한 차세대 제형으로 주목받고 있다.

이번 연구 결과는 대웅테라퓨틱스의 특허받은 마이크로니들 플랫폼 ‘클로팜’이 적용된 덕분에 가능했다. 클로팜은 바늘이 피부에 닿은 뒤 녹으며 약물을 방출하는 용해성 타입의 마이크로니들 패치를 약물 전달에 최적화된 구조로 제조할 수 있는 차세대 제조 기술이다. 특히 약물의 균일성과 안정성을 높이는 ‘가압 건조’ 및 ‘완전밀착 포장’ 기술을 적용해 오염 우려 없이 정밀한 투여가 가능하다. 현재 클로팜은 국내외 총 52건의 특허를 출원했다.

글로벌 시장에 나와있는 타 제품의 경우 냉장 보관이 필요한 콜드체인(저온 유통) 방식으로 유통되는 반면 대웅테라퓨틱스의 마이크로니들 패치는 실온에서도 안정성을 유지할 수 있어 유통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 아울러 주사기·바늘 등으로 발생하는 의료 폐기물과 플라스틱 배출을 크게 줄일 수 있어 친환경적이고 지속가능한 ESG 기반의 차세대 치료 옵션으로 주목받고 있다.

대웅테라퓨틱스는 이번 연구 성과를 바탕으로 글로벌 파트너사들과의 기술이전 및 공동 개발, 라이선스 아웃 등 다양한 협력 모델을 통해 본격적인 글로벌 시장 진출과 상업화 논의를 추진 중이다.

강복기 대표는 “마이크로니들 패치 제형은 높은 생체이용률 뿐만 아니라 치료 효과를 낼 수 있는 충분한 용량의 약물 전달이 매우 중요하다”며 “이번 연구에서는 고용량 세마글루타이드를 단일 패치에 탑재해 주 1회 투여가 가능한 수준의 약물 전달 효율을 입증했다. 이는 기존 비만 치료용 마이크로니들 패치 기술의 한계를 극복한 의미 있는 진전이며 이를 통해 글로벌 기술이전 및 상업화를 위한 중요한 성과라고 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

박성수 대표는 “마이크로니들 제형은 복약 순응도를 높일 수 있는 유망한 기술이지만, 고용량 약물 전달이 어려운 한계가 있었다. 이번 연구는 그런 기술적 장벽을 넘은 첫 사례로 큰 의의가 있다”며 “앞으로 다양한 바이오 의약품을 마이크로니들로 확장해, 글로벌 플랫폼 시장을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 동아ST, 유엔글로벌콤팩트(UNGC) 가입해

동아에스티(사장 정재훈)는 지난 12일 지속가능경영의 국제 기준 이행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유엔글로벌콤팩트(UNGC, UN Global Compact)에 가입하고 가입증서 전달식을 개최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가입을 통해 동아에스티는 경영활동에 있어서 UNGC 10대 원칙을 내재화하고 유엔이 제정한 지속가능발전목표(SDGs, Sustainable Development Goals) 달성을 위해 적극 노력할 계획이다.

또한, 매년 이행보고서(CoP, Communication on Progress)를 제출하고 이해관계자들에게 공유해 지속가능경영의 투명성과 책임성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

UNGC는 핵심 가치인 인권, 노동, 환경, 반부패 분야의 10대 원칙을 기업의 운영과 경영전략에 내재화시켜 지속가능성과 기업시민의식 향상에 동참할 수 있도록 권장하고 실질적 방안을 제시하는 세계 최대의 자발적 기업시민 이니셔티브다. 전 세계 167개국 25,000여 개의 기업 및 기관이 참여하고 있다.

UN SDGs는 2015년 UN 총회에서 결의해 2030년까지 전 세계의 빈곤 문제를 해결하고 지속가능발전을 실현하기 위해 국제사회가 달성해야 할 목표다. 사회적 포용, 경제 성장, 지속가능한 환경의 3대 분야를 유기적으로 아우르며, 인간 중심의 가치 실현을 지향하는 17개 목표와 169개 세부 목표로 구성됐다.

동아에스티는 2018년 부패방지경영시스템 ISO 37001 인증을 획득하고 2024년 재인증받았다. 또한 동아에스티 생산 시설 송도캠퍼스, 천안캠퍼스, 대구캠퍼스에서는 환경경영시스템 ISO 14001과 안전보건경영시스템 ISO 45001 인증을 획득하며 지속가능경영 실천을 가속화하고 있다.

또한, 동아에스티는 지속가능경영 전략과 주요 활동 및 성과를 담은 첫 지속가능경영보고서 ‘온(溫, ON)’을 발간하며 모든 이해관계자와의 신뢰 구축과 소통 강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유연철 유엔글로벌콤팩트 한국협회 사무총장은 “인류의 건강과 복지는 유엔 지속가능발전목표(SDGs)의 핵심 과제로, 헬스케어 산업의 중요성 또한 부각되고 있다”며 "금번 동아에스티의 가입을 계기로 고유의 ESG 가치를 발굴하고 SDGs의 성공적인 달성에 기여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정재훈 사장은 “UNGC 가입은 동아에스티가 국제 사회의 지속가능경영 기준에 발맞춰 책임 있는 기업시민으로서의 역할을 강화하겠다는 의지를 담고 있다”며 “앞으로도 지속가능경영을 체계적으로 실천하며 국제 기준에 부합하는 지속가능한 가치 창출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 동아제약, 어린이 상처 치료제 ‘디판셉틱 크림’ 출시

동아제약(대표 백상환)은 어린이 상처 치료제 디판셉틱 크림을 출시했다고 12일 밝혔다.

디판셉틱 크림은 클로르헥시딘과 덱스판테놀 성분을 복합 함유해 상처 소독은 물론 손상된 피부의 재생에 도움을 줄 수 있다. 무항생제 제품으로 아이들도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으며 쉐어버터를 첨가해 부드럽고 끈적임 없는 사용감이 특징이다.

어린이 대상 제품인 점을 고려해 휴대가 간편하고 찢어짐이 적은 튜브 형태로 제작했으며 원터치 캡으로 언제 어디서나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다.

디판셉틱 크림은 일반의약품으로 가까운 약국에서 구매할 수 있다.

동아제약 관계자는 “디판셉틱 크림은 손톱에 긁힌 상처부터 넘어지며 생긴 타박상까지 다양한 상처에 폭넓게 사용할 수 있는 제품”이라며 “상처 소독과 동시에 피부 재생에 도움을 줄 수 있는 디판셉틱 크림으로 연약한 우리 아이 피부 건강을 지키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 아이델비온, 혈우병 B 치료 시장 3년 연속 환자 수 1위 기록

희귀질환 치료 전문기업 CSL 코리아(대표 김기운)는 최근 자사의 혈우병 B 치료제 아이델비온(Idelvion, 성분명: 알부트레페노나코그알파, 혈액응고인자IX-알부민융합단백(rIX-FP), 유전자재조합)이 글로벌 8개국 기준 2022년부터 2025년 1분기까지 3년 연속 환자 수 1위를 기록하며, 혈우병 B 치료 시장에서의 리더십을 공고히 하고 있다고 밝혔다. 

헬스케어 데이터 전문기업 아디보(ADIVO)가 2022년부터 2025년까지 집계한 미국, 일본, 유럽 등 8개국의 환자 데이터에 따르면 아이델비온은 글로벌 8개국 전체 환자 수 1위를 3년 연속 유지했으며 미국·일본과 유럽 5개국 등 대부분의 주요 국가에서도 환자 수 1위로 집계됐다. 아이델비온은 2022년 1분기 1893명의 사용 환자를 기록했으며, 2025년 1분기에는 2423명으로 약 28%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주목할 점은 전체 아이델비온 사용 환자의 약 90%가 예방요법을 목적으로 치료를 받고 있다는 것으로 이는 WFH와 WHO가 권고하는 표준 치료 전략에 부합한다. 

예방요법은 출혈을 방지하기 위해 응고인자를 정기적으로 투여하는 방식으로 세계보건기구(WHO)와 세계혈우연맹(WFH)은 중증 혈우병 환자 대상 표준 치료법으로 권고해오고 있으며, 이러한 가이드라인에 따라 실제 임상에서도 예방요법의 비중이 점차 확대되고 있다. 이번 혈우병 B 치료제 관련 결과는 아이델비온이 해당 치료 전략의 중심에 있다는 점에서 그 의미가 더욱 크다.

김기운 대표는 “아이델비온의 빠른 성장은 안정적으로 유지되는 높은 혈중최저농도(Trough level), 임상에서 입증된 출혈 예방 효과(Zero Bleeding) 및 최대 21일까지 투여 간격이 가능한 반감기 연장 제제(EHL)의 특성 덕분”이라며 “임상연구를 통해 1~3주 간격의 다양한 투여 요법에서도 충분한 혈중최저농도 및 출혈 예방 효과가 입증됐다. 이를 기반으로 환자의 생활 패턴과 치료 목표에 맞춘 맞춤형 예방요법이 가능해진 점이 많은 환자들의 선택으로 이어졌다”고 말했다.

 

■ 암젠코리아-서울시립과학관, ‘그로우 업, 바이오 업 시즌 5’ 성료

암젠코리아(대표 신수희)는 서울시립과학관(관장 유만선)과 함께하는 아동·청소년 생명과학 교육 프로그램 '그로우 업, 바이오업(Grow up, Bio up) 시즌 5(이하 그로우 업, 바이오 업)가 지난 10일 성황리에 마무리됐다고 밝혔다.

올해로 5주년을 맞은 ‘그로우 업, 바이오 업’에는 초등학교 4학년 이상 아동·청소년 및 가족 등 총 3369명이 참여했다. 매년 접수 시작과 동시에 마감될 만큼 꾸준한 관심과 신뢰를 얻고 있는 가운데 이번 시즌에도 높은 교육적 몰입도와 현장 반응으로 그 영향력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대표 프로그램인 과학 수업 ‘내 몸 어디까지 알고 있니?’는 전문 실험 장비와 생물학적 시료를 직접 다뤄보며 생명과학을 실습 중심으로 경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 양 뇌, 돼지 심장과 허파 등 동물의 장기를 해부하며 인체를 탐구하는 Body 시리즈를 비롯해 △세포 및 염색체를 관찰하는 Cell 시리즈 △DNA 전기영동 △제한효소 실험 △PCR 수행 등 분자생물학 중심의 DNA 시리즈까지 평소 접하기 어려운 생명과학 실험들이 다채롭게 진행됐다. 

수업에 참여한 청소년들은 “이론으로만 배워 어렵게 느껴졌던 개념이 실험 도구를 사용해 직접 관찰해보니 훨씬 쉽게 이해가 됐다”, “직접 눈으로 보고 손으로 만지며 체험하니 과학이 훨씬 가깝게 느껴졌다”는 반응을 전했다.

또한, 생명과학 분야를 꿈꾸는 청소년들을 위해 마련된 진로 특강에는 신수희 대표와 이호준 의학부 이사가 직접 연자로 나섰다. 신수희 대표는 ‘약사의 길을 넘어 제약업계 리더로, 나의 꿈을 찾는 여정’이라는 주제의 강연을 통해 약학 전공 후 다양한 직무를 거쳐 글로벌 제약사 대표가 되기까지 커리어 경험을 공유하며 진로 확장 가능성에 대한 현실적인 조언을 전했다. 

‘데이터로 아픈 세상을 고친다: 제약사에서 만나는 디지털 시대의 의과학자’를 주제로 강연을 진행한 이호준 이사는 의학과 과학 기술의 융합이 환자 중심의 신약 개발에 가져오는 변화와 혁신 사례를 소개하며 청소년들이 연구소 밖 생명과학의 다양한 진로를 탐구할 수 있는 계기를 제공했다. 

이와 함께 과학관 방문객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오픈 바이오랩’도 운영됐다. 여름철을 맞아 자외선 카메라로 자외선의 종류와 피부에 미치는 영향을 관찰하는 체험이 진행됐으며 실생활과 밀접한 과학을 직접 느껴볼 수 있는 기회로 큰 호응을 얻었다. 

신수희 대표는 “아동·청소년들이 이번 체험 활동을 통해 과학에 대한 흥미를 높이고 나아가 진로 탐색과 미래 역량 개발로까지 확장할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되길 바란다”며 “특히 진로 특강에서 생명과학을 전공한 커리어 경험을 직접 공유하며 이 분야의 다양한 진로 가능성과 성장 방향에 대해 청소년들에게 생생하게 전달할 수 있어 더욱 뜻깊은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또한 “앞으로도 청소년들이 과학을 보다 가까이에서 접하고, 미래의 과학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그로우 업, 바이오 업’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유만선 관장은 “‘그로우 업, 바이오 업’은 아동·청소년들이 생명과학을 단지 이론으로 배우는 것이 아니라 직접 체험하고 관찰하며 스스로 탐구하는 경험을 통해 과학에 대한 흥미를 키우고 과학의 본질에 다가가는 교육 프로그램”이라며 “꾸준히 높은 관심과 수요가 이를 보여주는 증거”라고 설명했다. 이어 “앞으로도 본 프로그램을 통해 더 많은 아이들이 과학을 즐기고 탐구할 수 있도록 암젠코리아와 긴밀히 협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 아이디언스-앱티스, 차세대 ‘이중 페이로드 ADC’ 공동 개발 협약 체결

일동제약그룹의 항암 신약 개발 회사 아이디언스(대표 이원식)가 동아쏘시오그룹의 항체-약물 접합체(antibody-drug conjugate, ADC) 플랫폼 전문 기업인 앱티스(대표 한태동)와 차세대 이중 페이로드 ADC 공동 개발 협약을 체결했다고 지난 12일 밝혔다.

이중 페이로드 ADC는 하나의 항체에 두 가지 이상의 서로 다른 작용 기전을 가진 페이로드를 결합해 암세포를 억제·사멸시키는 약물이다.

공동 개발 추진과 관련해 회사 측은 종양 이질성과 항암제 내성 문제 등 기존의 단일 페이로드 ADC의 한계를 극복할 수 있는 정밀 치료제를 개발하기 위해 힘을 모으게 됐다고 설명했다.

협약에 따라 양측은 아이디언스가 보유한 차세대 PARP 저해 표적 항암제 ‘베나다파립(Venadaparib)’, 앱티스의 위치 선택적 접합 기술 ‘앱클릭(AbClick®)’ 등을 활용해 치료 효능과 안전성을 극대화한 ADC를 개발할 계획이다.

협약 체결을 기점으로 두 회사는 후보물질의 도출과 전임상 연구를 위한 PoC(Proof of Concept, 실증) 작업에 착수하는 한편 향후 확보되는 연구 데이터와 결과물 등을 토대로 다양한 암종에 적용이 가능한 혁신 항암 신약 개발을 위해 역량을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이원식 대표는 “이번 프로젝트는 병용 요법 임상 데이터를 기반으로 PARP 저해제를 ADC 페이로드로 확장하는 획기적인 시도”라며 “글로벌 ADC 시장에서 차별화된 후보물질과 기술 경쟁력을 확보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태동 대표는 “앱티스가 보유한 ADC 관련 원천 기술과 플랫폼, 아이디언스가 가진 유망한 항암 신약 파이프라인 등을 결합해 시너지 효과를 이끌어 내고 차세대 이중 페이로드 ADC 개발 분야에서 새로운 장을 여는 전환점이 되기를 희망한다”고 언급했다.

 

■ 쿠퍼비전 조사, 학부모 65% “소아근시 제대로 몰랐다”

자녀의 소아근시에 대한 학부모들의 인식이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글로벌 소아근시 헬스케어 기업 쿠퍼비전 코리아(대표 최의경)가 소아근시 인식 캠페인 ‘비전서클’에 참여한 학부모 6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학부모의 65.5%가 ‘질환 이름만 들어보았다’거나 ‘전혀 들어본 적 없다’고 답했다. 이는 소아근시가 단순한 시력 저하가 아닌 진행성 질환이라는 점과 조기 관리의 중요성에 대한 사회적 인식이 부족함을 보여준다.
 
특히 소아근시에 대한 정보 부족은 실제 관리 소홀로 직결되고 있다. 현재 자녀의 소아근시를 관리하지 않고 있다고 답한 학부모가 36.4%에 이르렀다. 조사에 참여한 학부모들은 “아이가 안 보인다고 하지 않아서 괜찮은 줄 알았다”, “근시가 한 번 생기면 되돌릴 수 없다는 사실을 몰랐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비전서클 캠페인에서 학부모 교육을 담당한 이을안과 한상윤 원장은 “소아근시는 성장과 함께 진행되는 질환으로, 조기 개입과 꾸준한 관리가 중요하다”며 “만 7~10세는 근시 관리의 골든타임으로 이 시기를 놓치면 고도근시로 진행될 위험이 높아진다”고 말했다.

이어 “여름방학은 아이가 새로운 관리법에 적응할 시간적 여유가 있어 치료를 시작하기 적절한 시기”라며 “마이사이트 원데이와 같은 일회용 소프트 콘택트렌즈는 당일 검사 후 바로 착용해볼 수 있어 아이의 적응도를 빠르게 파악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쿠퍼비전 코리아 관계자는 “이번 조사를 통해 소아근시에 대한 학부모들의 정보 접근 기회가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며 “학부모들이 올바른 정보를 바탕으로 소아근시를 조기에 관리할 수 있도록 다양한 전문가와 함께 교육 프로그램을 지속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한국애브비, 인체 과학 주제로 구성한 제15회 ‘패밀리 사이언스 데이’ 성료

한국애브비(대표 강소영)는 지난 8일 임직원과 직원 자녀 약 100여명이 참여한 ‘제15회 패밀리 사이언스 데이’를 성료했다고 지난 12일 밝혔다. 

‘패밀리 사이언스 데이’는 여름방학을 맞은 임직원 자녀들을 회사로 초청해 부모와 함께 의학과 제약의 근간이 되는 다양한 과학 원리를 직접 체험해볼 수 있도록 기획된 한국애브비의 대표적인 가족 친화 프로그램이다. 매년 다양한 주제의 과학 체험을 통해 아이들의 호기심을 자극하고 창의력 향상에 도움을 주는 데 목적을 두고 있다.

올해로 15회를 맞이하는 패밀리 사이언스 데이는 ‘인체 과학’을 주제로 뇌의 구조를 탐구하고 뼈의 기능을 이해할 수 있는 체험형 활동을 통해 인체에 대한 호기심과 재미를 느낄 수 있는 시간으로 구성됐다. 특히 올해는 과학 커뮤니케이터와 영유아 교육 전문 강사가 참여해 취학아동(저학년) 및 미취학 아동의 연령과 이해도를 고려한 프로그램을 별도로 운영함으로써 맞춤형 체험이 가능하도록 했다.

취학 아동을 위한 프로그램은 두 가지 세션으로 운영됐다. 첫 번째 ‘말랑말랑 뇌 과학 탐험대’ 프로그램에서는 대뇌의 주요 부위와 역할을 탐구하고 팝업 키트를 활용해 뇌 구조를 직접 만들어보고 그 구조를 입체적으로 이해할 수 있도록 도왔다. 두 번째인 ‘단단튼튼 뼈 미스터리 수사대’ 프로그램에서는 뼈의 구조와 기능을 이해하고 성별·연령별 특징이 드러나는 뼈의 정보를 통해 탐정이 돼 특정 인물의 뼈를 추정해보는 수사 콘셉트의 활동으로 흥미와 집중도를 높였다. 또한, 종이 빨대를 활용한 뼈 강도 실험으로 인체 구조의 원리를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했다.

미취학 아동 대상 프로그램은 놀이 중심 체험으로 구성됐다. 첫 번째 프로그램 ‘우리 몸의 뼈를 알아보자’ 프로그램에서는 만들기 키트를 활용해 뼈의 모양과 기능을 알아보고 조별 게임과 퍼즐 맞추기 활동으로 즐겁게 참여할 수 있도록 도왔다. 두 번째 프로그램인 ‘내 머릿속 사령관! 두뇌를 알아보자’에서는 소근육 발달과 함께 창의성과 상상력을 자극하는 클레이와 다양한 재료를 활용해 뇌 구조를 만들어보고 뇌의 역할을 자연스럽게 익힐 수 있도록 했다.

11세와 8세 자녀와 함께 패밀리 사이언스 데이에 참여한 박찬일 한국애브비 이사는 “아이들이 부모와 함께 과학의 원리를 체험하고 자연스럽게 생명과학에 대한 흥미를 키워 나갈 수 있는 시간이 됐다”며 “아빠의 일터에 방문해 회사 동료들과 일하는 모습도 함께 보면서 부모와 소통한 시간이 아이들에게도 오래 기억될 소중한 추억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강소영 대표는 “올해 15회를 맞는 패밀리 사이언스 데이는 혁신적인 치료 솔루션 개발의 근간인 과학에 대한 관심을 높이고 탐구의 과정을 즐거운 경험으로 만들기 위해 고안된 프로그램”이라며 “이번 행사로 우리 아이들이 인체 과학에 대한 관심을 높이는 유익한 시간이 됐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 한국화이자제약, 가수 이찬원과 함께하는 폐렴구균 백신 ‘프리베나20’ 신규 영상 광고

한국화이자제약(사장 오동욱)은 세대를 잇는 따뜻함과 밝은 기운으로 신뢰를 주는 트로트 가수 이찬원과 함께하는 20가 폐렴구균 단백접합백신 ‘프리베나20’의 새로운 광고 캠페인을 공개했다고 지난 12일 밝혔다.

지난 ‘프리베나13’ 광고에 이어 이찬원과 두 번째로 함께한 이번 광고 캠페인은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요즘 엄마 아빠”와 “요즘 어른들”에게 프리베나20을 알리고 프리베나13 대비 넓은 혈청형 커버리지를 가진 폐렴구균 백신에 대한 정보를 전달한다.

또한 이번 프리베나20 광고에서는 기존 프리베나13 대비 7가지 혈청형이 추가돼 국내 승인된 폐렴구균 단백접합백신 중 가장 넓은 폐렴구균 혈청형 범위(2024.10.31 기준)를 포함하고 있다는 점이 강조됐다. 성인편에서는 50세 이상에서 폐렴구균 백신 접종이 권고된다는 점을(2024년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 권고사항), 소아편에서는 폐렴구균 백신이 영유아 국가필수예방접종(NIP)에 10월부터 포함되는 점을 설명하며 신규 백신 접종 필요성을 알렸다.

송찬우 한국화이자제약 프라이머리케어(Primary Care) 사업부 부사장은 “프리베나20은 프리베나의 20년 이상 경험과 헤리티지를 잇는 화이자의 새로운 폐렴구균 백신이다. 이번 광고 캠페인은 영유아부터 고령층까지 전 연령층에서 폐렴구균 예방 필요성을 인식하고 프리베나20 접종을 통해 20가지 혈청형으로 인한 폐렴구균 폐렴, 침습성 질환의 예방을 돕기 위해 기획됐다”며 “한국화이자제약은 앞으로도 폐렴구균 백신 예방접종의 가치를 전하며 백신을 통해 공중보건 향상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한편, 프리베나20은 생후 6주 이상 연령에서 폐렴구균(혈청형 1, 3, 4, 5, 6A, 6B, 7F, 8, 9V, 10A, 11A, 12F, 14, 15B, 18C, 19A, 19F, 22F, 23F, 33F)으로 인한 침습성 질환 및 폐렴 예방 효과가 있는 단백접합백신으로 성인 대상 프리베나20은 만 18세 이상 성인이 접종할 수 있으며 오는 10월부터는 생후 2개월 이상 소아에서 국가필수예방접종으로 무료 접종이 가능하다.  

 

■ 한림제약, 남수단 재건지원단 한빛부대에 의약품 기부

한림제약(대표 김정진)이 남수단에 파병된 대한민국 남수단 재건지원단 한빛부대를 응원하기 위해 자사 제품 누마렌 점안액, 호르반 내복액 등 약 2800만 원 상당의 의약품을 지원했다고 13일 밝혔다. 

한빛부대는 2011년 남수단이 독립한 후 당시 유엔 사무총장이었던 반기문 총장의 요청으로 파병된 대한민국의 평화유지 부대다. 2013년 첫 파병이 시작됐으며 오랜 내전으로 황폐해진 남수단에서 재건 지원과 대민 안정화 임무를 수행하고 있다. ‘한빛’은 순우리말로 ‘세상을 이끄는 환한 큰 빛’이라는 뜻을 가지고 있다.

한빛부대가 파병된 지역은 연중 고온의 기후와 끊임없이 흙먼지가 흩날리는 대기, 부족한 의료 인프라로 인해 매우 열악한 상황이며 장병들은 지속적인 건강 위협에 노출된다. 이런 열악한 환경에서 임무를 수행하는 한빛부대 장병들을 위해 한림제약은 지원 의약품으로 △눈물 분비 부족과 점액 부족 개선을 돕는 누마렌 점안액 △콘택트렌즈 착용 시의 불쾌감과 눈의 피로를 개선하는 티어클린 점안액 △체내 에너지 생성을 돕는 비타민B3 건강기능식품 미토비타정 △자양강장과 병중·병후의 영양 보급을 돕는 호르반 내복액 등을 맞춤 구성했다.

지원된 의약품은 국군 국제평화지원단 본부를 통해 남수단 현지의 한빛부대에 전달됐으며 부대원들은 감사의 뜻을 표하며 현지에서 기념사진을 촬영해 전달했다.

한빛부대 관계자는 “한림제약의 따뜻한 지원에 깊이 감사드린다. 이 의약품들은 장병들의 건강을 지키고 임무를 수행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감사를 표했다.

한림제약 관계자는 “한빛부대의 숭고한 임무 수행에 조금이나마 힘이 될 수 있어 기쁘다”며 “앞으로도 한림제약은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 필요한 곳에 아낌없는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 한올바이오파마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HL161’, 그레이브스병 임상 2상 6개월 유지 효과 데이터 발표 일정 공개

한올바이오파마(대표 정승원)의 파트너사 이뮤노반트(Immunovant)가 오는 9월 미국 애리조나(AZ)에서 열리는 ‘미국갑상선학회(ATA)’에서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바토클리맙(HL161BKN)의 그레이브스병(GD) 임상2상 치료중단 후 6개월 유지 효과 데이터를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번 데이터는 그레이브스병에서 바토클리맙 및 아이메로프루바트(HL161ANS)의 장기적 효과 입증에 중요한 단서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그레이브스병은 자가면역 반응으로 인해 갑상선이 과도하게 활성화되는 질환으로 △체중 감소 △심계항진 △불안 △피로감 등 다양한 전신 증상을 유발한다. 현재 그레이브스병 치료를 위해 항갑상선제(ATD)가 널리 사용되고 있으나 부작용이나 재발 등의 이유로 치료에 실패하는 사례가 적지 않다. 실제로 미국 내 환자 수는 약 88만명으로 추산되며 이 중 약 33만명이 기존 치료 후 재발하거나 효과를 보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매년 약 6만5천 명이 그레이브스병 신규 환자로 진단받지만 이 중 약 2만명이 2차 치료에서도 증상 조절에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많아 새로운 치료 옵션에 대한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현재 개발 중이거나 상용화된 FcRn 계열 치료제 가운데 그레이브스병을 직접 타깃하는 약물로는 바토클리맙과 아이메로프루바트가 가장 앞서 있다. 장기적인 질환 조절 효과가 확인될 경우 계열 내 최초 치료제(First-in-Class)로 자리매김할 가능성이 높다. 

특히 그레이브스병 환자 중 약 30%는 갑상선안병증(TED)을 함께 앓고 있으며 두 질환 치료에 사용되는 항갑상선제(ATD)와 스테로이드를 병용할 경우 부작용이 겹치거나 약물 상호작용이 발생할 수 있어 치료가 복잡하고 어려운 것으로 평가된다. 현재 일부 기업에서 갑상선안병증을 단독으로 타깃하는 치료제 개발을 진행하고 있지만 두 질환을 통합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옵션은 거의 없는 실정이다.

현재 이뮤노반트는 바토클리맙에 대한 갑상선안병증 임상 3상을 진행 중이며 올해 말 탑라인 결과 확보를 목표하고 있다. 

앞서 진행된 바토클리맙의 중증근무력증(MG) 임상 3상에서 알부민 감소를 포함한 이상반응으로 인해 투여를 중단한 사례는 매우 적었으며(바토클리맙 고용량5.3%, 저용량 3.8%, 위약 3.6%) 투약 용량을 조절한 사례도 없었다. 

정승원 대표는 “가을에 발표될 데이터는 HL161의 장기적인 질환 조절 가능성과 차별화된 치료 가치를 보여줄 수 있는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이라며 “만약 하반기 확보 예정된 갑상선안병증 임상 3상에서도 유의미한 결과를 확보한다면 효과적인 치료제가 없어 고통받는 그레이브스병 환자들에게 큰 희망을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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