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계 소식] 8월 7일
[병원계 소식] 8월 7일
  • 의사신문
  • 승인 2025.08.07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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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더위 속 달콤한 선물, 분당제생병원 직원 대상 아이스크림 이벤트 실시

분당제생병원(원장 나화엽)이 직원의 활기찬 여름 나기를 위해 아이스크림 이벤트를 실시했다.

고객만족실 주관으로 진행된 이번 행사는 직원들의 사기 진작과 함께 소소한 재미를 제공함으로써 즐거운 일터를 만드는데 기여하기 위해 진행됐고, 점심시간에 식당을 찾는 직원에게 달콤한 후식으로 아이스크림을 제공했다.

올해 신규 입사하여 아이스크림 이벤트를 처음 접한 A모씨는 “작지만 마음에 위로가 되는 선물을 받은 것 같다”고 기뻐했다.

나화엽 원장은 “더운 일상 속에서 직원들께 소소한 즐거움을 줄 수 있도록 이벤트를 마련했다. 달콤하고 시원한 디저트를 통해 행복한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H+ 하노이’, AI 기반 건강검진 시스템 구축

에이치플러스 양지병원(원장 김상일)이 베트남 하노이에 설립한 ‘H+인터내셔널 메디컬센터 헬스케어&폴리클리닉(H+하노이)’이 최근 AI 기반 병원 IT 솔루션 스타트업 ‘모션랩스(이우진)’와 협력해 건강검진 인프라 및 IT 솔루션을 구축했다.

이번에 도입된 ‘넥스업 AI(Nexup AI)’ 솔루션은 건강검진 전 과정을 자동화,시각화하며 환자에게 다국어 리포트를 제공해 건강검진 경험을 획기적으로 향상시키는 것이 특징이다.

에이치플러스 양지병원은 ‘H+ 하노이’의 이번 솔루션 도입으로 ‘모션랩스’와 함께 임상 환경에 특화된 IT 프로세스와 건강검진 시스템을 공동 설계해 베트남 현지에 성공적으로 적용했다.

프리미엄 건강검진센터와 12개 진료과를 운영 중인 ‘H+하노이’의  이번 프로젝트는 국내 선진 건강검진 시스템과 병원 운영 경험을 AI 기반 IT 인프라와 접목해 아시아 의료시장에 본격 진출의 첫 실증 사례로 평가 받고 있다.

넥스업AI 솔루션은 환자의 진료 기록과 검진 결과를 AI가 자동 분석, 요약하여 시각화된 리포트를 환자에게 다국어로 제공하는 토탈 플랫폼이다. 이를 통해 의료진 설명 부담을 줄이고, 환자는 자신의 건강 상태를 쉽게 이해할 수 있어 검진 만족도와 신뢰도가 크게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현지 의료진의 업무 효율을 높이고, 병원 내 커뮤니케이션 품질 개선에도 기여할 전망이다.

김상일 원장은 “국내에서 축적된 건강검진 노하우와 IT 기술이 결합된 AI 기반 건강검진 시스템을 통해 베트남 현지 환자들에게 신뢰도 높은 체계적인 의료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며 “H+하노이가 베트남 프리미엄 건강검진의 새로운 기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모션랩스’는 이미 국내 280여개 병·의원에 AI 환자관리 솔루션 ‘리비짓(Re:Visit)’을 공급, 350만건이 넘는 환자 커뮤니케이션 자동화 경험을 보유하고 있다.


■장진우 고려대 안암병원 교수, 뇌심부자극수술 100례 달성

장진우 고려대학교 안암병원 신경외과 교수가 최근 뇌심부자극수술(Deep Brain Stimulation, DBS) 100례를 달성했다. 지난해 3월 고려대 안암병원에 부임한 이후 단기간에 달성한 성과다.

뇌심부자극수술은 파킨슨병, 수전증과 같은 운동장애질환 및 강박장애 등 난치성 정신질환의 대표적 신경외과적 치료법이다. 각 질환에 해당하는 뇌 심부 회로에 전극을 삽입하고 전기 자극을 통해 이상 운동 및 정신 증상을 조절하는 고난도 수술로 정확한 진단과 술기가 요구된다.

장진우 교수는 2000년 2월 국내 최초로 뇌심부자극수술 기법을 도입했으며, 이후 운동장애 이외에 강박장애, 뇌전증, 난치성 통증의 치료에 뇌심부자극수술법을 확장하는데 기여한 바 있다. 

현재 안암병원에 첨단 초음파 뇌수술센터를 개소하여 치매, 우울증, 마약중독 등 다양한 난치성 뇌질환의 극복을 위한 연구 활동으로 뇌심부자극수술과 고집적 초음파 뇌수술을 통합한 첨단 난치성 뇌질환 통합 치료센터 구축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장진우 교수는 “부임한 지 1년 조금 넘는 기간에 뇌심부자극수술 100례 달성은 안암병원이 이미 국내 정상 수준의 난치성 신경계 질환 통합 치료 센터로 도약했음을 보여주는 결과”라며 “그간의 축적된 임상 경험을 바탕으로 난치성 신경계 질환 환자분들께 희망을 줄 수 있는 첨단 신경외과적 수술법을 개발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장진우 교수는 2024년 9월 미국 시카고에서 열린 세계정위기능신경외과 학술대회에서 국내 최초로 Ronald R. Tasker Award(로널드 R.태스커 상)을 수상한 바 있다. 

현재 아시아 태평양 뇌치료 초음파 학회 회장직을 수행하고 있으며, 세계정위기능신경외과학회 회장, 아시아오세아니나 정위기능신경외과학회 회장, 대한신경외과학회 이사장, 대한정위기능신경외과학회 회장, 대한치료초음파뇌수술학회 회장, 대한통증연구학회 회장 및 대한뇌신경장애연구학회 회장을 역임한 바 있다.


■ 인제대 백병원 노사, 2025년 임금협약 조인식 가져

학교법인 인제학원(백중앙의료원, 이사장 백대욱)은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위원장 최희선)과 지난달 31일 오후 부산백병원 강당에서 ‘2025년 임금협약 조인식’을 가졌다고 지난 5일 밝혔다.

이날 조인식에는 임금협약안의 최종 합의를 위해 백대욱 학교법인 인제학원 이사장, 이병두 백중앙의료원장, 양재욱 부산백병원장을 비롯해 최희선 보건의료노조 위원장 및 각 지부장 등 양측 관계자 10여명이 참석했다. 

백중앙의료원 노사는 2025년도 임금협상을 위해 지난 5월21일 상견례를 시작으로, 수차례의 본교섭과 실무교섭·축조교섭을 진행했으며, 지난달 22일 잠정 합의했다. 이후 노동조합은 잠정합의안에 대한 찬반 투표를 진행, 재적 조합원 4879명 중 4408명(투표율 93%)이 투표에 참여해 3396명(77%)이 찬성에 표를 던졌다. 

이번 임금 협약에는 직원 임금협 약(기본급 2.0% 정률 인상, 급양비 인상 등 총액 대비 3.55% 인상)을 비롯해 교대근무자 처우개선, 감정노동자 보호조치, 정년퇴직자 특별공로휴가 부여 등 근무환경을 개선하는 보충협약 내용이 함께 담겨있다. 

백대욱 이사장은 “내·외부 매우 어려운 상황이었기에 어느 때보다 힘든 교섭 과정이었지만, 노사가 자율적으로 합의에 이르게 된 것에 깊이 감사한다”며 “재단 이사장으로 백병원이 앞으로 환자 중심으로 거듭나도록 할 것이고 구성원들의 자긍심과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더욱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 일산백병원, 공식 마스코트 ‘일백이’ 첫 공개

인제대 일산백병원(원장 최원주)은 지난 5일 병원 연석회의에서 병원을 대표하는 새로운 마스코트 ‘일백이(ILPAIK-YI)’를 공개했다고 지난 6일 밝혔다. 

‘일백이’는 ‘일산백병원’의 앞 글자를 조합해 탄생한 이름으로, 병원의 핵심 가치인 △환자 중심 △따뜻한 돌봄 △지역사회와의 소통을 상징하는 캐릭터다.

‘일백이’ 캐릭터는 인제대학교를 상징하는 교수(校獸) 백곰 캐릭터를 모티브로 제작했다. 교수(校獸)는 ‘학교(校)의 짐승(獸)’이라는 뜻으로, 대학을 상징하는 동물 캐릭터 또는 마스코트를 말한다. 

일백이는 대학과 병원의 정체성과 친근한 이미지를 동시에 담고 있다. 단순한 마스코트를 넘어, 다양한 응용형으로 개발된 일백이는 향후 병원 홍보, 진료 안내, 건강 캠페인 등 커뮤니케이션 활동 전반에 활용될 예정이다.

최원주 원장은 “일백이는 일산백병원의 따뜻한 진심을 상징하는 얼굴이자, 환자와 지역 주민에게 한 발 더 가까이 다가가기 위한 소통의 매개체”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콘텐츠와 채널을 통해 일백이를 활용한 환자 중심 커뮤니케이션을 지속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 아주대병원, 로봇수술센터서 미래 의술 체험 제공

아주대병원(원장 박준성)은 지난 2일 오후 2시부터 4시까지 아주대학교에서 시행하고 있는‘2025 AJOU 학과체험’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경기도 소재 고등학교 재학생 23명이 아주대병원 로봇수술센터에서 시뮬레이션 체험을 했다고 밝혔다.

이번 체험은 의대 전공 특강과 실습을 통해 의학 분야에 관심 있는 학생들이 전공의 실제 환경을 경험하도록 기획됐다. 

강의와 실습은 함석진 심장혈관흉부외과 교수(심장혈관흉부외과장)와 유우식 교수가 맡아 진행했으며, 두 교수는 로봇수술 장비의 구조와 원리를 설명한 뒤 학생들이 직접 장비를 조작해 보도록 지도했다.

참가 학생들은 로봇팔을 이용한 섬세한 기구 조작, 3D 영상 시스템을 통한 고해상 수술 시야 체험 등을 통해 미래 의사의 진료 환경을 실감할 수 있었으며, 의료 현장에서 요구되는 정밀성과 집중력의 중요성에 대해서도 배웠다.

한 참가 학생은 “평소 의사가 되고 싶다는 생각만 막연히 하고 있었는데, 이번 체험을 통해 실제 수술 환경과 기술을 직접 느껴보니 진로 선택에 큰 도움이 됐다”고 밝혔다.

함석진 심장혈관흉부외과장은 “로봇수술은 의학의 발전과 함께 빠르게 보편화되고 있는 분야로, 이번 체험이 학생들이 미래 의료 기술에 대한 이해를 넓히고 진로를 구체화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 국제성모병원, 몽골 UB Med 병원과 글로벌 의료협력 업무협약 체결

가톨릭관동대 국제성모병원(의료원장 겸 원장 고동현 신부)은 지난 5일 몽골의 민간 종합병원인 UB Med 병원과 글로벌 의료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지난 6일 밝혔다.

UB Med 병원은 몽골 울란바토르에 위치한 종합병원으로, 다학제 진료 체계를 갖춘 현지 대표 의료기관 중 하나다. 최근에는 신축 병원 설립을 추진하고 있으며 3.0T MRI, CT, 디지털 X-ray, 심장초음파, 내시경 등 몽골에서는 첨단 의료 인프라를 구축하고 있는 병원으로 평가받고 있다. 

국제성모병원에서 열린 이날 업무협약식에는 고동현 국제성모병원장, 박종훈 행정부원장, 김혜윤 국제진료센터장을 비롯해 UB Med 병원 Munkhtogoo Solongo 경영총괄, Baatarjargal Oyun-Erdene 원장, Dorjpurev Punsaldulam 국제교류팀장 등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양 기관은 환자 사전상담부터 해외 진료, 귀국 후 사후관리를 아우르는 통합형 국제 의료 연계 모델을 구축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국제성모병원은 UB Med 병원 내 ‘국제성모 글로벌 상담센터’를 설치하고 이를 공동 운영하기로 했다. 

국제성모 글로벌 상담센터는 몽골의 진료 정책에 따라, 몽골에서는 치료가 어려운 중증 환자들을 대상으로 출국 전 협진을 통해 △진료 가능 여부 △치료 계획 △치료 기간 등에 대해 안내하는 역할을 하게 된다. 이어 해외에서 치료 후 귀국했을 때 사후관리와 경과 관찰 등도 지원할 예정이다. 

이 외에도 국제성모병원은 UB Med 병원의 의료진 연수 프로그램, 새 병원 운영 자문, QI·QA 기반 병원 운영 컨설팅, 공동 협력 프로젝트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을 확대할 예정이다. 

고동현 국제성모병원장은 “이번 협력은 단순 환자 유치를 넘어, 몽골 환자들에게 안전하고 신뢰할 수 있는 의료를 제공하고 한국 의료의 우수성도 알릴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국제성모병원은 인천국제공항에서 가장 가까운 대학병원으로 환자 중심의 글로벌 의료 활성화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SCL, 방학 기간 결식아동 위한 도시락 지원

재단법인 서울의과학연구소(이하 SCL)가 여름 방학 동안 결식 우려 아동을 대상으로 도시락 지원 활동을 펼치고 있다고 7일 밝혔다.

이번 나눔을 통해 7월30일부터 8월14일까지 총 8회 동안 용인종합사회복지관이 운영하는 돌봄 교실에 참여하는 아이들에게 도시락을 제공한다.

특히, 지난 6일에는 SCL 임직원들이 돌봄 교실을 찾아가 교육 프로그램 일일 도우미로 활동한 후 기념품과 도시락을 선물하여 나눔의 의미를 더했다.

또한, 돌봄 교실에 참여하지 못하는 저소득층 아동에게는 가정에서도 균형 잡힌 식사를 할 수 있도록 식료품 키트를 별도로 제작해 전달할 계획이다.

지역 내 취약계층 아동들의 건강한 성장을 돕기 위해 기획된 이번 사회공헌 활동은 SCL의 후원과 온라인 기부 플랫폼 해피빈을 통해 모금된 기부금으로 운영된다.

모금은 이달 25일까지 진행되며, ‘끼니 걱정 없는 여름방학을 보내고 싶어요’라는 제목의 해피빈 캠페인 페이지에서 누구나 쉽게 참여 가능하다.

SCL 이경률 총괄의료원장(SCL그룹 회장)은 “우리 사회의 희망인 아이들이 건강하고 행복한 여름을 보내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미래 세대를 위한 지원을 아끼지 않으며 더 나은 사회를 만들어가는 데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한편, 1983년 검사 전문기관으로 설립된 SCL은 사회적 의료기업으로서 소임을 다하기 위해 ‘취약 계층 아동 진로 탐색 교육’, ‘치매 노인 핸드폰 가방 만들기’, 장애인 일자리 창출 카페 ‘호브’ 운영 등 소외 계층을 위한 나눔을 적극 실천하고 있다.  


■ 대전성모병원, 입원·취약환자 동행서비스 시행

가톨릭대 대전성모병원(원장 강전용 신부)은 입원환자 및 건강 취약 환자의 병원 이용 편의성 향상을 위해 ‘원내 동행 서비스’를 도입, 본격 운영에 나섰다고 7일 밝혔다. 

대전성모병원은 이번 원내 동행 서비스 도입을 통해 입원환자 및 고령환자, 이동과 의사소통에 어려움이 있는 환자, 장애환자 등 취약 환자를 대상으로 병원 이용 과정을 1대 1로 지원하게 된다.

동행 서비스 제공 범위는 진료실·검사실 안내 동행, 입원환자 병실 동행, 키오스크 안내 등으로 병원 이용 편의를 위한 다양한 맞춤 서비스가 해당된다. 

대전성모병원은 원활한 운영을 위해 지난달 대전시 중구 시니어클럽과 업무계약을 맺고 4명의 전담 인력을 채용, 서비스 공백을 최소화 해나갈 계획이다.

강전용 대전성모병원장은 “젊은 층도 병원에 처음 방문하면 헤매기 마련인데 건강 취약계층은 키오스크 사용부터 진료실 이용의 모든 과정이 낯설고 어려울 것”이라며 “앞으로도 방문객들의 의료서비스 편의성을 높이기 위한 서비스를 발굴하고 실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한림화상재단, 더멀매트릭스로부터 1200만원 후원받아

한림화상재단(이사장 허준, 한림대한강성심병원장)은 7일 화장품 제조업체 더멀매트릭스(대표 김주영)로부터 1200만원의 후원금을 전달받고 이에 대한 감사의 뜻으로 감사패를 수여했다.

더멀매트릭스는 2019년 창립과 동시에 화상환자의 퇴원 후 생계비 지원을 목적으로 기부를 시작했으며 올해까지 총 7400만원을 한림화상재단에 후원했다.

이번 후원금은 화상환자들이 퇴원 이후 지속적으로 부담하게 되는 치료비와 피부 회복에 필요한 비용 등 생활 전반에 필요한 생계비로 사용될 예정이다. 특히 중증 화상환자의 경우 기존 직장으로 복귀가 어려운 현실 속에서 생계유지가 어려워지는 사례가 많아 실질적인 회복을 위한 생계비 지원의 중요성이 더욱 부각되고 있다.

허준 이사장은 “더멀매트릭스는 6년 동안 한 해도 빠짐없이 꾸준히 나눔을 실천해온 후원자”라며 “화상환자의 자립과 일상 복귀를 위한 생계비 지원은 단순한 경제적 도움을 넘어 삶의 회복을 위한 중요한 연결고리”라고 전했다.

김주영 대표는 “기업의 시작이 누군가에게 희망이 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기부를 시작했다”며 “앞으로도 화상환자들의 삶에 큰 도움이 되는 후원을 이어가고 싶다”고 말했다.

 

■ 인하대병원, 국제우주대학 SSP25 참가자 초청해 우주의학 국제 교류 행사 개최

인하대병원(원장 이택)이 지난 4일 국제우주대학의 2025년도 우주연구 프로그램 참가자들을 초청해 국내 우주의학 연구 성과를 소개하고 교류하는 자리를 가졌다고 7일 밝혔다.

이번 초청행사는 인하대병원 의생명연구원이 주최하고 인하대학교 우주항공의과학연구소가 주관했다. 연구소는 김규성 인하대병원 이비인후과 교수가 소장으로 재직하며 이끌고 있다.

ISU는 1987년 설립된 비영리 국제 교육기관으로 프랑스 스트라스부르에 본부를 두고 있다. 과학·공학·정책·경영·법 등 우주 분야 전반을 아우르는 교육 과정을 운영하며 SSP는 대표적인 국제 연수 프로그램이다.

행사는 인하대병원 임상시험센터 회의실에서 열렸다. ISU 측은 버지니아 워트링(Virginia Wotring) 최고학술책임자, 히더 앨러웨이(Heather Allaway) HPS(Human Performance in Space)학과장이 참석해 ISU의 교육 철학과 건강·생명과학 연구 방향을 소개했다.

우주항공의과학연구소 측은 발표를 통해 실험 장비와 연구 환경, 미세중력·고중력 환경에서의 생리적·인지적 변화에 관한 연구 성과를 공유했다.

이후 참가자들은 연구소를 직접 방문해 실험실과 장비를 둘러보며 국내 우주의학 연구 인프라를 체험했다.

특히 연구소가 자체 설계한 맞춤형 고중력 시뮬레이터가 큰 관심을 받았다. 이 장비는 체격이 큰 실험용 쥐(랫드)와 작은 실험용 쥐(마우스)를 대상으로 최대 15G의 고중력 환경을 구현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다수의 실험동물을 동시에 수용할 수 있어 고중력의 급성 및 만성 효과를 다양한 생리학적 관점에서 분석할 수 있다. 

김규성 소장은 “우리나라의 우주의생명과학기술은 그간 우주개발 선도국에 비해 상대적으로 주목받지 못했지만 탄탄한 의생명과학 기반기술과 산업역량을 바탕으로 빠른 도약이 기대된다”며 “국제협력을 통해 더 큰 상승효과를 낼 수 있는 만큼 앞으로도 이러한 교류를 꾸준히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 삼육부산병원, ‘내시경 초음파 유도하 가성낭종·담낭 배액술’ 첫 시술 성공

삼육부산병원(원장 최명섭)은 지난 5일 74세 남성 담도염·담낭염 환자에게 ‘내시경 초음파 유도하 가성낭종 배액술’과 88세 여성 담낭염 환자에게 ‘내시경 초음파 유도하 담낭 배액술’을 성공적으로 시행했다. 이는 병원 내 해당 시술의 첫 성공 사례로 고난도 내시경 시술에 대한 진료 역량을 입증한 셈이다.

첫 번째 사례는 담도염 및 담낭염을 앓고 있는 74세 남성 환자로 염증의 정도가 심해 위 유문부에 가성낭종이 형성돼 위 출구 폐쇄가 발생한 상태였다. 의료진은 내시경 초음파를 이용해 가성낭종을 천자한 뒤 가성낭종과 위벽을 연결하는 플라스틱 배액관 두 개를 삽입해 성공적으로 가성낭종을 배액함으로써 증상 완화에 도움을 줬다.

두 번째 사례는 담낭염을 동반한 88세 여성 환자로 췌장암에 의해 담관 폐쇄가 발생한 상태였다. 담관 배액관 삽입 이후에도 담낭 내 혈종이 발생해 수술적 치료는 어려운 상황이었다. 이에 의료진은 내시경 초음파 유도하 담낭 배액술을 시행해 담낭을 금속관으로 배액함으로써 수술을 대체할 수 있는 치료 효과를 거뒀다.

내시경 초음파 유도하 배액술은 위 두 사례에서 살펴볼 수 있듯이 고령·기저질환·해부학적 이상 등으로 경피적·외과적 치료가 어려운 환자들에게 내시경 초음파를 이용해 위, 십이지장 등을 통해 담낭과 가성낭종 등을 배액 하는 시술이다. 특히 외부 배액관 유지와 장기 입원에 대한 부담을 줄이고 빠른 회복과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할 수 있는 치료법으로 주목받고 있다.

김진남 삼육부산병원 소화기내과 과장은 “이번 시술 성공은 환자 치료에 큰 도움이 되었을 뿐만 아니라 병원의 고난도 내시경 치료 역량을 한층 강화하고 의료 신뢰도를 높이는 계기가 됐다고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환자의 부담을 최소화하고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는 고난도 내시경 치료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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