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카트원(CART-Ⅰ)’, 치명적 심실 부정맥 실시간 감지 임상 성과 발표
스카이랩스(대표 이병환)는 자사 반지형 웨어러블 기기 ‘카트원(CART-Ⅰ)’이 생명을 위협하는 심실 부정맥(Venticular arrhythmia, VA)을 높은 민감도로 감지할 수 있음을 입증한 연구 결과가 최근 국제학술지 ‘Heart Rhythm’에 게재됐다고 24일 밝혔다.
이 연구는 암스테르담 대학교 의료센터(Amsterdam University Medical Center)에서 2021년 6월부터 2022년 11월까지 진행됐다. 연구진은 심실빈맥(Ventricular Tachycardia, VT) 또는 심실세동(Ventricular Fibrillation, VF)을 유도한 환자 25명을 대상으로, ‘카트원(CART-Ⅰ)’이 이를 감지할 수 있는지를 평가했다.
총 67건의 심실 부정맥 사례(심실세동 27건, 심실빈맥 40건)가 유도됐고, 일부 환자에게서는 여러 차례 부정맥이 발생했다. 이런 결과 가운데, ‘카트원(CART-Ⅰ)’의 광혈류측정(PPG) 센서는 이 중 심실세동 전건, 심실빈맥 90%에서 심장의 혈류가 멈추는 현상을 성공적으로 포착했다. 이에 따른 전체 감도는 94%였으며, 심실세동 감지에서는 100%의 민감도를 기록했다.
또한 ‘카트원(CART-Ⅰ)’으로 기록된 부정맥의 지속 시간은 기준 심전도(ECG) 측정값과 높은 정밀도로 일치했다. 평균 시간 차이는 0.1초에 불과했으며, 일관된 결과로 매우 높은 정확도(급내상관계수 0.998)를 기록했다.
스카이랩스 측은 “이번 연구는 ‘카트원(CART-Ⅰ)’이 치명적인 심실 부정맥을 정밀하게 감지할 수 있음을 입증한 임상 결과로, 병원 외 심정지(OHCA) 고위험군을 위한 웨어러블 기반 조기 경고 시스템으로 확장될 가능성을 보여주는 중요한 첫걸음”이라며 “기존의 혈압 측정 기능을 넘어 생명을 위협하는 부정맥까지 실시간으로 탐지할 수 있는 대응 기술 발전의 잠재력을 제시했다”고 밝혔다.
■ 시지바이오, ‘뼈 재생도 노화 맞춤형’…고령층 골절 대응 신소재 공동 연구
바이오 재생의료 전문기업 시지바이오(CGBIO, 대표 유현승)는 숙명여자약대 소속 약학연구소와 함께 건강한 노화를 위한 기술 및 골다공증 대응 골(骨)재생 신소재 개발을 위해 ‘기초·중개의학 공동연구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교육부가 주관하는 ‘글로컬랩(Glocal-Lab)’ 사업의 일환으로 추진됐다. 글로컬랩은 대학 부설 연구소를 지역 기반의 연구 거점으로 육성하고, 기초 과학 역량을 바탕으로 세계 수준의 연구 성과를 도출하는 정부 주관 연구개발 사업이다.
숙명여대 약학연구소는 해당 사업의 중심 기관으로 참여해 ‘노화관문 제어’를 핵심 주제로 설정하고, 노인성 질환의 발병을 늦추거나 예방하는 기초연구를 수행할 예정이다. ‘노화관문’은 숙명여대가 새롭게 제안한 개념으로, 항암 치료에 활용되는 면역관문 개념을 응용해 노화의 주요 전환점을 ‘관문’으로 정의하고 이를 제어함으로써 노화를 지연시키는 것을 목표로 한다.
연구의 주요 목적은 노화로 인한 골다공증, 뇌졸중, 암 등의 발생 관문을 제어하는 것으로 이 가운데 시지바이오는 골노화 억제 분야의 연구 개발 협력 파트너로 참여하게 된다. 숙명여대는 골재생을 촉진하는 새로운 성장인자를 발굴하고 그 효과를 검증할 예정이다.
시지바이오는 이 같은 기초연구 성과를 바탕으로 골재생에 활용 가능한 신소재를 개발하고, 이를 자사의 차세대 골이식재로 산업화할 예정이다. 특히 연구를 통해 발굴되는 성장인자나 골형성 단백질은 다양한 활용 가능성을 가진 고기능성 물질로, 단독 적용보다는 자사 재료에 복합 적용해 실제 의료 현장에서 사용할 수 있는 의료기기 형태로 구현하는 방향을 검토하고 있다. 이처럼 노화로 인해 골 재생이 지연되는 환자의 골절 치료 상황에 적용 가능한 제품화 전략을 병행함으로써, 기초연구와 실용화를 효과적으로 연결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유현승 대표는 “숙명여대 약학연구소와의 연구 협력은 노화로 인한 골다공증 같은 고령층 질환에 대응하기 위한 기초과학 기반의 새로운 연구”라며 “시지바이오는 이번 공동 연구를 통해 성장인자 발굴과 신소재 개발을 실제 제품으로 연결함으로써, 고령화 시대에 필요한 치료 솔루션을 제시하고 의료기기 산업의 혁신 모델을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 아스텔라스,창업진흥원과 업무협약 체결
글로벌 생명과학기업 아스텔라스(대표 나오키 오카무라)는 지난 17일 중소벤처기업부 산하 창업진흥원(이하 창진원, 원장 유종필)과 ‘글로벌 기업 협업 프로그램’ 운영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아스텔라스는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국내 스타트업 기업 중 신약 물질을 탐색·발굴하는 기업을 창진원과 선정해 이들의 사업 성장을 돕고 글로벌 진출을 지원한다.
이번 프로그램에 선정된 국내 스타트업은 업무협약에 따라 일본 아스텔라스 츠쿠바(Tsukuba) 연구소 내에 위치한 사쿠랩-츠쿠바(SakuLab-Tsukuba)의 실험실 및 사무 공간을 제공받게 된다. 또한 아스텔라스는 다양한 분야의 아스텔라스 전문가와의 컨설팅뿐만 아니라, 아스텔라스 연구진 및 입주 기업과의 네트워크를 통해 연구 개발을 가속화할 수 있도록 도울 예정이다. 창진원은 이에 대한 전반적인 프로그램 운영과 연구 자금을 지원한다.
이번 글로벌 기업 협업 프로그램에 선정된 스타트업 기업은 차세대 T세포 기반 면역항암제 개발 기업인 ‘티큐브잇(TCUBEiT Inc)’과, AAV 바이럴 벡터 엔지니어링 기술 전문 기업인 ‘아바타테라퓨틱스(AAVATAR Therapeutics)’ 2곳으로, 향후 ‘사쿠랩-쓰쿠바’에 입주해 본격적인 협업을 시작할 예정이다.
타니구치 타다아키 아스텔라스 연구개발 최고책임자(CRDO) 의학박사는 “오늘날 새로운 아이디어와 기술이 끊임없이 등장하는 시대에 혁신 기술을 환자들에게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가치로 전환하기 위해서는 다양한 관점과 전문성, 경험이 필수”라며 “이번 창진원과의 업무협약 체결이 한국 스타트업과 아스텔라스의 신약 연구 개발 협업을 더욱 강화하고 가속화하는 계기가 돼, 궁극적으로는 혁신 신약과 의료 기술 창출에 기여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언급했다.
유종필 원장은 “이번 협약은 글로벌 제약사인 아스텔라스와의 전략적 협력을 통해 유망한 한국 제약·바이오 스타트업의 글로벌 진출을 가속화하는 중요한 기회가 될 것으로 생각한다”며 “특히 신약 개발에는 높은 수준의 전문성과 인프라가 필요한 만큼, 이번 기회를 통해 스타트업들이 아스텔라스의 연구 자원과 글로벌 네트워크를 적극 활용해 성장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 올림푸스한국, 순천향대 부천병원에 차세대 초음파 내시경 프로세서 ‘EU-ME3’ 국내 첫 공급
글로벌 의료기업 올림푸스한국(대표 타마이 타케시)은 24일 자사의 차세대 초음파 내시경 프로세서 ‘EU-ME3’가 국내 의료기관 중 최초로 순천향대 부속 부천병원(원장 문종호)에 도입됐다고 밝혔다.
순천향대 부속 부천병원(이하 순천향대 부천병원)은 37개의 진료과와 다양한 전문 진료센터를 운영하며 지역 의료의 중심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또한, 최신 의료 장비의 적극적인 도입과 연구를 통해 환자 중심의 첨단 의료 환경을 지속적으로 구축하고 있다.
이번 도입은 지난 6월 국내에 출시된 ‘EU-ME3’의 첫 임상 활용 사례로 순천향대 부천병원은 이를 통해 췌장·담도 질환의 정밀 진단 및 치료 역량을 한층 강화하게 됐다. 특히, 선명한 이미지 품질과 다양한 신기능을 통해 질환의 조기 발견과 진단 및 치료의 정확도를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EU-ME3는 체내 깊숙한 부위의 병변 진단을 위해 사용하는 초음파 내시경(Endoscopic Ultrasonography, EUS) 프로세서다. 내시경을 통해 신체 내부에서 직접 초음파를 시행함으로써 공기나 뼈 등의 외부 간섭을 최소화하고 보다 선명한 이미지를 제공한다. 이를 통해 췌장, 담관, 담낭 등 주요 장기의 병변을 정밀하게 확인할 수 있으며, 실시간 조직·세포 검사도 가능해 정확하고 안전한 진단을 가능하게 한다.
EU-ME3에는 진단의 정확도와 편의성을 높이기 위한 다양한 기능이 새롭게 탑재됐다. ‘전단파 정량화 (Shear Wave Quantification, SWQ)’ 기능은 종양이나 염증 병변의 경직도를 수치화해 보여줌으로써 췌장염의 중증도나 췌장암의 악성도를 보다 정밀하게 판단할 수 있게 돕는다. ‘i-ELST’ 기능은 맥박과 같은 신체 내부의 미세한 움직임이 심할 때도 흔들림을 효과적으로 보정해, 조직의 탄성 이미지를 안정적으로 시각화하고 정확하게 파악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s-FOCUS’ 모드는 초음파 탐촉자와의 거리 변화에 따라 해상도가 저하되는 현상을 줄여, 검사 중 수동으로 초점을 조절하지 않아도 전체 영상에서 균일한 품질을 유지할 수 있다.
영상 품질도 기존 모델(EU-ME2) 대비 한층 개선됐다. 기존 모델보다 B 모드(B-mode) 해상도가 크게 향상됐으며, 초음파가 조직을 통과할 때 생기는 고조파 성분을 활용해 보다 세밀한 이미지를 구현하는 조직 하모닉 에코(Tissue Harmonic Echo, THE) 모드도 개선됐다. 콘트라스트 하모닉 에코(Contrast Harmonic Echo, CHE) 모드는 생체 조직과 조영제의 신호를 동시에 시각화해 병변과 주변 조직을 훨씬 더 정밀하게 구분할 수 있도록 돕는다.
사용자 편의성 또한 크게 향상됐다. 직관적인 레이아웃의 키보드에 LED 백라이트와 트랙패드를 적용했으며, 터치 기능이 적용된 대형 LCD 패널을 통해 다양한 기능을 동시에 확인하고 조작할 수 있다. 세척과 위생 관리도 용이하다.
EU-ME3는 전자식·기계식 스캔 기술을 모두 적용해 초음파 내시경과 미세 탐촉자 등 다양한 장비와 호환이 가능하며, 임상 현장의 필요에 따라 맞춤형 기능을 선택할 수 있도록 소프트웨어 옵션도 함께 제공돼 진단부터 시술까지 폭넓게 활용될 수 있다.
타마이 타케시 대표는 “정확한 진단은 효과적인 치료의 출발점이며, 의료진이 신뢰할 수 있는 진단 기술은 환자 치료 성과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치기에 매우 중요하다”며 “이번 ‘EU-ME3’의 국내 첫 도입은 초음파 내시경 기술의 새로운 이정표가 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어, “앞으로도 올림푸스한국은 고도화된 진단 설루션을 통해 한국 의료 현장의 질 향상에 기여하고, 환자 중심의 혁신을 실현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문종호 원장은 “췌장·담도 질환은 조기 진단이 특히 중요한 만큼 보다 선명하고 정밀한 영상이 치료 계획 수립에 핵심적인 역할을 한다”며 “EU-ME3의 도입으로 의료진의 진단 및 내시경 치료 역량이 한층 강화될 것으로 기대하며, 앞으로도 환자들에게 최적의 치료 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첨단 기술 도입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뉴로핏, AAIC 2025서 ‘뉴로핏 아쿠아 AD’ 등 전주기 뇌 영상 분석 솔루션 공개
뇌 질환 진단·치료 인공지능(AI) 전문기업 뉴로핏(공동대표 빈준길, 김동현)은 알츠하이머협회 국제 학술대회(Alzheimer's Association International Conference, 이하 AAIC 2025)에 참가해 회사의 주요 뇌 영상 분석 AI 솔루션을 공개한다고 24일 밝혔다.
빈준길 대표는 이번 학회 현장에서 청중들에게 ‘알츠하이머병 패러다임 전환 시대의 뉴로핏: 기업공개(IPO)까지의 여정과 그 이후’를 주제로 발표를 진행한다.
이번 학회에서 뉴로핏은 치매 치료제의 처방, 치료 효과 및 부작용을 모니터링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 ‘뉴로핏 아쿠아 AD(Neurophet AQUA AD)’를 공개한다. 뉴로핏 아쿠아 AD는 MRI(자기공명영상) 및 PET(양전자 방출 단층 촬영) 영상을 정량 분석해 항아밀로이드 항체 치료제 투약 전반에 걸친 정밀한 뇌 영상 분석 기능을 제공하는 솔루션이다.
최근 제약바이오 업계에서 알츠하이머병 치료제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는 가운데, 처방과 치료 효과 및 부작용까지 정밀하게 관리할 수 있는 솔루션 도입의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다. 특히 레켐비(성분명 레카네맙), 키순라(성분명 도나네맙) 등 알츠하이머병 치료제는 부작용 모니터링이 필수적인 만큼, 부작용 관련 뇌 영상 바이오마커를 분석할 수 있는 뉴로핏 아쿠아 AD에 대한 글로벌 수요 및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다.
뉴로핏은 부스 전시를 통해 뉴로핏 아쿠아 AD와 함께 △뇌신경 퇴화 영상 분석 소프트웨어 ‘뉴로핏 아쿠아(Neurophet AQUA)’ △PET 영상 정량 분석 소프트웨어 ‘뉴로핏 스케일 펫(Neurophet SCALE PET)을 소개한다.
뉴로핏은 AAIC 2025 참가를 통해 글로벌 빅파마 및 잠재 고객사들과 사업 개발 협력을 위한 파트너링에 나선다. 또한 신경과 분야의 주요 핵심 오피니언 리더들과의 미팅을 진행해 뉴로핏 제품의 차별화된 경쟁력을 강조하고, 협업 네트워크를 구축한다.
빈준길 대표는 “뉴로핏 아쿠아 AD는 뇌 영상 바이오마커 분야에서 국내외 다양한 기업들의 협업 파트너로 주목받고 있다”며 “이번 AAIC 2025 참가를 통해 뉴로핏 아쿠아 AD를 비롯한 주요 제품의 글로벌 개발 협력을 한층 가속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AAIC 2025는 치매 연구자, 신경과 임상 의사 등이 참석하는 국제 학회로, 캐나다 토론토에서 개최된다. 이번 학회는 캐나다 현지 시간으로 오는 27일(일)부터 31일(목)까지 5일간 진행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