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의료노조는 국회 만나 ‘9.2 노정합의’ 이행 촉구
‘9.2 노정합의 완전 복원’ 요청···미이행 시 24일 총파업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이하 보건의료노조)이 오는 24일(목) 총파업을 예고한 가운데, 이형훈 신임 보건복지부 제2차관이 보건의료 유관단체를 방문해 의견을 청취했다.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이형훈 제2차관은 15일 오전 보건의료노조를 비롯해 한국환자단체연합회·전국의료산업노동조합연맹·한국중증질환연합회 등을 방문해 현안을 공유하고, 원활한 보건의료정책 추진을 위한 협력을 당부했다.
이번 현장 방문은 차관 취임 이후 보건의료정책 수립 과정 전반에 관련 단체들의 의견이 충분히 고려될 수 있도록 현장의 목소리를 경청하겠다는 뜻을 공유하고자 마련됐다.
같은 날 보건의료노조는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여당 의원들이 개최한 간담회에 참석해 ‘9.2 노정합의’ 이행을 촉구했다. 지켜지지 않을 시 오는 24일(목) 총파업에 돌입하겠다는 입장이다.
‘9.2 노정합의’는 2021년 9월 정부와 보건의료노조가 △감염병 대응체계 구축 △공공의료 인프라 확충 △보건의료인력 처우 개선 등에 합의한 것이다.
간담회에서 최희선 보건의료노조 위원장은 “합의가 이행협의체라는 틀 안에서 논의돼 오다가 윤석열 정부하에서 2023년 5월 중단됐다"며 “2월에 올해 교섭을 어떻게 할 것인가 논의 속에서, 새로운 정부하에서 9.2 노정합의 완전 복원 요구를 확정했다. 그 일정 속에서 7.24 총파업을 예정하고 있다”고 밝혔다.
보건의료노조의 대정부 요구사항은 9.2 노정 합의 미이행 과제를 중심으로 △이행체계 복원 △직종별 인력 기준 제도화와 보건의료인력원 설립 △간호·간병통합서비스 전면 확대 △의대 정원 확대와 지역의사제 도입, 공공의대 설립 △주4일제 도입과 노동기본권 보장 △착한 적자 국가책임제 △산별교섭 제도화와 사회적 대화 확대 등이다.
이날 현장 방문에서 이형훈 제2차관은 “정책 현안에 대한 현장의 목소리를 충분히 수렴하고 각 단체와 적극 소통·협력하겠다”며 “국민 건강을 증진하기 위한 보건의료 단체와의 긴밀한 협력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