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기기업계 소식] 7월 15일
[의료기기업계 소식] 7월 15일
  • 옥윤서 기자
  • 승인 2025.07.15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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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메디컬아이피 ‘딥캐치 X’, 한국건강관리협회 전국 17개 지부 도입

메디컬아이피(대표 박상준)는 한국건강관리협회(회장 김인원)와 X-ray 기반 AI 건강 스크리닝 솔루션 ‘딥캐치 X (DeepCatch X)’의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15일 밝혔다.

새롭게 도입된 딥캐치 X는 단 한 장의 흉부 X-ray 영상만으로도 다양한 건강 정보를 정밀하게 분석해내는 혁신적인 AI 솔루션이다. AI가 대동맥의 3차원 최대 직경, 심장의 크기 등 주요 구조를 정량적으로 분석하고, 이를 시각화함으로써 사용자가 보다 쉽게 건강 상태를 이해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특히, 대동맥 박리, 파열 등 자각 증상 없이 진행되는 중증 심장 혈관 질환의 위험을 조기에 감지할 수 있는 기능은 골든타임 내 선제적 건강관리와 조기진단의 가능성을 획기적으로 넓히는 디지털 트윈 기술의 핵심 성과로 주목받고 있다.

한국건강관리협회는 전국 17개 지부를 운영하며, 연간 평균 400만 건 이상의 검진을 실시하는 국내 최대 규모의 건강검진기관이다. 협회 관계자에 따르면, 한 해 동안 촬영되는 검진용 X-ray 영상 건수만 300만 건 수준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도입은 메디컬아이피의 AI 분석서비스가 의료 현장에서의 대중적 활용 기반을 마련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김인원 회장은 “메디컬아이피의 딥캐치 솔루션은 협회가 지향하는 ‘질병 예방을 넘어 질병 예측’이라는 보건의료의 미래 방향성과 잘 맞닿아 있다”며 “AI 분석 결과를 통해 수검자들이 자신의 건강 상태를 더 깊이 이해하고, 능동적으로 건강관리를 실천하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언급했다.

박상준 대표는 “이번 X-ray 솔루션 도입은 기존 의료영상의 활용 가치를 한층 확장하는 의미 있는 진전이며, 전국 최대 규모의 검진기관과의 협력이라는 점에서 더욱 뜻깊다”며 “딥캐치 시리즈가 정식 출시된 지 1년도 되지 않아 전국 단위로 도입되고 있는 만큼, AI 건강검진 시장의 주도권 확보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말했다.

 

■ 씨이랩, 레노버와 OEM 계약 체결

Vision AI 전문기업 씨이랩(대표 윤세혁·채정환)은 레노버 글로벌 테크놀로지 코리아(ISG, 부사장 윤석준)와 OEM(주문자상표부착) 계약을 체결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계약을 통해 양사는 레노버의 고성능 인프라스트럭쳐 솔루션에 씨이랩의 GPU 최적화 소프트웨어(S/W)를 결합한 AI 통합 어플라이언스를 구성한다. 산업별 요구에 최적화된 형태로 설계된 이 솔루션은 고객이 AI 인프라를 보다 효율적이고 안정적으로 운영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씨이랩의 GPU 최적화 소프트웨어는 다양한 AI 워크로드의 성능 향상과 운영 효율을 높인다. 레노버의 폭넓은 서버 및 엣지 디바이스 라인업과 결합해 산업 전반에 걸친 디지털 전환을 가속화할 수 있는 기반을 제공한다.

레노버 글로벌 테크놀로지 코리아(ISG)는 고객 중심, 비즈니스 성과 창출, 엔드 투 엔드 경험에 기여하는 최첨단 인프라 솔루션 포트폴리오를 제공하고 있다. 엣지, 클라우드, 에널리틱스, 인공지능 서비스형 인프라를 통해 안정성과 확장성, 유연성을 바탕으로 다양한 비즈니스 과제를 해결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

윤석준 부사장은 “Vision AI 기업인 씨이랩과 OEM 계약을 체결, 파트너십을 구축하게 돼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며 “레노버의 고성능 AI 인프라와 씨이랩의 GPU 최적화 기술을 결합해 고객에게 맞춤화된 최적의 AI 솔루션을 제공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채정환 대표는 “이번 OEM 계약은 씨이랩의 AI 인프라 사업 역량을 본격적으로 확장할 수 있는 중요한 계기”라며 “레노버와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고성능 AI 인프라를 빠르고 안정적으로 제공해서 다양한 산업 수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겠다”고 강조했다.

 

■ 와이브레인 우울증 전자약 마인드스팀, 태국에 첫 수출 성사

멘탈헬스 전자약 플랫폼기업 와이브레인(대표 이기원)은 자사가 개발한 처방용 우울증 전자약인 마인드스팀을 태국에 첫 수출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수출은 태국 의료기기 유통 전문기업 ‘인터파마 메디테크(Interpharma MedTech)’를 통해 진행됐다. 인터파마 메디테크는 태국 5대 제약사인 인터파마(Inter Pharma Public Company)의 계열사로, 태국 최고급 사립병원 범룽랏 병원 (Bumrungrad International Hospital) 및 주요 대학 병원과 군 병원 등을 주요 고객사로 두고 있다. 

첫 수출 물량은 마인드스팀 3대이며, 향후 태국 현지의 수요에 따라 물량은 지속 공급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이번 태국 수출 인허가는 2021년 이뤄진 마인드스팀의 식약처 시판 허가와 CE 인증 등 태국 인허가 규정에서 인정하는 인증 자료를 활용해 까다로운 규제를 피하면서 진행 가능했다.

와이브레인은 식약처 인증을 활용해 진출 가능한 동남아 국가를 추가로 조사한 뒤 우선 수출 가능한 국가를 늘려 나간다는 방침이다.

이기원 대표는 “태국은 동남아 의료 허브로 꼽히며, 인도네시아·말레이시아·베트남 등 주변 국가 진출의 교두보”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적응증과 글로벌 시장을 겨냥한 정신건강 전자약 개개발 및 수출 확대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 나노엔텍, AAI헬스케어와 수직계열화로 헬스케어 시장 경쟁력 강화

나노엔텍(대표 정찬일)은 AAI헬스케어(대표 이창석) 자회사 편입을 통해 글로벌 토탈 라이프케어 사업을 본격화한다고 15일 밝혔다. 

나노엔텍은 수직계열화를 통해 원격의료 등 미래형 디지털 헬스케어 시장 우위를 선점할 계획이다. 양사가 보유하고 있는 역량을 융합해 기존 개별적인 사업 영역에서 탈피한다는 방침이다. 의료기기 제조부터 환자의 건강관리까지 하나의 연속적인 밸류체인을 구축해 시장 경쟁력을 강화할 예정이다. 

나노엔텍은 체외진단(IVD) 및 생명과학(LS) 분야에서 높은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 특히, ‘FREND 시스템’, 세포분석 기술 기반 CGT 플랫폼 등 다수의 제품이 FDA 인증을 통해 글로벌 시장에서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최근 로레알과 스킨케어 분야 협업을 진행하며 K-뷰티 분야로 확장하고 있다. 

AAI헬스케어는 국내 병원 네트워크, 보험사 및 B2B(기업간거래) 고객 데이터베이스(DB) 및 디지털 헬스케어 플랫폼을 보유하고 있다. 헬스케어 플랫폼의 경우 프리미엄 건강상담 서비스로 모든 상담 인력이 전문 간호사로 구성돼있으며, 24시간 365일 실시간 응대가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지난해 매출 60억원, 당기순이익 14억원 기록, 부채비율 9% 수준의 탄탄한 재무구조를 갖추고 있다. 

나노엔텍은 AAI헬스케어가 확보하고 있는 병원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FREND 시스템 국내 공급을 확대하고 연구개발(R&D)용 검체 확보 채널을 다변화할 계획이다. 또한, 나노엔텍의 디바이스 기술력과 AAI헬스케어의 서비스 및 디지털 헬스케어 플랫폼을 결합해 의료 및 헬스케어 데이터를 확보하고 분석하는 역량을 강화할 예정이다. 이를 기반으로 원격의료 사업의 성장 동력을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AAI헬스케어와 포괄적 주식교환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하고 시너지 극대화를 위해 단계적으로 협업을 추진해 나갈 것”이라며 “급성장 중인 원격의료 산업에서 경쟁력을 확보하고 글로벌 토탈 라이프케어 전문기업으로 도약할 것”이라고 말했다. 

 

■ 아이도트, 대한비뇨내시경로봇학회에서 인공지능 기반 요로결석 진단 솔루션 ‘URO dot AI’ 소개

의료 인공지능 전문기업 아이도트(대표 정재훈)는 지난 12일 세종대학교 광개토관에서 열린 ‘대한비뇨내시경로봇학회(KSER Academic Festival)’ 학술대회에서 ‘Innovative Application of AI Associated ESW-L’이라는 주제로 자사의 최신 솔루션 URO dot AI(유로닷에이아이)를 소개했다고 밝혔다.

이날 발표는 임윤재 아이도트 전략기획사업본부 부사장이 맡아, CT(컴퓨터단층촬영) 기반 요로결석 진단 보조 소프트웨어인 ‘URO dot AI’의 주요 기능과 임상적 유용성 및 적용 기술의 학술적 근거에 대해 소개했다. 

특히, 임 부사장은 체외충격파쇄석술(ESWL, Extracorporeal Shock Wave Lithotripsy) 치료 계획 수립을 지원하는 인공지능의 역할에 대해 중점적으로 설명했다. 이미 국내 2등급 의료기기 품목 허가를 받고 통합혁신의료기기/혁신의료기술로 등록된 URO dot AI는 CT 영상에서 신장, 요관 및 방광의 해부학적 구조를 인식하고 해당 장기내 요로결석의 유무, 위치, 크기 및 개수 등 주요 정보를 빠르고 정확하게 분석해 제공한다. 이러한 정보를 바탕으로 의료진은 요로결석에 대한 정확하고 효율적인 치료 계획을 세울 수 있게 된다.

또한 URO dot AI는 실제 의료 현장에서 요구되는 다양한 기능의 추가 개발이 지속적으로 이뤄지고 있음을 밝혔으며, 향후 요로결석과 관련해 통합 진단 보조 시스템으로 개선될 계획에 대해서도 설명이 진행됐다.

행사 현장에서는 실제 임상 진료에서 URO dot AI가 ESWL뿐만 아니라 다양한 시술 및 치료 결정에도 유용하게 활용될 수 있을 것이라는 평가가 나왔다. 의료진을 비롯한 참석자들은 아이도트의 AI 기반 진단 및 치료 지원 솔루션이 비뇨기과 영역에서 환자 맞춤형 치료와 의료 서비스의 질 향상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감을 나타냈다.

특히 이날 학술대회에는 국내외 의료진들이 참석해 URO dot AI의 임상적 가치와 기술력에 큰 관심을 보였다. 이번 발표를 계기로 해당 솔루션이 비뇨기과 관련 학회지에 공식 기고될 예정이어서, 국내뿐 아니라 해외 의료계에서도 주목도가 더욱 높아질 전망이다.

현장에서는 CT 기반 진단에서 URO dot AI의 자동 분석 기능과 치료 계획 지원이 요로결석 진료에 필수적인 혁신 솔루션임이 다시 한번 확인됐다. 실제로 많은 의료진이 ‘진료 현장에서 반드시 필요한 기술’이라고 평가하며, URO dot AI의 임상적 필요성과 실효성을 강조했다. 이처럼 아이도트의 인공지능 진단 보조 시스템은 환자 진료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며, 앞으로 비뇨기과 의료서비스의 질적 향상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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