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대안산병원, 뇌종양 수술 1200례 달성···“경기 서남부 뇌종양 치료 거점병원 역할 수행”
고려대학교 안산병원(원장 서동훈) 신경외과 뇌종양분과(신경외과 김상대·서영범·김명지·전치만 교수)가 뇌종양 수술 누적 1200례를 달성했다.
이는 2014년 본관 증축과 함께 신경외과 집중치료실이 개소한 이후 이뤄낸 성과로, 고대안산병원은 경기 서남부 뇌종양 치료의 거점병원으로서, 오랜 기간 중추 역할을 충실히 이어가고 있다.
특히 2024년 한 해에만 방사선 수술을 포함해 200건 이상 수술을 집도했으며, 고대의료원 산하 3개(안암, 구로, 안산) 병원 중 개두술 부문에서 최고의 실적을 올렸다.
고대안산병원에는 뇌종양분과 교수가 응급상황에 대비해 상주하며 성인뿐만 아니라 소아 환자까지 다양한 뇌종양 질환을 진단, 치료하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내시경을 활용한 두개저 접근 수술을 활발히 수행하고 있으며, 절개 없이 고정밀 방사선을 종양에 조사하는 정위적 방사선 수술도 적극 활용해 환자 맞춤형 치료에 앞장서고 있다.
뇌종양은 뇌 또는 뇌를 둘러싼 조직에 생기는 비정상적인 세포 덩어리로, 발생 위치나 크기, 성격에 따라 치료 접근법이 달라진다. 고대안산병원은 코 안이나 안구를 통해 내시경으로 종양에 접근하는 최소침습 수술법을 활용해 최소한의 절개로 종양을 제거하고 있다. 또한 정위적 방사선 수술을 병행해 수술이 어려운 부위나 크기가 작은 종양에 대해서도 효과적인 치료를 제공하고 있다.
김상대 뇌종양센터장인 신경외과 교수는 “앞으로도 치료 역량을 지속적으로 고도화하여, 경기 서남부 지역을 대표하는 뇌종양 전문 치료기관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 순천향대 천안병원, 독립운동가 후손 뇌졸중 입원·재활치료 무상 지원
순천향대학교 부속 천안병원(원장 이문수)이 최근 뇌졸중 후 재활이 필요한 독립운동가의 후손에게 무상 치료를 제공해 광복 80주년을 맞아 주변에 훈훈한 감동을 전하고 있다.
순천향대 천안병원에 따르면 영화 '놈놈놈'의 모티브가 된 15만원 탈취 사건의 주역인 독립운동가 최봉설의 손녀, 최 류드밀라(71세, 여)씨의 입원 및 재활치료를 지원했다고 3일 밝혔다.
카자흐스탄 국적의 고려인인 최 씨는 올해 2월 뇌졸중이 발병했다. 신체 오른쪽 마비로 인한 보행장애와 팔다리 저림, 감각장애 등의 후유증이 있었으나, 카자흐스탄 현지의 의료인프라 부족으로 적절한 치료를 받기 어려운 상황이었다.
최 씨는 한국에 거주하는 자녀의 권유로 올해 5월 입국했다. 그러나 외국인 신분으로 건강보험 혜택을 받지 못하는 등 경제적인 부담으로 제대로 된 치료를 받기 어려운 것은 마찬가지였다.
(사)굿네이버스 인터네셔날은 최 씨를 돕기 위해 순천향대천안병원에 지원을 요청했고, 병원은 국가지정 충남 유일의 권역 심뇌혈관질환센터를 중심으로 치료 절차에 들어갔다.
주치의는 충남권역 심뇌혈관센터장인 윤석만 교수(신경외과)와 재활치료센터장인 김수아 교수(재활의학과). 6월9일 신경외과 외래 진료를 시작으로 당일 입원해 6월 27일까지 걷기연습, 근력강화훈련, 물리치료 및 근육긴장도 조절훈련 등 강도 높은 재활치료가 이뤄졌다.
처음 진료에서 보행기를 통해 걷던 최 씨의 상태는 점점 나아졌다. 근육에 힘이 생기고, 우측 손과 발을 스스로 들고, 보행기 없이도 화장실에 혼자 다녀올 정도로 회복됐다.
김수아 교수는 ”입원기간 동안 훈련에 잘 따라줘 완벽하진 않아도 놀라운 회복력을 보였다”며 ”병원에서 받은 훈련을 잘 기억해 일상에서 연습하고 실천하면 더 좋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최 류드밀라씨는 “더 많이 회복돼 딸과 손주들에게 맛있는 음식을 만들어 주는 게 바램이다”는 희망을 전하며, “언어와 국적이 달라 힘들었을 텐데 늘 친절하게 웃으면서 최선을 다해 준 의료진에게 깊은 감동을 받았다”고 말했다.
이문수 원장은 “우리나라가 세계적인 의료강국으로 자리매김한 배경에는 독립운동가들의 희생과 헌신이 있었기에 가능했다”며 “광복 80주년을 맞은 뜻깊은 해에 환자 치료를 도울 수 있어 영광이며, 조국의 독립을 위해 헌신한 선열들의 땀과 희생을 늘 기억하겠다”고 말했다.
■ 보라매병원 간호부, ‘칭찬과 존중’으로 긍정 조직문화 조성 나선다
서울대병원운영 서울특별시보라매병원(원장 이재협) 간호부가 밝고 건강한 조직문화를 만들기 위한 프로젝트 CPR(Culture = Praise × Respect)을 본격 가동했다.
이름부터 흥미로운 이 프로젝트는 ‘문화(Culture)는 칭찬(Praise)과 존중(Respect)의 곱’이라는 공식을 바탕으로, 간호사들의 만족도와 소속감을 높이고 이직률은 줄이겠다는 목표다. 2025년 상반기 시작된 이 사업은 단발성이 아니라, 장기적으로 시행하며 병원 문화를 변화시켜 나갈 계획이다.
칭찬(Praise) 영역에서는 작지만 따뜻한 변화들이 쌓이고 있다. 먼저, 전 직원을 대상으로 무례함을 예방하는 교육을 상반기 3회 진행하였으며, 서로 배려하는 분위기를 만드는 데 집중하고 있다. 간호사로서의 자긍심을 높이기 위해 ‘업의 의미’를 주제로 한 이헌주 교수의 특강도 곧 열린다.
특히 눈길을 끄는 건 신입 간호사들을 위한 ‘그로잉 키트(Growing Kit)’. 실무에 꼭 필요한 문구류부터 3교대 근무자의 워라밸을 위한 소품, 기념품까지 알차게 구성돼 있어 병원에 첫발을 내딛는 이들에게 큰 힘이 되고 있다. 코로나19 시기에 입사해 올해 3주년을 맞는 간호사들을 위한 깜짝 격려 행사도 9월에 준비 중이다.
존중(Respect)을 기반으로 한 수평적 소통도 주목할 만하다. ‘CNO One Table’은 간호부서장과 직원들이 격 없이 모여 제안과 고민을 나누는 자리다. 여기서 나온 아이디어들이 실제 정책으로 이어지고 있다. 예를 들어 ‘우수 간호기록 포상제’, ‘칭찬듬뿍 간식한입’ 방문 이벤트, 세대 맞춤형 간호부 굿즈 제작 등이 모두 현장의 목소리에서 출발했다.
또한 병동별로 ‘HN One Solution’ 시스템을 통해 자율적 개선 활동도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다. MICU(중환자실)에서는 MBTI 소그룹 모임을 통해 서로의 성향을 이해하고, 회식과 자유로운 소통 속에서 개선 아이디어를 함께 고민한다. 자신의 제안이 병동에 반영되는 경험은 직원들에게 "우리가 바꿔나간다"는 자부심을 심어주고 있다.
부서 간 협업을 강화하는 ‘PENT-house (Professional Exchange Networking Time)’ 프로그램도 이색적이다. 인공신실, 뇌졸중 센터, 응급실 등 간호사 설문조사를 통해 방문해 보고 싶은 파트를 우선 하여 개방하였으며, 다양한 부서의 간호사들이 서로의 근무 환경을 직접 방문해 실무를 체험하고, 동정맥루 출혈 대응법과 같은 실전 노하우를 공유하고 있다.
이러한 현장 체험을 통해 막연하게 느껴졌던 타 부서 업무에 대한 이해가 깊어지고, 서로를 바라보는 시선도 한층 부드러워졌다는 긍정적인 평가가 이어지고 있다. 실제로 프로그램에 참여한 간호사 전원이 5점 만점을 줄 만큼 높은 만족도를 보였다.
간호사들이 직접 기획하고 운영하는 자율 성장 프로그램 ‘보·바·시(보라매병원을 바꾸는 시간)’도 있다. 매달 진행되는 이 프로그램에서는 각 부서의 간호사들이 자신의 실무 경험과 성장 스토리를 들려주며, 후배 간호사들에게 롤모델로서의 영감을 주고 있다. 교육전담간호사, 병동 교육리더, 건강증진 프로젝트에 참여한 간호사 등 다양한 사례가 공유되며, 병원 곳곳에서 “나도 뭔가 해보고 싶다”는 에너지가 퍼지고 있다.
박정선 간호부장은 “앞으로도 ‘칭찬과 존중’이라는 단순하지만 강력한 공식을 중심에 두고, 변화의 속도를 늦추지 않을 계획”이라며 “누구나 말할 수 있고, 누구나 존중받는 현장을 만들어 갈 것”이라고 밝혔다.
보라매 간호부의 적극적인 행보에 내˙외부고객 모두의 신뢰와 관심도 점점 더 커질 것으로 기대된다.
■ 의정부성모병원, 관절염 연골 재생 효과 입증
가톨릭대 의정부성모병원은 김석중 정형외과 교수가 최근 제대혈 유래 동종중간엽 줄기세포치료제 ‘카티스템’을 활용해 무릎 퇴행성 관절염 환자에게 뛰어난 연골 재생 효과를 확인했다고 3일 밝혔다.
이번 연구 결과는 Stem Cell Research & Therapy(IF 7.1의 국제 학술지) 최신호에 게재됐다.
이번 연구를 통해 고위 경골 절골술과 카티스템을 병용해 중등도 이상의 퇴행성 골관절염 환자 10명을 최소 2년간 추적 관찰한 결과, 연골 병변 크기가 평균 97% 이상 감소하고 삶의 질과 정신건강 점수가 크게 향상되는 성과를 확인할 수 있었다.
김석중 교수는 “광범위 연골 결손을 가진 중년 과체중 환자에게도 연골 재생 효과를 입증한 의미 있는 연구”라며 “향후 장기 추적연구와 MRI 기반 평가 등을 통해 치료 효과를 더욱 객관화하겠다”고 전했다.
■ 일산백병원, ‘정형외과 심포지엄’ 7월12일 개최
인제대 일산백병원(원장 최원주)은 오는 12일(토) 오후 2시30분부터 병원 지하 1층 대강당에서 ‘2025 일산백병원 정형외과 심포지엄’을 개최한다고 3일 밝혔다.
이번 심포지엄은 슬관절, 견관절, 수부 분야의 국내 저명한 정형외과 전문의를 초청해 최신 임상 지식과 치료 경험을 공유하고, 지역사회 의료진 및 동문과의 학문적 교류를 확대하기 위해 마련됐다.
행사는 △어깨 및 팔꿈치(Shoulder & Elbow) △손목(수부) 및 신경(Wrist & Nerve) △무릎 관절(Knee Joint) 등 총 3개 세션으로 구성돼, 분야별 전문의들의 강연이 진행될 예정이다.
사전등록은 7월 8일(화)까지 온라인(QR코드)을 통해 개별 신청할 수 있다. 참가자에게는 대한의사협회 연수 평점 3점이 부여된다.
오형근 일산백병원 정형외과 책임교수는 “이번 심포지엄은 임상 현장의 고민을 반영해 진료 현장에서 실제로 도움이 되는 학술 교류의 장을 마련했다”며 “앞으로도 학문 발전은 물론 지역사회의 건강 증진을 위한 노력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 고려대학교 보건대학원, ‘미래의료리더십포럼 최고위과정 제2기 수료식’ 성료
고려대학교 보건대학원(원장 윤석준)이 지난 7월1일 고려대학교의료원 고영캠퍼스에서 ‘미래의료리더십포럼 최고위과정 제2기 수료식’을 성료했다.
이번 수료식에는 윤석준 고려대학교 보건대학원장을 비롯해 김철중·양성일 미래의료리더십포럼 공동대표, 이민우 미래의료리더십포럼 부대표, 강도태 고려대 보건대학원 특임교수 등 주요 보직자와 최고위과정 수료생 총 24명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미래의료리더십포럼은 헬스케어산업의 미래를 선도할 보건의료전문가를 양성하기 위해 고려대학교 보건대학원이 개설한 대표적인 최고위과정이다. 특히 이번 제2기 과정은 보건의료정책, 인력·기술·산업, 조직관리, 글로벌 협력, 개인정보 보호, 입법 등 다양한 이슈를 아우르는 교육과 토론 중심 프로그램으로 운영됐다.
강사진으로는 △성창현 보건복지부 보건의료정책과장 △방영식 보건복지부 의료인력정책과장 △정민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입법조사관 △오상윤 보건복지부 기획조정담당관 △권덕철 前 보건복지부 장관 △김윤섭 고려대학교 의과대학 특임교수 △이정수 前 서울중앙지검장을 비롯해 정책·산업·법률·조직관리 등 각 분야별 최고 전문가들이 참여해 큰 호응을 얻었다.
윤석준 고려대 보건대학원장은 이날 축사에서 “이번 제2기 과정은 각기 다른 전문성과 배경을 가진 보건의료인들이 서로의 비전을 나누며 함께 성장한 의미 있는 시간이었다”며 “함께 고민하고 토론하며 쌓아온 네트워크가 이 포럼의 가장 큰 성과”라고 강조했다.
김철중 공동대표(조선일보 의학전문기자)는 “급변하는 의료환경 속에서 정책과 산업의 흐름을 정확히 읽고 대응하는 안목은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며, “수료생 여러분이 헬스케어 분야의 본질을 꿰뚫는 통찰을 갖춘 리더로 성장하시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양성일 공동대표(前 보건복지부 제1차관)는 “이번 과정은 수료생들이 보건의료정책을 이해하고 실천하는 데 실질적인 도움이 되었을 것”이라며, “앞으로 각자의 위치에서 공공성과 전문성을 조화롭게 실현하며 건강한 사회를 만드는데 중추적 역할을 하시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민우 부대표(前 국회의장실 보건정책비서관)는 “이번 최고위과정에서 만난 다양한 전문가들과의 네트워크를 계속해서 소중히 이어가겠다”며 “지속적인 교류와 협력을 통해 개인과 사회 모두에 긍정적인 영향을 만들어가고자 한다”고 말했다.
한편 고려대학교의료원은 다양한 국제보건, 국가위기대응 및 ESG 사업을 통해 지속가능한 미래가치 실현에 앞장서고 있다. 나아가 △미래의료리더십포럼 △헬스케어퓨처포럼 등 사회공헌 교육사업을 운영하며 보건의료교육의 외연을 넓히고 있다.
■ 부산 영도병원, ‘응급 복부수술 지원 시범사업’ 대상기관 선정
부산 영도병원(원장 정도현)은 지난 6월 보건복지부가 주관하는 ‘외과계 병원 응급 복부수술 지원 시범사업’의 대상기관으로 선정되며, 중증 응급환자 진료 역량 강화에 박차를 가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번 선정은 중증 복부 응급환자에 대한 신속하고 전문적인 수술 치료 제공을 위한 국가적 사업의 일환으로, 영도병원은 해당 사업을 통해 응급 외과 진료체계를 한층 강화하고 지역 내 응급의료의 공백을 최소화하는 데 기여할 계획이다.
영도병원은 24시간 외과 복부수술이 가능한 A등급 지역응급의료기관으로서, 응급수술 대응 역량과 의료전문성을 바탕으로 이번 시범사업에 참여하게 됐으며 이를 통해 보다 체계적이고 안정적인 응급수술 시스템을 구축해 나갈 예정이다.
정도현 원장은 “이번 시범사업 참여를 통해 지역사회는 물론 인근 지역 응급환자에게도 보다 신속하고 효과적인 외과 진료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며 “앞으로도 지역 응급의료체계의 중심 역할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한편 영도병원은 최근 44주년을 맞이해 개원 44주년 개원기념식을 성황리에 개최했다.
■ 한림대의료원, 스마트도시협회와 업무협약 체결
한림대의료원(의료원장 김용선)은 스마트도시협회와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병원의 로봇·AI 운영 경험을 도시 공간 설계에 접목하는 ‘스마트병원과 도시 간 연계 모델’을 공동 추진한다고 3일 밝혔다.
양 기관은 지난 2일 서울 영등포구 스마트도시협회 5층 회의실에서 ‘로봇 친화형 건축물 및 스마트병원 상호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협약식에는 김용선 한림대학교의료원장과 황귀현 스마트도시협회 전무 등 양측 주요 관계자 7인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은 한림대의료원이 보유한 로봇·AI 운영 노하우가 도시 건축 설계 기준 개발에 직접 활용되는 첫 사례다. 스마트도시협회는 로봇 친화형 공간 설계와 인증 기준 수립을 위한 전략 기획 및 실증 연계 검토를 진행해왔으며, 이번 협약을 통해 병원이라는 고난도 환경과 도시 간 설계 가이드라인 정립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이번 협약을 통해 양 기관은 병원의 스마트병원 실증 경험을 바탕으로 도시공간 전략 및 인증 체계 고도화를 위한 협력을 추진한다.
한림대의료원은 국내 의료기관 중 가장 많은 77대의 의료서비스 로봇을 실제 병원 현장에 도입해 왔으며, 다양한 지역사회와 병원 간 연계 시스템을 구축해 왔다.
이러한 운영 노하우를 바탕으로 한림대의료원은 병원 내 로봇 이동 흐름을 분석해 공간 설계 가이드라인을 도출하고, 스마트도시협회가 추진 중인 ‘로봇 친화형 건축물 인증 체계’ 개발에 협력할 예정이다.
또한 양 기관은 스마트병원과 도시 간 연계 시나리오를 공동으로 기획하고, 병원의 공간 활용 및 로봇 운영 노하우를 도시 공간 전략에 접목하는 실증 기반 협력도 추진한다. 안내·배송·청소 등 다양한 로봇 활용 흐름을 병원 내 운영 경험으로부터 모델링해, 로봇과 도시 스마트 인프라 간 연계 시나리오를 개발하는 것이다.
향후엔 스마트시티 정책 세미나, 학술대회, 정부 R&D 과제 등에서 공동 연구를 추진하고, 병원-도시 연계 모델을 국가 정책 및 기술 기준에 반영할 수 있는 기반을 조성할 계획이다. 해외 의료기관과의 정책 교류 및 기술 벤치마킹도 강화해 글로벌 확장 가능성도 모색한다.
김용선 한림대의료원장은 “병원은 가장 복잡한 기능이 밀집된 공간이자, 최근 로봇과 AI 기술이 활발히 적용된 대표적인 생활 인프라”라며 “이번 협약을 통해 의료원의 스마트병원 운영 경험을 기반으로 도시공간 전략 및 스마트빌딩 인증 체계 고도화를 위해 적극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황귀현 스마트도시협회 전무는 “이번 협약은 병원 공간의 로봇 활용 데이터를 도시 설계에 반영하는 실증 기반 도시계획의 출발점이며, 협회는 향후 병원과 도시 간 연계 시나리오와 인증 기준 개발을 위해 공간혁신팀의 전략 기획을 강화하고, 도시 서비스 전반으로 확장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양 기관은 오는 7월15~17일(화~목) 부산 벡스코에서 열리는 ‘2025 월드 스마트시티 엑스포(WSCE)’에서 ‘건축-도시 속 로봇·자율주행·AI의 흐름을 설계하다’를 주제로, 허원 스마트도시협회 공간혁신실장과 이미연 한림대성심병원 커맨드센터장(방사선종양학과 교수)이 공동 발표에 나설 예정이다.
■ 국제성모병원, 뇌졸중·대장암 권위자 등 전문의 10명 영입
가톨릭관동대 국제성모병원(원장 고동현 신부)은 신경외과, 외과, 신경과 등을 포함한 전문의 10명을 영입하고 진료를 시작했다고 3일 밝혔다.
이번에 신규 의료진을 임용한 진료과는 신경외과·외과·신경과·치과·소화기내과(각 1명), 영상의학과(2명), 마취통증의학과(3명)로 총 7개다.
신경외과에 부임한 허원 교수는 급성 뇌졸중 및 뇌혈관질환 치료의 전문가로, 신경중재 시술 1500례·신경외과 미세현미경 수술 500례 이상을 집도했다. 특히 아랍에미레이트 보건예방부(UAE MOHAP) 인증 신경외과 고위 전문의로, 최근까지 UAE 급성 뇌졸중 네트워크 구축 사업의 책임자로 활동했다. 허 교수는 국제성모병원에서 중증 뇌 질환 분야의 진료를 담당한다.
외과에는 대장암 분야의 권위자인 이재임 교수가 합류했다. 이 교수는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과 의정부성모병원 외과 교수로 재직하며 대장암 수술 2000례, 탈장 수술 1000례 이상 집도했다. 이 교수는 △대장암 △직장탈출증 및 골반저질환 △탈장 △복강경 및 로봇수술 등에서 전문 진료를 제공한다.
이와 함께 신경과 장성화 교수(뇌졸중, 경동맥 스텐트, 동맥내 혈전제거술), 치과 송경화교수(보존치료, 근관치료), 소화기내과 김태훈 교수가 진료를 시작했다.
영상의학과에는 변재영 교수(복부·비뇨생식기 영상의학), 정선화 교수(투석혈관 동정맥루 시술, 혈관 및 비혈관계·말초혈관 질환 중재적 시술), 마취통증의학과 오정민, 김동성, 신다흰 교수가 합류해 전문 의료서비스를 제공한다.
고동현 국제성모병원장은 “포괄 2차 병원이자 지역 내 유일한 대학병원으로서 중증·응급환자를 신속히 치료할 수 있는 전문 진료역량은 필수”라며 “올해 총 24명의 의료진을 새롭게 영입했으며, 앞으로도 필수의료 분야의 전문의 영입을 지속해 지역완결형 의료체계를 선도하겠다”고 말했다.
■ 척추 전문 서울 청담 우리들병원, 대한적십자사 서울지사 업무협약으로 나눔문화 동참
보건복지부 지정의 척추전문병원 서울 청담 우리들병원(회장 이상호)이 지난 2일 본원 별관 6층 컨퍼런스룸에서 나눔문화 확산 및 적십자 봉사원의 의료복지 향상을 위한 대한적십자사 서울지사와의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지역사회 사회공헌 활동에 적극 동참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협약식에는 양 기관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청담 우리들병원 신상하 병원장과 대한적십자사 서울지사 권영규 회장이 대표로 협약서에 서명해, 지역사회 나눔과 봉사를 실천하고 헌혈 및 생명보호를 위한 공동 노력을 약속했다.
주요 협약 내용으로는 사회적 약자 보호를 위한 자원봉사 활동 협력, 건전한 기부문화 확산, 사랑의 헌혈 동참 및 생명보호 운동 등이며, 특히 적십자 봉사원의 의료서비스 지원을 위한 협력을 통해 의료비 감면 혜택이 제공될 계획이다.
또한 지역사회 취약계층 및 위기가정을 정기적으로 지원하는 캠페인 ‘씀씀이가 바른 기업’에 참여하는 의미로 명패를 전달 받았다.
신상하 청담 우리들병원장은 ”우리들병원은 지난 40여년 동안 환자들과 쌓아온 사랑과 신뢰 관계에 보답하고자 의료 봉사, 의료비 지원 등으로 사회공헌 활동을 이어왔다. 대한적십자사 서울지사와의 이번 업무 협약으로 도움의 손길이 절실한 환자들이 치료 받고 건강한 삶을 되찾을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