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당서울대병원 비뇨의학과, 일본 오사카대병원과 공동 심포지엄 개최
분당서울대병원(원장 송정한) 비뇨의학과는 지난 20일 병원 소강당에서 일본 오사카대병원과 공동 심포지엄 ‘SNUBH-OSAKA University Urology Symposium’을 개최했다.
이번 심포지엄은 2012년 두 대학병원 비뇨의학과의 공동 심포지엄을 시작으로 매년 한일 양국에서 교대로 개최되는 학술 행사다. 올해는 분당서울대병원이 개최를 맡아 양 기관 전문가들이 모여 신장암, 방광암, 전립선암에 대한 최신 치료법과 정밀의학적 접근을 논의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심포지엄은 홍성규 분당서울대병원 비뇨의학과장과 노노무라 노리오(Norio Nonomura) 오사카대병원 비뇨의학과장의 공동 개회사로 시작됐으며 총 2개 세션에 걸쳐 양측 전문가들의 발표 및 토론이 진행됐다.
첫 번째 세션에서는 △신장이식 환자의 암(나카자와 시게아키 교수, Shigeaki Nakazawa) △신세포암에서의 방사선치료(정연수 교수) △액체생검을 활용한 진단(가토 다이고 교수, Taigo Kato) 등 신장암과 이식 후 악성종양에 대한 진단 및 치료 전략이 발표됐다.
이어 두 번째 세션에서는 △PSA 수치와 생검 불일치에 대한 임상적 접근(이학민 교수) △방광암 환자 대상 보조치료 효과(가와시마 아쓰나리 교수, Atsunari Kawashima) △전립선비대증의 로봇수술 적용(송상헌 교수) 등 실제 임상 현장에서의 경험을 자세히 공유하며 심도 깊은 논의를 이어갔다.
이번 심포지엄은 양 기관이 축적해온 임상 경험과 연구 역량을 공유하고, 공동연구 및 인력 교류 등 실질적인 협력 가능성을 모색하는 자리로 의미를 더했다. 분당서울대병원 비뇨의학과는 이러한 국제 협력을 확대해 글로벌 비뇨의학 네트워크 속에서 치료 수준과 연구 경쟁력을 한층 끌어올려 나간다는 방침이다.
홍성규 분당서울대병원 비뇨의학과장은 “오사카대병원은 일본 내에서도 연구와 임상 역량이 매우 뛰어난 의료기관으로, 오랜 기간 분당서울대병원과 합동 심포지엄을 개최하며 상호 발전을 모색해왔다”며 “앞으로도 정기적인 학술 교류를 통해 비뇨의학의 발전에 기여하고, 한일 의학자들이 함께 발전하는 좋은 협력 모델을 만들어 갈 것”이라고 말했다.
노노무라 노리오 오사카대병원 비뇨의학과장은 “분당서울대병원의 비뇨기암에 대한 수많은 경험과 특히 로봇수술에 기반한 수술 역량이 깊은 인상을 남겼다”며 “앞으로도 함께 경쟁력을 높여가는 좋은 동반자로서 협력과 교류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서울대병원, 휴고 로봇으로 고난이도 난소암 수술 국내 최초 시행
서울대병원(원장 김영태)은 최근 휴고 로봇 수술 시스템을 이용해 국내 최초로 고난이도 난소암 수술을 성공적으로 시행했다고 밝혔다.
이번 수술은 휴고 로봇을 통해 정확한 병기 확인과 최적의 치료 계획 수립이 가능해졌으며, 정밀하고 안전한 수술을 제공한 중요한 의학적 성과로 주목받고 있다.
난소암은 초기 증상이 거의 없고 진단이 어려운 질환으로, 암이 이미 진행된 상태에서 발견되는 경우가 많다. 난소암의 진행 상태를 정확히 확인하고, 이를 바탕으로 환자 맞춤형 치료 방침을 수립하기 위해 수술은 매우 중요한 과정이다. 수술 후에는 항암치료, 표적치료 등 추가적인 치료가 필요할 수 있으며, 이는 환자의 상태에 따라 결정된다.
이번 수술에서는 자궁절제수술, 난소나팔관절제술, 대망절제술, 골반림프절절제술 등이 포함됐으며, 이를 통해 환자의 빠른 회복과 효율적인 치료가 가능해졌다. 환자는 수술 후 3일만에 건강하게 퇴원했으며, 빠른 회복을 보여줬다.
서울대병원은 휴고 로봇 수술 시스템을 통해 수술의 정확도와 효율성을 극대화했다. 로봇 수술 시스템의 정밀한 움직임과 최적화된 수술 경로 덕분에, 특히 골반 내 수술에서 효율적으로 수술을 진행할 수 있었다. 또한, 로봇 수술은 상처 크기와 통증을 최소화하고 빠른 회복을 가능하게 했다.
이마리아 교수(산부인과)는 “휴고 로봇을 이용한 난소암 수술은 세계적으로도 드문 사례이며, 특히 대망절제술까지 포함해 시행한 사례는 현재까지 보고된 바 없어 그 의의가 더욱 크다”며 “이번 수술을 계기로 로봇 수술의 적용 범위가 다양한 부인암 수술로 확대돼 더 많은 환자들에게 정확하고 안전한 치료를 제공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서울대병원은 휴고 로봇을 포함한 다양한 첨단 로봇 수술 시스템을 도입하여, 환자 맞춤형 치료와 효율적인 수술 환경을 지속적으로 발전시켜 나가고 있다. 또한 로봇수술트레이닝센터를 통해 국내외 수련의들에게 최신 로봇 수술 기술을 교육하고, 로봇 수술의 연구 및 진료를 선도하는 글로벌 기관으로서의 입지를 더욱 강화하고 있다.
■척추 전문 서울 청담 우리들병원, 이준호 원장(신경외과 전문의) 영입
보건복지부 지정의 척추전문병원 서울 청담 우리들병원(회장 이상호, 원장 신상하)이 내시경 척추 치료술에 능통한 신경외과 전문의 이준호 원장을 영입해 고난도 디스크 질환, 척추관협착증 같은 퇴행성 질환에 전문성을 높이고 환자 맞춤 치료를 강화한다.
이 원장은 7월1일부터 진료를 시작한다.
이준호 원장은 서울의대를 졸업한 후 석사학위와 박사학위를 받았으며 지난 2006년부터 우리들병원에서 10여년 동안 최소침습 척추 치료에 매진하며 임상과 학술 모두에 실력을 갖춘 명의로 명성을 쌓아왔다.
이후 경희대병원 신경외과 정교수로 재직하며 ‘내시경 척추 치료술의 도해(Atlas of Full-Endoscopic Spine Surgery)’, ‘척추 내시경 시술(Endoscopic Procedures on the Spine)’, ‘척추영상진단’ 등의 의학교과서를 저술하고 풍부한 임상경험을 토대로 국제학술지 논문을 다수 발표하며 척추 질환 치료 발전에 많은 기여를 해 왔다.
특히 내시경을 이용한 요추 및 경추 디스크 제거술은 국내 최고 수준으로 평가 받고 있다.
청담 우리들병원은 이준호 원장의 재합류로 더 많은 적응증에 도입하는 내시경 치료의 발전과 확장, 전문성 강화를 기대하고 있다.
이준호 원장은 “정확한 진단과 치료를 위해서는 환자가 느끼는 실질적 통증까지 면밀히 살펴야 한다. 환자들이 자신의 건강 상태에 대해 바르게 이해하고 가장 필요한 단계의 치료를 선택할 수 있도록 안내해 정상적인 생활로 빠르게 돌아갈 수 있도록 돕겠다”고 말했다.
■가천대 길병원, 인천시 아시아권 교류도시 의료지원 몽골 심장병 어린이 초청 무료 수술
가천대 길병원(원장 김우경)은 몽골 선천성 심장병 어린이 5명을 초청해 무료로 수술하고 24일 완치를 축하하는 기념식을 열었다.
올해 다섯 살이 된 몽골 소녀 난딩엘덴은 선천성 심장병을 갖고 태어나 이미 몽골에서 두 번이나 수술을 받았다. 그러나 심실중격결손과 동맥관 개존증 등 복합 심장질환은 쉽게 치료되지 않았다.
면역력 저하로 인해 가벼운 감기도 폐렴으로 악화되길 여러 번일 만큼 몸이 약해 유치원에도 가지 못했다. 추가적인 수술이 필요했지만 몽골 현지 의료 수준 및 환자의 경제적 사정 등으로 사실상 치료를 포기할 수밖에 없었다.
난딩엘덴에게 올해 4월 치료 기회가 찾아왔다. 가천대 길병원 의료봉사단이 선천성 심장병 어린이 치료를 위해 몽골 현지를 방문한 것이다. 가천대 길병원과 인천시는 아시아권 교류도시 의료지원 사업의 일환으로 선천성 심장병 어린이를 현지 진료하고 병원으로 초청해 수술하고 있다.
4월18일부터 24일까지 몽골 울란바토르시를 방문한 의료봉사단은 심장 정밀 진단을 통해 수술이 시급한 어린이 5명을 선정, 6월 국내로 초청했다.
6월9일 가천대 길병원에 입원한 어린이 환자 5명은 11일부터 16일까지 차례로 수술을 받았다. 난딩엘덴의 경우 12일과 15일 두 번에 걸쳐 수술을 받았다. 수술을 마치고 점차 건강을 되찾은 어린이들은 24일 밝은 모습으로 퇴원을 준비했다.
가천대 길병원은 퇴원 전 병실에서 작은 축하행사를 열었다. 김우경 가천대 길병원장을 비롯해 아이들을 수술하고 치료했던 심장혈관흉부외과, 소아심장과 의료진, 병동 간호사, 사회사업팀은 물론, 김영신 인천시 국제협력국장 등 인천시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또 치료비를 후원했던 밀알심장재단, 새생명찾아주기운동본부에서도 참석해 힘든 치료를 잘 마친 아이들을 격려했다.
환아들의 부모들은 “아이가 치료가 필요하다는 것을 알면서도 지켜볼 수밖에 없어 미안함과 고통 속에 살아왔다”며 “길병원과 인천시, 여러 기관들의 도움으로 아이들이 건강해져 꿈만 같고, 고마운 마음 잊지 않고 건강하고 바르게 잘 키우겠다”고 편지로 마음을 표현했다.
가천대 길병원은 설립자 이길여 가천길재단 회장의 ‘박애, 봉사, 애국’ 철학을 실천하고자 1992년부터 해외 저개발국 선천성 심장병 어린이를 초청해 치료해오고 있다. 지금까지 30여 년간 17개국 461명의 어린이를 초청해 무료로 수술하고 새생명을 선물했다. 올해 하반기에도 캄보디아 현지 봉사 및 초청 치료를 계획하고 있다.
김우경 원장은 “열악한 의료환경과 상대적으로 낮은 보건 환경으로 인해 치료가 필요한 아시아 저개발국의 선천성 심장병 어린이들이 아직 많이 있다”며 “지속적인 관심과 사랑으로 더 많은 어린이들이 건강하게 뛰어놀며 성장할 수 있도록 사업을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경희대병원, 한국코헴회와 혈우병 환우 대상 강연 진행
경희대병원(원장 오주형)은 오는 28일(토) 11시 경희의료원 의생명연구동 제1세미나실에서 한국코헴회 서울경기지회 초청으로 혈우병 환자 및 보호자 대상 강연을 개최한다.
이번 강연에는 윤회수 경희대병원 소아청소년과교수와 구기혁 강동경희대병원 정형외과 교수가 연자로 나서 혈우병 치료 및 관리에 대한 최신 지견을 공유할 예정이다. 특히, 오랜 시간 희귀질환과 싸워온 환자의 궁금증을 해소하고 위로하는 질의응답 시간도 마련돼 있다.
윤회수 경희대병원 소아청소년과 교수는 “혈우병 환자에게 치료제는 단순한 출혈 억제제를 넘어 일상생활의 범위와 삶의 질을 좌우하는 중요한 요소로 환자의 특성과 민감도를 고려한 적절한 치료제 선택이 중요하다”며 “치료법과 신약 기술은 꾸준히 발전하고 있지만, 높은 비용과 제한된 지원으로 여전히 치료 사각지대에 놓인 혈우병 환자를 위한 사회적 관심과 제도 개선이 뒷받침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혈우병 환자 단체인 한국코헴회는 이번 경희대학교병원 강연을 비롯해 인하대병원, 신촌세브란스병원, 강동경희대병원 등 주요 의료기관 혈우병 전문 의료진과 협력하며 의료진과 혈우병 환자 간 소통의 장을 마련하고 있다.
■대동병원, 2025년 상반기 임직원 베트남 해외연수 성료
대동병원(원장 이광재)은 지난 6월18일부터 5일간 베트남 나트랑과 달랏 일대에서 2025년도 상반기 임직원 해외연수를 실시했다고 밝혔다.
이번 연수는 직원 간 소통과 화합을 도모하고, 바쁜 업무에서 벗어나 재충전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됐으며, 디지털관리부 최성운 부장이 단장을 맡아, 간호사, 임상병리사, 방사선사, 물리치료사, 응급구조사, 병원행정 등 다양한 직군에서 선발된 총 30명의 직원이 참가했다.
주요 일정으로는 포나가르 탑, 롱손사, 나트랑 대성당 등 나트랑 대표적인 문화유적지를 탐방하고, 죽림사 케이블카, 림프옥 사원, 쓰엉흐엉 호수 등 달랏의 아름다운 자연 속에서 힐링과 여유를 만끽하는 뜻깊은 시간을 보냈다.
이광재 원장은 “환자들을 위해 최선을 다해 온 직원들에게 이번 해외연수가 작지만 큰 보상이 되기를 바라며 앞으로도 서로를 격려하고 함께 미래를 꿈꿀 수 있는 대동병원이 되길 희망한다”라고 전했다.
최성운 부장은 “대동병원에서 31년을 함께하며 많은 동료들과 긴 시간을 보내왔지만, 바쁜 업무로 서로 깊이 소통할 기회가 많지 않았다. 이번 해외연수를 통해 다양한 직군의 직원들과 진심으로 교감하고 서로의 이야기에 귀 기울일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 됐다”며 “각자의 자리에서 최선을 다하는 동료들과 더욱 끈끈한 유대감을 쌓으며 화합할 수 있어 매우 뜻깊었고, 앞으로도 이런 소통과 화합이 대동병원의 성장과 발전에 큰 밑거름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