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기기업계 소식] 6월 17일
[의료기기업계 소식] 6월 17일
  • 박한재 기자
  • 승인 2025.06.17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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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뉴로핏, 바이오 USA 참가

뇌 질환 진단·치료 인공지능(AI) 전문기업 뉴로핏(공동대표이사 빈준길·김동현)은 현지 시각  오는 19일(목)까지 미국 보스턴에서 열리는 ‘2025 바이오 인터내셔널 컨벤션(BIO International Convention, 이하 바이오 USA)’에 참가한다.

이번 바이오 USA에서 뉴로핏은 치매 치료제의 처방, 치료 효과 및 부작용을 모니터링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 ‘뉴로핏 아쿠아 AD(Neurophet AQUA AD)’를 선보인다. 뉴로핏 아쿠아 AD는 MRI(자기공명영상) 및 PET(양전자 방출 단층 촬영) 영상을 정량 분석해 항아밀로이드 항체치료제 투약 전반에 걸친 정밀한 뇌 영상 분석 기능을 제공하는 솔루션이다.

최근 제약바이오 업계에서 알츠하이머병 치료제 임상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정량적 뇌 영상 바이오마커 분석의 중요성도 함께 부각되고 있다. 특히 레켐비(성분명 레카네맙), 키순라(성분명 도나네맙) 등 알츠하이머병 치료제는 부작용 모니터링이 필수적인 만큼, 뉴로핏 아쿠아 AD에 대한 글로벌 수요와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다.

뉴로핏은 한국바이오협회와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가 공동 운영하는 한국관에 부스를 마련해 뉴로핏 아쿠아 AD와 함께 △뇌신경 퇴화 영상 분석 소프트웨어 ‘뉴로핏 아쿠아(Neurophet AQUA)’ △PET 영상 정량 분석 소프트웨어 ‘뉴로핏 스케일 펫(Neurophet SCALE PET)’ △뇌 전기 자극용 영상 치료 계획 소프트웨어 ‘뉴로핏 테스랩(Neurophet tES LAB)’ △경두개 전기자극(tES) 기기 ‘뉴로핏 잉크(Neurophet innk)를 소개한다.

뉴로핏은 이번 바이오 USA 참가를 통해 알츠하이머병 치료제 개발 임상에 활용할 수 있는 이미징 CRO(임상시험수탁기관) 사업을 강화하기 위해 비즈니스 미팅을 진행할 예정이다. 아울러 글로벌 빅파마 및 잠재 고객사들과의 파트너링에도 나선다.

빈준길 뉴로핏 공동대표이사는 “뉴로핏 아쿠아 AD는 뇌 영상 기반 바이오마커 개발 협력 분야에서 국내외 기업들로부터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며 “이번 바이오 USA 참가를 통해 이미징 CRO 분야 사업 개발 협업을 가속할 계획이며, 향후 동반 진단 영역으로의 비즈니스 확장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 미소정보기술, 국산SoC기반 온디바이스 AI 개발 착수

멀티모달 데이터 플랫폼 전문기업 미소정보기술(대표 안동욱)은 스마트 제조 환경 혁신을 위한 국산 SoC(System on Chip) 기반 온디바이스 AI 통합 서비스 개발에 본격 착수했다고 지난 13일 밝혔다.

앞서 새롭게 출범한 이재명 정부는 AI 산업을 가장 주목하는 전략 분야 중 하나로 설정했다. 정부는 압도적 기술 격차와 초격차 원천 기술을 바탕으로 세계 1위 반도체 강국 실현을 국가 전략 목표로 내세우고 있으며, 핵심 추진 과제로 ’반도체특별법‘ 제정, 재생에너지 인프라 확충, 제조분야의 AI·DX(AX) 확산 등이 포함되며, 국가 전반에 걸쳐 AI 산업에 대한 중장기 집중 투자가 예상되고 있다.

이에 이번 프로젝트는 온디바이스 AI 통합 웨어러블 디바이스 개발을 통해 전자부품 및 반도체 제조 환경에서 작업자의 안전성ᆞ편의성ᆞ신뢰성을 향상시키는 것을 목표로 한다. 특히 세계 최고 수준의 작업 상황 추론 정확도(90% 이상)를 달성하고, 조기 사업화를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미소정보기술의 전문 도메인 영역 의료데이터와 비의료데이터 분석 기술을 기반으로 △현장 통신 및 생체정보 처리가 가능한 국산 SoC 기반 웨어러블 모듈 △작업환경 변화에 자율 대응하는 Stand-alone AI 기반 추론 메타정보 생성 기술 △sLLM을 활용한 온디바이스 AI 개인화 서비스 소프트웨어 △실시간 진단 및 피드백이 가능한 통합 디바이스 시스템 등 핵심 요소들을 구현할 계획이다. 

특히 이번 온디바이스AI는 작업자의 생체신호를 기반으로 건강 상태를 모니터링하고, 안전 장비 착용 여부를 실시간으로 알림으로써 안전성을 강화하며, 음성 기반 작업 가이드, 업무 번역, 표준화된 공정 안내 등 기능을 통해 작업 효율성을 높인다. 또한 실시간 작업 모니터링 및 공정별 의사결정 지원 서비스를 통해 전반적인 신뢰성을 제고할 계획이다.

이번 R&D 사업은 산업통상자원부의 지원 아래 비아이매트릭스 등과 협력하여 진행된다. 미소정보기술은 2025년까지 △제조환경 변화에 대한 추론 서비스 고도화 △전자부품 산업 맞춤 메타정보 생성 △Stand-alone AI 모듈 고도화 △온디바이스 AI 통합 플랫폼 기술 완성 등을 단계적으로 추진하고, 2026년부터는 실 제조현장에 적용하여 본격적인 상용화에 나설 예정이다.

안동욱 미소정보기술 대표이사는 “이번 기술은 단순한 웨어러블을 넘어 작업자와 제조현장을 지능적으로 연결하는 ‘지능형 파트너’로 진화할 것”이라며 “국내 최초로 국산 SoC를 활용한 온디바이스 AI 기반 통합 플랫폼의 상용화를 통해 반도체 및 소부장(소재·부품·장비) 산업에서도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할 것” 이라고 강조했다.


■ 쿠퍼비전 코리아, 김미경 강사와 함께하는 '비전서클' 1기 본격 시작

글로벌 소아근시 헬스케어 기업 쿠퍼비전 코리아가 소아근시 질환 인식 캠페인 ‘비전서클(Vision Circle)’의 발대식을 성공적으로 마치며,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했다고 지난 13일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전국에서 선발된 60여명의 ‘비전 크리에이터’ 엄마들이 참석해 자녀 눈 건강에 대한 높은 관심을 보였다.

‘비전서클’은 자녀의 눈 건강을 지키기 위해 올바른 정보와 실천을 공유하는 눈 건강 공동 육아 프로젝트로, 쿠퍼비전과 김미경 강사의 ‘MKTV 김미경 TV’와 협업하며 진행됐다. 이번 발대식에서는 김미경 강사의 특강과 함께 한상윤 이을안과의원 원장의 '디지털 시대 아이의 시력을 지키는 방법' 강의를 통해 실질적인 소아근시에 대한 정보를 설명했다.

한상윤 원장은 “소아근시는 단순한 시력 문제가 아닌 성장과 함께 악화될 수 있는 진행성 질환”이라며 “조기 개입과 지속적인 관리가 가장 중요하고, 부모의 인식과 실천이 아이의 눈 건강을 좌우한다”고 말했다. 

이어 "요즘은 아이의 눈 상태와 생활 습관에 따라 선택할 수 있는 다양한 근시 억제 솔루션이 있는 만큼, 부모가 주저하다가 근시 관리의 '골든타임'을 놓쳐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쿠퍼비전의 소아근시 솔루션 ‘마이사이트 원데이’가 소개돼 큰 관심을 끌었다. 마이사이트 원데이는 미국 FDA 승인을 받은 근시 진행 완화 소프트 콘택트렌즈로, 매일 새 렌즈로 교체하는 원데이 렌즈 제품이다. 세척이나 보관의 번거로움이 없어 위생적이며, 파손이나 분실 부담이 적고 아이도 편안하게 착용할 수 있어 참석한 부모들의 호응을 얻었다.

행사에 참여한 한 부모는 “세척 스트레스가 전혀 없고, 매일 새 렌즈로 위생적이라 안심된다”며 “아이가 혼자서도 관리할 수 있을 것이 가장 매력적”이라고 밝혔다. 

이번 쿠퍼비전 캠페인과 협업한 김미경 강사는 “디지털 환경에 노출된 아이들의 눈 건강 문제는 부모만의 고민이 아닌, 우리 사회 전체가 함께 관심을 가져야 할 과제”라며 “비전서클이 아이들의 건강한 눈을 지키는 새로운 공동체이자, 올바른 정보를 나누며 실천하는 의미 있는 커뮤니티로 자리 잡길 바란다”고 전했다.

최의경 쿠퍼비전 코리아 대표는 “이번 발대식을 통해 부모들의 자녀 눈 건강에 대한 높은 관심을 다시금 확인할 수 있었다”며 “쿠퍼비전은 앞으로도 소아근시의 조기 발견과 꾸준한 관리가 얼마나 중요한지 알리고, 부모들의 든든한 동반자로서 아이들의 건강한 비전을 지켜나가겠다”고 밝혔다.


■ 휴온스메디텍, ‘더마샤인 프로’ 호주 출시

휴온스그룹 의료기기 전문 기업 휴온스메디텍(대표이사 이진석)이 호주에서 전동식 의약품 주입펌프 ‘더마샤인 프로’를 출시하고, 런칭 세미나 및 피부미용 심포지엄에 참가했다고 지난 16일 밝혔다. 본격적인 학술마케팅에 나선 것.

이번 세미나는 뉴사우스웨일스주 킹스클리프에서 지난 12일 개최됐다. 휴온스메디텍이 ‘더마샤인 프로’ 오세아니아(호주·뉴질랜드) 유통 협력사 써지메드(SurgeMed)와 함께 처음으로 제품을 선보이는 자리로 마련됐다. 

연자로 참석한 국내외 핵심의료진(Key Opinion Leader, 이하 KOL)들은 약 200명의 현지 의료진을 대상으로 ‘더마샤인 프로’의 시술법을 소개했다. 특히 최호성 피어나클리닉의원 원장이 현장에서 ‘더마샤인 프로’ 설명 및 시연을 진행하며 많은 관심을 받았다.

지난 13~15일에는 호주 퀸즈랜드주 골드코스트에서 열린 ‘NSS(Non-Surgical Symposium)’에 참가해 ‘더마샤인 프로’를 소개했다. 올해 14회째를 맞는 NSS는 호주 최대 글로벌 비수술 미용 심포지엄이다. 학회에서 휴온스메디텍은 현지 KOL들과 함께 ‘더마샤인 프로’의 라이브 시술 시연 및 임상 활용 사례에 대해 발표했다.

‘더마샤인 프로’는 정밀한 약물 주입 기능과 사용자 중심의 인터페이스를 갖춘 피부 미용 의료기기다. 휴온스메디텍은 ‘더마샤인 프로’에 대한 호주 연방 의료제품청(Therapeutic Goods Administration, TGA) 인증을 획득했다. 이를 기반으로 호주 시장에 대한 공격적인 마케팅과 함께 글로벌 에스테틱 시장 진출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이진석 휴온스메디텍 대표는 “한국 에스테틱에 대한 선호도가 높은 호주와 뉴질랜드에서 올해 초 제품 유통계약을 맺고 런칭 세미나까지 성공적으로 이뤄졌다”며 “앞으로도 해외 전시 및 학회에 적극적으로 참가해 글로벌 시장에서 인지도를 높이겠다”고 밝혔다.


■ 시지바이오 ‘셀유닛’, 신촌세브란스 정형외과 도입

바이오 재생의료 전문기업 시지바이오(CGBIO, 대표이사 유현승)는 ‘셀유닛(Cellunit)’ 시스템을 활용한 치료가 연세대 신촌세브란스병원 정형외과에 도입돼 무릎 골관절염 환자 시술에 본격 활용되기 시작했다고 17일 밝혔다.

‘셀유닛(Cellunit)’은 환자의 피하지방 조직에서 유래한 자가지방유래 기질혈관분획(Stromal Vascular Fraction, 이하 SVF)을 자동으로 추출해 관절강 내에 주사하는 자동화 세포치료 플랫폼으로, 한국보건의료연구원(NECA)으로부터 신의료기술로 승인받았다. 

SVF는 지방 조직 내에 존재하는 다양한 세포들의 집합체로, 염증 조절과 조직 재생에 관여하는 줄기세포, 면역세포 등을 포함하고 있다. 

셀유닛은 초기에 미용성형 분야에서 조직 재생을 위한 시술에 주로 활용됐으나, 최근에는 근골격계 질환을 포함한 다양한 의료 영역으로 적용 범위를 확대해 왔다. 

KL 2~3단계(중등도 이상의 퇴행성 변화가 관찰되는 단계) 무릎 골관절염을 진단받은 환자를 대상으로, 셀유닛은 통증 완화 및 관절 기능 개선을 목적으로 사용되고 있다. 정형외과 분야에서는 시술이 점차 확대되고 있는 등 실제 치료 현장에서의 적용이 이어지고 있다. 

SVF에는 염증을 조절하는 면역세포와 줄기세포 등이 포함돼 있어, 통증 완화는 물론 연골 재생 가능성까지 기대되는 치료법으로 주목받고 있다.

기존의 수작업 기반 SVF 추출 방식에서 발생할 수 있는 감염 위험, 재현성 문제 등을 자동화 프로세스를 통해 대폭 개선한 것이 셀유닛의 특징이다. △소량의 지방 조직으로도 높은 세포 수율을 확보할 수 있고 △GMP 등급의 표준화된 효소를 사용해 일관된 품질을 유지하며 △멸균된 폐쇄형 구조로 감염 위험을 최소화한다. 또한 소형 크기로 병원 내 공간 효율성도 높다.

시지바이오는 이번 정형외과 적용을 계기로 SVF 기반 재생치료의 임상적 가능성을 다양한 진료과로 넓혀갈 방침이다. 향후 강남세브란스병원과 용인세브란스병원을 포함한 주요 병원으로의 도입도 단계적으로 추진 중이다.

유현승 시지바이오 대표이사는 “신촌세브란스병원 정형외과와의 협력을 통해 셀유닛의 임상적 효용성을 실제 치료 현장에서 입증해 나가고 있다”며 “셀유닛이 근골격계 무릎 치료의 새로운 플랫폼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기술 고도화와 의료기관 협력을 지속하겠다”고 밝혔다.


■ KMDIA, 인체이식형의료기기 배상책임공제 사업 설명회 개최

한국의료기기산업협회(회장 김영민)는 오는 27일(금) 오후 2시 협회 대회의실에서 ‘인체이식형의료기기 배상책임공제 사업 설명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설명회는 배상책임공제 사업 시행 2년 차를 맞아, 인체이식형 의료기기 제조·수입업체를 대상으로 사업 운영 방향, 공제 상품의 주요 특징, 신규(갱신) 가입 및 가입 보고 등을 안내하고자 식품의약품안전처와 공동으로 마련됐다.

설명회에서는 △공제 운영 방식 △공제료 부과율 △보상 범위 △신규(갱신) 가입 안내 △가입 보고 절차 △가입 대상 및 행정처분 사항 △질의응답 등 제도 운용에 대한 전반적인 내용 공유와 소통이 진행될 예정이다.

설명회는 오는 24일(화)까지 온라인 사전 신청을 통해 참여할 수 있으며, 당일 현장 접수도 가능하다. 자세한 사항은 협회 홈페이지 및 배상책임공제 카카오톡 채널에서 확인할 수 있다.

김영민 회장은 “현재까지 140개 이상의 업체가 공제에 가입해 배상금 지급 재원을 안정적으로 확보하고 있다”며 “공제 사업은 협회와 식약처, 한국의료기기안전정보원 간 민·관 협력으로 운영되는 만큼, 더 많은 업체가 공제에 적극 가입해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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