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기기업계 소식] 5월 30일
[의료기기업계 소식] 5월 30일
  • 박한재 기자
  • 승인 2025.05.30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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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카이랩스 ‘카트 비피 프로’, 유럽고혈압학회 심포지엄 집중 조명

스카이랩스는 지난 25일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열린 유럽고혈압학회 심포지엄 '고혈압 치료의 경계를 허물다: 커프리스 혈압 모니터링의 새로운 시대(Breaking Boundaries in Hypertension Care: A New Era with Cuffless Blood Pressure Monitoring)'에서 집중 조명을 받았다.

이번 심포지움에서는 커프리스 혈압 측정 기술이 주요 화두로 떠올랐다. 

이날 스테르지오 아테네의대 교수와 이해영 서울의대 교수는 커프리스 혈압 모니터링의 현재와 미래를 주제로 발표를 진행했다. 이들은 발표에서, 한국의 스카이랩스를 통해 세계에서 가장 방대한 24시간 활동혈압계(ABPM) 대체 가능 혈압 데이터가 수집되고 있음을 강조했다.

이는 지난해 9월 스카이랩스의 병의원용 반지형 혈압계 '카트 비피 프로(CART BP pro)'가 건강보험 급여를 인정받으면서, 국내에서 빠르게 확대됨에 따른 것이다.

스카이랩스는 유럽고혈압학회가 제시한 기준을 충족하는 임상적 유용성을 입증함으로써, 커프리스 혈압계의 신뢰성과 실제 의료 현장 적용 가능성을 동시에 보여줬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의료기기로 허가받은 반지형 혈압계가 병의원에서 의료진의 처방을 통해, 실제 진단 기기로 활용되는 사례가 점차 증가하고 있다는 것이 고무적이다. 

이날 이해영 교수는 “커프리스 혈압계는 단순한 편의성을 넘어 혁신적인 의미를 지닌다.“특히 스카이랩스의 반지형 혈압계는 환자의 일상생활에서 불편함 없이 혈압을 지속적으로 측정할 수 있음을 확인했다”며 “기존의 표준검사법인 커프형 활동계가 검사 시 불편감으로 인해 혈압이 상승하거나, 불연속적·단기간 측정만 가능하다는 한계를 극복할 수 있다. 나아가 24시간, 특히 야간 혈압을 주기적으로 측정함으로써, 새로운 고혈압 관리의 패러다임을 제시했다”고 강조했다. 

한편 스카이랩스는 ‘카트 비피 프로’에 이어, 오는 9월 일반 소비자용 반지형 혈압계 ‘카트 비피(CART BP)’를 선보일 예정이다.


■ 뉴로핏, 증권신고서 제출

뇌 질환 진단·치료 인공지능(AI) 전문기업 뉴로핏(대표이사 빈준길, 김동현)이 지난 29일 금융위원회에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본격적인 공모 절차에 돌입한다고 30일 밝혔다.

뉴로핏이 공모하는 주식 수는 총 200만주로 희망 공모가 범위는 1만1400원~1만4000원, 총 공모 금액은 228억원~280억원이다. 오는 7월4일(금)부터 10일(목)까지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을 실시한 뒤, 15·16일(화·수) 이틀 동안 일반 청약을 진행할 예정이다. 상장 주관사는 미래에셋증권이다.

뉴로핏 주요 제품군들의 국내 매출이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지난해 12월부터 알츠하이머병 치료제인 레켐비의 국내 처방이 시작되면서 뉴로핏 아쿠아 AD 데모가 대학병원급을 포함한 의료기관 31곳에 도입됐다. 이후 회사 측은 치료제 처방 확대에 따라 올해 하반기 주력 매출원으로 성장할 것을 기대하고 있다.

또한 뉴로핏은 글로벌 시장에서도 유의미한 성과를 창출해 내고 있다. 일라이 릴리, 로슈 등 글로벌 빅파마와 데이터 공유 및 연구 협력을 체결하면서 향후 사업 확장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일본 대형 의료기기 및 의약품 전문업체 호쿠야쿠 다케야마 홀딩스를 중심으로 점진적인 매출 확대를 추진하고 있고, 싱가포르 종합병원(Singapore General Hospital)에 뉴로핏 스케일 펫 도입이 결정되는 등 아시아 시장 판매도 본격적으로 이루어지고 있다. 

뉴로핏은 상장을 통해 확보한 공모 자금을 연구개발(R&D) 및 영업, 마케팅 활동에 활용할 계획이다. 주요 제품인 뉴로핏 아쿠아, 뉴로핏 스케일 펫 및 뉴로핏 아쿠아 AD의 고도화와 함께 현재 개발 중인 뇌졸중 분야 분석 솔루션 개발, 뇌 전기자극 치료 솔루션 고도화 등을 진행할 예정이다.

빈준길 뉴로핏 공동대표는 “뉴로핏은 영상 진단뿐만 아니라 치료 분야까지 확장을 시작했고 더 나아가 신약을 개발하는 과정에 참여하는 등 다양한 비즈니스 모델을 기반으로 뇌 질환 시장에서 본격적인 성과를 만들고 있다"며 "치료제 관련 뇌 영상 분석 기술이 주목받는 가운데, 글로벌 빅파마와 협업을 가속해 해당 시장을 적극 공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 올림푸스한국, 암 경험자와 함께 ‘고잉 온 워크’ 진행

올림푸스한국(대표 타마이 타케시)은 지난 29일 대한암협회(회장 이민혁)와 함께 인천 영종도 마시안 해변에서 암 경험자들과 함께 플로깅 활동 ‘고잉 온 워크(Going-on Walk)’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고잉 온 캠페인’은 암 경험자에 대한 사회적 공감대 형성과 정서적 지지를 위해 올림푸스한국과 대한암협회가 진행하고 있는 사회공헌활동이다. 캠페인 이름인 ‘고잉 온’은 암 발병 후에도 아름다운 삶은 ‘계속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올해 3년째를 맞은 '고잉 온 워크'는 '고잉 온 캠페인'의 일환으로 진행되는 사회공헌활동으로, 환경에 대한 인식을 높이고 암에 대한 사회적 인식을 개선하기 위해 매년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이번 ‘고잉 온 워크’는 오는 31일(토) 바다의 날을 기념해 암에 대한 인식을 개선하고 환경 보호의 중요성을 환기하고자 마련됐다. 

이날 행사에는 암 경험자 및 가족, 올림푸스한국 임직원 자원봉사자 100여명이 참여해 698kg의 해양 쓰레기를 수거하는 등 해양환경 정화에 힘을 보탰다.

특히 이날 행사의 사회는 림프종 및 백혈병을 경험하고 유튜브 채널 ‘초바이버’를 운영 중인 고잉 온 크리에이터 조시형 씨가 맡았으며, 해양환경 강사이자 유방암 경험자인 박경화 씨가 환경 교육 및 레크리에이션을 진행해 행사의 의미를 더했다. 

또한 ‘지속 가능한 해양환경과 시민 과학’을 주제로 강연이 진행됐으며, 참가자들은 업사이클링 체험 활동으로 플로깅 중 수거한 유리 조각을 활용해 ‘바다유리 목걸이’를 직접 제작하며 해양환경 보호와 자원순환의 의미를 되새기는 시간을 가졌다. 

타마이 타케시 올림푸스한국 대표는 “‘고잉 온 워크’는 환경 보호와 암 인식 개선이라는 두 가지 가치를 아우르는 뜻깊은 캠페인”이라며 “앞으로도 올림푸스한국은 글로벌 의료기업으로서 지속 가능한 사회를 만들어가는 데 기여할 수 있도록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이민혁 대한암협회 회장은 “이번 캠페인을 통해 암 경험자들이 환경 보호와 같은 공익 활동에 주체적으로 참여하고, 암 이후에도 삶은 계속될 수 있다는 희망의 메시지를 함께 나눌 수 있어 매우 뜻깊었다” 며 “앞으로도 암에 대한 올바른 인식과 암 경험자에 대한 사회적 공감대가 확산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쿠퍼비전 코리아, ‘APMMS Regional Connect Korea’ 성료

소아근시 헬스케어 기업 쿠퍼비전 코리아는 지난 28일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에서 ‘APMMS Regional Connect Korea(아시아-태평양 근시 관리 심포지엄)’을 성황리에 개최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심포지엄은 근시 발병 연령이 점점 낮아지는 가운데, 초기 저도 근시 단계에서 치료를 시작한 소아근시 환자들이 치료를 중도에 포기하지 않고 장기적으로 안정적인 치료를 이어갈 수 있도록 돕는 임상 전략에 초점을 맞췄다. 특히 시력 교정과 근시 진행 억제를 동시에 고려한 마이사이트 원데이와 파라곤 CRT의 다양한 실제 임상 적용 사례가 중점적으로 공유됐다.

심포지엄은 임현택 바른눈서울안과의원 원장을 좌장으로 세 가지 주요 세션으로 나눠 진행됐다. 

각 세션은 정지원 창원 시티세븐 파티마안과의원 원장, 김덕수 41타워안과의원 원장, 그리고 마리아 리우(Maria Liu) UC 버클리 대학 부교수(UC 버클리 아이 센터 근시 관리 클리닉 설립자)가 연자로 참여해 전문성을 더했다.

첫 번째 세션에서는 발병 연령이 점점 어려지는 소아근시 문제에 대응하기 위한 초기 개입 전략을, 이어진 두 번째 세션에서는 복잡한 각막난시 케이스에 파라곤 CRT Dual-Axis를 전략적으로 활용하는 방법을 소개했다. 

마지막 세션에서는 마리아 리우 박사가 2200명 이상의 소아근시 환자 치료와 10년 이상의 임상 경험을 바탕으로 심도 있는 전문 지견을 전달했다. 리우 박사는 마이사이트 원데이의 폭넓은 적용 가능성을 실제 환자 사례와 함께 설명하며, “마이사이트 원데이는 초기 저도 근시부터 고도 근시 진행까지 효과적으로 억제할 수 있는 솔루션이다. 드림렌즈 치료가 어렵거나 중단된 경우에도 훌륭한 대안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쿠퍼비전 코리아 최의경 대표는 “지난해 성공적으로 마무리된 APMMS 2024에 이어, 올해도 마리아 리우 박사와 같은 글로벌 소아근시 권위자와 함께 국내 의료진들이 진료 현장에서 즉시 활용할 수 있는 전략과 인사이트를 공유하는 뜻깊은 자리였다”며 “앞으로도 쿠퍼비전은 의료진과의 지속적인 학술 교류를 통해 최신 근시 관리 트렌드를 공유하고, 환자별 상황에 맞춘 솔루션 선택의 폭을 넓힐 수 있도록 다양한 활동을 이어가겠다”고 전했다.


■ GE헬스케어 코리아, ‘볼루손 심포지엄’ 개최

GE헬스케어 코리아(대표 김용덕)는 지난 29일 서울에서 산부인과 의료진을 대상으로 ‘볼루손 심포지엄(Voluson Symposium)’을 개최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심포지엄에서는 고위험 산모 케어를 위한 최신 초음파 기술과 임상 적용 사례를 소개하였으며, GE헬스케어의 차세대 초음파 플랫폼인 ‘볼루손 엑스퍼트 BT25 버전(Voluson Expert Series BT25)’를 국내 최초로 공개했다.

연사로 권자영 세브란스병원 산부인과 교수와 이경아 이대서울병원 산부인과 및 이대엄마아기병원 교수가 참여했으며, 고위험 산모 진료의 중요성과 최신 초음파 진단의 임상적 적용에 대한 깊이 있는 인사이트를 공유했다.

볼루손 엑스퍼트 시리즈(Voluson Expert Series)는 빔포머 채널을 기반으로 한 리릭 아키텍처(Lyric Architecture)와 울트라고화질(UltraHD) 기술을 통해 고해상도 이미지를 제공한다. 이번에 소개된 신규 BT25 버전은 BSI(Blood Specking Imaging)기술인 그래픽플로우(Graphicflow)기술을 탑재해 복잡한 혈류 흐름을 실시간으로 시각화한다. 새롭게 출시된 RAB7 프로브에는 3D 해상도를 향상시키는XD 클리어(XD Clear) 기술이 적용됐으며, AI 기반 실시간 영상 인식 기능인 소노리스트라이브(SonoLystLive)가 탑재됐다. 

권자영 교수는 “임신 1기(1st trimester) 심초음파 검사와 고위험 산모 진단”을 주제로 발표를 진행했다. 권 교수는 100편 이상의 관련 학술 활동을 수행한 분야의 권위자로서, 초음파를 이용한 심장 기형 조기 진단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경아 교수는 “산부인과 진료를 위한 초음파 기술의 발전: 임상적 통찰(Ultrasound Evolution in Women’s Health: Insights from Clinical Experience)”을 주제로 강연했다. 이 교수는 이대서울병원에서 작년 개원한 이대엄마아기병원의 고위험산과센터장으로서 약 5000건의 분만과 500쌍 이상의 쌍둥이 출산을 이끌어온 경험을 바탕으로, 초음파 기술이 산부인과 진료 전반에 미치는 긍정적 영향을 강조했다.

김용덕 GE헬스케어 코리아 대표는 “최근 국내에서도 고령 임신 증가, 만성 질환을 동반한 임산부 증가로 고위험 산모의 비중이 점차 높아지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정밀하고 신뢰도 높은 초음파 기술은 산모와 태아의 건강을 지키는 주요한 솔루션이 될 수 있다”며 “국내 의료진의 실질적 임상경험과 지견을 기반으로 GE헬스케어는 앞으로도 진단의 정확성과 임상의의 편의성을 모두 고려한 혁신적인 솔루션을 통해 대한민국 고위험 산모 진료의 질 향상에 기여하고, 의료진과 환자 모두에게 보다 나은 의료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KMDIA, 대선공약에 의료기기산업 생태계 조성 정책 반영 밝혀

한국의료기기산업협회(회장 김영민)는 의료기기산업의 생태계 조성을 위한 정책 노력이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의 제21대 대통령선거 공약에 반영됐다고 30일 밝혔다.

이는 협회가 지난 20일 의료기기산업 6개 단체와 함께 더불어민주당에, 이어 21일 한국제약바이오헬스케어연합회 소속 단체와 함께 국민의힘에 정책 제안서를 각각 전달한 데 따른 성과다.

더불어민주당은 의료기기산업의 미래를 위해 혁신성과 공정성 강화를 핵심 기조로 제시했다. 특히 디지털의료기기산업 육성을 통한 글로벌 진출 및 수출 증대 지원을 주요 정책으로 포함했으며, 의료기기 유통 분야에서는 간납제도 등 불공정 행위 개선을 통해 구조적 개혁을 예고했다.

국민의힘은 디지털 헬스케어 인프라 구축 및 제도적 지원 강화를 중심으로 의료기기산업 육성 의지를 밝혔다. 원격의료와 모바일 헬스 서비스를 포함한 디지털헬스케어의 제도 개선 및 보험 적용 확대가 추진되며, 관련 기업에 대한 R&D 지원과 규제 완화를 통해 기술 혁신을 촉진하겠다는 계획이다.

협회는 이러한 공약이 의료기기산업의 기술 혁신과 산업 활성화를 동시에 도모할 수 있는 구조를 마련하고 있다는 점에서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김영민 회장은 “의료기기산업의 전략적 가치와 글로벌 경쟁력을 인정하고 정책공약으로 반영한 데 깊이 감사드린다”며 “협회는 앞으로도 의료기기산업의 규제 혁신과 지속가능한 성장 생태계 조성을 위해 실효적인 후속 정책 마련에 힘쓸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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