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기기업계 소식] 5월 29일
[의료기기업계 소식] 5월 29일
  • 박한재 기자
  • 승인 2025.05.29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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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메디컬아이피 ‘딥포’, 간질환 최고 학술지 ‘Journal of Hepatology’ 표지 선정

인공지능 기반 디지털 트윈 솔루션 기업 메디컬아이피(대표 박상준)는 B형 간염환자의 간암 발병 확률을 예측하는 ‘딥포(DeepFore)’를 활용한 연구논문이 간질환 최고저널 <Journal of Hepatology>의 6월호 표지를 장식했다고 29일 전했다.

해당 연구는 유럽간학회의 공식 학술지 ‘Journal of Hepatology(IF:26.8)’에 ‘AI model using CT-based imaging biomarkers to predict hepatocellular carcinoma in patients with chronic hepatitis B’ 제목으로 게재되며, 6월호 표지 논문으로 선정됐다.

이정훈 서울대병원 교수 연구팀 주도로 진행된 이번 연구는 메디컬아이피의 CT 영상 기반 AI 솔루션 ‘딥포’를 활용해 디지털트윈 기술로 측정한 6개의 바이오마커(간 크기, 비장 크기, 지방 비율 등)와 8개의 임상 변수(환자의 연령, 혈액 검사 결과 등)를 통합해 AI 기반 간암 발생 예측 모델을 개발했다. 

총 8468명의 B형간염 환자 데이터를 바탕으로 AI 학습을 통해 간암 발생 위험을 정밀하게 예측하고 검증한 결과, 내부 및 외부 데이터셋에서 각각 C-Index 0.91, 0.89를 기록(1에 가까울수록 성능이 우수함)하며, 기존 예측 모델들보다 유의미하게 높은 성능을 보였다.

또한 이번 연구는 AI를 활용해 위험도에 따라 환자를 최소, 낮음, 중간, 높음의 4개 위험군으로 분류하는 ‘위험 계층화(Risk Stratification)’를 구현하고 해당 군의 8년 내 간암 누적 발생률을 제시했다.

연구를 주도한 이정훈 교수는 “간암은 증상이 늦게 나타나 조기 진단이 매우 어려운 질환으로, 이번 연구는 다양한 의료데이터를 AI로 통합 분석해 환자의 간암 발병 위험을 수치화해 예측함으로써 임상적으로 큰 진전을 이뤄낸 사례”라며 “특히 기존 AI 모델들의 한계를 넘어 실제 임상에서 활용할 수 있는 예측 성능을 입증했다는 점과 성과가 간질환 분야 최고 권위지인 Journal of Hepatology의 표지 논문으로 선정된 것은 국내 의료 AI 기술이 세계적 수준에 도달했음을 보여주는 상징적인 결과”라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이번 연구가 향후 간질환 진단과 예후 예측의 패러다임을 바꾸는 전환점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 레이저옵텍, 말레이시아 ‘헬리오스785’ 론칭 행사 성료

피부 미용 및 질환 치료용 레이저 기기 전문기업 레이저옵텍(대표 이창진)은 말레이시아에서 ‘헬리오스785(HELIOS 785 PICO)’의 론칭 행사를 성황리에 마치고, 본격적인 현지 시장 공략에 나선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말레이시아 피부과 전문의들이 대거 참석하는 '말레이시아 피부과학회(Dermatological Society of Malaysia)' 정기 학술대회 일정에 맞춰, 지난 18일 말레이시아 푸트라자야에서 진행됐다. 피부과 전문의 등 현지 의료진 약 50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품 소개와 라이브 데모 워크숍이 이어졌으며, 참석자들은 장비 성능에 높은 관심을 보였다.

이에 앞서 전날 개최된 말레이시아 피부과학회 학술대회에서는 주홍진 글래시피부과의원 원장이 ‘Selective Targeting of Melanin: How HELIOS 785 Improves Pigment with Minimal Downtime’이라는 주제로 강연을 진행했다. 주 원장은 HELIOS 785를 활용한 멜라닌의 선택적 타겟팅과 최소 회복 시간 전략에 대해 임상 경험을 공유하여 참석자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이날 행사에는 약 100명의 현지 피부과 전문의들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헬리오스785는 785nm의 고출력 피코초 레이저와 1064nm 및 532nm 파장의 큐스위치 엔디야그(Q-switched Nd:YAG) 레이저가 하나의 플랫폼에 구현된 레이저옵텍의 독자 기술이 집약된 레이저다. FDA 적응증으로 색소 치료, 문신 제거, 혈관 치료 등을 포함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기미 치료, 주름 치료, 여드름 흉터와 주름 치료를 위한 피부 재생 시술의 적응증이 추가됐다. 특히 미백이나 색소 치료에 관심이 많은 아시아 지역에서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

이창진 레이저옵텍 대표는 “말레이시아는 약 3500만명의 인구를 보유한 동남아의 주요 시장으로, 중산층의 확대와 함께 피부미용에 대한 관심이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며 “미백 및 색소 치료에 대한 전통적인 수요와 더불어 비침습 시술 트렌드가 부상함에 따라, 헬리오스785의 현지 시장 진입이 순조로울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 오승민 원장, 원텍 청담센터서 사내 특별 강연 진행

피부미용 의료기기 전문기업 원텍(대표 김종원·김정현)의 KOL(Key of Opinion) 오승민 원장(오앤의원)이 지난 12일 서울 강남구 청담동에 위치한 원텍 청담센터에서 임직원을 대상으로 ‘올리지오X(Oligio X)’ 기술을 주제로 한 특별 강연을 진행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강연은 최신 RF 기술의 진화와 이를 구현한 자사 장비 ‘올리지오X’의 기술적 특장점을 사내에 공유하기 위해 마련됐다.

오승민 원장은 이날 강연에서 ‘전자기 관점에서 바라본 조직 열 반응과 모노폴라 RF의 진화’라는 주제로, 전자기장 기반의 심층 열전달 메커니즘과 이를 바탕으로 한 시술 효과에 대해 상세히 설명했다. 특히 올리지오X가 기존 RF 장비와 차별화되는 핵심 요소로 정밀한 에너지 전달력과 진피 심층에 도달하는 열 확산 범위를 강조했다.

또한 “기존 RF 시술이 진피 상부층에 국한됐다면, 올리지오X는 더욱 깊은 층까지 효과적으로 열을 전달할 수 있어 시술 결과의 정밀성과 지속성을 높인다”며 “이는 환자의 만족도 향상으로 이어지는 중요한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강연은 단순한 기술적 설명에 그치지 않았다. 오승민 원장은 수년간의 임상 데이터를 바탕으로 올리지오X의 효과와 안전성을 설명했으며, 이를 통해 사내 임직원들이 제품의 과학적 기반과 경쟁력을 이해하고 자부심을 갖도록 이끌었다. 원텍의 기술력에 대한 신뢰를 강화하고, 직원들이 각자의 업무에서 제품의 가치를 더 명확히 인식할 수 있도록 하는 데 중점을 뒀다.

원텍 관계자는 “이번 강연은 단순한 사내 교육을 넘어 기술적 철학과 제품 비전을 공유하는 뜻깊은 자리였다”며 “전 직원이 같은 방향을 바라보며 혁신을 이어가기 위한 중요한 계기가 됐다”고 평가했다.


■ 제네웰, 원주에 글로벌 수준 신공장 착공

동성케미컬(대표이사 백진우·이만우)의 종속회사인 라이프 사이언스 기업 제네웰(대표이사 한상덕)은 29일 강원도 원주기업도시에서 글로벌 우수 의약품 제조∙품질관리 기준(cGMP, current Good Manufacturing Practice)을 충족하는 신공장 착공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신공장은 연면적 1만1541㎡ 규모로 연간 1천억원 이상의 생산능력을 갖추게 된다. 

제네웰은 2026년 신공장을 완공하고 2030년까지 해외 매출 350억원을 달성한다는 목표다. 이를 위해 신공장에 500억원을 투입, 미국 식품의약국(FDA)과 유럽의약품청(EMA) 기준에 부합한 설비를 도입해 글로벌 대응 역량을 강화한다. 

또한 현재 성남과 화성에 분산된 의료기기 생산라인을 신공장으로 통합하고 제품 공정을 자동화해 생산·물류 관리의 효율성을 극대화한다. 

제네웰은 이를 바탕으로 의료기기 사업의 해외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할 방침이다. 통증감소 약물전달키트 ‘웰패스(WELPASS)’, 유착방지제 ‘가딕스(Guardix)’의 유럽, 호주 시장 진출을 가속하고 창상피복재 ‘메디폼(Medifoam)’의 이커머스 플랫폼 입점을 확대한다. 

특히 신사업을 통한 사업 다각화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자사 스킨케어 브랜드 ‘힐마이즈(healmize)’의 북미 수출을 본격화해 더마코스메틱 사업을 키우는 한편 히알루론산 필러 출시를 통해 에스테틱 사업도 새롭게 추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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