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아산병원, 조형우 교수팀 난치성 림프종 CAR-T 치료제 연구 국책과제 선정
서울아산병원은 조형우·윤덕현·형재원 종양내과 교수팀의 재발성·불응성 원발 또는 2차 중추신경계 림프종 환자 대상 키메릭 항원 수용체 T세포(CAR-T) 치료제의 효과·안전성 평가 연구가 보건복지부 첨단재생의료 및 첨단바이오의약품 분야 국책과제에 선정됐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연구는 치료에 난항을 겪는 재발성·불응성 원발 또는 2차 중추신경계 림프종을 면역세포(T세포) 추출 방식의 CAR-T 치료로 항암효과 지속성을 높였다는 점에서 유의미하다.
중추신경계 림프종은 뇌, 척수 등 중추신경계에 발생하는 혈액암의 일종이다. 특히 재발성·불응성 원발 또는 2차 중추신경계 림프종은 아직 정립된 표준 치료법이 없고 기존 항암제의 효과가 낮아 예후가 매우 나쁘고 완치를 기대하기 어렵다고 알려져 있다. CAR-T 치료는 환자의 혈액에서 T세포를 추출해 특정 암세포를 공격하는 키메릭 항원 수용체를 발현시킨 뒤 다시 주입해 암세포를 제거하는 치료법이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에서 사용되는 CAR-T 치료제 ‘안발셀(Anbal-cel)’이 암세포 표면의 CD19 단백질을 표적으로 하며, 암세포 표면에 발현돼 CAR-T 활성을 억제하는 분자인 PD-1과 TIGIT에 대한 억제기전을 피할 수 있어 항암효과가 더 효과적으로 오래 유지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서울아산병원은 지난 2022년 CAR-T센터 개소 후 현재까지 100례 이상의 CAR-T 치료를 성공적으로 시행해 왔다. 중추신경계 림프종 외에도 미만성 거대 B세포 림프종, 소포림프종, 다발골수종, 간세포암 등 다양한 암에 대한 CAR-T 임상연구도 진행하고 있다.
조 교수는 “기존 치료로는 효과가 없었던 난치성 중추신경계 림프종 환자들에게 완치를 목표로 새로운 치료 기회를 제공할 수 있는 연구를 진행할 수 있게 돼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며 “향후에도 희귀난치성 질환과 고위험 환자군을 위한 차세대 치료법 개발에 앞장서며 환자 중심의 첨단 정밀의료를 실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강동경희대병원, 로봇 친화형 스마트병원 전환 본격화
강동경희대병원이 국토교통부가 주관하고 국토교통과학기술진흥원이 지원하는 ‘2025년 스마트+ 빌딩 핵심기술 개발사업’의 로봇 친화형 스마트병원 실증기관으로 최종 선정됐다.
이번 사업은 총사업비 203억 원 규모의 국가 대형 R&D 과제로, 강동경희대병원은 2026년부터 본격적인 실증연구에 착수한다.
사업은 로봇이 효율적으로 작동할 수 있는 최적의 건축 인프라를 구축하고, 이를 병원 및 공공시설에 적용해 실증하는 범부처 융합형 기술개발 프로젝트다. 병원 공간 내에서 로봇의 자율적 운영이 가능하도록 설계·시공·운영 기술을 통합하는 것이 핵심이다. 과제는 경희대학교 건축공학과 황경은 교수가 연구책임자로 참여해 병원·건축·로봇 산업 간 협업 기반 기술 통합을 주도하게 된다.
강동경희대학교병원은 이번 실증 과제에서 병원 본관을 대상으로, △자율주행 약품·검체 이송 로봇 △청소·방역 로봇 △안내 로봇 △폐기물 운반 로봇 등 총 6종의 로봇을 실제 병원 환경에 도입한다. 특히 병동의 좁은 복도, 환자와 보호자로 인한 혼잡, 엘리베이터 공유 등 다양한 물리적 제약 조건 속에서도 로봇이 원활히 작동할 수 있도록 공간 구조와 시스템을 최적화한다. 이를 통해 로봇 운영의 효율성과 안전성을 실제 환경에서 실증하게 된다.
이번 과제는 지난 5월22일 체결됐으며, 실증연구는 2026년부터 2028년까지 3년간 진행된다.
강동경희대병원은 2023년 스마트병원 선도모델 개발 지원사업을 성공적으로 수행한 바 있으며, 이번 과제를 통해 병원 내 로봇 운영에 대한 기술적·제도적 모델을 제시하고 로봇 친화형 스마트병원으로 전환할 계획이다. 향후 로봇 친화형 스마트빌딩이 전국 의료기관 및 공공건축물로 확산하는데 주도적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과제 선정 발표 현장에 참석한 강동경희대병원 이우인 원장은 “이번 과제는 강동경희대병원이 지속 추진해온 디지털 헬스케어 혁신의 연장선”이라며 “과제를 통해 실제 임상 환경에서 로봇이 작동하는 국내 최초의 로봇 친화형 스마트병원 모델을 구현하게 될 것”이라며 의지를 밝혔다.
■순천향대 부천병원, 정신건강 분야 적정성 평가 ‘1등급’
순천향대학교 부천병원(원장 문종호)은 최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발표한 ‘의료급여 정신과 적정성 평가’와 ‘정신건강 입원영역 적정성 평가’에서 모두 1등급을 받았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평가는 2023년 8월부터 2024년 1월까지 6개월간, 의원급 이상 의료기관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의료급여 정신과 적정성 평가’는 정액 수가로 인한 의료서비스 과소 제공을 방지하고, 정신건강 분야 진료의 적정성과 질 향상을 목적으로 시행된다.
평가 결과, 순천향대 부천병원은 △퇴원 후 30일 이내 재입원율 △퇴원 후 30일 이내 낮병동 또는 외래방문율 △지역사회 서비스 연계 의뢰율 등 주요 항목에서 만점을 받아 1등급을 획득했다. 특히 전국 34개 상급종합병원 가운데 단 12곳만 1등급을 받았으며, 경기 서북부 권역에서는 순천향대 부천병원이 유일하다.
또한 ‘정신건강 입원영역 적정성 평가’에서도 3회 연속 1등급을 기록했다. 이 평가는 건강보험 환자를 대상으로 정신건강 입원 서비스의 표준화와 의료 질을 평가하며, 순천향대 부천병원은 △입·퇴원 시 기능평가 시행률 △지역사회 서비스 연계 의뢰율 등 주요 항목에서 만점을 받아 높은 진료 수준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문종호 원장은 “이번 평가는 환자 중심의 전문적인 정신건강 의료서비스를 꾸준히 제공해 온 병원의 역량이 공식적으로 인정받은 결과”라며 “앞으로도 정신질환자의 치료뿐 아니라, 지역사회 정신건강 증진을 위한 지속적인 노력과 책임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가천대 길병원, 제16회 통증 캠페인 ‘암성통증, 조절할 수 있습니다’ 개최
가천대 길병원(원장 김우경)은 지난 27일 본관 편의시설구역에서 제16회 통증 캠페인 ‘암성통증, 조절할 수 있습니다’를 개최했다.
가천대 길병원 호스피스 완화의료팀은 병원을 방문한 환자, 보호자 등 내원객들을 대상으로 암성통증에 대한 적극적인 치료와 관리의 중요성을 알리고자 매년 통증 캠페인을 개최하고 있다.
암성통증은 암 환자가 겪는 통증을 포괄적으로 의미하는 것으로, 암 자체에 의한 통증이나 치료 과정에서 발생하는 통증, 치료 후 통증 등을 포함하는 개념이다. 암으로 인한 통증은 대부분 약으로 조절될 수 있으나 진통제 복용에 대한 잘못된 상식과 부작용 우려로 통증을 방치하거나 참는 경우도 많이 있다.
이번 캠페인에서는 마약성 진통제 사용 등 OX 퀴즈. 홍보물 배포 등을 통해 올바른 통증 관리에 대한 이해도 높이는 시간을 가졌다.
가천대 길병원은 의사, 간호사, 사회복지사 등으로 이루어진 호스피스·완화의료 전문가가 팀을 이루어 완화의료병동을 운영하고 있다. 환자와 가족의 심리 사회적 어려움을 해소하고 궁극적으로 환자와 가족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것을 목표로 운영되고 있다.
■ 한국원자력의학원, ㈜레이메드(RayMed)와 기술이전 협약식 개최
한국원자력의학원(원장 이진경)은 세계 최초로 방사성의약품 표적 결합력을 인공지능(AI)로 예측하는 기술을 개발해 지난 27일 ㈜레이메드에 기술이전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기술은 우상근 박사 연구팀이 개발했으며, 방사성의약품은 △약물 △방사성동위원소 두 부분으로 구성돼 각기 다른 역할을 맡는다. 약물이 암세포 등 특정 질병 부위의 단백질에 정확히 결합해 표적을 유도하고, 방사성동위원소는 방사선을 방출해 세포를 직접 공격한다.
표적 결합력은 바로 이 방사성의약품이 얼마나 정확하게 질병 부위(표적)를 찾아가 강하게 붙느냐 하는 능력을 지칭하며 신약의 효과와 안전성을 결정짓는 핵심 요소다. 표적 결합력이 뛰어나면 정상 세포는 건드리지 않고 환부만 효과적으로 치료할 수 있다.
그러나 개발 과정에서 표적 결합력을 확인하기 위해서는 수많은 후보약물들을 대상으로 일일이 실험을 반복해야 하기 때문에, 효과적인 신약 개발을 위해 유망한 후보물질을 보다 빠르고 효율적으로 찾아낼 방법이 절실히 요구돼 왔다.
연구팀에 따르면, 신기술은 기존 약물 유도체 후보물질 등과 방사성동위원소의 화학적·물리적 특성 관련 세포주 반응 및 단백질 결합력을 인공지능으로 학습시켜 방사성의약품의 암세포 결합력을 예측할 수 있다.
해당 AI는 총 90만 개의 약물 유도체 후보물질과 20여 종의 방사성동위원소가 1900여 종의 암세포 및 정상세포 특이적 단백질에 잘 붙는지 평가하는 지표를 학습했다. 이에 기반해, 특정 단백질에 잘 결합할 수 있는 약물 유도체 후보물질을 선별할 수 있다.
신기술은 지난 2023년 원자력연구개발사업으로 진행했으며, AI 기술 활용 방사선 및 항암치료반응 예후예측 솔루션 개발 중 ‘방사성의약품 단백질 결합 친화도 예측 인공지능 기술 개발’ 연구로 추진됐다. 국내 특허출원일은 2023년 12월15일이다.
의학원은 이번 기술이전으로 축적된 방사성의약품 연구 성과와 인공지능 기술을 융합해, 방사성의약품 개발 초기 단계에서 후보물질의 성공 가능성을 획기적으로 높이고 전략적 의사결정을 신속하게 지원할 수 있을 것이라 전망한다. 즉, 신약 개발에 소요되는 막대한 시간과 비용을 절감하고 더 혁신적인 치료제 개발 가능성을 확장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양 기관은 향후 방사성의약품의 표적능 연구 수준을 한 단계 끌어올리고 허브 역할을 할 수 있는 플랫폼을 구축할 계획이다.
이진경 한국원자력의학원장은 “다양한 방사성의약품의 개발을 앞당겨 여러 난치성 질환에 대한 정밀한 진단과 효과적인 치료법을 제시하고, 국민 건강 증진과 국내외 방사성의약품 산업의 경쟁력 확보에 기여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 의정부을지대병원, 3차원 자동유방초음파 도입
의정부을지대병원(원장 송현)은 유방암 진단 정확도를 획기적으로 높인 3차원 자동유방초음파 장비를 도입하고 본격 운영에 들어갔다고 28일 밝혔다.
이번에 도입하는 장비는 여성 체형에 맞춘 전동식 탐촉자가 유방 전체를 자동으로 스캔, 3차원 영상을 생성하는 장비로, 기존 단면 영상 중심 검사보다 더 정확한 데다 입체적인 영상 정보까지 제공해 의료진의 진단을 돕는다.
특히 한 번의 검사로 종양의 유무, 위치, 크기, 조직 특성까지 다각적으로 분석할 수 있어 진단 정확도가 높고, 치밀유방 여성의 유방암 조기 진단에도 효과적인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실제로 기존 연구에서 자동유방초음파 검사를 유방촬영술과 병행할 경우 암을 비롯한 이상 조직을 발견할 확률이 평균 27% 높게 나타난 것으로 조사됐다. 탐촉자가 일정한 압력으로 유방을 자동 스캔하기 때문에 검사 시 통증이 적고, 검사자에 따라 달라질 수 있는 검사 정확도 편차도 최소화할 수 있다.
또한 검사 시간도 10분 내외로 짧아 빠르고 부담 없는 검진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환자들의 만족도가 높은 것도 장점이다.
의정부을지대병원은 자동유방초음파 장비 도입을 통해 유방암 조기 진단 역량을 더욱 강화하고, 여성 환자들이 안심하고 검사받을 수 있는 차별화된 정밀 진단 체계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 경기도의료원 수원병원, 점심시간 30분의 변화
경기도의료원 수원병원은 점심시간을 활용해 직원들의 건강을 챙기는 ‘작은 실험’에 나섰다고 28일 밝혔다. 수원병원은 올해 상·하반기로 나눠 점심시간을 활용한 건강증진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상반기에는 점심 식사 후 병원 로비에 모여 인근 공원이나 낮은 산을 함께 걷는 ‘봄꽃 산책’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매주 화, 목 약 45분간 주변 자연을 함께 걸으며 몸과 마음을 재정비할 수 있는 이 프로그램은 1개월간 운영되었고, 단순한 산책 이상의 긍정적인 반응을 얻었다.
하반기에는 방향을 바꿔, 점심식사 전 스트레칭 프로그램을 도입할 예정이다.
물리치료사가 직접 참여해 재활치료실에서 진행되는 이 프로그램은 30분간 전문적인 스트레칭을 배우고 실천하는 시간으로 꾸며진다.
수원병원은 참여자들이 “몸이 가볍고 식사도 더 맛있게 느껴진다며” 호응을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수원병원 보건관리자는 “업무 중 잠깐의 시간이라도 스스로를 돌보는 습관이 중요하다”며 “직원들의 건강이 곧 병원의 경쟁력이라는 믿음으로, 앞으로도 다양한 프로그램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 경기도의료원 수원병원, 2025년 노인 장기요양기관 연계강화를 위한 간담회 실시
경기도의료원 수원병원(원장 김덕원)은 지난 13일 경기도의료원 본부 대회의실에서 지역 내 노인장기요양시설과의 협력체계 강화를 위한 협력회의를 진행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날 회의에는 수원병원 관계자와 수원시 내 19개 노인장기요양시설 담당자 총 35명이 참석했으며, 환자 진료 연계, 응급상황 대응체계 구축, 의료 자문 및 교육 협력 강화를 위한 다각적인 논의가 진행됐다.
수원병원은 간호간병통합병동, 응급실, 재활 치료센터, 진료협력센터 등 다양한 병원 운영 현황을 공유하며, 협약 기관이 받을 수 있는 혜택과 연명의료 결정 제도, 공공보건의료 사업에 대한 설명을 제공했다.
또한 협력 기관 건강검진 확대, 요양원 구강 관리 강화, 취약계층 의료지원 확대 등 다양한 건의 사항도 논의됐다. 특히 응급상황 발생 시 더욱 신속한 대응을 위한 절차 정비와 요양시설 종사자의 의료 대응 역량 강화를 위한 교육 지원 등이 강조됐다.
수원병원은 향후 지속적인 협력을 통해 맞춤형 지원을 강화하고, 다기관 간 정보 공유를 통해 연속성 있는 진료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경기도의료원 수원병원은 “요양시설과의 협력은 환자 안전과 돌봄의 질을 높이는 중요한 과정”이라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협력을 통해 의료 서비스의 질을 더욱 향상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 경기도의료원, ‘청렴시민감사관’ 위촉
경기도의료원(의료원장 이필수)은 28일 청렴 행정 강화를 위해 청렴시민감사관 위촉식을 열어 변호사, 노무사, 감사 전문가 등 4명을 위촉하고, 제1차 회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청렴시민감사관 제도는 의료원의 주요 업무와 사업 전반에 걸쳐 부패를 방지하고 제도의 투명성을 확보하기 위한 제도이다. 외부 전문가의 시각으로 운영의 불합리한 부분을 점검하고, 제도 개선을 유도해 청렴 문화를 정착시키기 위해 운영할 예정이다.
이날 위촉된 감사관은 앞으로 △경기도의료원이 추진하는 사업 중 부패 취약 분야의 감사·조사·평가 및 개선 자문 △업무 중 발견된 부조리에 대한 감사 요구 및 시정 권고 △운영 제도에 대한 개선 권고 및 의견 표명 △반부패 청렴 정책 제언 △의료원장의 요청에 따른 청렴 활동 참여 등의 역할을 수행한다.
청렴시민감사관은 자문 및 의견 제시를 통해 제도 개선과 투명 행정 구현에 기여하게 되며, 이들은 연 1회 이상 정기 회의를 열고, 필요시 자문회의를 통해 경기도의료원의 청렴성과 공정성 확보에 나선다.
경기도의료원은 이번 제도 도입을 통해 외부 감사 기능을 강화하고, 조직 내부의 청렴 의식을 제고해 전반적인 신뢰도 향상을 도모할 계획이다. 특히 의료서비스와 관련한 불합리한 관행을 사전에 차단하고, 환자와 도민이 신뢰할 수 있는 의료기관으로 거듭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날 위촉된 청렴시민감사관은 “전문성과 책임감을 바탕으로 경기도의료원이 공정하고 투명한 기관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적극 활동하겠다”고 말했다.
이필수 경기도의료원장은 “청렴시민감사관 위촉을 통해 외부 시각에서의 객관적 진단과 조언을 받을 수 있게 됐다”며 “2025년부터는 경기도의료원이 경기도민에게 더욱 신뢰받는 청렴 기관으로 도약할 수 있게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대전을지대병원, 한화생명금융서비스로부터 300만원 후원받아
대전을지대병원(원장 김하용)이 한화생명금융서비스(대표이사 이경근)로부터 의료 취약계층 지원을 위한 후원금 300만원을 전달받았다고 28일 밝혔다.
이날 오전 11시 대전을지대병원 회의실에서는 김하용 원장과 김갑중 대외협력국장, 이강호 한화생명금융서비스 충청권역장과 조영준 둔산지점장 등 양 기관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후원금 전달식이 진행됐다.
이강호 한화생명금융서비스 충청권역장은 “경제적 어려움으로 의료 사각지대에 놓인 대전·충남 지역 취약계층 환자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김하용 원장은 “한화생명금융서비스의 따뜻한 관심과 고귀한 정성에 감사하다”며 “후원금은 실질적으로 도움의 손길이 필요한 환자들을 위해 의미 있게 사용하겠다”고 밝혔다.
■ 인하대병원 개원 29주년 기념식 개최
인하대병원(원장 이택)이 지난 27일 개원 29주년을 맞아 기념식을 열고, 30주년을 향한 새로운 도약을 선언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기념식은 병원의 지난 성과를 돌아보는 동시에, 공간 재편과 공공의료 강화를 축으로 한 미래 발전 전략을 공유하는 의미 있는 시간으로 꾸려졌다.
인하대병원은 최근 1년 동안 미국 시사주간지 뉴스위크가 발표한 ‘세계 최고 병원’ 평가에서 국내 9위에 올랐으며 의료질평가 5년 연속 1등급, 응급의료기관평가 전국 1위 등의 기록을 이어왔다.
또한 개방형실험실 주관기관 선정과 연구중심병원 인증을 통해 연구 기반 병원으로서의 위상을 강화했고, 소아중환자실을 개소하며 공공의료의 최전선에서 실질적인 역할을 수행했다.
정석타운 매입을 통해서는 공간 확장의 첫 단추를 끼웠다. 환자 중심의 편의성 증대와 혁신적인 의료 환경 조성, 교직원의 근무여건 개선 등을 고려한 단계적 재배치에 돌입했다.
이택 병원장은 기념 연설을 통해 “병원의 가치는 조직을 이끌어가는 사람들의 사명감과 연대에서 비롯된다고 믿고, 우리 구성원들이 보여준 전문성과 책임감을 뒤돌아보면 흔들리지 않고 앞으로 나아갈 것”이라며 “스물아홉, 이제 인하대병원은 청년에서 장년으로 나아가는 시점에 서 있는데 그간의 성과를 디딤돌 삼아 새로운 도약을 준비하겠다”고 강조했다.
■ 경기도의료원 의정부병원, 비뇨기과 질환 시민건강교실 개최
경기도의료원 의정부병원(원장 이인형)은 28일 의정부문화역 이음 모둠홀에서에서 ‘찾아가는 시민건강교실 및 돌봄의료센터 설명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의정부 지역 재가장기요양기관의 이용자 및 종사자 60여명을 대상으로 지역사회 고령층의 건강 증진을 목적으로 마련됐다.
‘찾아가는 시민 건강교실’은 의정부병원 김대영 진료부장이 ‘비뇨기과 질환 바로알기’라는 주제로, 60대 이상 시민들에게 흔히 발생하는 비뇨기과 질환(전립선비대증, 배뇨장애 등)에 대한 올바른 정보를 제공하고 조기진단과 예방의 중요성을 알리는 교육을 진행했다.
이어진 ‘찾아가는 돌봄의료센터’ 설명회에서는 돌봄의료센터 케어매니저 김현정 간호사가 사업 소개 및 진료비 안내를 진행했다.
이인영 의정부병원장은 “이번 건강교실을 통해 지역 주민들의 자가 건강관리 능력을 향상시키고, 건강한 노후생활을 영위할 수 있도록 돕겠다”며 “찾아가는 돌봄의료센터 등 공공의료 서비스에 대한 접근성도 함께 높이고자 한다”고 말했다.
■고려대의료원, 스리랑카 이주노동자 대상 의료지원 실시
고려대학교의료원(의무부총장 겸 의료원장 윤을식)은 최근 이주노동자들의 건강권 증진을 위해 충남 아산에 위치한 마하위하라 사원에 봉사단을 파견, 아산을 비롯한 목포, 나주 등 전국에 거주하는 스리랑카 출신 이주노동자들을 대상으로 건강 검진과 응급처치 교육을 제공했다고 밝혔다.
고대의대 교우회와 함께 힘을 모은 이번 의료지원은 정형외과, 재활의학과, 영상의학과 등의 진료뿐만 아니라, △우울증 선별검사(PHQ-9) △심폐소생술(CPR) 교육 △자동심장충격기(AED) 사용법 교육 등 예방 중심의 실용적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고위험 산업현장에 종사하는 이주노동자들의 근골격계 질환과 정신건강 문제를 조기에 발견하고, 현장에서의 응급상황 대응 역량을 높이기 위한 취지다.
특히 이날 행사에서는 고려대의료원과 현대차정몽구재단이 함께 출범시킨 ‘온드림 모바일병원’이 현장에 투입되어 진료의 질과 범위를 크게 확장시켰다. 국내 최초로 CT(컴퓨터단층촬영)를 버스에 탑재한 이동형 병원인 온드림 모바일병원 덕분에 실시간 영상진단을 통해 현장에서 즉각적인 판독과 후속 진료 연계가 가능했다. 또한, 영상의학과 전문의가 직접 참여하여 고해상도 CT 촬영 및 상담을 실시함으로써, 이주노동자들의 내부 질환 및 외상성 손상의 조기 발견에 크게 기여했다.
현장에서 진행된 AED 실습과 CPR 교육도 많은 관심을 끌었다. 산업재해 위험이 높은 노동환경에도 불구하고 외국인 노동자 대상 응급교육은 여전히 부족한 현실 속에서, 실습 중심의 안전교육은 참가자들에게 실질적인 생명 보호 역량을 전달했다.
마하위하라 사원 주지 담마끼띠 스님은 “의료 사각지대에 놓여 있던 이주노동자들이 한국 의료진에게 생애 처음으로 제대로 된 진료를 받고, 생명을 지키는 데 중요한 심장충격기 사용법까지 배울 수 있어 깊이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윤을식 의무부총장 겸 의료원장은 “이번 활동은 의료서비스 접근이 어려운 외국인노동자에게 꼭 필요한 실질적 진료와 교육을 동시에 제공한 사례”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현장에서 온드림 모바일병원을 활용한 사회공헌 활동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고려대학교의료원은 그간 스리랑카 이주노동자들을 위한 지속적인 의료 지원의 공로를 인정받아, 지난해 주한 스리랑카 대사관으로부터 공식 감사장을 수여받은 바 있다. 이는 국제 인권 존중과 박애의 의료 실천이라는 고려대의료원의 가치가 외교적 차원에서도 높은 평가를 받고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다. 고려대의료원은 향후에도 이주노동자, 난민, 장애인 등 의료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한 현장 중심형 의료지원 활동을 더욱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서울대병원 소아암·희귀질환지원사업단, 전국 소아 희귀질환 진단 네트워크 강화 모색
서울대병원 소아암·희귀질환지원사업단(단장 최은화)은 지난 26일 전국 12개 어린이병원 의료진이 참석한 가운데 ‘지역 아동병원 의료진을 위한 이건희 소아 희귀질환 극복사업 심포지엄’을 온라인으로 개최했다.
이번 심포지엄은 소아암·희귀질환지원사업단 희귀질환사업부가 전국 소아 희귀질환 진단 네트워크를 강화하기 위해 주최한 행사다. 환자와 가족이 전국 어디서나 진단을 받을 수 있도록, 지역 어린이병원과 협력해 소아 희귀질환 진단과 치료의 접근성을 높이는 것을 목표로 한다.
희귀질환은 복잡한 증상으로 인해 진단에 평균 6년 이상이 소요되며, 소아 환자의 경우 증상이 변할 수 있어 진단이 더욱 어렵다. 희귀질환사업부는 일반적인 검사로 진단받지 못하는 희귀질환을 진단하기 위해, 故 이건희 회장의 기부금으로 2021년부터 소아 희귀질환 극복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현재 2039명의 환아와 3959명의 가족이 유전체 검사를 비롯해 진단과 관련된 최신 검사를 지원 받았고, 지금까지 32%(630명)의 환아가 다양한 희귀질환을 진단 받았다. 특히 수도권 외 지역에서도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전국 25개 병원이 협력하고 있다.
이번 심포지엄에서는 소아 희귀질환의 최신 진단기법을 공유하는 서울대병원 의료진의 강좌가 진행됐다. △희귀질환 진단을 위한 협력기관의 참여 및 진단과정 안내(희귀질환사업부 이진숙) △희귀질환 진단을 위한 유전자 검사(임상유전체의학과 김만진) △NGS 검사 해석 및 추가 검사 필요성(소아청소년과 고정민) △소아 희귀질환 유전상담의 원칙과 실례(임상유전체의학과 김수연) 등 희귀질환 진단에 필요한 실무 지식과 경험을 나누며, 전국 의료진들이 네트워크와 협력 모델 구축을 모색하는 시간을 가졌다.
채종희 희귀질환사업부장(임상유전체의학과·소아청소년과 교수)은 “기부금을 통해 전국 어디서나 최신 진단 기법을 통한 검사의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하는 것이 본 사업의 최종 목표”라며 “이번 심포지엄이 지역의 어린이병원 의료진과 함께 좀 더 효율적인 상호 협력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희귀질환의 진단 사각지대를 해소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