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스트라이커, ‘마코(MAKO)’와 함께 인공관절 로봇수술 시장 선도
한국스트라이커, ‘마코(MAKO)’와 함께 인공관절 로봇수술 시장 선도
  • 박한재 기자
  • 승인 2025.04.30 09: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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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D CT 데이터, 햅틱 기능 통한 정확성·안전성 극대화
카데바 시습 등 올바른 기기 사용 위한 교육 프로그램 운영
“완전 자동화 목표 아냐···정형외과 전반의 플랫폼 확장 위해 노력”

한국스트라이커가 자사의 인공관절 로봇수술 기기 ‘Mako SmartRobotics(마코 스마트로보틱스, 이하 마코)’와 함께 시장 선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한국스트라이커(대표이사 심현우)는 지난 29일 서울 강남구 본사에서 의료기기산업 출입 전문기자단을 대상으로 미디어 아카데미를 개최하고, △‘마코’의 기술력과 △한국의 인공관절 로봇수술 시장 흐름 △인공관절 로봇수술의 최신 지견 등을 소개했다. 

‘마코’ 시스템은 하나의 로봇시스템으로 3가지 인공관절치환술(슬관절전치환술, 슬관절부분치환술, 고관절전치환술)이 가능하다. ‘로봇팔’과 각 Application 전용 ‘소프트웨어 프로그램’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카메라와 Array 등을 포함한 각 Application 전용 기구가 함께 사용된다.

의료진은 환자의 3D CT 데이터를 기반으로 소프트웨어 프로그램을 통해 환자 개개인의 다리 축, 관절 변형 등 환자 고유의 해부학적 특성과 환부 상태를 고려해 최소한의 절삭 범위와 임플란트 삽입 위치, 크기 등의 수술 계획을 수립한다.

수술 중에도 인대 균형 등 환자의 환부 상태, 연부 조직 균형 등을 실시간으로 확인해 수술 계획을 미세 조정할 수 있으며, 실시간으로 소프트웨어를 통한 수술 결과 예측이 가능하다. 이에 더해 뼈 절삭 시에는 로봇팔의 햅틱(Haptic Guidance) 기능을 통해 계획된 수술 범위 내에서만 절삭하도록 설계됐다. 

이러한 특장점을 바탕으로 의료진이 더 정확하게, 더 정밀하게, 더 안전하게 수술할 수 있도록 돕는다는 것이 스트라이커가 내세우는 목표다.

Alastair McLean 스트라이커 아시아 태평양 지역 정형외과 사업부문 총괄 이사는 “CT 스캔을 통해 수술에 대한 이해를 돕고 뼈 절삭을 줄이며, 안전장치 역할을 하는 햅틱 기술은 주변 연조직에 외상을 덜 입히도록 돕는다”며 “지난 6년간 마코의 재수술 비율은 1.6%에 불과하다. 이는 거의 50%가 감소한 것으로,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수치”라고 밝혔다.

한국스트라이커에 따르면 마코 인공관절 로봇수술 후 1일 이상 빠른 복귀가 가능(77시간 후 보행 가능)하다. 회복 시간은 11시간 단축됐으며. 물리치료 횟수는 55% 감소, 운동범위도 일반 인공관절 수술 대비 11° 이상 향상되는 결과를 보였다. 

‘마코’는 전 세계적으로 45개국에 도입돼 약 19년 동안 약 150만건 이상의 임상 경험을 자랑한다. 국내에는 지난해 기준 슬관절전치환술의 20% 이상이 로봇수술로 시행되고 있으며, 절반 이상이 ‘마코’로 시행되고 있다. 

올해 3월을 기준 서울대병원,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한림대강남성심병원, 빛고을전남대병원, 창원경상대병원, 한림대강동성심병원, 순천향대 천안병원, 가톨릭대 성빈센트병원, 힘찬병원을 포함한 주요 병원에서 ‘마코’를 도입해 활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심현우 대표이사는 이러한 국내 시장에서의 성공 배경으로 ‘좋은 교육 프로그램을’ 꼽았다. 그는 “마코를 사용할 의료진이 제품에 대해 충분히 이해할 수 있도록 카데바 실습 등 워크숍을 진행하고 있다”며 “비용도 많이 들고 힘들지만, 기기의 올바른 사용을 위해 투자를 아끼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향후 기기의 휴머노이드화에 대해서는 선을 그었다. Erin Broeske 스트라이커 동아시아 지역 총괄 부사장은 “의사의 어려움을 줄이고 더 나은 환자 결과를 위한 것이 우선적인 목표”라며 “완전 자동화를 목표로 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더불어 4세대 제품과 관련해 Alastair McLean 총괄 이사는 “이제 막 미국에서 4세대 플랫폼을 출시했고, 아시아 태평양 지역에 도입하려고 한다”며 “4세대 플랫폼을 통해 어깨, 척추도 적용할 수 있다. 앞으로도 정형외과 전반에서 어려움을 해결할 수 있도록 발전해 나갈 것”이라고 각오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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