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프, 세계 최초 상온 건조 타입 동종 신경 개발
바이오 소재 전문기업 도프(대표 신용우)가 세계 최초로 상온 건조 형태의 동종 신경 이식재(SC CONNECT FLEX NERVE)를 개발했다고 지난 28일 밝혔다. 동종 신경 이식재는 심각한 신경 환자의 재건 수술 등 다양한 외과적 치료에 사용된다.
기존 제품은 영하 80℃ 이하에서 동결 방식으로 보관할 경우, 유통 및 보관에 어려움이 따랐다. 또한 신경 조직을 수화해서 보관하게 되면 시간이 경과함에 따라 물리적 성질이 변성되는 문제를 가지고 있었다.
이에 도프 연구팀은 수화 후 10분 이내 바로 사용할 수 있는 상온 건조 형태의 동종 신경 이식재를 개발했다. 독자적인 상온 건조 공정을 통해 개발된 신제품은 원조직과 매우 유사한 형태를 유지해 외과적 수술 시 조작이 용이하다는 특징을 가진다. 도프의 내부 연구 결과에 따르면, 신제품은 신경 재생 효과가 기존 제품과 동등하거나 그 이상의 성능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도프는 해당 기술을 내세워 신경 재건 시장 공략에 나설 계획이다.
한편 도프는 2020년 인체에 무해한 초임계 이산화탄소(CO2) 유체를 이용해 조직 내 면역거부물질을 제거하면서도 콜라겐과 세포외기질을 보존하는 ‘탈세포’ 기술 구현에 성공했다. 이 기술을 기반으로 동종 신경 상용화에 성공해 2023년부터 국내 주요 병원에 동종 신경 이식재를 공급해 왔다.
도프 신용우 대표는 “이번에 개발한 상온 건조 동종 신경 이식재는 의료진과 환자 모두에게 더 나은 치료 경험을 제공할 수 있는 제품”이라며 “도프의 혁신 기술이 신경 재건 시장의 패러다임을 변화시킬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 GE헬스케어, ECR 2025 참가
GE헬스케어는 지난달 26일부터 지난 2일까지 오스트리아 비엔나에서 열리는 유럽 방사선학회(ECR 2025)에 참가해 40개 이상의 AI 기반 혁신 제품을 선보였다.
GE헬스케어는 환자의 개별적인 요구에 맞춘 개인화된 치료를 전 치료 과정에 제공하는 것에 중점을 두고 있다. ECR 2025에서는 △MR-Freelium 플랫폼 △CT–레볼루션 바이브(Revolution Vibe) △CT–레볼루션 맥시마(Revolution Maxima)에 탑재되는 트루피델리티 DL (TrueFidelity DL) △유방 조영 촬영 솔루션–세노그라피 프리스티나 비아(Senographe Pristina Via) △핵의학 영상–오로라(Aurora) △엔커맨드 라이트(nCommand Lite) 등 첨단 영상 기술, AI 및 방사성의약품 기술을 활용한 암(유방암, 폐암, 전립선암 등) 및 심장 질환 분야의 첨단 솔루션을 선보였다.
개발도상국에서의 암 치료에 대한 주요 ECR 이벤트도 개최했다. GE헬스케어는 ‘글로벌 건강 지원: 개발도상국에서의 암 치료에 대한 결과 개선(Empowering Global Health: Improving Cancer Care Outcomes in Emerging Economies)’라는 제목의 ECR의 주요 이벤트를 지난 28일 비엔나의 Billrothhaus에서 개최했다.
이 행사에는 암 치료 분야의 주요 전문가, 임상 의사, 외교관들이 모여 저소득 및 중간 소득 국가에서의 암 치료에 대한 시급한 문제 해결을 다뤘으며, 파트너십을 촉진하고, 의료 서비스가 부족한 지역의 암 치료를 발전시키기 위한 해결책을 모색하며, 지속 가능하고 공평한 의료서비스 접근에 대해 논의했다.
엘리 샤이오(Elie Chaillot) GE헬스케어 인터내셔널 총괄 사장은 “영상의학 전문의는 영상 촬영 및 진단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는 만큼, 업무에 대한 부담도 증가하고 있다”며, “GE헬스케어는 이에 기여할 수 있는 솔루션을 제공하고자 한다. 첨단 AI 및 디지털 기술을 통합하여, 진단에서 치료 및 회복에 이르는 모든 단계에서 의료진들이 정밀도, 효율성, 인간적 가치를 높일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 딥바이오, USCAP 2025서 AI기반 암 병리 분석 최신 연구 발표
인공지능(AI) 기반 디지털 병리 전문기업 딥바이오(대표 김선우)는 오는 22일(토)부터 27일(목)까지 미국 보스턴 컨벤션 센터에서 열리는 제114회 미국·캐나다 병리학회(USCAP) 연례회의에 참가하여 최신 연구 성과를 발표한다고 지난 4일 밝혔다.
딥바이오는 이번 연례회의에서 에이비온의 신약 개발 및 임상에 적용 중인 자사의 면역조직화학염색(IHC) 솔루션 관련 연구 결과를 포함하여 전립선, 유방암, 폐암 등 다양한 암종에 대한 AI 기반 병리 진단 연구 결과를 선보일 예정이다.
먼저 딥바이오는 플랫폼 발표를 통해 ‘전립선 진단을 위한 AI 확장: 암에서 비정형 대형 선세포 증식까지’라는 주제로 전립선 조직 내 비정형 대형 선세포 증식을 자사의 전립선암 알고리즘으로 분석해 전립선 진단에서 비정형 대선 증식(atypical large glandular proliferation)을 식별하기 위한 인공지능(AI)의 적용을 통해 심층적인 병리학 분석을 향상시키는 방향을 모색한다.
또한 딥바이오는 ‘핵 정보 활용을 통한 유방 병변 분류 성능 향상’이라는 주제로 자사의 AI 모델이 유방 병변을 더욱 정확하게 분류할 수 있도록 핵 정보를 활용하는 방법을 제시한다.
이와 더불어 딥바이오는 비소세포폐암의 PD-L1 평가 정확도를 높이고 면역항암제 치료 결정의 정밀성을 향상시키는 데 중점을 둔 ‘비소세포폐암에서 PD-L1 평가를 위한 AI 기반 IHC 종양 세포막 염색 분석’ 연구 결과를 공개할 예정이다.
딥바이오의 면역조직화학염색(IHC) 솔루션은 에이비온과 협력하여 AI 기반의 간세포 성장 인자 수용체(c-MET) 면역조직화학 판독 서비스를 제공하고 에이비온의 신약 개발과 임상 연구에 적극 활용되고 있다. 새롭게 발표되는 이번 연구를 통해 딥바이오는 비소세포폐암 표지자인 PD-L1의 발현도를 측정하여 면역항암제의 순응도를 정확히 예측하는 솔루션을 선보일 예정이다.
딥바이오의 김선우 대표이사는 “USCAP 2025에서 최신 연구 성과를 발표하게 되어 기쁘다”며 “AI를 병리학에 적용하여 진단의 정밀도를 높이고 다양한 암 유형에서 환자의 예후 예측을 향상시키는 데에 기여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한편, 딥바이오는 USCAP 2025에 이어 오는 4월25일(금)부터 30일(수)까지 시카고에서 열리는 미국암연구학회(AACR) 연례회의 2025에서도 추가적인 연구 성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USCAP 2025에서 딥바이오의 발표 및 전시 부스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USCAP 2025 공식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 삼성서울병원-삼성전자, ‘S-AEC를 통한 의료 방사선 최적화’ 백서 발간
삼성서울병원과 삼성전자가 ‘S-AEC를 통한 의료 방사선 최적화: 복부 영상 내 임상 적용(Optimizing Medical Radiation with S-AEC: Clinical Application in Abdominal Imaging)’을 주제로 백서를 발간했다고 지난 4일 밝혔다.
S-AEC(Auto Exposure Control)는 삼성전자의 이동형 디지털 엑스레이 기기에서 선량 조절이 필요한 인체 영역을 자동으로 감지하고, 환자 체형에 최적화된 선량을 조사하는 기능이다. 이를 통해 포터블 촬영에서도 균일한 품질의 영상을 얻을 수 있으며, 환자의 방사선량을 최소화하여 안전성을 높였다. 또한 방사선사는 환자 체형에 따라 선량을 조절할 필요 없이 환자 촬영에만 집중할 수 있다.
이번 백서는 삼성서울병원 영상의학과 정명진 교수가 1 저자로 참여한 가운데 삼성전자의 이동형 디지털 엑스레이 GM85를 활용해 전후 복부 방사선 검사를 진행했다.
연구는 421명의 환자 대상 S-AEC 미사용(Manual)군, 복부에 투입되는 목표 방사선량을 달리한 두 조건의 S-AEC 사용 군으로 나눠 총 세 조건 간 차이를 평가하는 분산 분석(ANOVA)으로 진행됐다. S-AEC 사용군에서는 진단 화질을 유지하면서 환자의 피폭선량을 감소시키는 효과를 확인하기 위해 목표 방사선량을 각 5, 3.54 uGy(마이크로그레이)로 설정했다.
그 결과 목표 방사선량을 각 5, 3.54 uGy로 설정한 S-AEC 사용군은 S-AEC 미사용(Manual)군 대비 방사선 노출 지수(EI, Exposure Index)의 산포가 각 60%, 55% 감소되어 영상 품질의 일관성이 향상되었다. 또한, 면적 선량(DAP, Dose Area Product)은 목표 방사선량에 따라 각 27%, 44% 줄어들었으며, 간, 신장, 장 등 장기 별 적절한 시각화를 제공해 진단 화질이 유지됨을 확인했다. 본 연구는 다양한 체형의 환자 대상 S-AEC가 조건에 따라 방사선 조사량을 자동으로 조절하고 있음을 확인했다.
특히 삼성전자가 선보인 S-AEC 기능은 고정형 디지털 엑스레이의 버키(Bucky)에 내장된 이온 챔버로만 사용 가능했던 AEC의 한계를 넘어 이동형 디지털 엑스레이 기기에서도 안정적으로 AEC 기능을 사용할 수 있게 됐다. 이러한 기술적 도약으로 거동이 불편한 환자의 입원 병실, 중환자실 등에서도 AEC가 원활하게 작동할 수 있도록 실현했다.
삼성서울병원 영상의학과 정명진 교수는 “이동형 디지털 엑스레이 촬영 현장에서 복부는 흉부 대비 관전압이 낮고, 환자 체형에 따라 두께 차이가 커서 적절한 노출을 달성하기 어려웠다”며 “본 연구 결과는 임상 환경에서 전반적인 영상 화질을 유지하면서도 방사선량을 40% 이상 줄일 수 있었다는 점에서 유의미한 결과를 갖는다”고 전했다.
삼성전자 의료기기 사업부 디지털 엑스레이 사업팀 장우영 팀장은 “이동형 디지털 엑스레이 촬영에서 S-AEC 기능이 구현됨에 따라 우수한 영상 품질 제공에서 나아가 환자의 방사선량을 최소화하여 안정성을 강화했다”며 “삼성전자는 이를 통해 환자 방사선량 관리를 위한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에 발간된 백서는 지난해 북미 영상의학회(RSNA 2024)에서 발표된 흉부 영상 연구의 후속 연구다. 흉부 영상 연구에서도 S-AEC 사용 시 S-AEC 미사용(Manual) 대비 방사선 노출 지수(EI, Exposure Index)의 산포가 61% 감소해 영상 품질의 일관성이 향상되고, 면적 선량(DAP, Dose Area Product) 역시 17% 감소하는 결과를 도출했다.
■ 존슨앤드존슨 메드테크의 멘토 사업부, ‘가성미(가슴성형미리보기)’ 앱 한국 출시
존슨앤드존슨 메드테크(한국법인 한국존슨앤드존슨메디칼 주식회사, 대표 오진용)의 가슴 보형물 전문 브랜드 멘토(Mentor Worldwide LLC)가 가슴 성형을 고려하는 환자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멘토 가성미(가슴성형미리보기)’를 한국에 출시했다고 지난 4일 밝혔다.
‘멘토 가성미’ 앱은 2024년 하반기에 미국에서 출시된 후, 아시아에서는 한국에 최초로 선보인다. 이 앱은 메디컬 증강 현실(AR) 전문 기업인 Arbrea와 협력하여 개발됐다.
해당 앱은 최신 기술을 도입한 가슴 수술 시뮬레이션 앱으로, 사용자들은 2D 및 3D 시뮬레이션을 통해 자신이 선택한 다양한 보형물의 형태와 크기에 따른 성형 예상 결과를 미리 볼 수 있다. 또한 사용자가 설정한 위치 주변의 병원들을 원활하게 찾을 수 있는 서비스와 가슴 성형에 대한 이해를 돕는 교육 콘텐츠도 제공한다.
특히, ‘멘토 가성미’ 앱은 사용자의 개인정보 보호를 최우선으로 고려해 개발됐다. 앱을 통해 업로드된 모든 이미지는 오직 사용자 기기에만 저장되며, 외부 서버로 전송되지 않아 개인정보 보호가 철저히 보장된다. 안드로이드와 iOS에서 무료로 다운로드 가능하며, 직관적인 사용자 인터페이스(UI)를 통해 누구나 쉽게 사용할 수 있다.
오진용 존슨앤드존슨 메드테크 북아시아 지역 총괄사장은 “한국에서도 환자들이 가슴 성형에 대해 보다 정확한 이해와 정보에 입각한 결정을 고려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해 멘토 가성미 앱을 출시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멘토는 디지털 기술을 토대로 환자 중심의 혁신을 추진하고, 가슴 성형 분야에서의 리더십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사측은 ‘멘토 가성미’ 앱은 의료전문가의 판단을 대체할 수 없으며, 가슴성형에 대한 결정은 의료전문가와의 상담을 통해 이루어져야 한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 한국알콘, ‘알콘 워터표면 난시렌즈 소비자 체험’ 캠페인 전개
안과 전문기업 알콘은 3월 한 달 동안 난시 교정의 중요성과 소비자 개개인에게 적합한 콘택트렌즈 착용 경험을 전하기 위한 ‘워터표면 난시렌즈 소비자 체험 캠페인’을 진행한다고 지난 4일 밝혔다.
이번 캠페인은 콘택트렌즈 소비자들에게 개개인에게 맞는 난시용 렌즈 선택을 독려하고, 알콘의 ‘워터표면 난시렌즈’의 편안한 착용감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됐다.
본 캠페인은 지난 1일 자정 시작해 오는 24일(월) 오후 4시까지 ‘알콘 워터표면 난시렌즈 체험’ 온라인 이벤트 페이지에서 신청 가능하다. 캠페인에 참여한 소비자들에게는 본인에게 맞는 워터표면 난시렌즈 착용을 위한 난시 도수 검안부터 워터표면 난시렌즈 체험, 구매 시 할인 혜택 등 전 과정에 걸쳐 다양한 혜택이 제공된다.
소비자들은 체험하고 싶은 제품을 직접 선택하거나 평소 본인의 렌즈 착용 방식, 렌즈 착용 시의 고민 등을 바탕으로 본인에게 적합한 제품을 확인할 수도 있다. 체험 제품은 알콘의 워터표면 난시렌즈 포트폴리오로 일일 착용 소프트 콘택트렌즈인 워터렌즈(데일리스 토탈원) 난시, 정기교체용 소프트 콘택트렌즈인 워터렌즈 한 달용(토탈30) 난시, 그리고 지난해 8월 출시된 일일 착용 소프트 콘택트렌즈 프리시전 원 난시 WSL(Water Surface Lens, 워터표면렌즈) & 이지핏(Easy Fit) 중 하나를 고를 수 있다. 이후 인근 안경원에서 체험 렌즈 수령이 가능하다.
더불어 풍성한 혜택도 제공된다. 체험 인증 참여자 중 추첨을 통해 스위스 왕복 항공권 2매(1인)를 비롯해 다양한 경품이 제공되며, 워터표면 난시렌즈 체험 후 즉시 구매 시 제품별 할인 혜택도 제공된다. 1인 1회 신청할 수 있으며, 더 자세한 내용은 네이버에서 ‘워터렌즈’를 검색하거나 알콘 비젼케어 공식 인스타그램 또는 카카오톡 채널의 이벤트 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한국알콘 비젼케어 사업부 방효정 대표는 “알콘은 콘택트렌즈 시장의 혁신을 이끌어가고 있는 기업으로서 콘택트렌즈 사용자의 눈 건강을 최우선으로 하고 있다. 특히 난시를 가진 콘택트렌즈 착용자들은 기존보다 더 나은 난시 교정력과 편안한 착용감에 대한 니즈가 큰 편”이라며 “이번 캠페인은 난시 교정이 필요하지만 일반 렌즈를 착용 중인 소비자, 또는 난시용 콘택트렌즈 착용 시 건조감과 불편감이 고민인 소비자들을 위해 준비했다. 더 많은 소비자들이 워터표면 난시렌즈의 선명한 시야와 편안하고 촉촉한 착용감을 직접 경험하고, 자신에게 맞는 난시용 콘택트렌즈를 선택하여 차별화된 콘택트렌즈 착용 경험을 누릴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 와이브레인, 일본 뇌자극학회서 마인드스팀의 주산기 우울증 임상효과 발표
멘탈헬스 플랫폼기업 와이브레인(대표 이기원)이 지난주 일본 고베에서 열린 국제 뇌 자극 컨퍼런스에서 우울증 전자약 마인드스팀의 주산기 우울증 실증연구 및 양극성 장애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고 지난 5일 밝혔다.
이번 발표에서는 서울대병원 조희영 교수 연구팀이 진행한 마인드스팀의 주산기 우울증 실증연구의 중간 결과가 큰 호응을 얻었다. 이 임상은 한국판 벡우울척도(K-BDI-II) 18~28점 범위의 경도 중등도 주요 우울장애를 가진 주산기 여성 22명을 대상으로 진행 중이다. 치료방법은 마인드스팀을 통한 재택 자가 치료 방식이다.
임상 중간 결과 마인드스팀을 6주간 치료받은 후 임상 참여자들은 평가지표 모두에서 유의미한 개선을 보였다. 평가지표로는 K-BDI-II, 우울증 중등도 지표(MADRS), 한국판 산후우울증 지표(K-EPDS), 불면증 지표(ISI-K)가 활용됐다. 특히, K-BDI-II와 K-EPDS 점수에서 각각 -6.5(p<0.0001), -5.3(p<0.0001)의 감소가 관찰돼, 마인드스팀을 통한 재택 치료가 약물치료가 제한적인 주산기 우울증 환자에게 지속적이고 안전한 치료 옵션이 될 수 있음을 제시했다.
또한 이번 발표에서는 마인드스팀의 양극성 장애 치료 임상결과도 발표됐다. 64명의 양극성 장애 I/II 환자를 대상으로 6주간 재택으로 마인드스팀 자가 치료를 진행한 결과 위약 대조군과 동일한 수준의 안전성을 확인했다.
양극성 장애는 조울증으로 알려진 만성 정신질환으로, 기분장애 중 자살 시도가 잦아 예후가 가장 좋지 않은 질환이다. 표준 치료로는 약물요법이 흔히 쓰이지만, 제한적인 효과와 부작용의 위험이 있어 대안 치료제에 대한 요구가 높은 분야다.
연구팀은 소규모로 진행된 이번 임상에서 기분안정제 및 항우울제 등의 약물 복용 여부에 대한 면밀한 통제가 진행되지 않은 점을 바탕으로 향후 양극성 장애에서 마인드스팀의 효과 분석을 위한 대규모 임상에 대한 계획도 발표했다.
그 외에도 국내에서 진행된 허가용 임상 결과와 실제 처방 데이터 자료가 발표돼 학회 참가자들의 주목을 끌었다. 마인드스팀은 경증 및 중등증 주요 우울장애 치료제로, 2020년 국내 다기관 재택 임상에서 6주간 매일 30분씩 단독 치료했을 때 우울 증상의 관해율이 62.8%를 기록했다. 이는 기존 항우울제의 관해율(약 50%)보다 12.8% 더 높은 수치다.
2021년 식약처 허가 후, 2022년에는 한국보건의료연구원(NECA)의 신의료기술유예 기술로 선정돼 국내에서 비급여로 처방 중이다. 마인드스팀은 2018년부터 2022년까지 총 4,866명의 사용자에게 172,536회 처방됐고, 중대한 부작용이 보고되지 않아 실제 임상 환경에서 안전성과 유효성이 입증됐다.
와이브레인의 이기원 대표는 “인체에 안전한 미세전류(tDCS)를 우울증 치료에 처방 중인 사례는 대한민국의 와이브레인이 세계 최초”라며 “이번 발표에서 마인드스팀을 활용한 주산기 우울증 및 양극성 장애 임상 데이터뿐만 아니라 실제 환자치료를 위한 처방 데이터를 통해 실제 치료효과와 임상적 유효성을 해외에 소개할 수 있어 기쁘다”고 밝혔다.
■ 클래시스 볼뉴머, ‘2025 한국소비자 평가 최고의 브랜드’ 대상 선정
클래시스(대표 백승한)의 비침습 모노폴라 고주파(RF) 기기 볼뉴머가 지난 5일 더플라자호텔에서 개최된 ‘2025 KCAB 한국소비자 평가 최고의 브랜드’ 시상식에서 레이저 리프팅 의료기기 부문에서 대상을 수상했다고 지난 6일 밝혔다.
한국소비자평가위원회 주관 ‘한국소비자 평가 최고의 브랜드’는 소비자 브랜드 인지도, 만족도와 전문가 품질평가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선정하는 권위 있는 시상식이다.
레이저 리프팅 의료기기 부문에서 대상을 수상한 볼뉴머는 고주파 열에너지를 피부 진피층에 전달, 피부 속 조직을 응고시키는 방식으로 작용하는 기기이다. 차별화된 수냉식 냉각 시스템과 빠른 시술 속도 등, 소비자뿐 아니라 사용자인 의료진의 만족도 역시 높아, 2022년 출시 이후 국내외 누적 1200대 이상 판매됐다. 볼뉴머는 미용 시술 수요가 높은 브라질, 태국, 미국 등에 진출하여 예상보다 빠른 확장세를 보이며 연간 해외 소모품 수출은 이미 국내 매출을 넘어설 정도이다.
클래시스 관계자는 “볼뉴머의 이번 수상은 단순히 브랜드 인지도를 넘어 실제 사용자 만족도를 반영한 결과라 더욱 뜻깊다”라며, “이번 수상을 발판 삼아 글로벌 시장에서 K-뷰티의 우수성을 알리는 데 앞장서겠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 시지바이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선정 ‘우수기업연구소’ 3회 연속 지정
시지바이오(대표이사 유현승)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주관 ‘우수기업연구소 지정제도‘에서 골 및 연골 재생을 위한 의료기기 연구개발 성과를 인정받아 3회 연속 지정됐다고 6일 밝혔다.
우수기업연구소는 지난 2017년 시작돼, 기업 연구개발(R&D)의 질적 성장 촉진과 벤치마킹할 수 있는 연구소 선도 모델 육성을 위해 3년마다 평가를 거쳐 선정하는 제도다. 평가는 기본 연구개발 역량 검증 자가진단과 분야별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3단계 심사(△발표 △현장 △종합평가)를 거쳐 연구개발 성과와 기술혁신 의지를 살핀다.
시지바이오는 2018년 첫 지정 이후 2024년까지 지속적으로 연구개발 역량을 인정받아 3회 연속 선정됐다. 시지바이오는 대표적 연구 성과로 △국내 최초 골형성 촉진 단백질 포함한 다공성 세라믹 골이식재 ‘노보시스 OS‘ 상용화 △척추 유합술(척추 뼈를 고정해 붙이는 수술) 부위에 적합한 세라믹 캐리어 기반 ‘노보시스 퍼티’ 개발 및 일본 ‘니혼조끼’사와 기술이전 협력 등을 인정받았다.
더불어 △생체활성결정화유리를 활용한 척추 유합술용 ‘노보맥스 퓨전‘ 개발 및 한국·일본·유럽 의료기기 인증 획득 △연골 재생을 촉진 성장인자 함유 의료기기 개발 및 사업화 추진 등도 좋은 평가를 받았다. 특히 최근 3년간 집중적으로 진행된 노보시스 퍼티·노보맥스 퓨전 연구개발 성과는 조직 재생 의료기기의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한 혁신적인 사례로 평가받는다.
유 대표는 “혁신 의료기기 개발 과정은 연구개발과 규제 허들이 높아 많은 도전과 시행착오가 필요하지만, 시지바이오는 연구 관리 체계를 정립하며 기술력을 지속적으로 발전시켜왔다”라며 “앞으로도 시장의 변화를 미리 예측하며 혁신적인 조직 재생 기술을 개발하는 연구소로 성장해 나갈 수 있도록 회사 차원의 지원과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라고 강조했다.
한편, 우수기업연구소로 지정된 기업에는 3년간 국가연구개발사업 참여 시 가점 부여, 병역특례기업 지정 우대, 정부 포상 등의 다양한 인센티브가 제공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