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피플바이오-제이어스, 보행측정 디지털 의료기기 ‘모션코어‘ 출시
피플바이오(대표이사 강성민)는 제이어스(대표이사 전진홍)와 협력 개발한 보행 측정 디지털 의료기기 ‘모션코어(MotionCore)‘를 3월부터 정형외과·재활병원 등에 공급한다고 지난달 28일 밝혔다.
모션코어는 △보행 상태 파악 △관절 수술 전·후 비교 △재활 치료 개선 여부 등을 제공해 보행에 대한 정밀·정량 데이터와 동적 움직임에서의 근신경계 기능 이상을 파악할 수 있는 기기다. 지난해 재활병원에서 임상적 유용성 검증을 마쳤으며, 측관절 의료 전문 대리점 등을 통해 공급된다.
피플바이오는 지난 2021년부터 제이어스를 전략적으로 투자해 왔으며, 양사는 현재 파킨슨병 디지털 바이오마커 및 디지털 인지 기능 검사 개발을 공동 진행 중이다. 제이어스는 개인의 걸음걸이(Gait)를 정밀 분석해 진단에 활용할 수 있는 독자적 기술을 보유 중이다.
피플바이오에 따르면 발목이나 신발에 관성 센서를 부착하고 트레드밀(러닝머신)에서 3분간 걸으면 보행 데이터를 수집할 수 있다. 이후 전후, 좌우, 상하 각각 초당 100개의 연속적 데이터를 세밀한 단계(phase)로 구분해 개인의 동적인 보행 특성을 정밀하게 제시한다.
보행은 일상적인 움직임 중 하나로, 신체의 자연스러운 움직임을 기반으로 하는 일상생활·재활에서의 근신경계 기능 이상 여부를 평가하는 중요한 지표로 활용되고 있다. 이에 따라 관련 연구가 활발히 진행돼 왔으며, 최근 정밀한 측정 기술로 의료 현장에서 신뢰할 수 있는 데이터를 도출하고 의미 있는 임상 지표를 제공하는 방향으로 발전하고 있다.
피플바이오 관계자는 “보행 검사를 통해 환자의 근신경계 기능을 종합적으로 평가하고, 이를 바탕으로 개별 환자의 상태에 맞춘 단계별 치료 계획을 수립할 수 있도록 도움을 줄 수 있다”고 설명했다.
피플바이오와 제이어스는 기존 초등학교 디지털 체력 검사용 기기로 공급된 스마트 밸런스(Smart Balance)도 업그레이드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올 상반기 중 새로운 일상생활에서의 신체 기능 평가 방법을 제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 중이다.
■ 올림푸스한국, 최소침습적 전립선 비대증 의료기기 '아이틴드' 국내 출시
올림푸스한국(대표 오카다 나오키)는 전립성 비대증 환자의 하부요로증상 치료를 위한 최소침습적 의료기기 ‘아이틴드(iTind)‘를 국내 출시한다고 지난 4일 밝혔다.
아이틴드는 티탄과 니켈의 합금인 니티놀(Nitinol) 재질로 제작된 일시적 의료기기다. 국소 마취 또는 가벼운 진정 상태에서 약 30분 이내의 최소침습시술로 전립선 요도에 접어 삽입하면 된다.
시술 후 5~7일 동안 기기가 내부에서 서서히 확장되며 전립선 요도와 방광목의 형태를 변경시키며, 조직을 부드럽게 재구성해 배뇨장애 증상을 개선한다.
아이틴드는 삽입 시 전립선 조직을 절제하지 않아 후유증 위험이 적고 대부분의 환자들이 시술 후 1~2일 이내에 일상으로 복귀가 가능한 것이 장점이다. 제거 시에도 간단한 시술만 받으면 된다.
아이틴드는 배뇨장애 증상을 장기적으로 완화해 높은 안전성을 입증했다. 전립성 비대증 환자 81명을 대상으로 48개월 이상(50~79개월) 추적한 다기관 단일군 연구 결과, 배뇨장애 증상을 정량화해 점수로 나타내는 국제 기준인 국제 전립선 증상 점수(IPSS)가 45.3% 감소했기 때문이다. 더불어 치료 후 36개월 이상의 추적 관찰 기간 동안 수술 후 지연성 합병증이 보고되지 않았다.
아이틴드는 보건복지부의 신의료기술 안전성·유효성 평가 결과 고시를 통해 신의료기술로도 공식 인정받았다. 올림푸스한국에 따르면 신의료기술평가위원회는 아이틴드가 IPSS, 최대요속, 배뇨 후 잔뇨량 등 배뇨 관련 증상과 삶의 질을 개선하며 안전하고 유효하다고 평가했다.
올림푸스한국 SP(Surgical Product)본부 김정수 본부장은 “아이틴드의 국내 출시로 전립선 비대증으로 고통받는 환자분들에게 새로운 최소침습적 치료 옵션을 제시해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데 크게 기여할 수 있어 기쁘다”며 “올림푸스한국은 앞으로도 비뇨의학 질환에서 미충족 의료 수요를 해결하고 의료진의 치료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 애니메디솔루션, 2025년 ‘이노핏‘ 플래티넘 파트너 클리닉 선정
애니메디솔루션(대표 김국배)은 인공지능(AI) 기반 3D 시뮬레이션 솔루션인 이노핏(Innofit)의 2025년 플래티넘 파트너 클리닉을 지난달 25일 발표했다. 선정 병원은 △나노의원 △오블리성형외과 △제이오성형외과(부산) △JW정원성형외과 총 4곳이다.
이노핏은 가상성형 소프트웨어를 바탕으로 환자의 해부학적 구조를 정밀 분석해 최적화된 맞춤형 보형물을 제공해 더 정교한 코성형과 의료 시술, 환자의 만족도 향상이 가능하다.
애니메디솔루션은 한 해 동안 매월 10여건 이상의 이노핏 수술 사례를 기록한 병원을 대상으로 올해 파트너 클리닉을 선정했다. 애니메디솔루션은 이번 파트너 클리닉 선정으로 의료진의 높은 기술력과 환자 중심 치료 접근 방식이 더욱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 중이다.
애니메디솔루션은 앞으로도 최첨단 기술을 접목한 의료 솔루션을 제공하고 국내·외 의료진과 협력할 예정이다. 애니메디솔루션 관계자는 “앞으로도 이노핏과 함께 성형 분야의 의료 혁신을 주도할 병원들을 지속적으로 발굴하고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 레이저옵텍, ‘피콜로프리미엄’ 레이저 일본 진출
레이저옵텍(대표 이창진)은 엔디야그 기반 피코초 피부미용 레이저 기기 피콜로프리미엄(PicoLO PREMIUM)이 일본 의약품의료기기종합기구(PMDA) 승인을 받았으며 본격적으로 판매된다고 지나달 27일 밝혔다.
PMDA는 일본 후생성 산하의 의약품 및 의료기기 등록관리기관으로, 허가 절차가 까다롭고 소요 시간이 오래 걸리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피콜로프리미엄은 이번 승인을 포함해 국내 식약처, 미국 FDA, 유럽 CE, 대만 TFDA까지 전 세계 주요 선진 시장 허가를 모두 획득했다.
레이저옵텍 관계자에 따르면 피콜로프리미엄의 허가 이전부터 최근 미국과 유럽에서 관심받고 있는 피코윤곽술(PicoSculpting)의 문의가 지속돼, 일본 시장 진입이 순조로울 것으로 보인다.
피코윤곽술은 피부미용 시술분야의 세계적 대가인 미국의 필립 워슐러 박사가 제안했으며, 피콜로프리미엄을 활용한다. △턱 라인 △뺨 타이트닝 △눈가·입가 주름 △미백 △톤·전반적 얼굴 윤곽 개선 등의 안티에이징과 리쥬비네이션에 특화된 프로토콜이다.
이 대표는 “현재 일본에 현지 전담 매니저를 두고 영업 마케팅에 집중하고 있으며, 조만간 일본어 홈페이지와 SNS 채널을 오픈하여 일본 시장을 본격적으로 공략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올 8월에 열리는 일본미용피부과학회(JSAD)에 참가, 단독 심포지엄을 개최해 일본 의사들과 관계를 강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 엔젠바이오, 대용량 암 정밀진단 NGS 패널 수출용 의료기기 허가 획득
엔젠바이오(대표이사 최대출)는 대용량 고형암 정밀진단 의료기기 온코아큐패널(ONCOaccuPanel™)이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수출용 의료기기 제조허가를 받았다고 지난달 28일 밝혔다. 이에 따라 동남아시아·중동·아프리카 지역을 중심으로 세계 시장 공략을 본격화할 예정이다.
온코아큐패널은 서울아산병원과 하버드대 다나-파버 암센터가 공동 개발했으며 엔젠바이오가 기술을 이전받아 2020년 진단 제품으로 개발했다. 온코아큐패널은 폐암, 대장암, 위암 등 35개 암종과 관련된 340여개 유전자 돌연변이를 한 번에 분석해 최적의 표적항암치료제와 면역항암제 정보를 제공한다.
온코아큐패널은 대용량 고가의 프리미엄 패널로 유전자 변이 분석 정밀도와 정확도가 높다. 특히 면역항암제 반응성을 예측하는 마이크로위성 불안정성(MSI) 및 종양돌연변이 부담(TMB, 면역치료제의 주요 동반진단 마커) 분석 기능을 제공해 보다 정밀한 환자 맞춤형 치료 전략 수립을 돕는다.
현재 온코아큐패널은 서울아산병원을 비롯한 국내 10여개 주요 암 거점 상급종합병원에서 사용 중이며, 국내 병원 등에서 1만명 이상의 암 환자 검체를 분석해 임상적 유용성을 입증했다. 지난 2022년에는 유럽 체외진단의료기기(CE-IVD) 인증을 획득해 세계적 시장 진출 기반을 마련했다.
이번 수출용 의료기기 허가는 동남아시아 국가들과 중동·아프리카 국가들의 요청에 의해 진행됐다. 엔젠바이오는 이번 허가를 기반으로 해외 시장 확장을 본격 추진할 계획이다.
현재 엔젠바이오는 태국과 베트남에서 높아지고 있는 정밀의료·맞춤형 치료에 대한 관심에 따라 주요 병원·연구기관 등과 협력 중이며, 베트남 주요 5대 병원 모두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 말레이시아와 싱가포르 등에서도 차세대 염기서열 분석(NGS) 정밀진단 검사 수요가 늘고 있어, 현지 네트워크를 활용해 시장점유율을 높일 계획이다.
엔젠바이오 관계자는 “고형암은 NGS 검사의 핵심 분야로, 시장 규모와 수요가 매우 크다”며 “이번 온코아큐패널의 수출 허가를 통해 엔젠바이오는 해당 국가들에서 제품 등록을 완료하고, 시장 점유율과 매출을 적극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