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료기기협동조합, “글로벌 진출 및 내수확대 집중”
한국의료기기협동조합, “글로벌 진출 및 내수확대 집중”
  • 박한재 기자
  • 승인 2025.02.26 1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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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제46회 정기총회 개최···2025년 예산 약 81억 확정
이영규 이사장, “의료기기 제조기업의 노력 빛 받을 수 있도록 모든 역량 총동원”

한국의료기기협동조합이 2025년 중점 추진 목표로 △글로벌 진출 △국제조화 △내수 확대 △제도개선 △전문가 양성을 설정하고, 이를 달성하기 위한 구체적인 사업안을 제시했다.

한국의료기기협동조합(이사장 이영규, 이하 조합)은 26일 호텔리베라 청담에서 제46회 정기총회를 개최해 2025년 사업 계획 및 예산안을 승인했다.

올해 조합은 글로벌 진출 지원을 위해 △국제인증지원사업 △경기도 의료산업 해외 진출 사업 △K-의료글로벌 시장진출지원 플랫폼 구축 사업 등을 새롭게 추진한다.

베트남, 인도네시아 등 기존 거점을 활용해 한국 의료기기 기업의 수출을 돕기 위해 해당 지역 인허가 취득 지원, 인허가 설명회, 현지 마케팅 및 수출 상담회, 국산 장비 데모, 바이어 매칭 등을 진행한다.

이 밖에도 국내 의료기기 기업의 성공적인 해외 시장 진출을 돕기 위해 독일, 두바이를 비롯해 브라질, 중국, 베트남, 인도네시아에 한국관을 구성한고, Korea Medica Devices 사이트 운영, 세계일류상품육성사업 등을 진행할 예정이다.

내수 확대를 위한 사업도 본격화한다. KIMES 전시회를 확대해 국산 의료기기 우수성을 홍보하고, 국산의료기기데모장비시연, 의료기기 배상책임보험, 생산물책임보험을 통해 국산 의료기기 신뢰성 향상에도 힘쓴다.

또 제조기업의 인력 부족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산업기능요원 추천 업무를 진행하고, 공동구매를 확대해 전분류 양허관세 추천, UDI 프린터 사업 등의 업무를 진행한다. 의료기기 관련 광고를 통한 업계 불이익을 방지하기 위해 의료기기 광고자율심의도 더욱 확대할 계획이다.

의료기기 정책 제안 및 제도개선을 위해서도 제도개선위원회·보험위원회를 활성화할 방침이다. 이를 통해 소유간담회(식약처)·치료재료전문평가위원회(심평원)·디지털의료전문평가위원회 등을 비롯한 의료기기 합리적인 정책 방향 및 규제를 제안할 수 있는 곳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정부와 협력하고, 제조기업의 목소리를 전달한다.
 
이 외에도 해외 규제를 선도하기 위해 식약처 표준개발협력기관(COSD) 사업에도 적극 참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회원사 역량 강화 및 전문가 양성을 위한 교육에도 대대적인 투자를 진행한다. 조합의 인력 수급 및 교육 훈련 수요 조사를 더욱 체계화하고, 이를 토대로 현장에서 필요로 하는 교육 프로그램을 개발해 교육을 운영한다는 계획이다.

올해 조합은 재직자 직무능력향상 사업으로 총 35개 과정을 운영하고 1000여명이 참여할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또 유럽 MDR인증에 필수인력인 규제준수책임자(PRRC) 양성을 위한 교육을 연 4회 진행한다.

이외에도 전문성을 강화하기 위해 헬스데이터 유통 플랫폼 개발, 인공달팽이관장치 개발 및 사업화 등을 통해서 전문인력 양성에도 기여한다.

이런 활동들에 대한 관심을 증대하고, 유관기관과의 협력 네트워크 확대를 위해 소통도 강화한다. 올해 조합은 회원사 권익 증진을 위해 국내외 사업교류 지원 및 활성화를 지원하고, 유관기관과 협력 네트워크를 더욱 공고히 한다.

뉴스 클립을 활성화해 주요한 국내외 의료기기 정책 및 정보를 선별해 빠르게 회원사들에게 전달해 대응할 수 있도록 하고, 경영에 도움이 되는 정보를 수집해 회원사 경쟁력 강화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국산 의료기기 우수성을 홍보하기 위해 조합 온라인 매체인 '메디칼 디바이스'도 창간한다. 정책 관련 주요 이슈를 소개하고, 의료기기 분야 각계 각층 전문가 칼럼으로 구성해 의료기기 제조기업을 대변하는 매체로 발전시킨다는 계획이다.

한편 조합은 이날 총회에서 2025년도 예산을 지난해 예산(85억3435만워)에서 4억1711만2천원 감액된 81억1723만8천원으로 확정하고, 이사 선임 등 안건을 상정해 의결했다. 

이날 총회에는 오창현 보건복지부 보건산업진흥과장, 이남희 식품의약품안전처 의료기기안전국장, 이정림 한국의료기기안전정보원장, 홍헌우 한국보건산업진흥원 기획이사, 박인기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이사, 한종현 원주의료기기테크노밸리 원장, 이의준 성남산업진흥원장, 김법민 범부처전주기의료기기연구개발사업단장, 이상민 대한의용생체공학회장, 구성욱 강남세브란스병원장 등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이영규 조합 이사장은 개회사를 통해 “지난 한 해 우리 의료기기산업은 전례 없는 도전과 변화를 마주했지만, 국내외 불확실성 속에서도 의료기기 수출은 전년 대비 큰 폭의 성장을 이룬 것은 물론 최대 실적을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며 “최근 국내 의료기기산업 무역수지가 5878억원으로, 4년 연속 흑자를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국내 기업의 품질에 대한 고집, 끊임없는 혁신, 글로벌 시장 개척 노력이 한데 어우러졌기에 가능했던 일”이라며 “조합도 의료기기 제조기업의 노력이 빛을 받을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총동원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올해도 조합은 조합원사 여러분의 노력이 더욱 빛을 발할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 사업을 추진하고자 한다”면서 “조합 원사의 건의사항을 수렴해 지속적으로 조합원사에 도움이 되는 지원책을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후 총회에서는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서영석 의원(더불어민주당)·백종헌 의원(국민의힘), 식약처장, 구성욱 강남세브란스병원장의 축사가 이어졌으며, 의료기기산업 발전에 기여한 여러 기업인에 대한 표창이 수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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