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인메디컬그룹, 내시경용 연결기구 ‘포트씨’ 출시
다인메디컬그룹, 내시경용 연결기구 ‘포트씨’ 출시
  • 김동희 기자
  • 승인 2024.12.30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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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 치료 기구 불편함 없애고, 미세 기구 조정으로 시술 효율성 및 안전성 향상

국내 의료기기 제조사 다인메디컬그룹(대표 이성훈)은 최근 포트씨(Port-C)를 출시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제품은 신장 및 요관의 결석을 내시경을 통해 제거하는 역행성 신요관 결석제거술 (RIRS)에 쓰이는 기구로, 시술 시 사용되는 요관내시경에 연결해 치료 기구의 조작을 돕는 의료기기이다.

기존에는 ‘와이커넥터(Y-Connector)’ 라고 하는 기구의 삽입구를 열고 닫아 조작을 해야 했지만, 포트씨는 삽입구를 열거나 고정하는 과정 없이, 간단한 레버 조작만으로 레이저 파이버나 바스켓 등의 내시경 치료 기구를 원하는 길이에 맞춰 고정할 수 있다. 이는 내시경 내 기기 제어(ISIC)라는 혁신적인 개념을 더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포트씨는 레버 조작을 통해 인체에 삽입된 내시경 끝단의 치료기구를 최대 6mm까지 한손으로 조절할 수 있으며, 이는 의료진이 내시경을 사용해서 인체 내부의 시술 상황을 볼 수 있는 수술실 모니터를 통해 세밀하게 기구를 조정하는데 탁월한 도움을 준다. 특히 기구의 삽입구를 열고 닫을 필요가 없어 수술 보조 인원의 도움 없이 혼자서 기구를 조정할 수 있다는데 커다란 강점이 있다.

이성훈 대표는 “임상 참관을 통해 의료진이 내시경 결석치료술을 진행할 때 겪는 불편한 점들을 확인했다. 특히 결석 파쇄를 위해 치료기구를 손으로 잡고 미세하게 조정하는 과정에서 기존 ‘와이커넥터’의 삽입구 개폐 동작 중 보조 인원이 필요하고, 개폐 과정에서 실수로 수액이나 체액이 분출됨으로써 환자와 의료진의 2차 감염이 있을 수도 있는 위험성에 주목했다”고 말했다. 

그는 “기존 내시경 연결기구는 단순히 고정만 가능하여 내시경 치료기구의 위치를 조정해야 할 때는 와이커넥터의 삽입구를 불필요하게 반복적으로 풀고, 조여야 하기 때문에 이 점을 어떻게 개선할 수 있을지 고민을 한 끝에 이 제품을 개발하게 됐다”고 강조했다. 

포트씨의 출시와 함께, 사용자는 시술 중 다른 의료진의 도움 없이 레버 조작을 통해 손쉽게 기구를 조정할 수 있게 되어 시술 시간이 단축되는 등 시술의 효율성을 높일 수 있게 된다. 또한 조작 실수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수액이나 체액의 분출로 인한 2차 감염 위험성을 없애고, 궁극적으로 환자에 대한 보다 효율적인 시술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2025년 하반기 중에 해외에도 판매될 예정이며 2024년 8월, 전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관련 학회 중 하나인 세계 비뇨 내시경기술 학술대회(WCET 2024)에서도 기존에 출시한 연성요관내시경 우루스와 포트씨의 시제품을 동시에 소개해 전 세계의 많은 의사들로부터 긍정적인 반응을 얻은 것으로 알려졌다.

포트씨는 다인메디컬그룹의 우루스 뿐 아니라 타사 내시경과도 호환이 가능하다. 다인메디컬그룹은 이 제품이 향후 비뇨기과 분야서 내시경 시술의 표준 기기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

한편 국내 유일 일회용내시경 제조사인 다인메디컬그룹은 내년 상반기 중 글로벌 의료기기 기업 Well Lead에서 제조한 클리어페트라의 요관 접근 외피(UAS) 제품을 수입해 한국에서 독점 판매할 계획이며, 하반기 중에는 스위스의 글로벌 의료기업 Electro Medical Systems의 초음파 및 충격파를 통한 신장결석 쇄석기 트릴로지와 툴륨 파이버 레이저 제품도 한국에서 판매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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