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광주의사회 “비극적 항공기 사고에 깊은 애도와 위로”
전남·광주의사회 “비극적 항공기 사고에 깊은 애도와 위로”
  • 배준열 기자
  • 승인 2024.12.30 1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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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상자 치료 및 유가족에 정신과적 상담, 심리·약물 치료 지원 제공
'무안공항 추락사고' 극적 생존자인 20대 여성 승무원이 29일 오후 서울 광진구 아산병원에 도착해 응급실로 이동하고 있다. (사진=뉴스1)

전라남도의사회와 광주광역시의사회는 무안국제공항에서 발생한 비극적인 항공기 사고에 대해 깊은 애도와 위로의 뜻을 표명했다.

사고가 일어난 당일인 29일 오전 양 의사회는 공동입장문을 통해 “이번 사고로 인해 많은 분들이 고통을 겪고 계시며, 특히 유가족분들께서는 말로 표현할 수 없는 슬픔을 겪고 계실 것”이라며 “어려운 시기에 함께 슬픔을 나누며, 빠른 위로와 회복을 기원하고 부상자들에게는 하루빨리 건강을 회복하고, 사고 수습에 힘쓰고 계시는 구조대원과 관계자 여러분들께는 안전과 성공적인 구조를 기원드린다”고 밝혔다.

양 의사회는 부상자들에게 적극적인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도 했다. 그러면서 “부상자 분들이 빠르게 치료를 받고 회복할 수 있도록, 지역 병원들이 적극적으로 협력하여 필요한 의료 자원을 최대한 동원할 것”이라고 했다.

유가족들에게도 심리적 지원을 약속했다. 의사회는 “유가족분들이 겪고 계신 깊은 슬픔과 고통을 조금이나마 덜어드리기 위해 정신건강전문의들이 참여하는 정신과적 상담, 심리 및 약물 치료 지원을 제공할 계획”이라고 했다.

의사회는 “이번 사고는 직접적으로 피해를 입은 분들과 유가족뿐만 아니라, 사고 소식을 접한 국민 모두에게 큰 충격을 주고 있다”며 특히 “사고 장면을 직접 목격하거나 영상을 통해 접한 분들은 2차 외상을 겪을 가능성이 매우 높아 이러한 정신적 트라우마는 장기적으로 심리적 건강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우려했다.

또 영상이나 뉴스에 대한 지속적 노출 역시 '미디어 유발 트라우마'를 유발할 수도 있다면서 “국민들께서도 영상과 사진 공유 등을 자제해 달라”고 당부했다.

언론사에 대해서도 “재난 상황 보도에 있어 신중을 기할 것을 부탁드린다”며 정부에 대해선 “국민들의 2차 외상을 최소화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지원을 해 주실 것을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끝으로 전라남도·광주광역시의사회는 “언제나 지역 사회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여기며, 필요한 모든 의료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며 “유가족분들께 다시 한번 심심한 위로의 마음을 전하며, 모든 분들의 안녕을 기원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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