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피닉스랩, 의약학 특화 AI 솔루션 ‘케이론’ 공개···제약 업계 혁신 기대
AI 스타트업 피닉스랩이 지난 17일 서울 광진구 워커힐 호텔앤리조트에서 의약학 특화 생성형 AI 솔루션 ‘케이론’을 공개했다. 케이론은 국내 최초로 Modular RAG 기술을 적용한 의약학 특화 솔루션으로, 실시간 검색과 의미 기반 검색, 워크플로우 자동화 등을 통해 제약 업계의 업무 효율성을 최대 80%까지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배민석 피닉스랩 대표는 “케이론은 전문성과 신뢰도를 겸비한 솔루션으로,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한 출발점”이라며 향후 기술 고도화와 시장 확장을 예고했다. 이날 행사에는 의사, 약사, 제약 기업 연구원 등 업계 관계자들이 참석했으며, 일리야 폴로수킨 니어 프로토콜 공동창업자가 패널 토의에 참여해 AI 기술의 발전 방향과 실용성을 논의했다.
피닉스랩은 SK네트웍스와 협력해 기술 개발과 검증을 거쳐 지난 9월 독립 법인으로 출범했으며, 케이론을 통해 제약 업계의 생산성을 높이고 글로벌 시장에서도 경쟁력을 확보해 나갈 계획이다.
■ 뷰노, VUNO Med®-DeepCARS® 고도화 기술 일본 특허 등록
의료 인공지능(AI) 기업 뷰노가 AI 기반 심정지 발생 위험 감시 의료기기 VUNO Med®-DeepCARS(이하 DeepCARS) 고도화 기술 관련 특허를 일본에서 등록했다고 지난 19일 밝혔다. 이번 특허는 입력 변수가 제한된 환경에서도 정확하고 일관된 예측값을 생성할 수 있는 그래프 신경망 모델(GNN) 기술로, 다양한 임상 환경에서 활용 가능하다.
해당 기술은 병원별로 상이한 데이터 환경에서도 일관된 성능을 제공해 의료기관이 별도의 모델을 개발할 필요 없이 DeepCARS 또는 후속 솔루션에 적용 가능하다. 특히, 환자의 상태와 입원 환경에 따라 수집되는 데이터가 다르더라도 결측값이 있는 경우까지도 효율적으로 예측할 수 있어 의료 현장에서의 활용성이 높다.
이예하 뷰노 대표는 “이번 특허는 DeepCARS의 일본 진출과 글로벌 시장 확대를 위한 중요한 발판”이라며 “현재 DeepCARS는 미국 FDA 허가 절차를 진행 중이며, 글로벌 의료 현장에서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DeepCARS는 국내 의료 AI 업계 최초로 미국 FDA 혁신의료기기(BDD)로 지정됐으며, 국내에서도 누적 청구 병원 수가 100개를 돌파하며 필수의료 솔루션으로 자리 잡았다.
■ 엔젠바이오, 정밀진단 솔루션 베트남·태국 추가 신규 수주 확보
엔젠바이오가 싱가포르에 이어 베트남과 태국에서 NGS(차세대 염기서열분석) 정밀진단 솔루션 수주를 추가로 확보하며 동남아 시장에서 입지를 강화했다고 지난 20일 밝혔다.
베트남에서는 남부 최대 암 전문 병원인 HCMC Oncology Hospital을 포함해 올 하반기에만 주요 4개 대형 병원에 NGS 제품을 공급했다. 북부 하노이의 K-National Hospital과 남부 호치민의 HCMC Oncology Hospital 수주는 베트남 주요 암 치료 병원을 아우르며 시장 내 영향력을 더욱 공고히 했다.
태국에서는 유전성 유방암 검사(BRCA Screening) 관련 보험수가가 확정되면서 엔젠바이오의 유통 파트너인 HPG Lab이 보험 수가 수여 기관으로 선정됐다. 이를 통해 경쟁력 있는 가격으로 BRCA Screening 서비스를 제공하며 태국 내 NGS 시장 확장을 가속화할 계획이다.
엔젠바이오는 동남아 NGS 시장이 2022년 약 1.5조원에서 2030년 3조원으로 연평균 17.56% 성장할 것으로 전망하며, 말레이시아와 인도네시아에서도 제품 검토가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회사는 2025년까지 동남아 NGS 시장 1위 기업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한편, 엔젠바이오는 오는 1월6일 K-National Hospital에서 유전성 유방암·난소암 정밀진단 제품인 BRCAaccuTest Plus의 임상 사례 발표 행사를 열어 주요 병원 관계자들과 협력 체계를 강화할 계획이다.
■ 퀀타매트릭스, 프랑스 항감염 학회 ‘RICAI 2024’ 성황리 참가
퀀타매트릭스가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항감염 화학요법 국제 학술대회 ‘RICAI 2024’에 참가해 dRAST와 uRAST 기술의 임상적 가치와 경제적 효용성을 소개하며 주목받았다고 지난 19일 밝혔다.
퀀타매트릭스는 유럽 8개국 37개 병원에서 사용 중인 dRAST의 데이터를 기반으로, 패혈증 환자의 진단과 치료에서 빠른 검사 결과가 중환자실 입원 기간을 절반 이상 단축하고, 환자 1인당 약 2천만 원의 의료비 절감 효과를 가져왔음을 발표했다. 스페인 마드리드 Ramon Y Cajal 병원의 연구 결과, dRAST는 중증 패혈증 환자의 30일 내 사망률을 14.9% 줄이는 데 기여했다.
이번 행사에서는 혁신적 항생제 감수성 검사 기술인 uRAST에 대한 글로벌 제약·바이오 기업들의 관심도 높았다. uRAST는 혈액 배양 과정을 생략해 13시간 이내로 검사 결과를 제공하며, 패혈증 환자에게 신속하고 적절한 항균제 처방을 가능하게 한다.
스테판 루갈 퀀타매트릭스 유럽법인 부사장은 “dRAST는 유럽 주요 병원에서 성능과 신뢰성을 입증받았다”며 “RICAI를 통해 고객 네트워크를 강화하고 더 많은 의료기관에 솔루션을 제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 원텍㈜, ‘브이 레이저’로 동남아 의료 시장 판도 바꾼다
글로벌 의료기기 기업 원텍㈜의 ‘브이 레이저’가 인도네시아 보건부 인증을 획득하며 동남아 의료기기 시장에서 혁신의 중심으로 떠올랐다. 이번 인증은 연조직의 비침습적 절개와 제거, 소거, 증발을 목적으로 한 브이 레이저의 안전성과 효과를 인정받은 결과다.
브이 레이저는 출혈 억제, 통증 감소, 시술 정밀도 향상 등으로 환자와 의료진 모두에게 유익한 성능을 제공한다. 특히 인도네시아의 비침습적 의료기기 수요 증가에 부합하며 현지에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업계 전문가들은 이 제품이 단순히 의료기기 출시 이상의 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평가했다.
인도네시아의 AMDD(ASEAN Medical Device Directive) 체계에 따라 이번 인증은 다른 아세안 국가에서도 추가 인증 없이 브이 레이저를 판매할 가능성을 열며, 원텍의 동남아 시장 확장을 가속화할 전망이다.
원텍 관계자는 “이번 인증은 동남아에서 원텍 기술력과 신뢰성을 재확인한 성과”라며 “브이 레이저가 동남아 의료기기 시장의 기준을 새롭게 정립할 것”이라고 말했다. 원텍은 연구개발과 글로벌 네트워크 확대를 통해 시장 변화를 주도할 계획이다.
한편, 원텍은 내년 1월 프랑스 파리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미용·성형학회 ‘IMCAS Paris 2025’에 참가해 해외 판로 확대와 브랜드 홍보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 하나로 의료재단, ‘국가통합바이오빅데이터구축사업’ 선정
하나로 의료재단이 국가통합바이오빅데이터구축사업의 일반 국민참여자 모집기관으로 선정됐다고 19일 밝혔다. 건강검진 전문기관 중 유일하게 선정된 하나로 의료재단은 참여자 전용공간을 구축하고, 2025년 1월부터 본격적으로 참여자를 모집할 계획이다.
이 사업은 보건복지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업통상자원부, 질병관리청이 주최하고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이 주관하는 연구개발 사업으로, 임상정보, 유전체 등 오믹스 데이터, 공공데이터를 연계해 정밀의료와 산업혁신을 위한 R&D 인프라를 구축하는 것이 목표다. 2024년부터 2028년까지 77만2000명(일반인 58만5000명 포함)을 모집하며 총 6065억8000만 원이 투입된다.
하나로 의료재단 관계자는 “바이오 빅데이터는 신약 개발과 맞춤 의료에 활용될 중요한 자산”이라며 “이번 사업을 통해 국민 건강 증진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하나로 의료재단은 40여 년간 건강검진 서비스를 제공해온 국내 최초 건강검진 전문기관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