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기기업계 소식] 8월 26일
[의료기기업계 소식] 8월 26일
  • 남궁예슬 기자
  • 승인 2024.08.26 17:1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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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GE헬스케어, 2024 ‘MR 테크 유저 써밋’ 개최

▲ GE 헬스케어 MR 테크유저 써밋에서 연자로 참여한 동탄시티병원 이범영 실장이 발표를 하고 있는 모습.
▲ GE 헬스케어 MR 테크유저 써밋에서 연자로 참여한 동탄시티병원 이범영 실장이 발표를 하고 있는 모습.

GE헬스케어(대표 김용덕)는 지난 22일 서울 파크하얏트 호텔에서 ‘MR 테크 유저 써밋 2024’를 개최했다. 

이번 써밋은 작년 서울과 부산에서 열린 행사에 이어 세 번째로 진행되었으며, GE헬스케어는 매년 지역별로 MRI 테크니션들과 소통하기 위해 이러한 행사를 계속해 오고 있다.

행사에는 서울 및 수도권 지역의 80여 명의 영상의학과 관계자가 참석했다. GE헬스케어 서비스 사업부 백승남 부장이 ‘GE헬스케어의 MR 운영 및 에어 리콘DL(AIR Recon DL)을 통한 AI 기능 업그레이드’에 대해 발표했으며, 동탄시티병원 이범영 실장과 해동병원 이동현 계장이 사용자 경험을 공유했다. MR 장비의 안전 교육 등 다양한 주제의 발표도 이어졌다.

GE헬스케어의 에어 리콘 DL(AIR Recon DL)은 AI 기반의 MRI 딥러닝 재구성 기능으로, 짧은 검사 시간에도 높은 신호대잡음비(SNR)와 해상도의 영상을 제공한다. 기존의 2D 검사에서 3D 검사, 움직임 보정 검사, 신경 다발 추적 검사, MR 대조도(T1, T2) 정량 분석 검사, 지방 신호 소거 검사 등으로 기능이 확장되었다. 특히 3D 검사 및 움직임 보정 검사(PROPELLER)에 AI 기술을 적용해, 3D 검사가 필수적인 장기나 움직임이 많은 부위의 진단 정확도를 높이고 촬영 시간을 단축하며 영상의 질을 향상시킨다. 기존 GE헬스케어 MR 장비에서 업그레이드가 가능하다.

새롭게 소개된 ‘3T MR 리프트’는 기존의 3.0T MR 장비의 주요 부품을 교체하여 GE 3.0T MR 프리미엄 사양인 SIGNA Premier 장비로 업그레이드할 수 있는 솔루션이다. 장비 교체 없이 에어 리콘 DL을 포함한 AI 기반의 최신 기술을 사용할 수 있으며, 촬영 범위가 확장되어 환자와 의료진의 편의성이 높아진다.

GE헬스케어 김용덕 대표는 “GE헬스케어는 고객과의 밀접한 소통을 통해 신기술의 이점을 알리고, 의료진과 환자에게 더 나은 결과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이번 행사는 고객과 가까이 만날 수 있는 의미 있는 시간이었다. 앞으로도 고객과의 소통을 통해 현장의 실질적인 니즈를 기술과 서비스에 반영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GE헬스케어는 2024년 FDA에 등재된 AI 기반 의료 기기 승인 목록 약 850개 중 72개를 기록하며, AI 기반 의료기기 FDA 승인 등재 건수 3년 연속 1위를 기록했다.

■ 딥카디오, GE헬스케어와 ‘인공지능 기반 심장질환 진단 서비스 보급’ 위한 파트너십 체결

딥카디오(DeepCardio, 대표이사 김대혁, 최원익)가 GE헬스케어코리아와 인공지능 기반 심장질환 진단 서비스 보급을 위한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이번 파트너십은 인공지능(AI) 기반 심장질환 진단 솔루션을 고도화하고 글로벌 상용화를 목표로 하는 기술 교류와 운영 협력을 포함한다.

딥카디오는 2020년 인하대병원 심장내과 김대혁 교수, 백용수 교수, 인하대학교 인공지능공학과 최원익 교수, 컴퓨터공학과 이상철 교수 등의 협력으로 창립된 기업으로, 발작성 심방세동 등 심장질환을 90%에 가까운 정확도로 진단하는 AI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이번 파트너십을 통해 딥카디오는 GE헬스케어의 심전도 측정기기 및 심전도 관리 솔루션 ‘뮤즈(MUSE)’와 자사의 AI 기반 진단 기술을 융합해 의료기관의 운영 성과와 효율성을 높일 계획이다. 이를 통해 의료진과 환자들에게 더 나은 의료 서비스와 경험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딥카디오 김대혁 대표이사는 “이번 파트너십 체결은 인공지능 기반 의료 시장에서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의 융합이라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며, “딥카디오의 심장질환 진단 역량과 GE 헬스케어의 전문 역량이 시너지를 내며 인공지능 기반 의료 산업에 긍정적인 변화를 가져올 것”이라고 말했다.

GE헬스케어 코리아 이우용 전무는 “GE헬스케어와 딥카디오의 협력으로 인공지능 심전도 분야에서 큰 발전이 있을 것”이라며, “GE의 심전도 솔루션과 딥카디오의 AI 기반 심장질환 진단 기술의 융합으로 심장 질환을 미리 발견하고 예방하며, 의료진과 환자들이 더 나은 치료 결과를 얻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딥카디오는 발작성 심방세동 등을 90%에 가까운 정확도로 진단하는 AI 소프트웨어를 구현했으며 혁신성장유형 벤처기업으로 지정되었고, 소프트뱅크벤처스 등으로부터 총 40억 원의 시리즈A 투자를 유치했다.

.딥카디오의 심전도 분석 소프트웨어 ‘스마트ECG-AF(SmartECG-AF)’는 지난해 11월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세계 최초의 혁신 의료기기로 지정되었으며, 올해 1월에는 해당 분야에서 세계 최초로 식약처 품목 허가를 획득한 바 있다.

■ 노을, 중동 최대 시장 사우디서 3등급 AI 의료기기 시판 허가 획득

▲ 노을의 말라리아 및 혈액 분석 솔루션

노을 주식회사(대표 임찬양, 이하 ‘노을’)는 26일 사우디아라비아식품의약국(SFDA, Saudi Food & Drug Authority)으로부터 3등급 AI 기반 소프트웨어 의료기기와 카트리지의 시판 허가를 획득했다.

노을의 말라리아 진단 보조용 소프트웨어와 카트리지는 3등급 의료기기로 승인되었으며, 혈액 분석 보조용 소프트웨어와 카트리지는 1등급 의료기기로 시판 허가를 받았다. 이번 허가를 통해 노을은 중동 시장 진입을 본격화하며, 다른 중동 국가로의 시장 확대를 계획하고 있다.

사우디아라비아의 의료기기 시장은 2026년까지 연평균 4.6%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며, 시장 규모는 26억1000만 달러(약 3조 5천억 원)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높은 소득 수준과 구매력으로 평가받는 이 지역은 한국 기업들에게 유망한 시장으로 떠오르고 있다.

노을 김태환 사업 총괄 및 유럽 법인장은 “사우디아라비아는 중동에서 가장 큰 규모와 잠재력을 가진 시장이다. 이번 시판 허가를 통해 사우디뿐 아니라 인접 국가로의 확장도 모색할 계획이다. 현재 노을은 북미,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등 아세안 시장을 위한 인허가 절차를 진행 중이며, 유럽 CE 인증을 사업화에 활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사우디아라비아는 의료기기 등록 절차가 엄격하고 까다로운 것으로 알려져 있다. SFDA에서 시판 허가를 획득하면 다른 중동 지역의 인허가 시간이 단축되는 등 다양한 혜택이 있다. 사우디아라비아 의료 시장은 인구 증가와 높은 만성질환 유병율로 장기적으로 성장할 것으로 보이며, 1차 스크리닝 목적의 AI 기반 의료기기 도입을 선호하는 경향이 있다.

노을의 마이랩은 뛰어난 말라리아 AI 진단 성능을 입증하며 글로벌 말라리아 진단 수요에 부합하는 기술로 주목받고 있다. 마이랩은 국제 학술지에 게재된 신뢰도 높은 임상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아프리카와 유럽의 병원 및 연구소에서 활발히 사용되고 있다.

■ 퀀타매트릭스, ‘신속 항균제 내성 검사 솔루션 (dRAST)’ 루마니아 진출로 동유럽 시장 공략 가속화

▲ (왼쪽부터) 퀀타매트릭스의 dRAST 솔루션, 루마니아 대리점 메디스트
▲ (왼쪽부터) 퀀타매트릭스의 dRAST 솔루션, 루마니아 대리점 메디스트

퀀타매트릭스(대표이사 권성훈)는 자사의 신속 항균제 내성 검사 솔루션 ‘dRAST’가 루마니아 시장에 진출해 현지 주요 상급종합병원에 도입될 예정이라고 26일 밝혔다.

이번 도입은 루마니아에서 신속 항생제 내성 검사 솔루션이 처음으로 진출한 사례로, 유럽 전역에서 범용적으로 쓰일 중요한 이정표로 평가받고 있다.

루마니아는 동유럽에서 두 번째로 큰 의료기기 시장을 보유하고 있으며, 헬스케어 분야는 정부의 중점 관리 아래 유럽연합(EU)과 세계은행(WB) 등의 외부 기금과 정부 예산의 투입으로 구매력이 크게 증가하고 있다.

대형 병원의 신규 건설과 기존 병원 시설의 개보수, 현대화 프로젝트 등이 활발하게 추진되면서 첨단 의료 장비 도입에도 많은 예산이 배정되고 있으며, 유럽 평균 이상의 성장률을 기록 중이다. 특히 루마니아 의료기기 시장은 90%가 수입에 의존하고 있어 퀀타매트릭스의 시장 진출이 큰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번 dRAST 도입을 담당한 루마니아 대리점 메디스트(MEDIST)는 1994년에 설립된 의료 장비 및 서비스 전문 기업으로, 메디스트 그룹은 메디스트, 메디스트 라이프사이언스, 메디스트 이미징 등 3개의 자회사로 구성되어 있으며 2023년 기준 한화 약 300억 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메디스트는 혈액 배양, 균동정 장비를 취급해왔으며, 이번에 신속 항생제 내성 검사인 dRAST를 추가함으로써 루마니아에서 임상 미생물 진단의 생산 체계를 강화하게 됐다.

메디스트 관계자는 “퀀타매트릭스의 dRAST는 광학, 미세유체, 인공지능(AI) 기술이 결합된 독보적인 솔루션으로, 기존의 항생제 내성 검사(AST)보다 검사 시간을 30~50시간 단축시켜 환자에게 최적의 항생제를 신속히 제공할 수 있다”며 “특히 패혈증과 같은 급성 질환에서는 빠르고 정확한 검사 결과가 중요한데, dRAST는 현재 상업화된 신속 항생제 내성 검사 시스템 중 가장 우수한 장비”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한 “루마니아 의료 환경에서는 더욱 빠르고 정확한 의료 장비의 수요가 증가하고 있어, 메디스트는 현지 시장에 대한 깊은 이해를 바탕으로 주요 병원과 의료기관에 dRAST를 적극적으로 소개해 채택을 가속화할 계획이며, 앞으로 퀀타매트릭스와의 협력이 더욱 기대된다”고 전했다.

■ 스카이랩스, 반지형 24시간혈압검사, “동네 병원에서 측정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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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카이랩스 스마트 반지형 혈압계 ‘CART BP pro(카트 비피 프로)’

스카이랩스(대표 이병환)는 26일 전국 병의원에 스마트 반지형 혈압계 ‘CART BP pro(카트 비피 프로)’를 보급해 환자들이 24시간 동안 편안하게 혈압을 측정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새로운 반지형 혈압계는 기존의 커프형 기기를 대체하며, 일상생활 속에서도 지속적인 혈압 관리가 가능해 심혈관질환 예방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고혈압은 심장질환, 신장질환, 뇌신경 증상 등 다양한 합병증을 유발할 수 있어 지속적인 관리가 필수적이다. 최근 국민건강영양조사에 따르면, 고혈압 유병률은 남성 36.4%, 여성 30.5%로, 여전히 많은 인구가 고혈압 문제를 겪고 있으며, 미인지 및 미치료 환자 비율도 상당히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스카이랩스는 현재 병원에서 한두 번 측정한 혈압만으로는 평소 혈압을 정확히 반영하기 어렵다는 점을 지적하며, 특히 백의 고혈압이나 가면 고혈압 등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24시간 혈압 측정 검사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기존의 커프형 기기가 숙면을 방해하는 문제를 가지고 있었지만, CART BP pro는 이러한 불편을 해소해 환자들의 편의를 크게 높였다.

이병환 대표는 “카트 비피 프로는 환자들에게 편리함을 제공할 뿐만 아니라, 정확한 혈압 감시와 약물 조절까지 가능하게 해줄 것”이라며, “이제 전국 병의원에서 이 장비를 통해 만성질환을 보다 효과적으로 관리해 중증 심혈관질환을 예방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한편, 카트 비피 프로는 대웅제약이 국내 독점 판매권을 보유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전국 병의원에 공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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