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 정책 개발과 네트워크 강화로 지역 사회에 신뢰 쌓아야
수도권 진료 선호 현상과 지역 내 의료 인프라 강화 필요
“의료진의 교육 강화와 공공 보건 사업을 적극 추진하겠습니다”
경상남도의사회 김민관 회장은 2023년 3월 회장으로 선출되면서 지역 사회의 건강과 복지 증진, 평등한 양질의 의료 서비스 제공, 그리고 의료 윤리 준수를 통한 신뢰받는 의료 문화를 조성하겠다는 다짐을 밝혔다.
선출 이후, 그는 다년간의 임상 경험과 리더십을 바탕으로 의료 정책 개발, 의사 회원 간의 네트워크 강화, 주민들을 위한 의료 봉사 활동 등을 주도하며 지역 사회에서 신뢰받는 의사이자 회장으로 자리매김했다. 이에 대한의사협회 출입기자단은 김 회장의 열정과 헌신을 조명하기 위해 서면 인터뷰를 진행했다. 다음 내용에서는 김 회장이 들려주는 다양한 이야기와 그의 비전을 자세히 살펴보자.
김민관 회장은 경남의사회장으로서 'Nine Bridge'라는 목표를 세우고, 의사 사회 내부와 외부 간 소통을 통해 하나 된 경상남도의사회를 만들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회장으로서 그는 경남도청, 심평원, 경남 검찰청, 경찰청 및 각급 언론기관을 방문하며 대외 활동을 적극적으로 하고 있다. 또한, 경남 도내 각 시군의사회를 직접 방문해 회원들과 소통하며, 경남의사회 이사회를 서부, 동부, 남부 경남지역으로 나누어 개최하고 있다. 이를 통해 경남의사회가 지역 전반에 걸쳐 하나로 뭉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김 회장은 1차 의료기관과 2·3차 의료기관 간의 가교 역할을 강조했다. 현재 1차 의료기관에서 2·3차 의료기관으로 환자를 전원하는 데 많은 애로사항이 있다고 지적하며, 중증도나 응급상황에 따라 빠르게 환자 상태를 파악하고 전원받을 시스템이 부족하다고 설명했다. 이는 환자의 건강과 생명을 지키기 위해 반드시 개선해야 할 부분이라고 강조했다.
경상남도의 지역적 특성에 대해 김 회장은 시와 군이 혼재되어 의료 인프라의 차이가 크다고 말했다. 특히 서부경남의 심뇌혈관 사망률이 전국 최고 수준으로 문제가 심각하다고 강조했다. 창원시, 진주시, 김해시 등 거점 도시는 의사 수가 전국 평균에 육박하거나 이상이지만, 군 지역은 의사 수가 부족한 현실이다. 따라서 서부경남 지역에는 중증심뇌혈관질환 특성화 전문 공공의료원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서울, 수도권에서 진료를 받으려는 환자들에 대해 김 회장은 중증 만성질환 환자들이 수도권으로 몰리는 것은 인간의 본능에서 기인한다고 인정했다. 그러나 심뇌혈관 질환 같은 중증 응급질환은 지역 내에서 해결해야 한다며, 의료 인프라 구축과 의료 인력 양성에 집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임현택 의협 집행부에 대한 기대와 조언으로, 김 회장은 임 회장이 소아과 회장이었고 지역의사회 회무 경험이 없다는 점에서 우려를 표명했다. 다양한 직역과 진료과가 섞인 지역의사회의 회무는 차이가 있기 때문에, 의협 내부 집행부와 협의해 임 회장을 돕고, 임 회장도 주변의 충언을 잘 받아들이기를 바란다고 했다.
경남지역 사직 전공의 규모와 의료 공백에 대해 김 회장은 약 400여 명의 전공의 중 4명이 복귀했다고 밝혔다. 외래 진료나 수술이 평소의 50%로 줄어들었으며, 교수들의 피로도가 한계에 달했다고 전했다.
의사-환자 간의 신뢰를 위한 노력에 대해 김 회장은 정부에 현 사태의 근본 원인을 설명하고, 국민이 신뢰할 수 있는 의사사회를 만들기 위해 경남의사회 내부에서 의료 자정 작업을 지속하고 있다고 말했다. 경남에서는 환자가 의사의 지시에 따를 때 손해볼 일이 없다는 인식을 심기 위해 노력 중이다.
의대 정원 증원 및 필수의료 정책 패키지로 인한 의-정 간 대치 상황에 대해 김 회장은 전공의와 의대생들이 돌아올 수 있는 명분을 정부가 제공해야 한다고 밝혔다. 협박과 압박으로는 해결되지 않으며, 정부의 태도 변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시도의사회로 반환된 의대 증원 관련 잉여 투쟁기금 활용 계획에 대해 김 회장은 지역 내 전공의 협의회 운영 자금이나 전공의들에게 법률적 자문과 보호가 필요할 때 경비로 투명하게 사용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의협의 정치 세력화에 대해 김 회장은 각 지역 정치인들과의 유대 관계를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의료계의 문제와 해결책을 정치인들에게 설명하고, 평소에 유대 관계를 잘 유지해야 한다고 말했다. 갑작스러운 문제 발생 시 정치인들에게만 의존하는 것은 소용없다고 지적했다.
김 회장은 비대면 진료를 원하는 환자가 거의 없으며, 의료 접근성이 뛰어난 대한민국에서는 비대면 진료의 전면 확대가 불필요하다고 밝혔다. 그는 비대면 진료는 특별히 필요한 상황에서 제한적으로 이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회원들에게 김 회장은 의사들이 직접적인 참여를 꺼리는 경향이 있지만, 회비 납부와 성금 외에도 직접 행동하고 참여하는 회원들이 필요하다고 강조하며 대한의사협회에 많은 관심과 직접적인 참여를 부탁했다.
이렇게 경상남도의사회 김민관 회장은 지역 의료 환경 개선과 의사-환자 간 신뢰 구축을 위해 다양한 활동과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그는 다년간의 임상 경험과 리더십을 바탕으로 의료 인프라를 혁신하고, 의료진 간의 소통과 협력을 강화해왔다.
의료 정책 개발과 교육, 공공 보건 사업을 적극 추진하며 주민들의 건강과 복지를 최우선으로 생각하는 헌신적인 자세를 보여주고 있다. 김 회장의 비전과 열정은 경상남도의 의료 서비스가 더욱 발전하는 데 큰 기여를 하고 있다. 그의 리더십이 앞으로도 지속되어 경상남도의사회를 더욱 빛나게 하기를 기대해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