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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짜고짜 “만나자” 정부 제안에 ‘물음표’ 띄운 의대 교수들
다짜고짜 “만나자” 정부 제안에 ‘물음표’ 띄운 의대 교수들
  • 박예지 기자
  • 승인 2024.03.22 19:59
  • 댓글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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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의교협 “안건도 없이 만나자? 구체적 제의 기다리겠다”
조윤정 교수 “증원 없는 서울지역 의대들도 5년간 ‘난리통’”
“사회·정책 무지했던 스승들 책임 커···감히 돌아오라 못 한다”

전국의과대학교수협의회(이하 전의교협)가 정부의 대화 제의에 물음표를 띄웠다. 언제, 어디서, 무엇을 논의할 것인지는 밝히지 않고 대뜸 “만나자”는 문자메시지 한 통만 보내와 그 진정성에 의문이 생긴다는 것이 전의교협의 입장이다.

조윤정 전의교협 비대위 홍보위원장(고려의대 교수)은 지난 21일 정부가 김창수 전의교협 회장에게 문자메시지를 통해 만남을 제안한 것은 사실이라고 22일 밝혔다.

그러면서 “실무자 차원에서 만날 수 있냐고 묻는 짧은 문자가 왔다고 한다. 그러나 안건이라든지 구체적인 내용은 전혀 없었다”라며 “정부가 과연 진정성 있는 제안을 하는 것인지 확신하기 어렵다. 구체적인 제안을 기다려봐야 할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

방재승 前전국의대교수 비대위원장도 21일 보건복지부로부터 만나자는 문자메시지를 받았지만 구체적인 안건에 대한 질문에는 회신을 받지 못했다고 밝힌 바 있다.

방 전 위원장은 별다른 대화가 오가지 않았음에도 22일 박민수 복지부 차관이 “방 위원장과 교수들의 동향에 대해 논의했다”고 발언한 것에 대해 분노하기도 했다.

한편 조 홍보위원장은 22일 브리핑을 통해 2025학년도 정원이 그대로인 서울 지역 의대의 교수들도 의대 증원에 반대할 수밖에 없는 이유에 대해 설명했다.

조 홍보위원장에 따르면 현재 휴학 상태인 의예과 2학년 학생들이 내년에 학교로 돌아올 경우, 입학 정원은 1명도 늘지 않았지만 의예과 2학년 학생 수는 2배가 되는 상황이 나타난다.

조 홍보위원장은 “학년마다 강의실을 따로 쓰지 않고, 공유하기 때문에 그 영향이 거의 전 학년에 미치게 된다. 그 난리통이 2030년이 되어서야 끝나는 것”이라며 “시설을 어떻게 사용해야 이 인원을 소화할 수 있을지는 인공지능으로도 답을 내놓을 수 없다. 현장에서 해결을 할 수 없는 일이 벌어질 것”이라고 토로했다.

교수들이 의대생과 전공의들의 복귀를 위해 힘써야 한다는 의견에 대해서는 “그들은 성인이다. 휴학과 사직은 그들의 자발적인 선택이었다”라며 “병원과 학교 밖의 사회, 정책에 무지했고 목소리를 내지 못한 책임이 있는 교수들이 감히 뭐라고 할 수 없는 입장”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다만 “지난 5주간 의사와 환자 간 신뢰가 훼손됐다. 의대생과 전공의들이 돌아오더라도 이 모멸감과 두려움을 안고 환자를 제대로 볼 수 있을지, 또 환자들은 의사들을 믿고 치료에 임할 수 있을지가 가장 우려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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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숙 2024-03-23 17:35:01
박민새 지랄좀 그만해 ~~~~~~~~~이놈아

같이 잘삽시다 2024-03-23 15:22:11
아니 무슨 주술적의미이신지? 혼자만 배불리지말고 모두가 잘살고 환자 생명두고 이러는건 정부가 문제아니고 의사가 문제같은데요 국민이봐도

llllillllliilㅣ 2024-03-22 20:44:20
박민새,,,,,이 SGG,,,,,근본이 사기꾼이구만. ㄱ자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