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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의점 찾자” 의대 교수들, 정부에 대화 요청
“합의점 찾자” 의대 교수들, 정부에 대화 요청
  • 박예지 기자
  • 승인 2024.03.21 09:17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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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의교협 “어떤 안에도 모두가 만족할 순 없어”
전의교협·대전협·의대협, 20일 오후 8시 회의 개최
2000명 증원에는 ‘회의적’···“천문학적 비용 들 것”

전국의과대학교수협의회(이하 전의교협)는 20일 비대면 언론 브리핑을 통해 전공의, 의대생과 다같이 정부와의 소통 테이블에 나서겠다는 의지를 표명했다.

정부, 국민, 의료계 모두를 만족시킬 수 있는 방법은 없겠지만 우선 아무 전제 없는 대화를 통해 현명한 해결책을 찾아나가겠다는 입장이다.

정부와의 소통에 앞서 전의교협과 대한전공의협의회, 대한의대의전원학생협회는 이날 오후 8시에 비대면 합동 회의를 열었다. 

조윤정 전의교협 비상대책위원회 홍보위원장(고려의대 교수)는 “전의교협과 의협은 전공의와 의대생들의 의견을 배제하고는 아무것도 할 수 없다”라며 “어떤 안이 나와도 문제는 있다. 하지만 전공의, 의대생, 의협, 전의교협이 정부와 마음을 터놓고 함께 머리를 맞대서 현명한 해결책을 찾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전의교협은 정부의 2000명 증원은 교육 여건상 비현실적이라고 지적했다.

조 홍보위원장은 “의대 교육에는 학생들이 4~5명 정도의 소규모 조를 이루고 각 조마다 학생 수보다 훨씬 많은 수의 교수를 필요로 하는 수업이 많다. 특히 시뮬레이션 센터 수업, 소그룹 토론 수업 등에는 한 강의에 최소 12~20명의 교수가 동시에 필요하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고려의대 건물을 새로 짓는 것도 아니고 개보수하는 데에만 4년이 걸렸고, 비용은 250억원이 들었다. 그 건물에 수용 가능한 정원은 130명”이라며 “전국 의대 건물을 하나 똑같이 짓는다고 해도 그 기간과 비용이 천문학적일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정부가 전의교협에 먼저 대화를 요청한 적은 없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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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온 2024-03-22 14:31:49
비현실적인숫자를 일방적으로 강요하는 정부는
독재국가에서하는짓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