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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일 벗은 ‘서울형 상생방역’…12일부터 한 달간 시범사업
베일 벗은 ‘서울형 상생방역’…12일부터 한 달간 시범사업
  • 김광주 기자
  • 승인 2021.06.10 14:2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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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동, 마포지역 체력단련장, 골프연습장 영업시간 22시→24시까지로 변경
자가검사키트 시범사업도 ‘순항’…키트로 확진자 다수 발견
<사진=뉴스1>

그간 서울시가 공언해온 ‘서울형 상생방역’의 시범사업이 중대본과의 협의 끝에 12일부터 한 달간 시행된다.

서울시에 따르면 강동구와 마포구에서 각각 170여 곳의 체력단련장 및 골프연습장을 선정해 영업시간을 기존 22시에서 자정(24시)까지 연장할 수 있도록 방역 수칙을 완화한다. 지난달 17일부터 시행된 자가검사키트 시범사업도 확진자를 선제 발견하는 데 어느 정도 성과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는 10일 ‘서울형 상생방역 시범사업 기자설명회’를 열고 이 같이 밝히며 현재 시행중인 자가검사키트 시범사업 현황에 대해서도 발표했다. 박유미 서울시 시민건강국장은 이날 “서울시는 이번 서울형 상생방역 시범사업 추진 결과를 반영해서 앞으로 업종별 특성에 따른 거리두기 매뉴얼을 확대, 검토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자가검사키트 시범사업 현황에 대해서는 “자가검사키트가 지역사회의 감염자를 사전에 발견하고 확산을 차단하는 데 기여한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말했다.

자가검사키트 시범사업을 통해 현재까지 콜센터 3곳에서 3명의 확진자를 발견했으며 이중 한 곳에서 전 직원을 대상으로 PCR검사를 시행해 15명의 추가 확진자를 발견했다고 서울시는 밝혔다. 이외에 시민이 자발적으로 키트를 활용해 PCR검사를 받고 확진된 사례가 79명이며 추가 확진자도 33명이 넘는 것으로 시는 파악하고 있다.

다만 자가검사키트에서 위양성 사례가 나온 경우도 2건 확인됐다. 박 국장은 “시범사업 당시 자가검사키트로 양성이 나온 것은 5건이었다”며 “최종적으로 PCR검사에서 양성이 나온 것은 3건이고 음성은 2건이었다”고 말했다.

서울형 상생방역 시범사업 대상으로 체력단련장과 골프연습장을 선정한데 대해 서울시는 ‘업종 특성상 회원제로 운영돼 이용자 관리가 용이하고 늦은 시간까지 운영되는 시설이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상생방역에 많은 관심을 보였던 카페와 식당, 노래연습장 등은 집단 감염사례가 다수 발생했고 마스크를 벗는 업종 특성을 고려해 이번 시범사업에서 제외했다고 시는 밝혔다.

또한 시범사업 대상 시설의 선정 후 시행 과정에 대해 이미숙 서울시 체육진흥과장은 "강화된 방역수칙을 이행하겠다고 동의해야 신청할 수 있다"고 11일 설명했다. 이 과장에 따르면 11일 기준 시범사업 신청 현황은 강동구 36건, 마포구가 11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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