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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번만 맞는' 얀센 백신, 사전예약 첫날 관심 집중
'한 번만 맞는' 얀센 백신, 사전예약 첫날 관심 집중
  • 김광주 기자
  • 승인 2021.06.01 17:1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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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약 개시 첫날부터 64만명 이상 사전예약 완료
같은 날 '백신 인센티브' 시행, 얀센 1회 접종자 포함
존슨앤드존슨 로고
존슨앤드존슨 로고 <사진=존슨앤드존슨 홈페이지>

한미 정상회담 이후 미국 정부로부터 공여 받은 얀센 백신 101만 3000회분에 대한 접종 사전예약이 6월 1일부터 시작됐다. 이번에 들어오는 얀센 백신은 10일부터 20일까지 열흘간 위탁의료기관에서 접종이 시행되며 접종 대상은 30세 이상의 예비군, 민방위 대원과 군 관련 종사자다. 대상자는 코로나19 예방접종 사전예약누리집을 통해 선착순으로 예약할 수 있다.

이러한 가운데 얀센 백신은 2차 접종 없이 ‘단 한방’으로 접종이 끝나기 때문에 눈길을 끌고 있다. 이날 오후 1시 기준, 총 64만 6000명이 사전예약을 마친 상태다. 

본지는 얀센 백신의 제조사인 존슨앤드존슨에 얀센 백신이 다른 백신과 달리 1회만으로 접종이 끝날 수 있는 이유와 백신의 유통기한이 3개월 정도로 비교적 짧은 이유에 대해 물었다. 한국 존슨앤드존슨 고위 관계자는 존슨앤드존슨 글로벌에 본지의 질문을 전달했고 다음과 같은 답변을 전해왔다.

존슨앤드존슨은 “3상 ENSEMBLE 연구 데이터에 의하면 얀센의 1회 접종 COVID-19 백신은 18세 이상의 모든 성인에게 예방 접종 후 28일 후부터 연구된 모든 지역에서 위중증 질병의 전반적인 예방에 85%의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답했다. 이어 “장기적 효과성을 평가하기 위해 복수의 접종 방법과 접종 요법을 연구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지난 3상 임상시험에서 1회 접종만으로 85%의 예방 효과를 확인했기 때문에 2차 접종이 필요없다는 설명이다.

특히 1회 접종이라는 장점에 대해 존슨앤드존슨은 “잠재적으로 안전하고 효과적인 1회 접종 COVID-19 백신이 주는 혜택은 매우 크고, 특히 팬데믹 상황에선 더욱 그렇다”고 강조했다.

다만 얀센 백신의 유통기한은 3개월로 알려져 있고 방역 당국은 이번에 들어온 얀센 백신의 접종을 6월 내로 마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얀센 백신의 유통기한에 대해 존슨앤드존슨은 “-20°C에서 2년 동안 안정적으로 유지되며 2~8°C의 일반 냉장에서 최대 3개월 동안 안정적으로 유지되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부터 접종을 마친 사람에 대한 방역조치 완화와 같은 백신 인센티브도 단계적으로 시행된다.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지난달 31일 방대본 브리핑에서 “내일부터 예방접종 완료자의 일상회복을 위한 1단계 지원방안이 시행된다”고 말했다. 이에 따르면 △직계가족 모임 인원제한 제외 △노인복지시설 활동 프로그램 재개 △요양병원 등 요양시설 면회 허용 △취약시설 종사자의 주기적 선제검사 면제 △공공시설 이용요금 할인 등의 인센티브가 주어진다. 또한 7월부터는 백신 접종자의 실외 마스크 착용 의무를 해제하는 등 기접종자의 방역조치 완화를 확대할 예정이다.

이와 관련해 얀센 백신의 경우 2차 접종 없이 단 한번으로 접종이 끝나기 때문에 방역 당국은 얀센 백신을 1회 접종하고 2주가 지나면 2차 접종자와 같은 인센티브를 부여할 방침이다.

김기남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 접종기획반장은 “얀센 백신은 허가 자체가 1회로 접종을 하도록 되어있기 때문에 1회 접종하고 2주 지나면 예방접종 완료자로 분류가 된다”고 지난 30일 중대본 브리핑에서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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