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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주변 ‘잔여 백신’, 27일부터 ‘카톡’으로 예약
내 주변 ‘잔여 백신’, 27일부터 ‘카톡’으로 예약
  • 김광주 기자
  • 승인 2021.05.26 11:2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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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Z백신 1병당 최소 예약인원도 7→5명으로 완화
위탁의료기관부터 적용 후 예방접종센터로 확대
27일 개통 예정인 카카오의 '코로나19 잔여백신 예약·알림 서비스'. 주변 의료기관에 있는 잔여 백신의 수를 확인할 수 있다. <사진=카카오>

27일 오후 1시부터 카카오톡, 네이버 앱을 통해 ‘잔여 백신’(예약한 접종자가 나타나지 않아 폐기될 상황에 놓인 백신)의 확인 및 예약이 가능해진다. 또한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 한 병당 예약 기준도 기존 7명에서 5명으로 완화된다.

잔여 백신 예약은 아스트라제네카(AZ)에만 해당되므로 30세 미만의 AZ백신 접종을 권고하지 않은 정부 방침에 따라 이들은 잔여 백신을 예약할 수 없다. 25일 기준으로 당국은 화이자 백신을 비롯한 다른 백신의 잔여 백신 예약 시스템 개통을 고려하고 있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25일 브리핑에서 이와 같은 계획을 밝히고 잔여 백신 접종과 관련한 국민들의 불편이 다소 해소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상원 방대본 역학조사분석단장은 “이번 주 목요일부터 아스트라제네카 잔여 백신이 발생한 위탁의료기관을 확인하고, 당일접종을 위한 예약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이 단장은 또 “지금까지 의료기관에서 한 바이알, 즉 10명분의 백신을 개봉하기 위해서는 잔여 백신 폐기 최소화를 위해서 7명 이상이 예약되어 있어야 했었다”며 “이번 서비스(앱을 이용한 예약시스템)가 시작됨에 따라 하루 예약자가 5인 이상이 경우에만 백신을 개봉하여 접종할 수 있도록 했던 기준도 완화했다”고 말했다. 

네이버, 카카오를 이용한 잔여 백신 예약시스템은 일단 위탁의료기관을 대상으로 시행되지만, 조만간 예방접종센터에도 적용될 전망이다. 김기남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 접종기획반장은 이날 “추후에는 예방접종센터를 통한 접종도 사전예약방식이 도입될 것”이라며 “그때는 잔여 백신 예약기능도 좀 확대가 필요할 것으로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 위탁의료기관 계약을 체결한 의료기관은 총 1만4000여 곳이며 당장 27일부터 운영을 시작하는 곳은 1만2800여 곳이다. 방역당국은 의사 1명이 접종할 수 있는 인원 수를 하루 100명으로 가정하고, 하루에 100만 명 이상 접종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김기남 접종기획반장은 이날 “의사 1명이 접종할 수 있는 인원수가 100명”이라며 “산술적으로는 최대 100만 명 이상, 하루에 100만 명 이상의 접종이 가능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한편 방대본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의 사회자를 통해 그간 ‘노쇼 백신’이라고 불리던 용어를 정확한 표현인 ‘잔여 백신’으로 통일해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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