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필수 의협 회장, 백신 안전 알리려 직접 나섰다
이필수 의협 회장, 백신 안전 알리려 직접 나섰다
  • 김광주 기자
  • 승인 2021.05.25 18:2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접종센터에서 2시간 예진 봉사, "안전하단 인식부터 심어줘야"
25일 도봉구 예방접종센터에서 이필수 의협회장
25일 도봉구 예방접종센터에서(왼쪽부터 순서대로) 백재욱 의협 총무이사, 이동진 도봉구청장, 이필수 의협회장, 김성욱 도봉구의사회장

최근 지지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는 코로나19 백신 접종률을 끌어올리기 위해 이필수 의협 회장이 직접 나섰다. 

이필수 대한의사협회 회장은 박수현 의협 홍보이사(대변인)와 함께 25일 도봉구 창동문화체육센터에 위치한 도봉구 예방접종센터에서 약 2시간 동안 코로나19 백신 접종 예진 봉사를 했다. 

이날 이필수 회장은 “백신이 코로나19 국면 해소에 충분한 역할을 하는 만큼, 백신 접종이 원활하게 이뤄지려면 국민들에게 백신이 안전하다는 인식을 심어주는 것이 우선”이라며 “국민들이 안심하고 접종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의료계 대표로서 접종 봉사활동에 나섰다”고 이번 봉사의 취지를 밝혔다. 

박수현 대변인은 “코로나19 팬데믹이라는 재난 상황에서 하루속히 벗어나 국민건강을 보호하고 삶을 회복시키는 데 일조하기 위해 나왔다”며 “백신 접종률 향상을 위해 의협 차원의 노력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예방접종센터를 찾은 이들은 대부분 만 75세 고령층이었다. 일부는 귀가 잘 안들리는 듯했다. 이에 이필수 회장은 어르신이 알아듣기 쉽도록 천천히 반복해서 발음하며 문진을 진행했다. 특히 “숨이 차거나 가슴이 답답할 때는 가까운 의료기관에 가서 치료를 받아야 한다"는 점을 강조해서 설명했다. 

25일 예진 봉사를 하고 있는 이필수 회장. 숨이
25일 도봉구 예방접종센터 3번 예진실에서 봉사 하는 이필수 회장. 접종 후 숨이 차거나 가슴이 답답할 경우, 가까운 의료기관에 가서 치료를 받아야 한다고 설명하고 있다.
같은 시간, 대각선 맞은편 6번 예진실에서 예진 봉사하는 박수현 대변인. 이날 도봉구 예방접종센터에는 8개의 예진실이 마련돼있었다.

이날 의협은 도봉구의사회와 함께 마스크 3000장을 도봉구청에 기증했다. 이에 이동진 도봉구청장은 ”백신을 접종하기 위해선 현직 의사분들의 진료가 반드시 필요한데, 자원봉사에 참여해주셔서 대단히 감사드린다. 마스크 3000장을 지급해주신 데 대해서도 깊이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의협과 도봉구의사회는 이날 도봉구청에 마스크 3000장을 전달했다. (왼쪽부터) 박수현 의협 대변인, 이필수 의협회장, 이동 도봉구청장
의협과 도봉구의사회는 이날 도봉구청에 마스크 3000장을 전달했다. (왼쪽부터) 박수현 의협 대변인, 이필수 의협회장, 이동진 도봉구청장

또 도봉구의사회는 이필수 회장에게 코로나19 의료지원에 기여한 공로로 감사패를 전달했다. 김성욱 도봉구의사회 회장은 “(이필수 회장이) 바쁜 일정에도 자발적으로 의료지원에 참여하고 지급받은 수당을 어려운 이웃을 위해 써달라며 반납하는 등 진정한 의료인의 모습을 보여왔다”고 말했다.

김성욱 도봉구의사회장(右)으로부터 감사패를 받은 이필수 의협회장(左)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