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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신천지 교인 1명, 1월초 우한서 입국"
정부 "신천지 교인 1명, 1월초 우한서 입국"
  • 이한솔 기자
  • 승인 2020.03.02 16:2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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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천지 예배참석 명단엔 없어···"연결고리 찾는 조사 진행중"
코로나19 국내치사율 0.2%, 80세 이상 고령에선 3.7%로 높아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질병관리본부장)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질병관리본부장)

신천지 신도 가운데 올해 우한에서 한국으로 입국한 신도가 1명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질병관리본부장)은 2일 질병관리본부에서 열린 브리핑을 통해 “신천지 교인 중 중국을 다녀온 신도의 출입국 정보에 대한 1차 조회 결과를 받았다”며 “명단 중에 매칭되는 사람이 2명 있었다. 그 중 한 분이 우한에서 1월 8일에 입국했다”고 밝혔다.

다만 2명 모두 신천지 예배참석 명단에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은경 본부장은 “아직 조금 더 연결고리를 더 찾아 조사가 진행 중에 있고, 추가적 주민등록번호에 대한 매칭을 진행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아직까지는 이것이 최초의 발병이라는 결론을 내리지는 않았다”고 밝혔다.

국내 코로나19 확진자의 치사율은 0.5% 수준으로 확인됐다. 하지만 80대 이상 고령에서는 치사율이 3.7%로 치솟는 것으로 집계됐다. 정은경 본부장은 “코로나19 확진자 가운데 사망환자의 비율은 0.5%”라며 “하지만 연령이 증가함에 따라, 특히 80세 이상 고령층에서 치명률이 3.7%로 굉장히 높아지는 것을 볼 수 있다”고 밝혔다. 

3~40대의 치명률은 0.2%로 낮았다. 50대는 0.6%, 60대는 1.1%, 70대는 3.1%, 80세 이상은 3.7%로 집계됐다. 정은경 본부장은 “현재로서는 가장 고위험군은 65세 또는 50세 이상의 성인층과 기저질환이 있는 환자”라며 “이분들을 위해 효율적으로 병상을 배분해 사망률을 줄이는 것을 최우선적으로 의료전달체계를 개편하고 있다”고 밝혔다.

2일 0시 기준, 국내 코로나19 확진자는 총 4212명으로 집계됐다. 사망자는 4명(1939년생 남성·1949년생 남성·1955년생 남성·1934년생 여성)이 추가돼 총 26명이다.

확진자의 57.4%(2418명)는 신천지 대구교회 관련 사례다. 전체 확진자 가운데 여성이 62%를 차지했으며, 연령별로 20대가 29.3%를 차지했다. 정은경 본부장은 “신천지 교인들 중 20~30대 여성이 차지하는 비율이 상당히 높은 것을 볼 수 있다”고 밝혔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19 대응지침’ 7판을 이날부터 시행한다. 주요 개정 내용은 시도별 환자관리반이 확진자의 중증도를 4단계로 구분해 중증도 이상 환자는 신속 입원치료토록 하고, 입원치료 필요성은 낮으나 전파 차단이 필요한 환자에 대해서는 국가운영시설과 숙박시설을 활용한 생활치료센터에 머물도록 하는 것이다. 

7판 지침에는 경증환자에 대해 자가격리도 가능하도록 규정했다. 정은경 본부장은 “전문가들은 자택에서도 요양치료가 가능하다고 이야기하고 있다”며 “다만 집에 고위험군이 없고 독립된 방에서 생활할 수 있는 환경 등 조건이 충족돼야 한다”고 밝혔다.

한편,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2일 확보된 공적물량 마스크는 총 1041만4000개로, 이 중 56.4%에 해당하는 587만7000개가 출하 중에 있다. 배정된 물량은 △대구·경북 지역 특별공급 69만개 △우체국 65만개 △농협 하나로마트 70만개 △공영홈쇼핑 20만개 △중소기업 유통센터 12만개 △약국 236만7000개씩이며 의료기관에는 115만개가 공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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