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어증 발생 후 초기 3개월이 치료 골든타임”
“실어증 발생 후 초기 3개월이 치료 골든타임”
  • 김동희 기자
  • 승인 2019.05.13 1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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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25시 - 강동경희대병원 뇌신경센터장 유승돈 재활의학과 교수 

“뇌졸중은 매우 응급을 필요로 하는 질환이다. 뇌에 혈류 공급이 중단되면 빠른 시간 안에 뇌세포가 죽게 되고, 돌이킬 수 없는 결과를 초래하기 때문이다. 만약, 언어를 담당하는 좌측 뇌의 뇌세포가 손상을 받으면 `실어증'이 나타날 수 있다. 국립실어증협회(National Aphasia Association)에 따르면, 실어증은 뇌졸중에서 회복된 환자의 25∼40%에서 나타날 정도로 매우 흔한 합병증이다. 실어증의 회복은 뇌졸중 발생 후 3∼6개월에 가장 많이 회복되지만 6개월 이후에도 회복이 일어난다”

강동경희대병원 뇌신경센터장 유승돈 재활의학과 교수는 “실어증은 뇌졸중 후 발생하는 혈관성치매나 우울증, 알츠하이머병과 다르다. 기억력에는 문제없으나 말로 의사소통하는 능력을 잃어버린 상태로 영화로 치면 영상은 돌아가지만, 자막이나 음성파일은 깨져 그 내용을 알 수 없는 것과 같다”고 말했다.

유승돈 교수는 최근에는 언어기능이 저하된 환자에게 자기장을 반복적으로 자극하는 경두개자기자극(rTMS)이나 직류전기자극을 실시하여 실어증을 적극적으로 치료하고 있다고 밝히고 2016년부터 20명의 뇌졸중 후 실어증 환자를 대상으로 확산텐서영상(tractography)과 기능적자기공명영상(fMRI)을 촬영하여 언어 이해력 실어증 점수 변화와 좌측 언어 뇌의 설상속(arcuate fasciculus, 언어이해와 언어표현을 연결시켜 주는 부위)의 언어영역의 크기 변화가 양의 상관관계가 있다고 밝혔다.

또한 경두개자기자극을 실시한 최근의 메타분석 결과에서 sham(가짜) 뇌자극과 비교하여 rTMS치료군에서 실어증 호전 정도가 통계적으로 유의하게 큰 효과를 나타내므로(standardized mean difference=1.26, 0.80∼1.71, 95% CI) 실어증 환자에서 경두개자기자극치료는 언어치료와 함께 시행할 수 있는 중요한 비침습적 치료법이라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유승돈 교수는 “최근의 뇌인지 재활의학 및 영상기법의 발전에 따라 초기에 정확하게 실어증을 진단하고 언어재활치료, 약물치료, 뇌자극치료라는 통합적 접근을 통하여 언어장애를 최소화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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