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3-19 13:59 (화)
신년특집 - 2019 기해년을 빛낼 돼지띠 의사 6명
신년특집 - 2019 기해년을 빛낼 돼지띠 의사 6명
  • 의사신문
  • 승인 2019.01.07 09:0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고석주 고석주정형외과의원장
“2019년 황금돼지의 해는 전국 13만 의사회원들이 소리 없이 똘똘 뭉쳐 한 목소리를 내는 한 해가 됐으면 좋겠습니다.”

고석주 전 동작구의사회 회장(72)은 올해 의료계를 향한 새 희망의 목소리를 전하며 이 같이 말했다. 그는 “의료계는 하루가 다르게 쏟아지는 정부의 법과 규제로 경영에 어려움이 더욱 가중되고 있다”며 “이럴 때 일수록 회원들이 힘을 합쳐 한 목소리를 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의료사회가 팍팍해 지는 만큼 의사들도 이기적으로 변해가는 것 같다”며 “의료계를 위해 자신을 희생하면, 결국 자신을 위한 `득'이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어 “후배들이 의사회 회무에 관심을 갖고 많이 참여하길 희망한다”고도 했다.

아울러 고 전 회장은 “의사들은 자신의 건강을 잘 챙기지 못하는 것 같다”며 “올해는 나 자신은 물론 모든 의사들이 환자치료와 함께 자신의 건강도 챙겼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홍미현 기자

 

■김동석 대한개원의협의회장
김동석 대한개원의협의회장(60)은 “올해는 의사들의 소신진료가 가능하고, 의업이 존중 받는 원년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그는 “최근에도 젊은 의사가 진료 중 환자의 흉기에 찔려 유명을 달리하는 사건이 발생했는데 올해에는 단 한건의 `진료의사 폭행이나 부당한 의료진 구속'이 발생하지 않기를 바란다”는 소망을 나타냈다.

그는 우리나라 사회 전체가 너무나 분노를 조절하지 못하고 진단했다. “꼭 정신과 환자가 아니더라도 다른 과에서도 의료진이 폭행당하는 일이 비일비재하고 진료결과가 좋지 않으면 병원 앞에 관을 갖다놓고 시위를 하는 등 상식적으로 이해할 수 없는 일이 너무 많이 벌어지고 있어요. 의료계도 의사들 간 비방의 수위가 지나치게 높은 걸 보면 마찬가지이고요.”

김 회장은 “우리나라 자살율·이혼율이 높은 것도 이런 이유 때문이다. 사회 전반적으로 좀 더 서로간 배려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배준열 기자

 

■한동석 대한신경외과의사회장
한동석 대한신경외과의사회 회장(60)은 “의사의 직업 안정성이 확보되는 한 해가 됐으면 한다”며 “경기가 안 좋은 영향은 비단 의사들에게만 국한된 게 아니니, 국민들과 위기를 함께 극복해 나가면 되지만 최근 수년간 의사들을 바라보는 사회적 시각 자체가 많이 나빠지고 있다”고 우려했다.

특히 “정부·국회·법조계의 시각이 너무나 왜곡돼 있다고 느낄 때가 많고 언론도 지나치게 선정적인 태도이며, 이런 여러 요소들이 의사 직업의 안정성까지 위협하고 있는 것 같다”고 진단하고 “의료계 지도자들이 심사숙고해서 효과적인 대책을 마련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그는 또 “자신의 건강에 가장 소홀한 사람들이야 말로 의사”라며 환자뿐 아니라 주변 의사들에게도 운동을 적극 권장하고 있다. 지난해에 협회회무로 바빠 충분히 하지 못했던 운동을 올해에는 더욱 많이 하고 싶다는 한 회장은 평소 웨이트 트레이닝, 로드 사이클, 마라톤 등으로 건강관리를 하고 있다고 한다.

배준열 기자

 

■문석균 서울시의사회 보험이사
71년생 문석균 서울특별시의사회 보험이사(48, 중앙대병원 교수)가 서울시의사회 보험이사로서 보험 쪽 회무를 강하게 끌고 나가겠다는 신년 포부를 밝혔다.

첫해에는 정신없이 배우느라 시간을 보냈다면 2년차부터는 자신의 최대 기량을 발휘해 회무를 이끌겠다는 것.

문석균 보험이사는 “1년 정도 배워보니 어느 정도 감이 온다. 이번 서울시의사회 집행부 멤버가 굉장히 좋다고 알려져 있는데 함께 힘을 모아 잘못된 의료계를 바로잡는 한해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작년이 투쟁으로 점철된 의료계로 정리된다면 올해는 잘못된 부분을 하나씩 바로 잡는 의료계가 돼야 한다. 국민들에게 의료계가 나쁜 집단인 것처럼 매도되는 현상, 각종 의료악법 문제 등을 해결하기 위해 의사회가 더 열심히 뛰어야 한다”고 전했다.

하경대 기자

 

■임현선 송파구의사회 부회장
황금 돼지의 해인 2019년을 맞아 71년생 돼지띠 임현선 송파구의사회 부회장(48, 성림내과의원)이 신년 소망 및 포부를 밝혔다.

우선 임 부회장은 안전하게 진료할 수 있는 의료계가 돼야 한다는 점을 가장 우선적으로 꼽았다. 임현선 부회장은 “연말 불의의 사고로 의사 동료를 잃었다. 다시는 이 같은 일이 일어나면 안되며 새해에는 안전하게 진료할 수 있는 의료계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또한 어려운 의료 환경을 타개하기 위해 의료계가 체계적으로 조직화되고 하나 되는 일이 굉장히 중요한데 이 같은 측면에서 서울시의사회의 `의사사랑 릴레이 캠페인'이 굉장히 의미 있다고 평가했다.

임 부회장은 “송파구에도 신규 개원회원이 많지 않고 연로한 회원들이 많은데 젊은 봉직의들의 참여가 절실하다. 각 구의사회, 의협 등에서도 의료계를 단합시킬 수 있는 서울시의사회 같은 노력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하경대 기자

 

■윤나영 연세고운피부과의원장
윤나영 서울시의사회 회원(36, 관악·연세고운피부과의원장)이 황금 돼지의 해인 2019년을 맞아 신년 소망을 밝혔다.

윤나영 회원은 올해 자신의 아이가 학교에 입학한다고 밝히면서 예비 학부모로서의 `설렘'을 감추지 않았다.

윤 회원은 “올해 아이가 학교에 입학한다. 아이가 학교에 잘 적응할 수 있도록 도와주고 싶다”며, “학부모로서의 역할도 성실히 하는 한편, 의사로서도 성장하겠다”고 신년 포부를 밝혔다.

윤나영 회원은 “개원해보니, 어르신들이 아픈 것을 많이 보게 된다”며, “피부과 의사로서 환자들의 노화 관리 등 미용적인 부분을 꾸준히 돕겠다”고 말했다.

한편, 윤 회원은 故 임세원 교수의 죽음에 애도의 뜻도 표했다. 그는 “여의사들은 현재와 같은 무방비 상태가 더욱 무섭다”며, 하루빨리 안전한 진료환경이 조성되기를 희망한고 말했다.

송정훈 기자

Tag
#N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