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3-19 17:26 (화)
3만 회원 진료현장 자율성 확보·의권 회복 최선 
3만 회원 진료현장 자율성 확보·의권 회복 최선 
  • 의사신문
  • 승인 2019.01.07 09:0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박홍준 서울특별시의사회장 신년사

존경하는 서울특별시의사회 회원 여러분!
기해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올 한해 서울시의사회 회원 여러분들에게 신의 은총이 가득하길 기원합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황금돼지는 재물이 많이 따르고 큰 복이 온다고 해서 혼사나 출산 등이 많은 해입니다.

2019년엔 우리 의료계도 황금돼지해에 걸맞게 어려웠던 일들이 술술 풀리는 좋은 소식으로 가득하기를 희망합니다.
지난해 의료계는 희망보다는 불안감만 쌓였던 한 해였습니다.

서울시의사회 제34대 집행부가 출범한 지 채 1년도 안 되어 일어난 여러 의료현장의 사건들은 우리들에게 많은 아픔과 상처를 주었습니다.
`문 케어 저지를 위한 전국의사 총궐기대회', `의료인 응급실 폭행사건', `봉침환자 사망사건이 계기가 된 착한 사마리아인법 제정 필요' 등은 수많은 우리 회원들을 분노케 했습니다.

그러나 이런 힘든 상황에서도 저희들은 지난 한 해를 꿋꿋하게 극복하였으며, 의료계의 중심에서 그 맡은 역할을 충실하게 감당하였습니다.
특히 서울시의사회는 지난해 작은 성과를 몇 가지 이루었습니다.

먼저 서울시와 함께 서울 시민의 감염병 안전을 위한 협력 체계를 돈독히 구축, 또 다시 유입된 메르스를 발 빠른 대응으로 확산을 막는데 기여했으며, 박원순 서울시장 및 신원철 서울시의회 의장 등과의 간담회를 통해 파트너십을 다져 서울시민의 건강과 생명보호를 위한 적극적인 소통과 협력을 약속했습니다.

또한 지난 5월부터 의료계 사각지대에서 소속감 없이 외롭게 있는 봉직의를 위한 `우리 모두, 함께 해요' 릴레이 캠페인을 진행, 현재까지 20개 의료기관의 봉직의들을 서울시의사회 회원으로 등록시켜, 회원들에게 실질적인 혜택을 줄 수 있도록 행정 편의와 참여 기회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이것은 모두 회원 여러분의 자발적인 참여로 이루어진 것임에 다시 한 번 감사드립니다.
2019년 기해년 새해는 변화와 희망을 위해 노력하는 한 해가 되어야 합니다.

서울시의사회는 의료계의 중심에서 오피니언 리더로서의 역할과 함께 메트로폴리탄 서울시 보건의료 현장에서 전문가단체로서의 임무를 충실하게 수행하겠습니다.
항상 의료계를 둘러싼 환경에서 수세적일 수밖에 없었던 과거를 벗어나 능동적인 미래를 제시하겠습니다.

먼저 진료현장의 자율성 확보를 위한 첫걸음을 내디딜 계획입니다.
이를 위해 전문가평가제 시범사업의 확대에 참여하게 됩니다. 여러 가지 고려되어야 할 사항이 있겠지만 국민의 건강을 책임지고 있는 전문가로서 윤리와 신뢰는 가장 근본적인 문제이기 때문입니다. 궁극적으로는 독립적 의사면허관리기구 설립을 위한 초석을 쌓으며 의사로서의 자긍심 회복을 위해 힘쓰겠습니다.

또한 1천만 서울시민들의 건강을 일선에서 담당하고 있는 서울시의사회는 보건의료와 관련된 시정에 적극 참여하겠습니다.
회원들에게 약속드립니다.

서울시의사회가 매년 여름 주최하는 `서울시의사회 학술대회 및 서울시의사회 의학상 시상식'을 타 학술대회의 모범이 되고 새로운 비전을 제시하는 `애뉴얼 미팅'의 장이 될 수 있도록 권위를 높이는 한편, 형식도 다양화 시켜 꼭 참석하고 싶은 학술대회로 만들겠습니다.

또한 12월에 시상하는 `한미참의료인상'도 의료 봉사를 위해 본인의 시간을 아낌없이 사용하면서도 겉으로 드러내지 않고 묵묵히 참 의료를 실천하고 있는 봉사자를 더 열심히 찾아내 그 헌신에 깊은 감사와 존경을 전하겠습니다.

존경하는 서울특별시의사회 회원 여러분!

“혼자 가면 더 빨리 갈 수 있지만 함께 가면 더 멀리 갈 수 있다”는 말이 있듯이 서울시의사회는 `We together' 정신으로 똘똘 뭉친 조직으로 만들겠습니다.

이를 위해 회원여러분의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립니다. 의료계를 세우는 길은 오직 우리의 하나 됨으로만 가능하기 때문입니다.
마지막으로 회원여러분의 가정과 진료현장 가운데 주님의 크신 축복이 함께하는 기해년 한 해가 되기를 기도드립니다.

Tag
#N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